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욥기

욥, 첫째 시련 (욥 -1)

좋은생각으로 2025. 7. 4. 11:20

 

어찌보면 욥기는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성경이다. 

욥은 참으로 하느님의 눈에 드는 사람인데도

오히려 하느님께서 사탄의 부추김을 이유로

욥을 곤궁에 빠지게 하시기 때문이다. 

 

욥은 스스로 자신을 정의롭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자신의 모든 행동에서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욥이 하느님의 시험이 아닌

사탄의 부추김에 의한 수종적 시험에 들게 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욥기는

세상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불의와 불공정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하는 본문이다. 

 

아무튼 욥기를 묵상하다보면

담론에 의해 염세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세상을 달관한 낙관주의자가 되기도 하여

삶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철학자가 되기도 하니, 

어찌보면 욥기는

참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서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하기에 욥기는

지금껏 성경을 통해 드러내신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여 욥기가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없는 소설에 불과하겠지만,

보편교회의 신앙인들에게 욥기는

사람들의 담론 속에

하느님의 계시가 감추어진 진리인 것이다.  


욥기 1장을 읽다보면

이율배반적인 상황들이 전개 된다. 

 

욥은 자식들이 죄를 짓고 마음 속으로

하느님을 저주하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불러다가 정결하게 한 후

그들 하나하나를 위하여 번제물을 바차는데도 

욥에게 대참사가 들이닥치기 때문이다. 

 

동쪽에서 스바인들이

북쪽에서 칼데아인들이

하늘에서는 하느님의 불이

사막 건너편에서 큰 바람이 불어와

욥의 모든 자식들이 일순간에 죽은 것이다.

 

그렇다면 욥에게 그의 자식들은 무엇인가?

욥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된 제물이었던가?

그렇다면 과연 욥의 아들 딸들은 하느님께 무엇인가?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어찌 사탄의 부추김에 그러한 일들을 하실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욥의 말처럼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라고 당연히 수긍해야하는가?

 

그렇더라도 욥의 자식들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신들의 삶은 과연

'아버지 욥의 시험을 위해 사용된

소모성 제물에 불과한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욥기를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욥 자신이 아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의 관점에서

욥기를 들여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욥기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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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I. PROLOGUE

 

욥의 시련


욥과 그의 가족 

Job's Wealth and Piety

Job’s Piety.(RNAB)
1 우츠라는 땅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욥이었다. 그 사람은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이였다. [1,1] 욥 2,3.  2 그에게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있었다. 3 그의 재산은, 양이 칠천 마리, 낙타가 삼천 마리, 겨릿소가 오백 쌍, 암나귀가 오백 마리나 되었고, 종들도 매우 많았다. 그 사람은 동방인들 가운데 가장 큰 부자였다.

 

4 그의 아들들은 번갈아 가며 정해진 날에 제집에서 잔치를 차려, 세 누이도 불러다가 함께 먹고 마시곤 하였다. 5이런 잔칫날들이 한차례 돌고 나면, 욥은 그들을 불러다가 정결하게 하였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그들 하나하나를 위하여 번제물을 바쳤다. 욥은 '혹시나 내 아들들이 죄를 짓고,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저주하였는지도 모르지.' 하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욥은 늘 이렇게 하였다. 

 

천상 어전

The Interview Between the Lord and the Satan.(RNAB)

주님과 사탄 간의 면담

6 [1,6–8] 욥 2,1–3.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1,6] 창세 6,2.4; 즈카 3,1; 루카 22,31; 묵시 12,9. 7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사탄이 주님께 “땅을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자,[1,7] 1베드 5,8. 8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9 이에 사탄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욥이 까닭 없이 하느님을 경외하겠습니까? 10 당신께서 몸소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를 사방으로 울타리 쳐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의 손이 하는 일에 복을 내리셔서, 그의 재산이 땅 위에 넘쳐 나지 않습니까? 11 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1,11] 욥 2,5. 12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 


첫째 시련 

The First Trial

The First Trial.(RNAB)
13 하루는 욥의 아들딸들이 맏형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있었다. 14 그런데 심부름꾼 하나가 욥에게 와서 아뢰었다. “소들은 밭을 갈고 암나귀들은 그 부근에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15 그런데 스바인들이 들이닥쳐 그것들을 약탈하고 머슴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6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하느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양 떼와 머슴들을 불살라 버렸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7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칼데아인들이 세 무리를 지어 낙타들을 덮쳐 약탈하고 머슴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8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나리의 아드님들과 따님들이 큰아드님 댁에서 먹고 마시고 있었습니다. 19 그런데 사막 건너편에서 큰 바람이 불어와 그 집 네 모서리를 치자, 자제분들 위로 집이 무너져 내려 모두 죽었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Job’s Reaction.(RNAB)

욥의 반응

20 그러자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 땅에 엎드려  21 말하였다.

