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시편집

시편 39장.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좋은생각으로 2022. 8. 21. 06:17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다윗 시편. 처음에는 묵묵히 복종하기로 결심한 중병에 걸린 사람의 비가(시편 39,2-4)이다.

그러나 슬픔이 너무 커서 이제 시편 저자는 삶의 덧없음과 헛됨을 한탄하지만(시편 39,5-7)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있다(시편 39,8-10).

시편 저자는 시편 39,11-13에서 질병을 받아들이고 치유에 대한 희망을 계속 표현한다.


시편 3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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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여두툰. 시편. 다윗] [39,1] 1 Chr 16,41; 시편 62,1; 77,1.

 

I

2나는 말하였네.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나는 내 길을 지키리라.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3나는 행복에서 멀리 떨어진 채

벙어리 되어 말없이 잠자코 있었네.

그러나 내 아픔이 솟구쳐 오르고

4내 마음이 속에서 달아오르며 [39,4] 예레 20,9.

탄식으로 울화가 치밀어

내 혀로 말하였네.

 

II

5“주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 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리이다.

6보소서, 당신께서는 제가 살 날들을 몇 뼘 길이로 정하시어

제 수명 당신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으로 서 있을 뿐. [39,6] 시편 62,10; 90,910; 144,4; 7,6.16; 14,1.5; 코헬 6,12; 지혜 2,5.

셀라

 

III

7인간은 한낱 그림자로 지나가는데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며 쌓아 둡니다.

누가 그것들을 거두어 갈지 알지도 못한 채.

8그러나 이제 주님,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

9저의 모든 죄악에서 저를 구하여 주소서.

미련한 자의 놀림감으로 저를 내주지 마소서.

10당신께서 하신 일이기에

저는 벙어리 되어 제 입을 열지 않습니다.

11당신의 재앙을 제게서 거두소서.

당신 손이 내리치시니 저는 시들어 갑니다.

12당신께서는 죗값으로 인간을 벌하시어

좀벌레처럼 그의 보배를 사그라뜨리시니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셀라

13제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소서.

제 울음에 잠자코 계시지 마소서.

저는 당신 집에 사는 이방인,

제 조상들처럼 거류민일 따름입니다. [39,13] 시편 119,19; 창세 23,4; 히브 11,13; 1베드 2,11.

14제게서 눈을 돌리소서. 제가 떠나가 없어지기 전에

생기를 되찾으리이다.”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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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1 Chr 16,41; 시편 62,1; 77,1.

41또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툰, 그리고 지명을 받아 뽑힌 나머지 사람들이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며 주님을 찬송하게 하였다.(1역대 16,41)

1[지휘자에게. 여두툰의 가락으로. 시편. 다윗]

1[지휘자에게. 여두툰에 따라. 아삽. 시편]

 

[39,4] 예레 20,9.

9‘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 내지 못하겠습니다.(예레 20,9)

 

[39,6] 시편 62,10; 90,910; 144,4; 7,6.16; 14,1.5; 코헬 6,12; 지혜 2,5.

10진정 사람이란 숨결일 따름 인간이란 거짓일 따름. 그들을 모두 저울판 위에 올려놓아도 숨결보다 가볍다.(시편 62,10)

9정녕 저희의 모든 날이 당신의 노여움으로 없어져 가니 저희의 세월을 한숨처럼 보냅니다. 10저희의 햇수는 칠십 년 근력이 좋으면 팔십 년. 그 가운데 자랑거리라 해도 고생과 고통이며 어느새 지나쳐 버리니, 저희는 나는 듯 사라집니다.(시편 90,9-10)

4사람이란 한낱 숨결과도 같은 것 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시편 144,4)

6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16저는 싫습니다. 제가 영원히 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를 내버려 두십시오. 제가 살날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7,6.16)

1사람이란 여인에게서 난 몸, 수명은 짧고 혼란만 가득합니다. 5진정 그의 날들은 정해졌고 그의 달수는 당신께 달려 있으며 당신께서 그의 경계를 지으시어 그가 넘지 못합니다.(14,1.5)

12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보내야 하는 허무하고 한정된 생애에서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누가 알리오? 인간이 죽은 다음 태양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려 주리오?(코헬 6,12)

5우리의 한평생은 지나가는 그림자이고 우리의 죽음에는 돌아올 길이 없다. 정녕 한번 봉인되면 아무도 되돌아오지 못한다.(지혜 2,5)

 

[39,13] 시편 119,19; 창세 23,4; 히브 11,13; 1베드 2,11.

19저는 이 땅에서 이방인일 뿐 제게서 당신 계명을 감추지 마소서.(시편 119,19)

4나는 이방인이며 거류민으로 여러분 곁에 살고 있습니다. 죽은 내 아내를 내어다 안장할 수 있게, 여러분 곁에 있는 묘지를 양도해 주십시오.(창세 23,4)

13이들은 모두 믿음 속에 죽어 갔습니다.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겼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나그네일 따름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히브 11,13)

11사랑하는 여러분, 이방인과 나그네로 사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움을 벌이는 육적인 욕망들을 멀리하십시오.(1베드 2,11)


 

 

시편 40장. 주님께 바라고 바랐더니

다윗 시편. 감사(시편 40,2-13)가 시편 70장에도 나오는 비가(시편 40,14-17)와 합쳐 있다. 시편 저자는, 땅을 단단히 하여 밟고서 하느님께 찬양드릴 수 있게 늪이 많은 지하세계로부터 사람이 들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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