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유딧기

유딧 7: 아시리아 대장군이 유다의 배툴리아를 포위하다

좋은생각으로 2025. 5. 30. 10:18

 

유딧기 7장은

아시리아로 묘사된 바빌론 역사를 인용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생각과 말과 행동에 대해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유딧기에서 아시리아 임금으로 등장한

바빌론 제국의 네부카드네자르의 대장군인 홀로페르네스가

유다의 배툴리아를 포위한다. 

 

아시리아 군대는 암몬족과 모압족 군사들과 함께

유다인들이 사용하는 물길과 샘을 장악한다. 

 

삼십일 동안 포위되자,

배툴리아 성읍의 물이 고갈되어 

백성들은 큰 어려움에 뻐지게 된다. 

 

이에 백성들이 수장들과 원로들에게 몰려들어  

아시리아 군대에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에 빠졌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말한다. 

 

그러자 우찌야가 그들에게 말한다.

형제들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

그동안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우리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마냥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유딧 7,30) 

"만일 닷새가 지나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오지 않으면, 

여러분의 말대로 하겠습니다.”(유딧 7,31) 


우찌야의 이런 말과 그 말을 따르는 백성은

전능하신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이다(참조 유딧 8,13).

왜냐하면 피조물인 사람의 속과 생각도 알지 못하는 인간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을 살피고

그분의 생각을 알아내고

그분의 계획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유딧은

"도대체 여러분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오늘 하느님을 시험하시고,

사람에 지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느님의 자리에 서시는 것입니까?"(유딧 8,12)라고

원로들과 백성들을 질책한다. 

 

유딧 8장 12절이 비록 짧은 문장이지만

기도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반어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기도,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기도하다"의 사전적 의미는"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어떠한 절대적 존재에게 빌다."이다(표준국어대사전).한자로 사용된 祈禱의 의미도 빌 기祈 빌 도禱이다. 그러므로 보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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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기 7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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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페르네스가 배툴리아를 포위하다

Siege of Bethulia

 

7 1이튿날 홀로페르네스는 전 군대와 보충 부대로 편입된 모든 병사에게, 진을 걷어 배툴리아로 출발하면서 산악 지방으로 올라가는 길목들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2그날에 전사들이 모두 진을 걷어 출발하였다. 그들 군대의 병력은 보병이 십칠만, 기병이 만 이천이었으며, 그 밖에도 물자와 또 그것을 나르는 보졸들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큰 무리였다. 3그들은 배툴리아 근처 넓은 계곡의 샘 옆에 진을 쳤다. 그 진의 너비는 도탄을 넘어 벨바임까지 이르고, 길이는 배툴리아에서 이즈르엘 맞은쪽에 있는 키아몬까지 이르렀다.

 

4그들의 무리를 본 이스라엘 자손들은 깜짝 놀라 서로 말하였다. “이제 저자들이 온 땅을 먹어 치워 버리겠구나. 어떠한 높은 산도 어떠한 골짜기도 어떠한 언덕도 저들의 무게를 견디어 내지 못하겠구나.” 5그러면서 그들은 저마다 병기를 들고 탑마다 불을 피우고서는, 그날 밤을 새우며 망을 보았다.

 

