역사서/유딧기

유딧 6: 암몬인의 수령 아키오르가 유다 진영에 넘겨지다

좋은생각으로 2025. 5. 27. 09:59

 

"네가 무엇이기에"(유딧 6,2)라는 말은,

어떤 말로도 설명할 필요없이,

인간으로서 사람에 대한 매우 잔인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말을 서슴없이 뱉어내는 자의 입에서 

무슨 정의와 공정이 있겠는가?

 

반면에 유딧이 베툴리아 관리들에게

"여러분이 무엇이기에"(유딧 8,12)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자신을 낮추고자 하는 겸양지덕에서 우러난 말이다.  

 

아무튼 아키오르가 유다 진영으로 넘겨지는데, 

홀로페르네스가 그를 넘기는 것은 

유다인들이 암몬 사람인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할 것이고

자만심이 강한 홀로페르네스가 자신의 허세를 드러내려는

교만심에서 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홀로페르네스의 전략 회의에 참석하여

아시리아 진영의 군사 정보를 잘 아는

암몬인의 수령인 아키오르를 전략상

유다 진영으로 넘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키오르가 유다 진영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유다를 위한 하느님의 숨은 계획 가운데 하나가

이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침내 베툴리아에 온 아키오르는

마을의 지도자들과 시민들에게

홀로페르네스가 자신들을 상대로 계획한 모든 것을 말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하느님께 도움을 간청한다(유딧 6,18).

 

“주 하늘의 하느님,

저들의 교만을 내려다보십시오.

그리고 비참하게 된 저희 겨레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오늘,

당신께 봉헌된 이들의 얼굴을 굽어보아 주십시오.”(유딧 6,19) 


<유딧기 6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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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페르네스가 대답하다

Holofernes' Answer

 

6 1회의장 둘레에 선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그치자, 아시리아 군대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가 온 외국인 무리 앞에서 아키오르와 모압의 모든 자손에게 말하였다. 2“네가 무엇이기에 에프라임의 품팔이꾼들을 데리고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예언을 한답시고, 저 이스라엘 종족의 하느님이 저들을 보호할 터이니 저들과 전쟁을 하지 말라고 말하느냐? 네부카드네자르 말고 신이 또 어디 있단 말이냐? 바로 그분께서 이제 당신의 병력을 보내시어 저들을 이 땅에서 전멸시키실 터인즉, 저들의 하느님이 저들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3그리고 그분의 종인 우리는 저들을 단 한 사람인 양 쳐부술 것이다. 저들은 우리 기병대의 위력을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4우리는 기병대로 저들을 휩쓸어 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저들의 산은 저들의 피로 젖고 평야는 저들의 시체로 가득 차리니, 저들의 발자국마저 우리 앞에서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저들은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이렇게 온 세상의 주인이신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 한번 하신 말씀은 하나도 헛것이 되지 않는다.

 

5, 암몬 출신의 품팔이꾼 아키오르야, 너의 불의가 드러난 이 날에 그러한 말을 한 너는, 오늘부터 내가 이집트에서 나온 저 종족에게 보복할 때까지 더 이상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6내가 돌아올 때에 내 군대의 칼과 내 시종들의 창이 네 옆구리를 꿰뚫어, 너는 저들의 부상자들 사이에 쓰러질 것이다. 7이제 내 종들이 너를 저 산악 지방으로 끌고 가서 그 길목 곁의 한 성읍에 내버릴 것이다. 8그러면 네가 저들과 함께 전멸할 때까지는 죽지 않을 것이다. 9네가 정녕 저들이 점령되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마음에 품고 있다면, 그렇게 얼굴을 떨굴 필요가 없다. 내가 한번 한 말은 하나도 어김이 없다.”

 

아키오르가 유다 진영으로 넘겨지다

Achior in Bethulia

 

10홀로페르네스는 자기 천막에서 시중드는 종들에게, 아키오르를 붙잡아 배툴리아로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넘기라고 분부하였다. 11홀로페르네스의 종들은 아키오르를 붙잡아 진영 밖 평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들은 평지를 가로질러 산악 지방으로 올라가 배툴리아 밑에 있는 샘터에 다다랐다. 12산꼭대기에 있는 성읍 사람들이 그들을 보자 무기를 들고 산꼭대기에 있는 그 성읍에서 나왔다. 또 돌팔매질하는 사람들은 모두 돌을 던져 그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았다. 13그들은 산 아래로 들어가 아키오르를 묶어서, 그곳 산발치에 던져 둔 채 저희 주인에게 돌아갔다.

