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탈출기

하느님의 산 호렙의 떨기 나무(탈출 3장)

좋은생각으로 2022. 1. 19. 11:03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탈출 3,1)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탈출 3,2)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 3,5)

 

하느님께서 불타는 떨기 속에 나타나시다. ☞ 시나이 산에 대한 고찰 참조(전통적으로 시나이 산은 시나이 반도에 있다, Mt. Muas) Bible.ca 참조


탈출기 3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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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불타는 떨기 속에 나타나시다

3 1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2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2–10] 사도 7,30–35.

3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4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5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3,5] 여호 5,15.

6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3,6] 탈출 4,5; 마태 22,32; 마르 12,26; Lk 20,37.

 

모세가 소명을 받다

7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8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3,8] 창세 15,19–21.

9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나에게 다다랐다.

나는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억누르는 모습도 보았다.

10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라.”

11그러자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

12하느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이것이 내가 너를 보냈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면,

너희는 이 산 위에서 하느님을 예배할 것이다.” (탈출 3,7-12)

 

하느님께서 당신 이름을 계시하시다

13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I am who I am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15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 The LORD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3,15] 시편 135,13. 

 

모세의 소명에 관한 지침

16가서 이스라엘 원로들을 모아 놓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너희를 찾아가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살펴보았다.

17그리하여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18그러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함께 이집트 임금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3,18] 탈출 5,3.

19그러나 강한 손으로 몰아세우지 않는 한,

이집트 임금은 너희를 내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20그러므로 나는 손을 내뻗어 이집트에서 온갖 이적을 일으켜 그 나라를 치겠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탈출 3,16-20)

 

21나는 또 이 백성이 이집트인들에게 호감을 사도록 하여,

너희가 떠날 때 빈손으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 [3,21–22] 탈출 11,2–3; 12,35–36.

22여인들은 저마다 이웃 여자와 자기 집에 함께 사는 여자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가지를 요구할 것이고,

너희는 그것들을 너희 아들딸들에게 지울 것이다.

이렇게 너희는 이집트를 털 것이다.” (탈출 3,21-22)


 

[3,1 - 4,17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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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4,17] 탈출 2,23-25의 탈출기 서사에 대한 서론 이후, 위임 자체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불타는 떨기나무 속에 나타나신 하느님(3,1-6);
명시적인 임무(3,7-10);
그리고 모세와 하느님 사이의 긴 대화인데,

이 대화 속에서 모세는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의 계시를 받는다.

오경의 야훼계(J, Jahwist) 자료에서 사람들은 셋 시대(창세 4,26)부터

예배에서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알고 불렀지만, 

엘로힘계(E, Elohist)와 사제계(P, Priestly) 자료(탈출 6,2-4 참조)의 경우, 

하느님은 모세를 통해 이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나타내셨다.

 

26셋에게서도 아들이 태어나자,

그는 아들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기 시작하였다.(창세 4,26)

 

2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나는 야훼다. 

3나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전능한 하느님’으로 나타났으나,

‘야훼’라는 내 이름으로 나를 그들에게 알리지는 않았다.

4또 나는 가나안 땅,

그들이 나그네살이하는 땅을 주기로 그들과 계약을 세웠다.(탈출 6,2-4)

하느님께서 불타는 떨기 속에 나타나시다

3 1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3,1 주석] 하느님의 산 호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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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하느님의 산, 호렙 :
전통적으로 “호렙”은 엘로힘계(E )유래 자료와 신명기(예: 신명 1,2)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후 여정의 목적지이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의 장소인

시나이 산으로 알려진 곳의 다른 이름으로 여겨진다.

 

2호렙에서 세이르 산 길을 따라 카데스 바르네아에 이르기까지는 열하루가 걸렸다.(신명 1,2)


그러나 두 이름이 원래 같은 산을 나타내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호렙”이 원래 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단순히 산 주변의 건조하고 황폐한 지역

(히브리어 horeb에서 유래, “건조함, 황폐함”)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확실하지 않다.


또한, 해당 구절의 끝에 위치하여 표기된 “호렙”은(☞ 아래 영문 참조),

“하느님의 산”을 호렙(=시나이?)으로 규정한 것이

모세와 하느님의 만남에 대한 전승의 발전 과정에서

후기 단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1Meanwhile Moses was tending the flock of his father-in-law Jethro, the priest of Midian.

