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와 미생물/흙의 본질과 생물 비료

토양 생물 활성 촉진

좋은생각으로 2018. 11. 3. 13:43

 

살아있는 여과기인 토양은

환경의 질을 높여 생물권 전체를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양이란

건물을 세우는 땅 혹은 식량을 생산하는 공장 정도로 이해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토양은 작물생산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측면에서 보아야 합니다.

이는 식량이나 섬유자원을 생산하는 능력인 토양의 질과

환경보전을 위한 토양 건전성 유지라는 점에서 토양의 능력을 파악하고 평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여 토양은

물을 순환시키고 물질을 분해 합성하여 생태계 안에서 균형 잡힌 생산성과 양질의 환경을 유지하여,

식물ㆍ동물ㆍ인간의 건강을 증진하는 생물학적 매체로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토양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 항상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며,

아플 때는 사람을 대하듯이 자상한 마음으로 진단하고 치료 Bioremediation 하여

항상 건전한 토양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합니다<자연농업. 2000년 9월. 통권 제50호>.


1-2-2 토양생물 활성 촉진

 

흙을 벗어나 생각할 수 없는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흙의 작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일시적 처방이라 할 수 있는 대증 농법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흙에 뿌리를 내린 식물은 토양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만든 물질을 흡수 이용하기 때문이다. 친환경농업의 근본은 흙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힘이 없는 흙보다는 힘 즉 활성이 넘치는 흙이 필요하다. 활성이란 작용이다. 작용이란 어떠한 물질을 새로 만들거나 전환하는 힘이다. 따라서 토양생물활성은 토양에 살고 있는 생물이 하는 작용이다. 그렇다면 식물이 필요로 하는 토양생물 활성이란 무엇일까? 토양에 서식하는 모든 유기체는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

 

흙과 섞인 유기체 즉 유기물은 흙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톡토기개미원생동물미생물 등과 같은 수많은 토양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본래의 원소로 되돌려져 새로운 생물의 구성체가 되어 되살아난다. 토양생물 가운데 특히 미생물이 토양생물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식물에 질소를 공급하는 질소고정 미생물<그림>, 광합성작용을 하여 유기물을 공급하는 조류나 광합성 세균, 작물의 3대 양분 중 하나인 인산을 식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물에 고정된 인산염을 녹이는 인산가용화미생물 등 많은 종류의 미생물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양분공급과 관련된 생물활성 외에도 병해방제, 한발억제, 토양 입단화 촉진, 독성물질 분해 등 무수한 작용이 생물 특히 미생물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토양활성증진이란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 역동적인 자연의 생산 및 치유능을 높이는 방법으로 특히 흙속에 사는 토양미생물의 기능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잔디밭의 클로버(클로버 뿌리에는 질소고정균이 서식하는 혹이 달려있다.)

 

 

1-2-3 양분 보유 및 공급

 

토양이란 생물의 삶을 유지해주는 본질이기 때문에 생물이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제공하는 토양을 비옥도가 높은 즉 비옥한 흙이라 한다.

비옥한 흙이란 식물의 필수 영양 성분인 질소, 인산, 칼리가 풍부하고, 식물영양 작용에 필요한 적정량의 광물질(붕소, 염소, 코발트, 구리, , 망간, 마그네슘, 몰리브덴, , 아연)을 함유하고 있고, 유기물을 풍부히 가지고 있어야 하며, 토양산도는 비교적 낮아야(: 6.0~6.8)하고, 물 빠짐이 잘되는 토양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식물성장을 도와주는 다양한 미생물을 함유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많은 양의 표토(작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비옥한 토양이란 식물에 필요한 양분이 풍부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식물생육을 도와주는 미생물이 많은 흙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1-2-4 자원의 순환

 

지구생태계안에서 발생되는 모든 유무기물은 최종적으로 토양으로 돌아간다. 이들 물질은 토양 속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 재합성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예를 들어 미생물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되면<그림> 전분단백질탄수화물리그닌왁스수지유기산 등 유기화합물이 생성된다. 이 가운데 조단백질지방왁스수지는 비교적 장기간 변화되지 않고 남아있지만, 단순 단백질유기산녹말ㆍ당은 빠르게 분해된다.

백색부후균 white rot fungi에 의해 천천히 변형되는 리그닌은 미생물 및 동물 활동의 부산물과 더불어 부식의 주된 전구물질이 된다. 유기물로부터 여러 단계의 분해과정을 거쳐 생성된 최종산물인 부식은 물질의 혼합체로서 이로운 작용을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종류의 화학합성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물질은 유독하거나, 상대적으로 분해가 되지 않은 종류가 많다. 이러한 경우는 환경오염과 연계되기 때문에 환경보전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관리되어져야 한다. 자원순환이란 원소에서 합성된 물질이 다시 원소로 환원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순환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토양이 진정 건전한 토양이라 할 수 있다.

 

 

 

1-2-5 토양 건전성 유지

 

토양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농업 활동으로 발생될 수 있는 오염을 줄이는 것을 토양 건전성 유지라 할 수 있다. 오염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인위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것을 주로 의미한다. 따라서 오염은 곧 인류행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오염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이 작동하지 않거나 자정능력 이상의 물질이 환경에 유입될 때 발생한다

 

토양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양분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정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도 물질순환의 테두리에서 이해해야 한다. 분해 될 수 있는 모든 물질은 토양에 서식하는 생물 특히 미생물에 의해 처리되어 새로운 물질로 전환된다. 이러한 과정에 의해 토양은 건전하게 유지되며 물과 공기도 정화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게 된다.


아이가 아플 때 엄마는 열이 있는지 없는지 가슴 졸이며 이마를 만져보고,

배앓이 할 때는 “엄마 손은 약손”하며 살살 쓰다듬어 줍니다.

오랜 세월 풍상에 시달린 어깨와 무릎이 비 올 것을 어찌 아는지 쿡쿡 쑤실 때,

와서 주무르는 “손주 놈”의 손맛은 참으로 시원합니다.

시원찮은 작황에 고개 숙이고 있을 때

등 뒤에서 어깨를 토닥거리는 아버님의 손은,

희망으로 다시금 가슴을 펴게 해줍니다.

이러한 어루만짐 속에는 상대에 대한 친근함,

더 나아가서는 사랑하는 마음이 배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이러한 마음들이 있기에

이 세상 삶은 한결 부드러워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루만지는 마음으로 환경 특히 토양을 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토양은 모든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자연농업. 2000년 9월. 통권 제50호>.


 

친환경 농업을 생각하는 토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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