6이틀째 되는 날, 홀로페르네스는 배툴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의 온 기병대를 이끌고 나왔다. 7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성읍으로 가는 길목들을 살펴보고 샘들을 돌아본 다음에 그것들을 점령하고 나서, 군사들의 초소를 세워 놓고 자기의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8그때에 에사우 자손들의 모든 수장과 모압 백성의 모든 수령과 해안 지방의 장수들이 홀로페르네스에게 가서 말하였다. 9“주인님께서는 이 말씀을 들으시어, 주인님의 군대가 손실을 입지 않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10이스라엘 자손들의 이 백성은 자기들이 가진 창이 아니라, 자기들이 사는 산들이 높은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는 산들의 꼭대기로 오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11그러니 이제 주인님, 대열을 갖추고 싸우는 전투에서 하듯이 그들과 전투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주인님의 병사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도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12주인님께서는 진영에 머무르시면서, 주인님의 군대에 속한 이들은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아껴 두십시오. 그리고 주인님의 종들을 시켜 저 산발치에서 흘러나오는 샘을 장악하게만 하십시오. 13배툴리아의 모든 주민이 저 샘에서 물을 길어 먹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목말라 죽게 되어 마침내 자기들의 성읍을 넘길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와 저희 병사들은 부근의 여러 산꼭대기에 올라가 거기에 진을 치고, 저 성읍에서 한 사람도 나오지 못하도록 지키겠습니다. 14그들은 물론 여자들과 아이들도 굶주림으로 쇠약해져서, 칼이 그들에게 닿기도 전에 자기들이 사는 길거리에 쓰러져 널릴 것입니다. 15이렇게 하면 그들이 주인님을 평화롭게 맞아들이지 않고 반역한 죄에 대하여 혹독한 보복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6그들의 말이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모든 시종의 마음에 들어, 홀로페르네스는 그들이 말한 대로 하라고 명령하였다. 17그리하여 암몬 자손들의 군대는 아시리아인 천오백 명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 계곡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물길과 샘들을 점령하였다. 18에사우의 자손들과 암몬 자손들도 올라가서 도탄 맞은쪽 산악 지방에 진을 쳤다. 그리고 자기들 가운데 일부를 남쪽과 동쪽으로, 곧 에그레벨 맞은쪽으로 보냈다. 에그레벨은 모크무르 마른내 위의 쿠스 부근에 있었다. 아시리아인들의 나머지 군대는 평야에 진을 쳐 온 땅을 뒤덮었다. 그들의 천막과 물자가 수없이 펼쳐져 아주 큰 무리를 이루었던 것이다.

 

19이스라엘 자손들은 주 저희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적군들이 모두 자기들을 포위하여 그들에게서 빠져나갈 방도가 없어, 용기를 잃고 말았던 것이다. 20아시리아의 온 군대, 그들의 보병대와 병거대와 기병대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삼십사[34] 일 동안 에워쌌다. 마침내 배툴리아의 모든 주민이 물을 받아 놓은 그릇마다 물이 떨어지고, 21저수 동굴은 바닥이 났다. 마실 물을 일정 양만 배급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단 하루도 물을 실컷 마실 수 없었다. 22아이들은 생기를 잃고 여자들과 젊은이들은 목이 말라 기력을 잃어, 성읍의 길거리와 성문 통로에 쓰러졌다. 이제 그들은 힘이 하나도 없었다.

 

23그러자 젊은이,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온 백성이 우찌야와 성읍의 모든 수장에게 몰려들어, 원로들이 다 있는 앞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24하느님께서 여러분과 우리 사이를 판가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아시리아인들과 화친을 맺지 않아 우리에게 큰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25이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목이 마르고 기운이 다 빠져서 그들 앞에 쓰러져 널리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들 손에 팔아넘기셨습니다. 26그러니 저들을 불러들여, 이 온 성읍을 홀로페르네스의 병사들, 그의 모든 군대의 전리품으로 넘기십시오. 27우리에게는 그들의 노획물이 되는 편이 낫습니다. 우리는 정말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할뿐더러, 우리 아이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아내와 자식들의 목숨이 끊어지는 모습을 우리 눈으로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28우리는 하늘과 땅의 이름으로, 또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에 따라 우리에게 보복하시는 우리의 하느님, 우리 조상들의 주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우리가 말한 대로 바로 오늘 실행해 주십시오.”

 

29온 회중 가운데에서 큰 울음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주 하느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30그때에 우찌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들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 그동안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우리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마냥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31만일 닷새가 지나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오지 않으면, 여러분의 말대로 하겠습니다.” 32그러고 나서 우찌야는 백성을 해산시켜 저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서 성읍의 성벽과 탑으로 올라갔다. 성읍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가라앉았다.

홀로페르네스가 배툴리아를 포위하다

Siege of Bethulia

The Campaign Against Israel.(RNAB)

이스라엘에 대한 원정

 

[7,1-5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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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이 본문의 장면은

아시리아 진영에 대한 것이다(1-3절).

그리고 나서 다시 배툴리아로 옮겨간다(4-5절).

홀로페르네스는 전쟁 준비를 명령한다.

