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자손들이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 진을 칠 때
그 광경을 본 모압 백성과 그들의 임금 발락의 심정이
본문에 그대로 드러난다.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너무 많아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겁에 질려,
미디안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소가 들의 풀을 뜯어 먹듯,
이제 이 무리가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겠습니다.”
그때에 모압 임금은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었다.
그는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오려고,
강가 아마우인들의 땅에 있는 프토르로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고서는
내 앞에까지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들이 너무 강하여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이제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을 무찔러 이 땅에서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고,
당신이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 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민수 22,5-6)
모압의 신은 코모스이다.
그런데도 모압 임금은
그들의 신이 아닌 점쟁이(여호 13,22) 발라암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사형을 받아야 할 점쟁이인(레위 20,27) 발라암에게
당신의 말씀을 직접 건네시니(민수 22,9),
이는 "정녕 야곱에는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에는 주술이 없다."(민수 23,23)라는
발라암의 첫 번째 신탁을 통한
그의 고백과 연결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과연 발라암이 "주 나의 하느님"이라 고백하듯이,
하느님께서는
점쟁이까지도 스스로 자신 입을 통해
통회하고 회개하도록 이끄신다.
발라암이 말한다.
"나는 주 나의 하느님의 분부를 어기고서는,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민수 22,18ㄴ)
발라암의 이스라엘에 대한 신탁(민수 22장 - 24장)
발라암은 예언자 혹은 점쟁이라고 성경에 나오지만, 이곳에서의 그의 신탁은 예언자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다. 그는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는
suhbundo.tistory.com
민수기 22장 본문 및 해설
모압 임금이 발라암을 불러오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 진을 쳤다.
2 치포르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인들에게 한 일을 다 보았다. 3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너무 많아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겁에 질려, 4 미디안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소가 들의 풀을 뜯어 먹듯, 이제 이 무리가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겠습니다.” 그때에 모압 임금은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었다. 5 그는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오려고, 강가 아마우인들의 땅에 있는 프토르로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고서는 내 앞에까지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6 그들이 너무 강하여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이제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을 무찔러 이 땅에서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고, 당신이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 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7 모압의 원로들과 미디안의 원로들은 복채를 들고 길을 떠나, 발라암에게 가서 발락의 말을 전하였다. 8 그러자 발라암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기에서 오늘 밤을 지내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여러분에게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모압의 대신들은 발라암과 함께 머물렀다. 9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냐?” 10 발라암이 하느님께 대답하였다. “치포르의 아들인 모압 임금 발락이 이들을 보내면서, 11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었습니다.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과 싸워 그들을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12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들과 함께 가지 마라.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해서는 안 된다.” 13 발라암은 아침에 일어나 발락의 대신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나라로 돌아가십시오. 주님께서는 내가 여러분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14 그리하여 모압의 대신들은 일어나 발락에게 돌아가서, “발라암이 저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15 발락은 그들보다 높은 대신들을 더 많이 보냈다. 16 그들이 발라암에게 가서 말하였다. “치포르의 아들 발락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꺼리지 말고 나에게 와 주십시오. 17 극진히 대우해 드릴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요구하는 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저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18 발라암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비록 그의 집에 가득 찰 만한 은과 금을 준다 하여도, 나는 주 나의 하느님의 분부를 어기고서는,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19 그러니 여러분도 오늘 밤을 여기에서 묵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 그날 밤에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다면,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만 하여라.” 21 발라암은 아침에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의 대신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발라암과 그의 나귀
22 하느님께서는 발라암이 가는 것을 보고 진노하셨다. 그래서 주님의 천사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 있었다. 발라암은 나귀를 타고 가고, 하인 둘도 그와 함께 있었다. 23 나귀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길을 비켜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라암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24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포도밭들 사이, 양쪽에 담이 있는 좁은 길에 섰다. 25 나귀가 주님의 천사를 보고 벽으로 몸을 바싹 붙이는 바람에, 발라암의 발까지 벽으로 바싹 붙게 되었다. 그러자 발라암이 다시 나귀를 때렸다. 26 주님의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비켜날 길이 없는 좁은 곳에 섰다. 27 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고 발라암을 태운 채 주저앉아 버렸다. 발라암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28 그때에 주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주시니,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께 어쨌기에, 나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29 발라암이 나귀에게, “네가 나를 놀려 대지 않았느냐? 내 손에 칼만 있었으면, 내가 너를 당장 쳐 죽였을 것이다.” 하자, 30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날까지 당신이 일생 동안 타고 다닌 나귀가 아닙니까? 내가 언제 당신께 이렇게 하는 버릇이라도 있었습니까?” 그가 “없었다.” 하고 대답하였다.