 

Achior in Bethulia.(RNAB)

14성읍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키오르를 보고서는 결박을 풀고 그를 배툴리아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를 성읍의 수장들 앞에 세웠다. 15그때의 수장들은 시메온 지파 출신 미카의 아들 우찌야, 오트니엘의 아들 카브리스, 말키엘의 아들 카르미였다. 16그들은 성읍의 원로들을 모두 소집하였다. 그러자 모든 젊은이와 여자들까지 회의장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이 아키오르를 온 백성 한가운데에 세우자, 우찌야가 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17아키오르는 홀로페르네스가 회의를 연 일과, 자기가 아시리아인들의 수장들 한가운데에서 한 말이며, 홀로페르네스가 이스라엘 집안을 두고 거만하게 지껄인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18그러자 백성은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부르짖었다. 19“주 하늘의 하느님, 저들의 교만을 내려다보십시오. 그리고 비참하게 된 저희 겨레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오늘, 당신께 봉헌된 이들의 얼굴을 굽어보아 주십시오.” 20그러고 나서 그들은 아키오르를 위로하며 크게 칭송하였다. 21우찌야는 아키오르를 회의장에서 데리고 나가 자기 집으로 가서 원로들을 위하여 술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날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였다.

홀로페르네스가 대답하다

Holofernes' Answer

 

6 1회의장 둘레에 선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그치자, 

아시리아 군대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가

온 외국인 무리 앞에서 아키오르와 모압의 모든 자손에게 말하였다.

 

 2“네가 무엇이기에

에프라임의 품팔이꾼들을 데리고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예언을 한답시고, 

저 이스라엘 종족의 하느님이 저들을 보호할 터이니

저들과 전쟁을 하지 말라고 말하느냐? 

네부카드네자르 말고 신이 또 어디 있단 말이냐? 

바로 그분께서 이제 당신의 병력을 보내시어

저들을 이 땅에서 전멸시키실 터인즉, 

저들의 하느님이 저들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6,2] 유딧 3,8; 9,7–8; 1열왕 22,15–17; 2열왕 18,32–35; 이사 36,18–20; 다니 3,14–18.  

 

[6,2 주석] 네가 무엇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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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네가 무엇이기에 :

"네가 무엇이기에"라는 말은

유딧 8,12에서 유딧이 베툴리아 관리들에게 "여러분이 무엇이기에"라고 되풀이 되었고,

유딧 12,14의 홀로페르네스를 대신한 바고아스의 초대에 대한 그녀의 답변에서는

"제가 무엇이기에"로 바뀌었다.

"신이 또 어디 있단 말이냐? Who is God beside Nebuchadnezzar? "라는 질문은

유딧기 전체 서사에 동기를 부여하는데, 

로페르네스는 자신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를 변호하지만, 유딧은 주님을 하느님을 옹호한다.

 

12 도대체 여러분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오늘 하느님을 시험하시고,

사람에 지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느님의 자리에 서시는 것입니까?(유딧 8,12)

 

14 유딧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무엇이기에 저의 주인님을 거절하겠습니까?

그분의 눈에 드는 것은 무엇이든지 곧바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죽는 날까지 저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유딧 12,14)

[6,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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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유딧 3,8; 9,7–8; 1열왕 22,15–17; 2열왕 18,32–35; 이사 36,18–20; 다니 3,14–18.  

1대성읍 니네베에서 아시리아인들을 다스리던 네부카드네자르 임금 제십이년의 일이다.

그때에 아르팍삿은 엑바타나에서 메디아인들을 다스리고 있었다.

8홀로페르네스는 그들의 모든 신전을 부수고 그들의 신성한 수풀들을 베어 버렸다.

그는 세상의 신들을 모두 없애 버리라는 임무를 받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민족들이 네부카드네자르만 섬기고,

말이 다른 종족들과 부족들이 모두

그를 신으로 받들어 부르게 하려는 것이었다.(유딧 3,1.8)

 

1유딧은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머리에 재를 뿌리고, 

속에 입고 있던 자루옷을 드러내었다. 

때는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집에서 저녁 향을 피워 올리는 시간이었다. 

유딧이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었다.

7그런데 저 아시리아인들은 무력이 넘쳐나,

말과 기병으로 우쭐대고 보병의 위세로 뽐내며,

방패와 창과 활과 투석기에 희망을 겁니다.

저들은 당신께서 전쟁을 쳐 없애 버리시는 주님이심을 모릅니다.

8당신의 이름은 주님이십니다.

당신의 권세로 그들의 힘을 부수시고 당신의 진노로 그들의 세력을 꺾으십시오.

