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연대순(ca.BC 629-561)

BC 609년,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예레 연대-2)

좋은생각으로 2023. 12. 23. 07:44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하느님께서는 여호아하즈 임금이 이집트로 끌려가고

그의 형인 여호야킴이 임금이 되자,

예레미야에게  주님의 집 뜰에 서서 

그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라(예레 26,2)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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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하느님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빼놓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당신께서 선택하시어

약속의 땅으로 데리고 온 백성이

허구한 날 하느님을 잊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리 말씀하신 것이다. 

 

특히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야킴이 임금이 되어,

아버지의 개혁을 뒤집고

다른 길로 빠져나가려는 것이 여실하니

허튼짓은 꿈도 꾸지 말라는 선제 경고성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은 간단명료하다.

하느님의 법대로 걷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당신의 종인

예언자들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다(예레 26,4-6). 

 

그렇지 않으면

오백여 년 전인 BC 1094년 무렵에 벌어진 파멸이 닥칠 것이라는 것이다. 

그 파멸은 하느님의 계약궤를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뺏기고

모세의 성막이 있던 실로가 처참히 무너진 것이다. 

유다의 패망과 바빌론 유배가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 벌어진다.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의 말을 들으라고 하시는데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를 죽이려 한 것이다(에레 26,8). 

 

예레미야를 죽이지 못한 여호야킴은,

우리야가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고 위협을 느껴 이집트로 도망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을 보내 우리야를 잡아와서

그를 칼로 쳐 죽인 후 공동묘지에 버린다.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들으라는 하느님의 말씀이

귓전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유다 임금이란 자가 예언자를 칼로 쳐 죽이니

유다와 예루살렘이 백성들의 피로 넘쳐흐르게 될 표징적 명분이 되어 버린다.  

 

이제 환난의 어두운 구름이 서서히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시온은 갈아엎어져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 더미가 되며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수풀 언덕이 될 것이다."(예레 26,18)라는

미카의 예언이 가차없이 이행되려 한다.  

 

 

예레 연대-2.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BC 609년, 여호야킴 통치 시작 무렵(예레 26)

예레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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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

- 유다와 예레미야의 삶 -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1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2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의 집 뜰에 서서, 주님의 집에 예배하러 오는 유다의 모든 성읍 주민들에게, 내가 너더러 그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 3그들이 그 말을 듣고서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도 그들의 악행 때문에 그들에게 내리려는 재앙을 거두겠다.

 

4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너희 앞에 세워 둔 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5또 내가 너희에게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 사실 너희는 듣지 않았다. ─ 6나는 이 집을 실로처럼 만들어 버리고, 이 도성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7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은 주님의 집에서 예레미야가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8그리고 예레미야가 주님께서 온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모두 마쳤을 때,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이 그를 붙잡아 말하였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9어찌하여 네가 주님의 이름으로 이 집이 실로처럼 되고, 이 도성이 아무도 살 수 없는 폐허가 되리라고 예언하느냐?” 그러면서 온 백성이 주님의 집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몰려들었다.

 

10유다의 대신들은 이 소문을 듣고 왕궁에서 주님의 집으로 올라와, ‘주님의 새 대문 입구에 앉았다. 11그러자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12이에 예레미야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13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14이 내 몸이야 여러분 손에 있으니 여러분이 보기에 좋을 대로 바르게 나를 처리하십시오. 15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자신과 이 도성과 그 주민들은 죄 없는 이의 피를 흘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16그러자 대신들과 온 백성이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만한 죄목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였습니다.”

 

17이때 지방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이 일어나 거기 모인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18“모레셋 출신 미카가 유다 임금 히즈키야 시대에 예언하였는데, 그가 온 유다 백성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시온은 갈아엎어져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 더미가 되며,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수풀 언덕이 될 것이다.′ 19그런데도 유다 임금 히즈키야와 온 유다 백성이 그를 죽였습니까? 오히려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니, 주님께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큰 재앙을 우리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예언자 우리야의 운명

20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또 있었으니 키르얏 여아림 출신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였다. 그도 예레미야와 같은 말씀으로 이 도성과 이 나라를 거슬러 예언하였다. 21여호야킴 임금은 자기의 모든 용사와 모든 대신과 더불어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죽이려고 찾았다. 그 소식을 듣고 우리야는 두려워서 이집트로 도망갔다. 22그러자 여호야킴 임금은 악보르의 아들 엘나탄에게 몇 사람을 딸려서 그들을 이집트로 보냈다. 23그들이 이집트에서 우리야를 잡아내어 그를 여호야킴 임금에게 데려오자, 여호야킴 임금은 그를 칼로 쳐 죽이고 그 시체를 서민 공동묘지에 던져 버렸다. 24그러나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 아히캄의 도움으로, 백성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

 

 

예레미야서 26장, 이 도성을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예레미야서 26장은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과 관련하여 유다와 예레미야의 삶에 대한 내용이 기술된다. 예레 26장에는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그리고 "예언자 우리야의 운명"에 대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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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의 연대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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