Leading the flock beyond the wilderness, he came to the mountain of God, Horeb.(탈출 3,1 RNAB)


"하느님의 산"이라는 표현은

이 사건과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후

그곳에서 일어날 하느님의 출현을 예견하는 것일 뿐이거나.
그 장소가 이스라엘 이전 시대에 이미 신성시되거나 순례의 장소였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이 이야기는 그 정확한 위치를 암시하지 않는다.

 

2 주님의 천사

떨기나무 bush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 bush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2–10] 사도 7,30–35.

 

[3,2 주석] 주님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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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주님의 천사:
히브리어 mal’ak 또는 “사자 messenger ”는 칠십인역에서 일반적으로 angelos로 번역되는데, 

이 단어에서 영어 단어 “ 천사 angel”가 유래했지만,

이 히브리어 단어에는 현재 “천사 angel”와 일반적으로 연관되는 의미(예: 날개)가 없다.


천사는 종종 인간의 모습을 취하지만(창세기 18-19장 참조), 

이 용어는 또한 하느님께서 때때로 나타나시어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의 시각적 형상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며,

일부 구약 성경 본문에서는

하느님의 “천사” mal’ak 또는 하느님 God 으로 구분 없이 언급된다.

창세 16,7.13; 탈출 14,19.24-25; 민수 22,22-35; 판관 6,11-18 비교.


덤불 :
히브리어 seneh, 아마도 “가시덤불”로, 2-4절과 신명 33,16에서만 나타난다.

 

※ 참고로 신명 33,16의 영문에는 시나이로 표기되어 있다. (☞ 시나이에 사시는 분...)


여기서 이 단어가 쓰인 것은 시나이(히브리어로 sinay)에 대한 언어 유희일 가능성이 가장 크며,

신성한 산의 이름에 대한 대중적 어원을 암시한다.

 

2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bush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 bush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2There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as fire flaming out of a bush.

When he looked, although the bush was on fire,

it was not being consumed.(탈출 3,2)

 

16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에서 나는 값진 선물과

덤불에 사시는 분의 은총으로 복을 받아라.

이 모든 복이 요셉의 머리 위에,

형제들 가운데에서 뽑힌 그의 정수리 위에 내리리라.(신명 33,16)

 

With the best of the earth and its fullness,
and the favor of the one who dwells on Sinai.
Let these come upon the head of Joseph
and upon the brow of the prince among his brothers. (신명 33,16 RNAB)

[3,2–1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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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0] 사도 7,30–35.

30 사십 년이 다 찼을 때,

시나이 산 광야에서 천사가 떨기나무 불길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31 그것을 본 모세는 그 광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가는데 주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32 ‘나는 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몸이 떨려 자세히 볼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33 그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습니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34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의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그들의 신음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 내려고 내려왔다.

이제 가거라.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낸다.’ 
35 이 모세를,

‘누가 당신을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하며

사람들이 배척한 이 사람을,

하느님께서는 떨기나무에 나타난 그 천사를 시켜

지도자와 해방자로 보내셨습니다.(사도 7,30–35)

3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4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5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3,5] 여호 5,15.

 

[3,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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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여호 5,15.

15주님 군대의 장수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네가 서 있는 자리는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여호수아는 그대로 하였다.(여호 5,15)

6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3,6] 탈출 4,5; 마태 22,32; 마르 12,26; 루카 20,37.

 

[3,6 주석] 네 아버지의 하느님. 아브라함…야곱의 하느님.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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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네 아버지의 하느님 :
창세기에서 자주 사용되는 별칭

(“나의 아버지”, “너희 아버지”와 같은 변형어와 함께)으로,

조상들이 숭배했던 하느님을 지칭한다.

고대 근동에서 성경 외의 용도로 사용된 것을 보면, 

이 단어는 개인과 해당 신 사이의 긴밀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시사하는데,

이 신은 수호신이자 보호자이며, 

전통적으로 개인의 가족이 숭배하고,

그 경배는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진다.

아브라함…야곱의 하느님 :
바로 이 구절(여기와 15절, 탈출 4,5에만 사용됨)은

모세에게 주어진 새로운 계시와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전 종교적 경험 사이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지금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을

조상들에게 땅과 수많은 후손을 약속하신 하느님과 동일시한다.