이스라엘은 이를 보고 크게 두려워한다.

7 1이튿날 홀로페르네스는 전 군대와 보충 부대로 편입된 모든 병사에게,

진을 걷어 배툴리아로 출발하면서

산악 지방으로 올라가는 길목들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2그날에 전사들이 모두 진을 걷어 출발하였다.

그들 군대의 병력은 보병이 십칠만,

기병이 만 이천이었으며,

그 밖에도 물자와 또 그것을 나르는 보졸들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큰 무리였다.

3그들은 배툴리아 근처 넓은 계곡의 샘 옆에 진을 쳤다.

그 진의 너비는

도탄을 넘어 벨바임까지 이르고,

길이는

배툴리아에서 이즈르엘 Esdraelon 맞은쪽에 있는

키아몬 Cyamon까지 이르렀다.

 

4그들의 무리를 본 이스라엘 자손들은

깜짝 놀라 서로 말하였다.

“이제 저자들이 온 땅을 먹어 치워 버리겠구나.

어떠한 높은 산도 어떠한 골짜기도 어떠한 언덕도

저들의 무게를 견디어 내지 못하겠구나.”

5그러면서 그들은 저마다 병기를 들고

탑마다 불을 피우고서는,

그날 밤을 새우며 망을 보았다. [7,5] 1마카 12,28–29; 2마카 10,36.

 

[7,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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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마카 12,28–29; 2마카 10,36.

28적군은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이

싸울 준비를 갖추었다는 보고를 듣고,

겁에 질려 마음이 졸아들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진영에 불을 피워 놓고 후퇴하였다.

29그러나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은 

불이 계속 타고 있는 것을 보았으므로, 

아침까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1마카 12,28-29)

 

36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뒤쪽으로 돌아

성안에 있는 자들에게 올라가서

탑들에 불을 지른 다음 따로 불을 피워,

하느님을 모독한 자들을 산 채로 태워 죽였다.

또 다른 이들은 성문들을 부수고

나머지 부대를 들어오게 하여

그 성읍을 함락시켰다.(2마카 10,36)

The Siege of Bethulia.(RNAB)

배툴리아 포위 공격

 

[7,6-32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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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2] 이 본문의 장면은 먼저 

배툴리아를 공격하려는 홀로페르네스의

아시리아 진영에서 시작되고(6-18절),

이어서 사람들이 하느님께 부르짖으나

용기가 떨어지자 항복할 때라고 결심하는 베툴리아로 옮겨간다(19-32절).

6이틀째 되는 날,

홀로페르네스는 배툴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의 온 기병대를 이끌고 나왔다.

7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성읍으로 가는 길목들을 살펴보고

샘들을 돌아본 다음에 그것들을 점령하고 나서,

군사들의 초소를 세워 놓고 자기의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8그때에 에사우 자손들 Edomites의 모든 수장  rulers

모압 백성 Moabites의 모든 수령  leaders

해안 지방 coastal region의 장수들  generals

홀로페르네스에게 가서 말하였다. [7,8] 창세 36,1; 1마카 5,3.

 

[7,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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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창세 36,1; 1마카 5,3.

1에사우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다.(창세 36,1)

 

3유다는 이스라엘인들을 포위한

이두매아의 에사우 자손들과 아크라바테네에서 싸워,

<Then Judas attacked the Edomites at Akrabattene in Idumea(☞ 이두매아의 아크라바테네에서) RNAB)>

그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굴복시킨 다음 전리품을 빼앗았다.(1마카 5,3)

9“주인님께서는 이 말씀을 들으시어,

주인님의 군대가 손실을 입지 않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10이스라엘 자손들의 이 백성은 자기들이 가진 창이 아니라,

자기들이 사는 산들이 높은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는 산들의 꼭대기로 오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7,10] 1열왕 20,23.28; 2열왕 19,23; 시편 95,4; 이사 37,24.

 

[7,1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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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1열왕 20,23.28; 2열왕 19,23; 시편 95,4; 이사 37,24.

23아람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그들의 신은 산악 지방의 신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과 평지에서 싸우면 틀림없이 우리가 그들보다 강할 것입니다.

