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연구

성경 연구를 위한 세계사에 대한 단상

좋은생각으로 2024. 9. 23. 06:10

 

 

시대 변화의 기폭제가 된

성경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금속 활자가

하느님 말씀 전파에 기여한 가치도 함께 생각해 본다. 


1.  성경의 내용은 고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양의 역사는

고대, 중세, 근세(근대), 현대 시대로 분류할 수 있다.

 

고대 시대는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AD 476년까지,

 

중세 시대는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 AD 1453년 동로마제국 멸망까지이다.

 

근대는

근세와 근대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근세(early modern period)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산업혁명 이전까지,

근대(late modern period)는

산업혁명 이후부터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이다.

 

현대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1939-45)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이다.

 

물론 역사 구분은 관점 및 국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여기서는 성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서양사를 기준으로 살펴 본다. (☞ 아래 서양사 개략 연대표 참조)

 

▶서양사 개략 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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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연대표

구약 및 신약 성경은 서로마 멸망 이전의 이야기이므로

서양사로는 고대에 속하지만,

천지창조가 BC 5554년으로 계산되는

칠십인역 성경을 기준으로 하면

성경 본문 속의 시대는

고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떻게 보면

고대가 중세보다 더 나은 시대처럼 보인다.

고대에 속하는 예수님 이후 약 400여년 동안,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들의 마음에 아직은 선하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사를 보아도 그렇다.

예수님 사후 1세기에 걸친

사도들의 복음 전파와 순교 여정,

초기 교회의 열정 등,

이 모든 것이 말씀 안에 살아 숨쉬는 시기였다.  


2. 중세의 반복적인 왕조들의 멸망

 

서로마 멸망 후 중세는 어떠한가?

서로마가 멸망하자 북방 이만족들의 내습이 급증한다.

수많은 왕조들의 부침과 멸망이 계속된다.

이러한 과정에서의 분쟁과 전쟁에 의한 살육,

그로 인한 민초들의 피해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이 모든 것이

사무엘이 말한 임금의 권한이기 때문에,

왕이나 귀족들의 개인감정을

하늘의 뜻이라고 속여 저지른

반인륜적 참극들이 끊임없이 벌어졌음이

역사책을 통해 쉽게 확인되고 있다.   

 

오죽했으면 이 시대를 암흑시대라 할까? 

일부 특수 계층, 왕족, 귀족,

그리고 교회 관련자들만 정보를 독점했다.

 

정보 보급 기술은 거의 없고

문맹율마저 높아

백성들은 지식을 받아들일 수도 쌓을 수도 없었다.

눈은 뜨고 있어도 캄캄한 암흑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무도한 자들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무지한 사람들을 다스리는

마녀 사냥과 같은 참혹한 방법도 횡행했던 시기이다.


3. 근대의 문화 혁신과 반체제  운동

 

동로마가 멸망하고

문예 부흥 혹은  학예 부흥이라고도 하는

르네상스가 일어난다.

르네상스는 유럽 문명사에서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일어난 문화 혁신 운동을 말한다.

 

과학 혁명의 토대가 만들어지며

중세와 근대를 이어주는 시기이다. 

 

르네상스란 구체적으로

14세기에서 시작하여 16세기말에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의 재인식과 재수용을 의미한다.

르네상스는 일종의 시대적 정신운동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유럽은 르네상스의 시작과 더불어

약 천여 년의 기나긴 중세시대의 막이 내린다.

 

근대로 접어들면서 과학 기술이 발전되고,

이에 따른 산업혁명이 일어나며,

동인도회사의 등장과 식민지 개척,

노예 시장 확산 등

물류에 대한 세계사적 대 변혁이 일어난다. 

 

1) 성경 전파에 기여한 금속 활자 

 

당시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매우 제한적이며 특권층에 해당되었다.

문자로 기록된 문서도 일부 사람들에게 국한되었다.

 

성경의 필사본도 이러한 이유에서 희귀하고

소수의 계층에 만 보급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랜동안 그림으로 표현된 성화들이

교회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다가 서양에서 금속 활자를 사용하여

1450년 경에 성경을 인쇄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려시대(918-1392)인 

1377년에 금속활자로 직지심경을 인쇄하였다.

 

성경을 포함하여 수많은 책이 발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니

문예 부흥은 전 유럽으로 불처럼 번져갔다.  

 

▶금속 활자

우리나라가 발명한 금속 활자는
실크로드를 타고 서방쪽으로 전파되었다. 

일설에는 교황청에서 중국에 파견한
사절단에 의해 전해졌다고 한다. 


아무튼 구텐베르크가 어떻게 금속활자를 입수하여
사용하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은 불문하고,

세계사적 발명인 우리나라의 금속 활자가
성경 전파에 크게 기여하였음을 생각해 볼 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20)하신 말씀 이행에

우리들이 만든 금속활자가 하느님의 뜻을 펼치는데
널리 활용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이 글을 쓰는 내내 뇌리를 맴돈다. 

 

2)  사회 체제 변화를 이끈 프랑스혁명과 우리나라의 천주교 태동

 

한편 프랑스에서는 성직자와 귀족이 누린

독점적 권력에 대한 적대감으로 혁명이  일어난다.

 

이는 불평등 사회에 대한 반기로,

문화 수준 증대로 일반 민중들의 지적 수준이 향상되어

체제에 대한 비판 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양사의 근대는 우리나라의 조선 말기로

이때 천주교가 자생적으로 발생했다.

 

당시 새로운 사상이라 할 수 있는

천주교 서적들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연구 토론하는 강학회라는 모임이 1777년에 만들어진다.

 

이때는 한국사 최후의 명군이라 할 수 있는 정조 시대이다.

당시 서방 사회는 사회 전체가 요동치는 혼돈의 시대였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조용한 시기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상에 대한 연구에 몰입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정조 임금 사후 천주교가 박해 받는 순교사,
그리고 외세에 침탈되는 치욕의 역사가
현재로 이어지지만,
아무튼 근대는 사회 종교적으로의 대 변환기임에 틀림없다.    

4. 현대라는 이 시대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는 시대를 현대라 한다.

세계대전이 끝나자

전쟁에 사용하려고 개발된 기술들이 민간에 보급되면서,

성경을 포함한 무수한 정보가

인터넷을 타고 전파를 통해

모든 세계와 우주를 넘나드는 세상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민주주의라는 사회제도가 부분적으로나마 시행되고 있다.

민주주의란 그 사회에 소속된 모든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한 책임과 의무와 권리가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와 사회일수록,
우리는 정의와 공정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거룩한 사람이 되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여야 할 것이다.  


에필로그

구약의 역사서와 예언서는
인간들에 의해 지배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신약 시대에 들어와 이천여 년이 지난 지금도
모세 오경 이후의 구약의 삶을 탈피하지 못한 것 같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오신 이유가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왔다고(참조 마태 5,17)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율법의 완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구약의 시서와 지혜서에 담긴

영성과 지혜의 말씀과 함께,

 

오경과 역사서와 예언서를 통해 내려주신

하느님의 묵시적인 계시인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안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하느님의 뜻을

성령과 함게 이행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말씀 속에 감추어진
하느님의 뜻을 찾으면서 성경을 읽어 나가고자 한다. 


▶2024.08.31 - [셩경 연구] - 성경 연구 프롤로그

 

성경 연구 프롤로그

창세기부터 지금까지"대지의 숨결과 삶의 여정"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은 사뭇 방대하다. 이 블로그에서는 말씀을 중심으로말씀의 연관성을 상호 비교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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