마태 22,32; 마르 12,26; 루카 20,37 비교.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
모세에 대한 전승은

그가 하느님을 보았는지,

아니면 볼 수 없었는지에 대해 통일되지 않았다(탈출 24,11; 33,11.18-23; 34,29-35 비교). 

 

11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령들에게 손을 대지 않으셨으므로,

그들은 하느님을 뵙고서 먹고 마셨다.(탈출 24,11)

 

11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의 젊은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천막 안을 떠나지 않았다.

하느님의 얼굴을 볼 수는 없다

18 모세가 아뢰었다.

“당신의 영광을 보여 주십시오.” 
19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나의 모든 선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네 앞에서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겠다.

나는 내가 자비를 베풀려는 이에게 자비를 베풀고,

동정을 베풀려는 이에게 동정을 베푼다.” 
20 그리고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내 얼굴을 보지는 못한다.

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살 수 없다.” 
21 주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여기 내 곁에 자리가 있으니,

너는 이 바위에 서 있어라. 
22 내 영광이 지나가는 동안 내가 너를 이 바위 굴에 넣고,

내가 다 지나갈 때까지 너를 내 손바닥으로 덮어 주겠다. 
23 그런 다음 내 손바닥을 거두면, 

네가 내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얼굴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탈출 33,11.18-23)

 

모세가 빛나는 얼굴로 시나이 산에서 내려오다
29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손에는 증언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모세는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게 되었으나,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30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를 보니,

그 얼굴의 살갗이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31 모세가 그들을 불렀다.

아론과 공동체의 모든 수장들이 그에게 나아오자,

모세가 그들에게 이야기하였다. 
32 그런 다음에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그에게 가까이 왔다.

모세는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33 모세는 그들과 이야기를 다 하고 자기 얼굴을 너울로 가렸다. 
34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그분 앞으로 들어갈 때는 너울을 벗고,

나올 때까지 쓰지 않았다.

나와서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였다. 
35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는 것을 보게 되므로,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들어갈 때까지는,

자기 얼굴을 다시 너울로 가리곤 하였다.(탈출 34,29-35)


여기서 모세의 반응은 

하느님을 직접 경험한 사람의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몸짓이다.
자신의 인간적인 연약함 및

거룩하신 하느님과 자신을 갈라놓는 깊은 간극을 깨달은,

그는 자신의 얼굴을 가린다.

신과 마주한다는 것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외롭고 신비로운 힘 앞에 서는 것을 의미하며,

그런 만큼 자신의 정체성이나 존재 자체에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다.(창세 32,30 참조).

 

30야곱이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지만,

그는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하고는,

그곳에서 야곱에게 복을 내려 주었다.(창세 32,30)

[3,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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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탈출 4,5; 마태 22,32; 마르 12,26; 루카 20,37.

5“이는 그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인 주님이 너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그들이 믿게 하려는 것이다.”(탈출 4,5)

 

32‘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마태 22,32)

 

26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12,26)

 

37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루카 20,37)

 

모세가 소명을 받다

The Call and Commission of Moses.(RNAB)

 

7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8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3,8] 창세 15,19–21.

 

[3,8 주석] 내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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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내가.... 내려왔다 :
창세 11,5.7; 18,21 비교.

 

5그러자 주님께서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세운 성읍과 탑을 보시고

7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창세 11,5.7)

 

21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창세 18,21)

 

젖과 꿀이 흐르는:

농업적 번영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가나안 땅에 적용되어 속담처럼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비교: 탈출 13,5; 민수 13,27; 여호 5,6; 예레 11,5; 32,22; 에제 20,6.15.

 

5주님께서 너희에게 주시겠다고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시거든,

이달에 이러한 예식을 올려야 한다.(탈출 13,5)

 

27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우리를 보내신 그 땅으로 가 보았습니다.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이 그곳 과일입니다.(민수 13,27)

 

6이집트에서 나온 이 온 겨레 가운데에서

군사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탓으로 다 죽을 때까지,

이스라엘 자손들은 사십 년 동안 광야를 걸었다.

주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우리에게 주시기로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들이 보지 못하리라고 맹세하셨던 것이다.(여호 5,6)

 

5이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겠다고 한 맹세를 지키려는 것이었다.