28그때에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람군은 주님이 산악 지방의 신이고 평야의 신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저 대군을 모두 너의 손에 넘겨주리니,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1열왕 20,23.28)

 

23너는 사신들을 보내어 주님을 조롱하였다.

너는 말하였다.

‘수많은 병거를 몰아 나는 높은 산들을 오르고

레바논의 막다른 곳까지 다다라

그 큰 향백나무들과 빼어난 방백나무들을 베어 버리고 그 정상 끝까지,

그 울창한 수풀까지 나아갔다.(2열왕 19,23)

 

4땅 깊은 곳들도 그분 손안에 있고 산봉우리들도 그분 것이네.(시편 95,4)

 

24너는 신하들을 보내어 주님을 조롱하였다.

너는 말하였다.

‘수많은 병거를 몰아 나는 높은 산들을 오르고

레바논의 막다른 곳까지 다다라

그 큰 향백나무들과 빼어난 방백나무들을 베어 버리고 그 정상 끝까지,

가장 울창한 수풀까지 나아갔다.(이사 37,24)

11그러니 이제 주인님,

대열을 갖추고 싸우는 전투에서 하듯이

그들과 전투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주인님의 병사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도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12주인님께서는 진영에 머무르시면서,

주인님의 군대에 속한 이들은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아껴 두십시오.

그리고 주인님의 종들을 시켜

저 산발치에서 흘러나오는 샘을 장악하게만 하십시오.

 

13배툴리아의 모든 주민이 저 샘에서 물을 길어 먹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목말라 죽게 되어

마침내 자기들의 성읍을 넘길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와 저희 병사들은

부근의 여러 산꼭대기에 올라가 거기에 진을 치고,

저 성읍에서 한 사람도 나오지 못하도록 지키겠습니다.

 

14그들은 물론 여자들과 아이들도 굶주림으로 쇠약해져서,

칼이 그들에게 닿기도 전에

자기들이 사는 길거리에 쓰러져 널릴 것입니다.

15이렇게 하면 그들이 주인님을 평화롭게 맞아들이지 않고

반역한 죄에 대하여 혹독한 보복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6그들의 말이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모든 시종의 마음에 들어,

홀로페르네스는 그들이 말한 대로 하라고 명령하였다.

17그리하여 암몬 자손들 Ammonites의 군대는

아시리아인 천오백 명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 계곡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물길과 샘들을 점령하였다.

 

18에사우의 자손들 Edomites과 암몬 자손들도 올라가서

도탄 Dothan 맞은쪽 산악 지방에 진을 쳤다.

그리고 자기들 가운데 일부를 남쪽과 동쪽으로,

곧 에그레벨 Egrebel 맞은쪽으로 보냈다.

에그레벨 Egrebel

모크무르 마른내 Wadi Mochmur 위의 쿠스 Chusi  부근에 있었다.

아시리아인들의 나머지 군대는 평야에 진을 쳐 온 땅을 뒤덮었다.

그들의 천막과 물자가 수없이 펼쳐져 아주 큰 무리를 이루었던 것이다.

 

The Distress of the Israelites.(RNAB)

이스라엘인들의 고통

 

19이스라엘 자손들은 주 저희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적군들이 모두 자기들을 포위하여 그들에게서 빠져나갈 방도가 없어,

용기를 잃고 말았던 것이다.

 

[7,19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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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는

성전과 예루살렘에 대한 걱정(유딧 4,12)으로부터,

하느님께서 원수의 오만함을 보시고

계약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유딧 6,18),

그리고 백성 자신들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과

그로 인한 용기 상실을 표현하는 (유딧 7,19)것으로 기도의 내용이 옮겨간다.

20아시리아의 온 군대,

그들의 보병대와 병거대와 기병대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삼십사 일 동안 에워쌌다.

마침내 배툴리아의 모든 주민이

물을 받아 놓은 그릇마다 물이 떨어지고,

 

[7,20 주석] 삼십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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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삼십사 일: 베툴리아 사람들은 물이 없어 낙담한다.

유딧은 적진에서 사흘을 보내게 되고(유딧 12,10),

이스라엘 사람들은 삼십 일 동안 적진을 약탈하게 된다(유딧 15,11).