저들은 당신의 성소를 더럽히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이름이 머물러 있는 천막을 부정하게 만들며,

당신 제단의 뿔을 칼로 내리치려고 합니다.(유딧 9,1.7-8)

 

15그가 임금 앞에 나아가자 임금이 물었다.

“미카야, 우리가 라못 길앗으로 싸우러 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미카야가 대답하였다.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십시오.

주님께서 그곳을 임금님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16그러나 임금은 그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진실만을 말하라고 몇 번이나 맹세를 시켜야 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17그러자 미카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떼처럼 이 산 저 산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주인이 없으니,

저마다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8 이스라엘 [아합] 임금이 여호사팟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자는 내 일을 두고 좋게 예언하지 않고 나쁘게만 예언합니다.” (1열왕 22,15-18)

 

13 히즈키야 임금 제십사년에,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으로 올라와서 그곳들을 점령하였다.

32때가 되면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땅과 다름없는 땅으로,

곧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

빵과 포도밭의 땅,

새 올리브 기름과 꿀이 나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겠다.

그러면 너희는 죽지 않고 살 것이다.

히즈키야가 ‘주님께서 우리를 구해 내신다.’ 하면서 너희를 부추길 때,

그의 말을 듣지 마라.

33뭇 민족의 신들 가운데 누가 제 나라를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더냐?

34하맛과 아르팟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스파르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해 냈더냐?

35이 나라들의 모든 신 가운데 누가 자기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기에,

주님이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다는 말이냐?’”(2열왕 18,13.32-35)

 

1히즈키야 임금 제십사년에,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으로 올라와서 그곳들을 점령하였다.

2아시리아 임금은 라키스에서 랍 사케에게 많은 병력을 주어, 

예루살렘으로 히즈키야 임금에게 보냈다. 

그는 ‘마전장이 밭’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곁에 주둔하였다.

18히즈키야가 ′주님께서 우리를 구해 내신다.′ 하면서,

너희를 부추기는 일이 없게 하여라.

뭇 민족의 신들 가운데 누가 제 나라를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더냐?

19하맛과 아르팟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스파르와임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해 냈더냐?

20이 나라들의 모든 신 가운데 누가 자기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기에,

주님이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다는 말이냐?’”(이사 36,1.18-20)

 

14네부카드네자르가 그들에게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

너희가 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또 내가 세운 금 상에 절하지도 않는다니,

그것이 사실이냐?

15이제라도 뿔 나팔, 피리, 비파, 삼각금, 수금, 풍적 등 모든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너희가 엎드려,

내가 만든 상에 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16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일을 두고 저희는 임금님께 응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17임금님,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내실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18임금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 상에 절하지도 않을 터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다니 3,14-18)

3그리고 그분의 종인 우리는 저들을 단 한 사람인 양 쳐부술 것이다. 

저들은 우리 기병대의 위력을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4우리는 기병대로 저들을 휩쓸어 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저들의 산은 저들의 피로 젖고

평야는 저들의 시체로 가득 차리니, 

저들의 발자국마저 우리 앞에서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저들은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이렇게 온 세상의 주인이신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 한번 하신 말씀은 하나도 헛것이 되지 않는다.

 

5, 암몬 출신의 품팔이꾼 아키오르야, 

너의 불의가 드러난 이 날에 그러한 말을 한 너는, 

오늘부터 내가 이집트에서 나온 저 종족에게 보복할 때까지

더 이상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6내가 돌아올 때에 내 군대의 칼과 내 시종들의 창이 네 옆구리를 꿰뚫어, 

너는 저들의 부상자들 사이에 쓰러질 것이다. 

7이제 내 종들이 너를 저 산악 지방으로 끌고 가서

그 길목 곁의 한 성읍에 내버릴 것이다. 

8그러면 네가 저들과 함께 전멸할 때까지는 죽지 않을 것이다.

 

9네가 정녕 저들이 점령되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마음에 품고 있다면, 

그렇게 얼굴을 떨굴 필요가 없다. 

내가 한번 한 말은 하나도 어김이 없다.” [6,9] 창세 4,5; 40,7.

 

[6,9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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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창세 4,5; 40,7.

5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창세 4,5)

 

7요셉은 자기 주인의 집에 함께 갇혀 있는 파라오의 이 두 대신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째서 언짢은 얼굴을 하고 계십니까?”(창세 40,7)

아키오르가 유다 진영으로 넘겨지다

Achior in Bethulia

 

10홀로페르네스는 자기 천막에서 시중드는 종들에게, 

아키오르를 붙잡아 배툴리아로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넘기라고 분부하였다. 