그 결과는 오늘날 너희가 보는 대로다.’”

이 말씀에 나는 “주님, 참으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예레 11,5)

 

22당신께서는 그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예레 32,22)

 

6 나는 그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어 내가 그들을 위하여 찾아 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모든 나라 가운데에서 가장 영화로운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그들에게 손을 들어 맹세하였다.

15그렇지만 나는, 

그들에게 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모든 나라 가운데에서 가장 영화로운 곳으로 그들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광야에서 그들에게 손을 들어 맹세하였다.(에제 20,6.15)

[3,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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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창세 15,19–21.

19이는 카인족, 크나즈족, 카드몬족,

20히타이트족, 프리즈족, 라파족,

21아모리족, 가나안족, 기르가스족, 그리고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창세 15,19-21)

9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나에게 다다랐다.

나는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억누르는 모습도 보았다.

 

10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라.”

 

11그러자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

 

[3,11 주석] 제가 무엇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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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제가 무엇이라고 :
이 질문은 항상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질문이다

(1사무 18,18에서는 통치자에게,

2사무 7,18 및 그 유사 구절인 1역대 17,16, 1역대 29,14, 2역대 2,5에서는 하느님께).

 

18그러나 다윗은 사울에게

“제가 누구이며,

이스라엘에서 제 아버지의 씨족이 무엇이기에,

감히 임금님의 사위가 되겠습니까?” 하며 사양하였다.(1사무 18,18)

18다윗 임금이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2사무 7,18)

 

16다윗 임금이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1역대 17,16)

 

14제가 무엇이며 제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 같은 예물을 바칠 수 있었겠습니까?

모든 것은 당신에게서 오기에,

저희가 당신 손에서 받아 당신께 바쳤을 따름입니다.(1역대 29,14)

 

5저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도 그분을 모실 수 없는데,

누가 그분께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내가 무엇이기에 그분께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분 앞에 향이나 피워 올리려는 것뿐입니다.(2역대 2,5)


어떤 특별한 기회나 초대에 대한 응답으로, 

이 질문은 고대 근동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화자의 겸손이나 감사, 

또는 더 많은 도움의 필요성을 표현하지만, 

결코 응답을 꺼리거나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이 질문은 필요할 경우(여기처럼) 

윗사람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다.

12하느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이것이 내가 너를 보냈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면,

너희는 이 산 위에서 하느님을 예배할 것이다.”  

 

[3,12 주석] 표징. 하느님을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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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표징 :
하느님의 권능을 눈에 보이게 나타내는 것.


하느님의 표징에 대한 고대의 개념은

자연을 지배하는 법칙의 어느 정도 교란을 암시하는

현대의 "기적"에 대한 이해와 일치하지 않다.


대부분의 현상은 

하느님의 목적과 섭리를 드러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여기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사명을 확증하기 위해 의도된 표징은 

불타는 떨기나무 자체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표징은

사명에 앞서 주어지기보다는

사명 이후에 주어지기 때문에(판관 6,11-24 참조), 

일부 사람들은 이집트 탈출 후

이스라엘이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을 섬긴 것을

소급적이기는 하지만 확증적인 표징이라고 본다.


그러나 여기서의 언급은

모세 혼자만 참여한 현재의 사건을

시나이 산에서 모든 이스라엘에게 임하실

하느님의 불타는 현현을 예표하기 위한 것으로 볼 가능성이 더 높다.

 

11 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제르 사람 요아스의 땅 오프라에 있는 향엽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다.

그때에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족의 눈을 피해 밀을 감추어 두려고,

포도 확에서 밀 이삭을 떨고 있었다. 
1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힘센 용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기드온이 천사에게 물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저희 조상들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않으셨더냐?’ 하며

이야기한 주님의 그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셨습니다.

저희를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습니다.” 
14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너의 그 힘을 지니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족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15 그러자 기드온이 말하였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보십시오,

저의 씨족은 므나쎄 지파에서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아버지 집안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자입니다.” 
16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겠다.

그리하여 너는 마치 한 사람을 치듯 미디안족을 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7 그러자 기드온이 또 말하였다.

“참으로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신다면,

저와 이 말씀을 하시는 분이 당신이시라는 표징을 보여 주십시오. 
18 제가 예물을 꺼내다가 당신 앞에 놓을 터이니,

제가 올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마십시오.”