31 그때에 주님께서 발라암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그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무릎을 꿇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렸다. 3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너의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렸느냐? 네가 내 앞에서 나쁜 길을 걷기에, 내가 막으려고 나왔다. 33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이나 내 앞에서 비켜났으니 망정이지, 내 앞에서 비켜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려 주고 너는 이미 죽였을 것이다.” 34 발라암이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저의 길을 막고 서 계신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의 눈에 거슬리면 제가 돌아가겠습니다.” 35 주님의 천사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과 함께 가거라. 그렇지만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발라암은 발락의 대신들과 함께 갔다.
발락이 발라암을 영접하다
36 발락은 발라암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맞으러 자기 영토가 끝나는 아르논 강 경계의 이르 모압으로 나갔다. 37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모시려고 그렇게 사람을 보냈는데, 어찌하여 오지 않았습니까? 내가 당신을 대우해 주지 못할 것 같습니까?” 38 발라암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밖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39 발라암은 발락과 함께 떠나 키르얏 후촛에 이르렀다. 40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고, 발라암과 그를 데리고 온 대신들에게 한몫씩 보내 주었다.
41 다음 날 아침, 발락은 발라암을 데리고 바못 바알로 올라갔다. 그곳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끝자락을 볼 수 있었다.
모압 임금이 발라암을 불러오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 The plains of Moab에 진을 쳤다.
[22,1 주석] 모압 벌판 The plains of Moab
[22,1] 모압 벌판 The plains of Moab :
요르단 강 the Jordan과 느보 산 Mount Nebo 아래 산기슭 사이,
사해 북동쪽의 저지대 the lowlands.
여호 1-4장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은 요르단 강을 건널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예리코 Jericho는 요르단 강 서쪽에 있었다.
Balaam Summoned.(RNAB)
불림 받은 발라암(RNAB)
2 치포르 Zippor의 아들 발락 Balak은
이스라엘이 아모리인들 the Amorites에게 한 일을 다 보았다.
3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너무 많아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겁에 질려,
4 미디안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소가 들의 풀을 뜯어 먹듯,
이제 이 무리가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겠습니다.”
그때에 모압 임금은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었다.
5 그는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오려고,
강가 아마우인들 the Ammonites의 땅에 있는 프토르 Pethor로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고서는
내 앞에까지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문 직역
5and he sent messengers to Balaam, son of Beor,
at Pethor on the river, in the land of the Ammonites,
to summon him with these words,
“A people has come out of Egypt!
They have covered up the earth and are settling down opposite me!(민수 22,5 RNAB)
<직역>
그리고 그는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에게 사신을 보내어,
암몬인들의 땅 강가의 프토르에 있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게 하였다.
“한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땅을 덮고 내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22,5 주석] 아마우인들의 땅에 있는
[22,5] 아마우(암몬)인들 땅에 있는 In the land of the Ammonites :
이 번역은 불가타역 the Vulgate에 나타난 전승에 따라
전통 히브리어 본문 the traditional Hebrew text을 약간 수정한 것에 근거한다.
프토르 Pethor가 어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구절은 발라암의 고향이 요르단 동쪽 지역이라는 것을 뒷받침한다.
(데이르 알라 비문 the Deir ‘Alla Inscriptions 참조)
이는 본문에서 발라암을 시리아와 연결하는
다른 전승(민수 23,7; 신명 23,5)들과는 대조적이다.
7 발라암이 신탁을 선포하였다.
“발락이 아람에서,
모압의 임금이 동방의 산악 지방에서 나를 데려왔다.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해 주오.
와서 이스라엘에게 악담해 주오.’(민수 23,7)
5 이는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
그들이 빵과 물을 가지고 길에서 너희를 맞이하지 않았고,
너희를 저주하려고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고용하여
아람 나하라임의 프토르에서 데려왔기 때문이다.(신명 23,5)
6 그들이 너무 강하여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이제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을 무찔러 이 땅에서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고,
당신이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 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22,6 주석] 나를 위하여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22,6] 나를 위하여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Curse this people for me :
발락 Balak은 점술가라고 전승적으로 알려진 발라암(여호 13,22 비교)이
이스라엘에게 저주를 내리면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22 그때에 죽은 자들 가운데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칼로 쳐 죽인 점쟁이,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도 들어 있다.(여호 13,22)
7 모압의 원로들과 미디안의 원로들은
복채를 들고 길을 떠나,
☞ 아래 영문 직역 참조(점술 전문가 Experts in divination)
발라암에게 가서 발락의 말을 전하였다.
