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무엘기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함께 죽고 말았다(1사무 31,1-13)

좋은생각으로 2022. 8. 31. 06:16

멀리 보이는 길보아산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의 공격으로

자신의 세 아들과 함께 길보아 산에서 죽는다.

이로써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주님께서 그분을 치실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자기 때가 되어서 돌아가시거나

싸움터에 내려가 사라지실 것이다."(1사무 26,10)라는

다윗의 말이 이루어졌다. 


▶관련 본문 연대표

 

<목차>

1. 필리스티아인들이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길보아 산으로 도망가다. 
2.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전사하다.
3. 야베스 길앗 주민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의 주검을 거두어 가다. 

 

1. 필리스티아인들이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길보아 산으로 도망가다

 

이스라엘 군사들이 살해되어 쓰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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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필리스티아인들이 이스라엘에 싸움을 걸어왔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필리스티아인들 앞에서 도망치다가,

길보아 산에서 살해되어 쓰러졌다.(1사무 31,1)

 

2.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전사하다

 

전사한 사울의 아들은 요나탄, 아비나답, 말키수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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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필리스티아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에게 바짝 따라붙어,

사울의 아들들인 요나탄과 아비나답과 말키수아를 쳐 죽였다.

3사울 가까이에서 싸움이 격렬해졌다.

그러다가 적의 궁수들이 사울을 발견하였다.

사울은 그 궁수들에게 큰 부상을 입었다.

4사울이 자기 무기병에게 명령하였다.

“칼을 뽑아 나를 찔러라.

그러지 않으면 할례 받지 않은 저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희롱할 것이다.”

그러나 무기병은 너무 두려워서 찌르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사울은 자기 칼을 세우고 그 위에 엎어졌다.

5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

무기병도 칼 위에 엎어져 그와 함께 죽었다.

6그리하여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병을 비롯하여

사울의 모든 부하가 그날 다 함께 죽고 말았다. 

7이스라엘 군사들이 도망치고 사울과 그 아들들이 죽는 것을 보고,

골짜기 건너편과 요르단 건너편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쳤다.

그러자 필리스티아인들이 거기에 와서 살았다.

8그 이튿날 필리스티아인들이 와서 살해된 이들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9그들은 사울의 머리를 자르고 갑옷을 벗긴 다음,

필리스티아인들의 땅 곳곳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저희 우상들의 신전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10그러고 나서 그들은 그의 갑옷을 아스타롯 신전에 보관하고,

시체는 벳 산 성벽에 매달아 놓았다.(1사무 31,2-10)

필리스티아인들은 사울의 주검을 발견하고 무엇을 보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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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그들은 사울의 머리를 자르고 갑옷을 벗긴 다음, 

필리스티아인들의 땅 곳곳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저희 우상들의 신전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1사무 31,9)

 

이처럼 성경 본문은 '사람들을 보내어' 기쁜 소식을 알렸다고(and then sent the good news) 하지만,

영문 성경 RNAB는 기쁜 소식을 알리려고 '머리와 갑옷'을 보냈다고(these they sent throughout) 나온다. 

9They cut off Saul’s head and stripped him of his armor these they sent throughout the land of the Philistines to bring the good news to the temple of their idols and to the people.(1사무 31,9 RNAB)

역대기에는 사울의 머리를 다곤 신전에 매달아 놓았다고 설명한다(1역대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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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그들은 사울의 옷을 벗기고 그의 머리와 갑옷을 거둔 다음

필리스티아인들의 땅 곳곳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저희 우상들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10그러고 나서 그들은 그의 갑옷을 자기들의 신전에 보관하고

머리는 다곤 신전에 매달아 놓았다.(1역대 10,9-10)

 

3. 야베스 길앗 주민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의 주검을 거두어 가다 

 

야베스 길앗은 사울이 속한 벤야민 지파의 모계쪽 친척이다.(판관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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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야베스 길앗의 주민들은 필리스티아인들이 사울에게 한 일을 전해 들었다.

12그러자 그곳의 용사들이 모두 나섰다.

그들은 밤새도록 걸어가서,

사울의 주검과 그 아들들의 주검을 벳 산 성벽에서 내려다가,

야베스로 돌아와 거기에서 불태웠다.

13그다음 그들은 그 뼈를 추려 야베스에 있는 에셀 나무 밑에 묻고,

이레 동안 단식하였다.(1사무 31,11-13)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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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이스라엘의 관습이 아니었다.

야베스 길앗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위해 매장과

장례 의식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대신하여 암몬 사람들과 싸워 이긴

사울의 승리에 보답한다(1사무 11장).

아마도 시체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화장이 필요했을 것이다.(1사무 31,12 RNAB 주석)


11온 야베스 길앗은 필리스티아인들이 사울에게 한 모든 일을 전해 들었다.

12그러자 그곳의 용사들이 모두 나섰다. 

그들은 사울의 시신과 그 아들들의 시신을 거두어 야베스로 모셔다가,

그들의 뼈를 야베스에 있는 향엽나무 밑에 묻고 이레 동안 단식하였다.(1역대 10,11-12)

이스라엘의 첫 번째 임금인 사울이 그의 세 아들과 함께 죽었다.

왕권 요구는 하느님을 배척하여,
더이상 하느님을 자기네 임금으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다(1사무 8,7ㄴ). 
기브아인들의 만행으로
멸족에 이르렀던 벤야민 지파에서 임금이 된 사울이,
길보아 산에서 그의 세 아들과 함께 전사한 후,
그의 머리는 잘려 필리스티아인들의 다곤 신전에 걸리고,
그들의 시신은 벳 산 성벽에 매달린다.
그의 비참한 죽음은 예견되었으며
오로지 사울 자신의 책임이라고 성경은 이야기 한다.
  
그렇지만 사울이 임금이 된 것은
엘리와 사무엘의 아들들의 만행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이상 그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임금을 거듭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왕권 수립은
하느님께서 바라시지 않은 체제이다.

하느님을 저 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시대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고,
사울을 선택하신 하느님께서도 후회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울의 행동이 반면교사가 됨을 알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잘 받드는 다윗을 세우시기 전에,
임금 제도의 잘못됨을 사울을 통해 알려주시고자 하셨을 것이다.

사람의 왕권 요구는
임금이 된 자에게 스스로 속박 되는 것에 불과하지만,   
천 년도 당신에게는 하루이기에
하느님의 하루가 세 번이나 지난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사람에 의해 지배되고,
지배하기를 원한다. 

그것이 정치이건,
경제이건,
사회이건,
문화이건,
교육이건 ....
더이상 하느님을
자기네 임금으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참조 1사무 8,7) 
19ㄴ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마태 13,19ㄱ)

<성경 본문 참조용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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