이에 주님께서,

“네가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19 기드온은 가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잡고

밀가루 한 에파로 누룩 없는 빵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기는 광주리에,

국물은 냄비에 담아 가지고 향엽나무 아래에 있는 그분께 내다 바쳤다. 
20 그러자 하느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고기와 누룩 없는 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렇게 하였더니, 
21 주님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를 내밀어,

그 끝을 고기와 누룩 없는 빵에 대었다.

그러자 그 큰 돌에서 불이 나와 고기와 누룩 없는 빵을 삼켜 버렸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는 그의 눈에서 사라졌다. 
22 그제야 기드온은 그가 주님의 천사였다는 것을 알고 말하였다.

“아, 주 하느님,

제가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주님의 천사를 뵈었군요!” 
23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죽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다. 
24 그래서 기드온은 그곳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주님은 평화’라고 하였다. 

그 제단은 오늘날까지 아비에제르 사람들에게 속한 오프라에 서 있다.

 

느님을 예배할 :
히브리어 '-b-d '(‘serve’)는

“섬기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과

“예배하는 것”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이 구절에서 내포된 뜻은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 '섬김/예배'는

파라오를 섬기는 것과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당신 이름을 계시하시다

13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I am who I am”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3,14 주석] 나는 있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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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나는 있는 나다 :
모세는 13절에서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이름을 묻지만, 

하느님께서는 신적 존재의 지극히 신비로운 성격을 간직하면서도

하느님 이름의 내적 의미를 암시하는 듯한 언어 유희로  응답하신다. 

'에히예(‘ehyeh)’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이름인,

'야훼 Yhwh'를 뜻하는 '나는 I am '

또는 '나는 (올 것)이다 I will be(Come)".


"나는 있는 나다 I am who I am"라는 구절은 풀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훼 Yhwh"라는 이름과

히브리어 동사 어근 h-y-h('있다')의 초기 형태 사이에

어원적 연관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근거로 많은 사람들은 "야훼"라는 이름을 

"그분께서 존재하게 하시고,

창조하신다"라는 의미의 동사의 3인칭 형태로 해석해 왔다. 

이 동사 자체는 아마도 

"(하늘의 군대를) 창조하시는(하느님)"

(God who) creates (the heavenly armies)과 같은 

더 긴 전례적 이름의 축약형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만군의 주님(야훼) LORD (Yhwh) of Hosts

(예: 1사무 17,45)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목하자.

 

45그러자 다윗이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이렇게 맞대꾸하였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1사무 17,45)


어쨌든,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의 주님 my Lord ”을 뜻하는 아도나이(Adonai)라는 용어가

나중에 그 명칭을 대신하여 사용되었다.

 

작은 대문자로 쓰인 “LORD”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본문에 신성한 이름(야훼, Yhwh),

즉 테트라그라마톤 (tetragrammaton 야훼 YHWH의 4자음 문자)이 

있음을 나타낸다.


“여호와 J ehovah”라는 단어는

현재 히브리어 본문에 기록된 이 이름을 잘못 읽어서 생겨났다.

 

칠십인역에는 “나는 존재하는 자이다”

(에고 에이미 호 온, ego eimi ho ōn)라는 구절이 있다

(온 ōn은 “있다 to be” 동사의 분사이다).

 

이는 하느님의 자존성 

또는 자존을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비록 이것이 히브리어의 정확한 의미는 아니지만,

교부 시대부터 교회는 이를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진정한 표현으로 이해해 왔다. 

15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 The LORD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3,15] 시편 135,13. 

 

[3,1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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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시편 135,13. 

13주님, 당신의 이름은 영원하시고 주님,

당신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릅니다.(시편 135,13)

 

모세의 소명에 관한 지침

16“가서 이스라엘 원로들을 모아 놓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너희를 찾아가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살펴보았다.

 

17그리하여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18그러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함께 이집트 임금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3,18] 탈출 5,3.

 

[3,1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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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탈출 5,3.