▷영문 직역
7So the elders of Moab and the elders of Midian,
themselves experts in divination,
left and went to Balaam,
to whom they gave Balak’s message.(민수 22,7 RNAB)
<직역>
그래서 모압의 원로들과 미디안의 원로들은,
점술에 능한 자들로서,
떠나서 발라암에게로 가서
발락의 말을 전했다.
[22,7 주석] 점술에 능한 자들
[22,7] 점술에 능한 자들 Experts in divination :
문자 그대로 "점술이 그들의 손에 있었다 divination was in their hand "
즉 "그들의 소유였다 in their possession "; 에즈 7,25 비교.
25 에즈라,
그대는 그대 손에 있는 하느님의 지혜에 따라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의 온 백성,
곧 그대의 하느님 법을 아는 모든 이의 재판을 맡아볼 수 있는 판관들과 행정관들을 세워라.
법을 모르는 이들은 그대들이 가르쳐라.(에즈 7,25)
8 그러자 발라암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기에서 오늘 밤을 지내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여러분에게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모압의 대신들은 발라암과 함께 머물렀다.
9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냐?”
10 발라암이 하느님께 대답하였다.
“치포르의 아들인 모압 임금 발락이 이들을 보내면서,
11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었습니다.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과 싸워 그들을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12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들과 함께 가지 마라.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해서는 안 된다.”
13 발라암은 아침에 일어나 발락의 대신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나라로 돌아가십시오.
주님께서는 내가 여러분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14 그리하여 모압의 대신들은 일어나 발락에게 돌아가서,
“발라암이 저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Second Appeal to Balaam.(RNAB)
발라암에 한 두 번째 요구(RNAB)
15 발락은 그들보다 높은 대신들을 더 많이 보냈다.
16 그들이 발라암에게 가서 말하였다.
“치포르의 아들 발락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꺼리지 말고 나에게 와 주십시오.
17 극진히 대우해 드릴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요구하는 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저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18 발라암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비록 그의 집에 가득 찰 만한 은과 금을 준다 하여도,
나는 주 나의 하느님의 분부를 어기고서는,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22,18] 민수 24,13.
[22,18 관련 본문]
[22,18] 민수 24,13.
13 ‘발락이 비록 그의 집에 가득 찰 만한 은과 금을 준다 하여도,
나는 주님의 분부를 어기고서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해야 합니다.’ 하고 말입니다.(민수 24,13)
19 그러니 여러분도 오늘 밤을 여기에서 묵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 그날 밤에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다면,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만 하여라.”
21 발라암은 아침에 일어나 나귀 donkey에 안장을 얹고,
모압의 대신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22,21 주석] 나귀
[22,21] 나귀 donkey : 엄밀히 말하면 암나귀 a she-donkey; 히브리어 아톤 aton.
The Talking Donkey.(RNAB)
말하는 나귀(RNAB)
발라암과 그의 나귀
22 하느님께서는 발라암이 가는 것을 보고 진노하셨다.
그래서 주님의 천사가 [그의 적대자로서]
☞ [그의 적대자로서] → ▷영문 직역 참조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 있었다.
발라암은 나귀를 타고 가고,
하인 둘도 그와 함께 있었다.
▷영문 직역
22But now God’s anger flared up at him for going,
and the angel of the LORD took up a position on the road as his adversary.
As Balaam was riding along on his donkey,
accompanied by two of his servants,(민수 22,22)
<직역>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발라암이 가는 것을 보고 진노하시고,
그래서 주님의 천사가 그의 적대자로서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 있었다.
발라암은 나귀를 타고 가고,
하인 둘이 그와 함께 있었다.
[22,22 주석] 하느님께서는 ... 진노하셨다. 적대자
[22,22] 하느님께서는 ... 진노하셨다 God’s anger flared up :
하느님의 마음이 변한 것처럼 보이는 이 사건은
전승에서 많은 추측의 대상이 되었다.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 진노하신 것은 발라암이 발락에게 가려고 했기 때문만은 아닌데,
왜냐하면 발라암은 그의 여정에 대해 하느님의 허락을 받았기 때문이다(20절).
