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욥기

욥기 개론

좋은생각으로 2025. 6. 19. 12:18

 

Job이 살았던 우츠 Uz

에돔 혹은 아라비아의 어느 곳에 위치한다. 

욥이란 이름은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의미이다. 

 

욥기의 주인공인 욥은

에제키엘서에 등장한다(에제 14,10.14). 

 

에제키엘서는 예루살렘이 파괴되기 전(BC 587년)에  

백성들에게 그들이 유배에 따른 형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고,

주님께서 그들의 도시와 성전을 파괴하기로 한 결정을 정당화하고자 했다.

 

따라서 에제키엘서에 등장하는 욥기는

에제키엘서가 저술되기 이전에 발간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욥기의 저술 연대는

BC 7세기에서 BC 5세기 사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RNAB 욥기 서언 주석). 

 

욥기는 무고한 자의 고통 문제를 절묘하고도 극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욥기는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스스로 이해하도록 촉구한다.


미국천주교주교회 성경(USCCB RNAB)의 욥기 서론에 나온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욥기 서론

주인공(에제 14,14. 20 비교)의 이름을 딴 욥기는

무고한 자의 고통 문제를 절묘하게 극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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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비록 그곳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 

이 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으로 제 목숨만 구할 수 있을 따름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에제 14,14)

 

20거기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들도 딸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으로 제 목숨만 구할 수 있을 따름이다.(에제 14,20)

 

[에제 14,14 주석] 노아, 다니엘, 욥:
이스라엘이 다른 고대 근동 문화권과 공유했던 의로운 민중 영웅들. 

다니엘은 우가리트 문학 Ugaritic literature에서 칭송받는 정의로운 재판관으로,

아마도 다니엘 13장의 영웅 모델이었을 것이다.

 

*우가리트: 시리아의 라타키아 Latakia 북쪽에 있는 고대 도시;

현재의 라스 샤므라 Ras Shamra 지역에 있었다;

BC 1350년 무렵 지진으로 파괴되었으나,

동(銅) 제련·금은 세공으로 번영하였고,

그 후 BC 12세기 전반에,

동지중해의 해양 민족의 침입에 의해 쇠퇴하였다.(인용: YBM 올인올 영한사전)

이 책의 내용과 예술적 구조, 그리고 우아한 문체는

이 책을 모든 시대의 문학 걸작 중 하나로 손꼽는다. 

 

이 책은 문학 작품이며,

역사적 사건과 대화를 기록한 것이 아니다.

 

머리말(욥 1-2장)은

욥의 시련과 관련된 배경을 제공한다. 

 

사탄이 욥의 진심에 의심을 품고 도전하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일련의 재앙을 그에게 내리도록 허락하신다. 

 

욥이 고통에 빠지자

세 명의 친구가 그를 위로하러 온다. 

 

욥은 불평을 터뜨리고(욥 3장) 일련의 담론을 시작한다. 

 

욥의 친구들은 그의 곤경이

단지 개인적인 잘못에 대한 처벌이고

회개하라는 하느님의 초대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욥은 그들의 부적당한 설명을 거부하고

하느님께 응답해 주시라고 이의를 제기한다(욥 3 - 31장). 

 

람 가문 출신의 부즈 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논박하지 못하는 욥의 세 친구의 뒤를 이어

네 번에 걸쳐 담론을 제기한다(욥 32 - 37장). 

 

욥이 하느님께 자신이 겪는 고통의 이유를 직접 듣게 해 달라고 간청하자,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정의 divine justice가 아닌

창조의 경이로움 wonders of creation을 나열하시는 것으로 응답하신다(욥 38,1 - 42,6). 

 

욥은 이에 만족한 듯하며,

하느님께서는 맺음말(욥 42,7-17)에서 욥의 운명을 회복시켜 주신다.

 

욥기의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는데,

아마도 기원전 7세기에서 5세기 사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된 계획에 따라 

머리말, 담론 그리고 맺음말로 이루어진

욥기의 문학적 유형은

글의 목적이 교훈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이 가르치고자 하는 교훈은 명확하지 않으며, 

하느님의 말씀과 마지막 장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욥기는 무고한 자의 고통이라는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않고, 

독자들에게 스스로 이해하도록 촉구한다.


욥기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머리말(욥 1,1 – 2,13)
첫 번째 일련의 연설(욥 3,1 – 14,22)
두 번째 일련의 연설(욥 15,1 – 21,34)
세 번째 일련의 연설(욥 22,1 – 27,21)
지혜에 대한 찬가(욥 28, 1–28)

욥 자신의 논점에 대한 그의 최종 요약   
엘리후의 연설(32:1–37:24)
주님과 욥의 만남(38:1–42:6)
맺음말(42:7–17)

 

(인용: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 욥기 서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