 

11홀로페르네스의 종들은

아키오르를 붙잡아 진영 밖 평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들은 평지를 가로질러 산악 지방으로 올라가

배툴리아 밑에 있는 샘터에 다다랐다. 

12산꼭대기에 있는 성읍 사람들이 그들을 보자

무기를 들고 산꼭대기에 있는 그 성읍에서 나왔다. 

또 돌팔매질하는 사람들은 모두 돌을 던져

그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았다. 

13그들은 산 아래로 들어가 아키오르를 묶어서, 

그곳 산발치에 던져 둔 채 저희 주인에게 돌아갔다.

 

Achior in Bethulia.(RNAB)

베툴리아로 간 아키오르

 

[6,14-21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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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21] 본문의 장면은 다시 베툴리아로 옮겨가는데,

아키오르는 마을의 지도자들과 시민들에게

홀로페르네스가 자신들을 상대로 계획한 모든 것을 말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하느님께 도움을 간청한다.

14성읍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키오르를 보고서는 결박을 풀고 그를 배툴리아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를 성읍의 수장들 앞에 세웠다. 

 

15그때의 수장들은 시메온 지파 출신 미카의 아들 우찌야, 

오트니엘의 아들 카브리스, 

말키엘의 아들 카르미였다.  [6,15] 창세 29,33; 34,25.30; 35,23.  

 

[6,15 주석] 우찌야, 카브리스 카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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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우찌야 Uzziah: [그리스어: Ὀζίας; 라틴어: Ozias]

그리스어로 오제이아스 Ozeias라고 하는 우찌야에서

'Yah(야)'는 '나의-힘 Yah-is-my-strength'을 의미한다. 

 

유딧 7,30에서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라는

우찌야의 타협은 그의 이름의 풍자를 강조한다.

 

카브리스 Chabris ... 카르미Charmis: 유딧 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30 그때에 우찌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들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

그동안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우리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마냥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것입니다.(유딧 7,30)

[6,1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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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창세 29,33; 34,25.30; 35,23.  

 

33그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러고는 “주님께서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을 들으시고,

나에게 이 아들도 주셨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시메온이라 하였다.(창세 29,33)

 

25사흘 뒤,

그들이 아직 아파하고 있을 때,

야곱의 두 아들 곧 디나의 오빠인 시메온과 레위가 각자 칼을 들고,

거침없이 성읍으로 들어가 남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30그러자 야곱이 시메온과 레위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 땅에 사는 가나안족과 프리즈족에게 나를 흉측한 인간으로 만들어,

나를 불행에 빠뜨리는구나.

나에게는 사람들이 얼마 없는데,

그들이 합세하여 나를 치면,

나도 내 집안도 몰살당할 수밖에 없다.”(창세 34,25.30)

 

23레아의 아들은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 이사카르, 즈불룬이고,(창세 35,23)

16그들은 성읍의 원로들을 모두 소집하였다. 

그러자 모든 젊은이와 여자들까지 회의장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이 아키오르를 온 백성 한가운데에 세우자, 

우찌야가 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17아키오르는 홀로페르네스가 회의를 연 일과, 

자기가 아시리아인들의 수장들 한가운데에서 한 말이며, 

홀로페르네스가 이스라엘 집안을 두고

거만하게 지껄인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18그러자 백성은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부르짖었다. 

 

[6,18 주석] 백성은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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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백성은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부르짖었다":

여기서 아키오르의 보고에 대한 응답으로,

곤경에 처한 백성이 하느님께 향하는 것은 당연하다. 4:12 참조.

 

12 제단도 자루옷으로 둘렀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이 잡혀가지 않게 해 주십사고,

여자들이 끌려가지 않게 해 주십사고,

자기들이 상속받은 성읍들이 파괴되지 않게 해 주십사고,

그리고 성소가 더럽혀져 치욕스럽게도 이민족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해 주십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마음을 모아 간절히 부르짖었다.(유딧 4,12)

19“주 하늘의 하느님, 

저들의 교만을 내려다보십시오. 

그리고 비참하게 된 저희 겨레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오늘, 당신께 봉헌된 이들의 얼굴을 굽어보아 주십시오.” 

20그러고 나서 그들은 아키오르를 위로하며 크게 칭송하였다. 

21우찌야는 아키오르를 회의장에서 데리고 나가

자기 집으로 가서 원로들을 위하여 술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날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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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 5: 홀로페르네스가 전략 회의를 소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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