아마도 발라암이 탐욕에 이끌려
하느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비교> 2베드 2,15; 유다 11; 민수 22,32.
15 그들은 바른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로 빠졌습니다.
보소르의 아들 발라암의 길을 따라간 것입니다.
그는 불의한 돈벌이를 좋아하다가,(2베드 2,15)
11 저들은 불행합니다!
카인의 길을 따라 걸었고
돈벌이 때문에 발라암의 오류에 빠졌으며
코라처럼 반항하다 망하였기 때문입니다.(유다 11)
적대자 Adversary :
히브리어로는 사탄 satan 이다. 32절도 참조.
1사무 29,4; 2사무 19,22; 1열왕 11; 욥 1-2; 시편 109,6; 즈카 3,1-2; 1역대 21,1도 참조.
4 그러나 필리스티아 제후들은 아키스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그 사람을 돌려보내시오.
그는 임금께서 정해 준 곳으로 돌아가야 하오.
그가 싸움터에서 우리의 적대자가 될지도 모르니,
우리와 함께 싸움터로 내려갈 수는 없소.
이자가 무엇으로 제 주군의 환심을 사겠소?
여기 있는 군사들의 머리를 갖다 바치는 것이 아니겠소?(1사무 29,4)
22 그때 츠루야의 아들 아비사이가 그 말을 받아 이렇게 아뢰었다.
“시므이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를 저주하였으니,
그는 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2사무 19,22)
솔로몬의 적들(1열왕 11,14-25)
14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에돔 사람 하닷을 솔로몬의 적대자로 일으키셨다.
하닷은 에돔의 왕손이었다.
15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
군대의 장수 요압이 살해당한 이들을 묻으러 올라갔다가,
에돔 남자들을 모두 쳐 죽인 일이 있었다.
16 요압과 온 이스라엘은 에돔 남자들을 모두 전멸시킬 때까지 여섯 달 동안 거기에 머물렀다.
17 그러나 하닷은 자기 아버지의 신하인 몇몇 에돔 사람들과 더불어 이집트로 달아났다.
그때에 하닷은 어린 소년이었다.
18 그들은 미디안을 떠나 파란에 이르렀다.
그리고 파란에서 장정 몇 사람을 데리고 이집트로,
그곳 이집트 임금 파라오를 찾아갔다.
파라오는 그에게 집을 주고 양식을 대 주겠다고 약속한 다음, 땅도 주었다.
19 하닷이 파라오의 눈에 썩 들어,
파라오는 자기 처제,
곧 타흐프네스 왕비의 동생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20 타흐프네스의 동생은 하닷에게 아들 그누밧을 낳아 주었는데,
이 아들을 타흐프네스가 파라오의 궁에서 길렀다.
그리하여 그누밧은 파라오의 궁에서 파라오의 왕자들과 더불어 지냈다.
21 하닷은 다윗이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군대의 장수 요압도 죽었다는 소식을 이집트에서 듣고는,
파라오 임금에게 “제 고향으로 돌아가게 저를 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2 그러자 파라오는
“나와 함께 있으면서 무엇이 부족하여 네 고향으로 가려고 애쓰느냐?” 하고 물었다.
하닷은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만,
제발 저를 보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23 하느님께서는 또 엘야다의 아들 르존을 솔로몬의 적대자로 일으키셨다.
그는 자기 주군인 초바 임금 하닷에제르를 버리고 달아난 자다.
24 그는 사람들을 모아 약탈대의 두목이 되었는데,
다윗이 그들을 죽였다.
그러자 르존은 다마스쿠스로 가서 거기에 정착하고는 다마스쿠스의 임금이 되었다.
25 르존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이스라엘에 대적하여,
하닷이 일으킨 재앙에 재앙을 더하였다.
그는 아람의 임금이 되어 이스라엘을 멸시하였다.(1열왕 11)
천상 어전(욥 1,6-12)
6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
7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사탄이 주님께 “땅을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8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9 이에 사탄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욥이 까닭 없이 하느님을 경외하겠습니까?
10 당신께서 몸소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를 사방으로 울타리 쳐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의 손이 하는 일에 복을 내리셔서,
그의 재산이 땅 위에 넘쳐 나지 않습니까?
11 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
12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
천상 어전(욥 2,1-6)
1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와서 주님 앞에 섰다.
2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사탄이 주님께 “땅을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3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그는 아직도 자기의 흠 없는 마음을 굳게 지키고 있다.