     “알몸으로 어머니 배에서 나온 이 몸

      알몸으로 그리 돌아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1,21] 코헬 5,14; 1티모 6,7. 


22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1,22] 욥 2,10; 야고 5,11. 


머리말

I. PROLOGUE(RNAB)

 

욥의 시련


욥과 그의 가족 

Job's Wealth and Piety

Job’s Piety.(RNAB)
1 우츠 Uz라는 땅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Job이었다.

그 사람은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이였다. [1,1] 욥 2,3.  

 

[1,1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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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주석] 우츠:

에돔이나 아라비아 지역. 애가 4,21 참조.

 

욥: 이 이름은 아마도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어디 계시는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히브리어로는 "원수"를 뜻하는 단어와 거의 동음이의어이다(욥 13,24 주석 참조; 욥 33,10 비교).

  

24어찌하여 당신의 얼굴을 감추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당신의 원수로 여기십니까?(욥 13,24)

"원수"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오엡 ‘oyeb)는 욥의 이름(이욥 ‘iyyob)의 히브리어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이 단어 유희는 하느님께서 둘을 혼동하셨음을 암시한다.(RNAB 13,24주석)

 

10그런데도 그분께서는 내게서 구실을 찾아내시어

나를 당신의 원수로 여기시네.(욥 33,10)

[1,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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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욥 2,3.

3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그는 아직도 자기의 흠 없는 마음을 굳게 지키고 있다. 

너는 까닭 없이 그를 파멸시키도록 나를 부추긴 것이다.”

2 그에게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있었다.

 

3 그의 재산은,

양이 칠천 마리,

낙타가 삼천 마리,

겨릿소가 오백 쌍,

암나귀가 오백 마리나 되었고,

종들도 매우 많았다.

그 사람은 동방인들 가운데 가장 큰 부자였다.

 

[1,3 주석] 동방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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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주석] 동방:

즉 팔레스타인의 동쪽.

4 그의 아들들은 번갈아 가며

정해진 날에 제집에서 잔치를 차려,

세 누이도 불러다가 함께 먹고 마시곤 하였다. 

 

5이런 잔칫날들이 한차례 돌고 나면,

욥은 그들을 불러다가 정결하게 하였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그들 하나하나를 위하여 번제물을 바쳤다.

욥은 '혹시나 내 아들들이 죄를 짓고,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저주하였는지도 모르지.' 하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욥은 늘 이렇게 하였다. 

 

[1,5 주석] 저주하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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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주석] 저주하였는지:

문자적으로는 “축복받은”.

11절과 2,5.9에서도 마찬가지이다.

 

5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뼈와 그의 살을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 

9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도 당신의 그 흠 없는 마음을 굳게 지키려 하나요?

하느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려요.”(욥 2,5.9)

 

천상 어전

The Interview Between the Lord and the Satan.(RNAB)

주님과 사탄 간의 대화

6 [1,6–8] 욥 2,1–3.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1,6] 창세 6,2.4; 즈카 3,1; 루카 22,31; 묵시 12,9.

 

[1,6 주석] 하느님의 아들들. 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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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주석] 하느님의 아들들:

하느님의 의회의 구성원들;

창세 6,1-4; 신명 32,8; 시편 82,1 참조.

 

하느님의 아들들과 거인족 
1 땅 위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그들에게서 딸들이 태어났다. 
2 하느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여자들을 골라 모두 아내로 삼았다. 
3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살덩어리일 따름이니,

나의 영이 그들 안에 영원히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들은 백이십 년밖에 살지 못한다.” 
4 하느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한자리에 들어

그들에게서 자식이 태어나던 그때와 그 뒤에도

세상에는 나필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옛날의 용사들로서 이름난 장사들이었다.(창세 6,1-4)

 

8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민족들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실 때

사람들을 갈라놓으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에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신명 32,8)

 

1 [시편. 아삽] 하느님께서 신들의 모임에서 일어서시어

그 신들 가운데에서 심판하신다.(시편 82,1)

 

 

사탄: 문자적으로는 "적대자"(1열왕 11,14에서처럼).

여기서는 하늘 법정의 구성원, "고발자"(즈카 3,1)로 언급된다.

후대의 성경 전승에서

이 인물은 마귀 devil (그리스어 디아볼로스 diabolos , "적대자")로 발전한다.

 

14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에돔 사람 하닷을 솔로몬의 적대자로 일으키셨다.

하닷은 에돔의 왕손이었다.(1열왕 11,14)

 

1그가 주님의 천사 앞에 서 있는 예수아 대사제를 나에게 보여 주었다.