21저수 동굴은 바닥이 났다.

마실 물을 일정 양만 배급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단 하루도 물을 실컷 마실 수 없었다.

22아이들은 생기를 잃고 여자들과 젊은이들은 목이 말라 기력을 잃어,

성읍의 길거리와 성문 통로에 쓰러졌다.

이제 그들은 힘이 하나도 없었다.

 

23그러자 젊은이,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온 백성이

우찌야와 성읍의 모든 수장에게 몰려들어, 

원로들이 다 있는 앞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24하느님께서 여러분과 우리 사이를 판가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아시리아인들과 화친을 맺지 않아

우리에게 큰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7,24] 탈출 5,21.  

 

[7,24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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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탈출 5,21.  

21그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내려다보시고 심판해 주셨으면 좋겠소.

당신들은 파라오와 그 신하들이 우리를 역겨워하게 만들어,

우리를 죽이도록 그들 손에 칼을 쥐어 주었소.”(탈출 5,21)

25이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목이 마르고 기운이 다 빠져서

그들 앞에 쓰러져 널리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들 손에 팔아넘기셨습니다. [7,25] 에스 7,4.  

 

[7,2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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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에스 7,4.  

26그러니 저들을 불러들여, 

이 온 성읍을 홀로페르네스의 병사들, 

그의 모든 군대의 전리품으로 넘기십시오.

 

27우리에게는 그들의 노획물이 되는 편이 낫습니다. 

우리는 정말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할뿐더러, 

우리 아이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아내와 자식들의 목숨이 끊어지는 모습을

우리 눈으로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7,27] 탈출 14,12; 16,3; 1마카 1,62–63.  

 

[7,27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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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탈출 14,12; 16,3; 1마카 1,62–63.

12‘우리한테는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이집트인들을 섬기게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하면서

우리가 이미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소?”(탈출 14,12)

3이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하였다.

“아,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탈출 16,3)

 

62그러나 이스라엘에는

부정한 것을 먹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이들도 많았다.

63그들은 음식으로 더럽혀지거나

거룩한 계약을 모독하느니

차라리 죽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 갔다.(1마카 1,62-63)

28우리는 하늘과 땅의 이름으로,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에 따라

우리에게 보복하시는 우리의 하느님, 

우리 조상들의 주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우리가 말한 대로 바로 오늘 실행해 주십시오.” [7,28] 시편 106,6; 애가 5,7.

 

[7,28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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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보복이라는 신명기의 주제를 고수하면서

베툴리아 사람들은 그들의 박해를 그들의 죄와

그들의 조상들의 죄에 대한 처벌로 해석한다(탈출 20,5; 34,7; 에제 18장 참조).

유딧 8,18-27에서 유딧은 그들이 시험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5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탈출 20,5)

 

7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탈출 34,7)

 

하느님의 정의와 개인의 책임(에제 18,1-32)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에제 18장)

하느님께서 '공정과 정의의 실천'에 대해 말씀하신다. 공정과 정의의 실천은 하느님의 규정을 따르고 하느님의 법규를 준수하여 진실하게 지키는 일이니, 이를 따르는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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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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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시편 106,6; 애가 5,7.

6저희 조상들처럼 저희도 죄를 지었습니다.

불의를 저지르고 악을 행하였습니다.(시편 106,6)

 

7죄를 지은 저희의 선조들은 이미 없는데

저희가 그들의 죄악들을 짊어져야 합니다.(애가 8,7)

29온 회중 가운데에서 큰 울음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주 하느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30그때에 우찌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들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 

그동안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우리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마냥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31만일 닷새가 지나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오지 않으면,

 여러분의 말대로 하겠습니다.” 

 

32그러고 나서 우찌야는 백성을 해산시켜

저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서

성읍의 성벽과 탑으로 올라갔다. 

성읍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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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 6: 암몬인의 수령 아키오르가 유다 진영에 넘겨지다

"네가 무엇이기에"(유딧 6,2)라는 말은,어떤 말로도 설명할 필요없이,인간으로서 사람에 대한 매우 잔인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말을 서슴없이 뱉어내는 자의 입에서 무슨 정의와 공정이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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