너는 까닭 없이 그를 파멸시키도록 나를 부추긴 것이다.”
4 이에 사탄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가죽은 가죽으로!
사람이란 제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소유를 내놓기 마련입니다.
5 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뼈와 그의 살을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의 목숨만은 남겨 두어라.”
새로운 시련(욥 2,7-10)
7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 나와,
욥을 발바닥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고약한 부스럼으로 쳤다.
(욥 1-2)
6 그를 거슬러 악인을 세우소서.
고발자가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시편 109,6)
1 그가 주님의 천사 앞에 서 있는 예수아 대사제를 나에게 보여 주었다.
그의 오른쪽에는 사탄이 그를 고발하려고 서 있었다.
2 주님의 천사가 사탄에게 말하였다.
“사탄아,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신다.
예루살렘을 선택하신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신다.
이 사람은 불 속에서 꺼낸 나무토막이 아니냐?”(즈카 3,1-2)
1 사탄이 이스라엘을 거슬러 일어나,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도록 다윗을 부추겼다.(1역대 21,1)
23 나귀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길을 비켜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라암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24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포도밭들 사이,
양쪽에 담이 있는 좁은 길에 섰다.
25 나귀가 주님의 천사를 보고 벽으로 몸을 바싹 붙이는 바람에,
발라암의 발까지 벽으로 바싹 붙게 되었다.
그러자 발라암이 다시 나귀를 때렸다.
26 주님의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비켜날 길이 없는 좁은 곳에 섰다.
27 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고 발라암을 태운 채 주저앉아 버렸다.
발라암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28 그때에 주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주시니,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께 어쨌기에,
나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22,28] 2베드 2,15–16.
[22,28 관련 본문]
[22,28] 2베드 2,15–16.
15 그들은 바른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로 빠졌습니다.
보소르의 아들 발라암의 길을 따라간 것입니다.
그는 불의한 돈벌이를 좋아하다가,
16 그 범법 때문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목소리로 말을 하여
그 예언자의 미친 행동을 막은 것입니다.(2베드 2,15–16)
29 발라암이 나귀에게,
“네가 나를 놀려 대지 않았느냐?
내 손에 칼만 있었으면,
내가 너를 당장 쳐 죽였을 것이다.” 하자,
30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날까지 당신이 일생 동안 타고 다닌 나귀가 아닙니까?
내가 언제 당신께 이렇게 하는 버릇이라도 있었습니까?”
그가 “없었다.” 하고 대답하였다.
31 그때에 주님께서 발라암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그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무릎을 꿇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렸다.
3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너의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렸느냐?
네가 내 앞에서 나쁜 길을 걷기에, 내가 막으려고 나왔다.
33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이나 내 앞에서 비켜났으니 망정이지,
내 앞에서 비켜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려 주고 너는 이미 죽였을 것이다.”
34 발라암이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저의 길을 막고 서 계신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의 눈에 거슬리면 제가 돌아가겠습니다.”
35 주님의 천사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과 함께 가거라.
그렇지만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발라암은 발락의 대신들과 함께 갔다.
발락이 발라암을 영접하다
36 발락은 발라암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맞으러 자기 영토가 끝나는 아르논 강 경계의
이르 모압 Ar-Moab으로 나갔다.
37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모시려고 그렇게 사람을 보냈는데,
어찌하여 오지 않았습니까?
내가 당신을 대우해 주지 못할 것 같습니까?”
38 발라암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밖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39 발라암은 발락과 함께 떠나
키르얏 후촛 Kiriath-huzoth에 이르렀다.
40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고,
발라암과 그를 데리고 온 대신들에게 한몫씩 보내 주었다.

The First Oracle.(RNAB)
첫 번째 신탁(RNAB)
41 다음 날 아침,
발락은 발라암을 데리고 바못 바알 Bamoth-baal로 올라갔다.
그곳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끝자락을 볼 수 있었다.
'오경 > 민수기 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발라암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신탁(민수 24장) (0) | 2026.02.05 |
|---|---|
| 발라암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신탁(민수 23장) (0) | 2026.02.04 |
| 이스라엘이 요르단 동쪽을 점령하다(민수 21장) (0) | 2026.02.03 |
| 아론의 호르 산에서의 죽음, 탈출 후 40년(민수 20장) (0) | 2026.02.01 |
| 붉은 암소의 재로 만든 정화의 물 (민수 19장) (0) | 2026.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