그의 오른쪽에는 사탄 [☞ adversary 적대자 RNAB]이 그를 고발하려고 서 있었다.(즈카 3,1)

Then he showed me Joshua the high priest standing before the angel of the LORD,

while the adversary stood at his right side to accuse him.(즈카 3,1 RNAB)

 [1,6–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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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욥 2,1–3.

천상 어전(욥 2,1-6) 
1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와서 주님 앞에 섰다. 
2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사탄이 주님께

“땅을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3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그는 아직도 자기의 흠 없는 마음을 굳게 지키고 있다.

너는 까닭 없이 그를 파멸시키도록 나를 부추긴 것이다.”(욥 2,1-3)

[1,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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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창세 6,2.4; 즈카 3,1; 루카 22,31; 묵시 12,9.

2하느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여자들을 골라 모두 아내로 삼았다.

4하느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한자리에 들어

그들에게서 자식이 태어나던 그때와 그 뒤에도

세상에는 나필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옛날의 용사들로서 이름난 장사들이었다.(창세 6,2.4)

 

1그가 주님의 천사 앞에 서 있는 예수아 대사제를 나에게 보여 주었다.

그의 오른쪽에는 사탄이 그를 고발하려고 서 있었다.(즈카 3,1)

 

31“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루카 22,31)

 

9그리하여 그 큰 용,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

온 세계를 속이던 그자가 떨어졌습니다.

그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떨어졌습니다.(묵시 12,.9)

7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사탄이 주님께

“땅을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7] 1베드 5,8.

 

[1,7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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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베드 5,8.

8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 5,.8)

8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9 이에 사탄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욥이 까닭 없이 하느님을 경외하겠습니까? 


10 당신께서 몸소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를

사방으로 울타리 쳐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의 손이 하는 일에 복을 내리셔서,

그의 재산이 땅 위에 넘쳐 나지 않습니까? 


11 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1,11] 욥 2,5. 

 

[1,1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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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욥 2,5. 

5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뼈와 그의 살을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욥 2,5)

12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 

 

첫째 시련 

The First Trial

The First Trial.(RNAB)
13 하루는 욥의 아들딸들이 맏형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있었다. 

14 그런데 심부름꾼 하나가 욥에게 와서 아뢰었다.

“소들은 밭을 갈고 암나귀들은 그 부근에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15 그런데 스바인들 Sabeans이 들이닥쳐

그것들을 약탈하고 머슴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15 주석] 스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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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스바인들 Sabeans

남부 아라비아 출신.

16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하느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양 떼와 머슴들을 불살라 버렸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7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칼데아인들이 세 무리를 지어

낙타들을 덮쳐 약탈하고 머슴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17 주석] 칼데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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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주석] 칼데아인들: 

메소포타미아 남부 출신. 기원전 1천년 중반, "바빌론인"과 동의어.

18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나리의 아드님들과 따님들이

큰아드님 댁에서 먹고 마시고 있었습니다. 

 

19 그런데 사막 건너편에서 큰 바람이 불어와 그 집 네 모서리를 치자,

자제분들 위로 집이 무너져 내려 모두 죽었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Job’s Reaction.(RNAB)

욥의 반응

20 그러자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 땅에 엎드려 

21 말하였다.

     “알몸으로 어머니 배에서 나온 이 몸

      알몸으로 그리 돌아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1,21] 코헬 5,14; 1티모 6,7. 

 

[1,21 주석] 그리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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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주석] Go back there: to the earth; cf. Gn 2:7; see note on Sir 40:1.

 

[1,21 주석] 그리 돌아가리라: 

땅으로; 창세 2,7 비교; 집회 40,1에 대한 주석 참조.

 

7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 2,7)

 

1어머니 배 속에서 나오는 날부터

만물의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날까지

모든 사람에게 몹시 힘든 일이 맡겨졌고

무거운 멍에가 아담의 아들들에게 지워졌다.(집회 40,1)

[집회40,1 주석] 만물의 어머니: 인간이 태어난 땅. 창세 2,7; 3,19-20; 욥 1,21; 시편 139,15 비교.

[1,2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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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코헬 5,14; 1티모 6,7. 

14어머니 배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알몸으로 되돌아간다.

제 노고의 대가로 손에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전혀 지니지 못한 채.(코헬 5,14)

 

7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1티모 6,7)

22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1,22] 욥 2,10; 야고 5,11. 

 

[1,2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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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욥 2,10; 야고 5,11. 

10그러자 욥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미련한 여자들처럼 말하는구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는다면,

나쁜 것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소?”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제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욥 2,10)

 

11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욥의 인내에 관하여 들었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과연 주님은 동정심이 크시고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야고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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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개론

욥 Job이 살았던 우츠 Uz는에돔 혹은 아라비아의 어느 곳에 위치한다. 욥이란 이름은"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의미이다. 욥기의 주인공인 욥은에제키엘서에 등장한다(에제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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