3그들이 다시 말하였다.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그분께서 흑사병이나 칼로 저희를 덮치실 것입니다.”(탈출 5,3)

19그러나 강한 손으로 몰아세우지 않는 한,

이집트 임금은 너희를 내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20그러므로 나는 손을 내뻗어 이집트에서 온갖 이적을 일으켜 그 나라를 치겠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21나는 또 이 백성이 이집트인들에게 호감을 사도록 하여,

너희가 떠날 때 빈손으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 [3,21–22] 탈출 11,2–3; 12,35–36.

 

[3,21–2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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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22] 탈출 11,2–3; 12,35–36.

2백성에게 일러, 남자는 이웃 남자에게, 

여자는 이웃 여자에게 은붙이와 금붙이를 요구하게 하여라.”

3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인들에게 호감을 사도록 해 주셨다.

그리고 이 모세라는 사람은 이집트 땅에서

파라오의 신하들과 백성의 눈에 위대한 인물로 보였다.(탈출 11,2-3)

 

35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일러 준 대로, 

이집트인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가지를 요구하였다.

36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인들에게 호감을 사도록 하시어,

요구하는 대로 다 내주게 하셨다.

이렇게 그들은 이집트인들을 털었다.(탈출 12,35-36)

22여인들은 저마다 이웃 여자와 자기 집에 함께 사는 여자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가지를 요구할 것이고,

너희는 그것들을 너희 아들딸들에게 지울 것이다.

이렇게 너희는 이집트를 털 것이다.” (탈출 3,21-22)


1. 모세가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가다

1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탈출 3,1)

 

▷왕자였던 모세가 장인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하느님의 산 호렙은 시나이 산이다.  

 

2.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의 이름을 밝히시다

10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라.”(탈출 3,10)

 

”나는 있는 나다“.

14ㄱ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탈출 3,14ㄱ)

 

“야훼” 

15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탈출 3,15)


▣ 시나이 산에 대한 고찰

 

모세의 이집트 탈출 경로와 시나이 산

시나이 광야(탈출 19,1)와수르 광야(탈출 15,22)의 위치는 이집트 탈출 경로 결정에 핵심 요인이다. 이 두 지점이 아라비아에 있다면, 갈대 바다(홍해, 탈출 15,4)의 위치가 시나이 반도와 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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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 자손들이 살았던 파란 광야는 아라비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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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그 [이스마엘]는 파란 광야에서 살았는데,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이집트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다.(창세 21,21)

이스마엘인들은 파란 광야에서 시작하여 아라비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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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그들[이스마엘의 아들들]은 하윌라에서 수르에 이르는 지방에살았다. 

수르는 이집트 맞은쪽,

아시리아로 가는 곳에 있다.

이렇게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떨어져 살았다.(창세 25,18)

아라비아의 파란 광야에 살았던 하가르의 자손인 이스마엘인과

디안에서 살았던 크투라의 자손인 미디안인이 자연스럽게 섞여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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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당신께서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자자손손이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24기드온이 그들에게 또 말하였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습니다.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에서 고리를 하나씩 내주십시오.”

적군이이스마엘인들이었기 때문에 금 고리를 달고 있었던 것이다.(판관 8,22.24)

※ 미디안이 적군인 이스마엘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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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한편 미디안인들은 이집트로 가서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포티파르에게 그를 팔아넘겼다.(창세 37,36)  

1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다.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이집트 사람 포티파르가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인들에게서 그를 샀다.(창세 39,1)

 미디안인과 이스마엘인이 같은 사람들로 사용되고 있다.

 

하가르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나이 산이라는 갈라 4, 25의 내용이 더욱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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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ㄱ하가르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나이 산을 가리키는데, 

지금의 예루살렘에 해당합니다.(갈라 4,25ㄱ)

시나이 산이 아라비아에 있다면 갈대 바다(홍해 Red Sea, NAB, RNAB)는 아카바 만이 된다. 

[탈출 10, 19 주석] The Red Sea: the traditional translation, cf. Septuagint and other Versions;
but the Hebrew literally means “sea of reeds” or “reedy sea,” which could probably be applied to a number of bodies of shallow water, most likely somewhat to the north of the present deep Red Sea.(RNAB 주석)

홍해: 전통적인 번역, 70인역 및 기타 버전 비교.
그러나 히브리어는 문자적으로 “갈대 바다” 또는 “갈대가 우거진 바다”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현재의 깊은 홍해의 북쪽에 있는 여러 얕은 수역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RNAB 주석)

 

탈출 여정은 갈대 바다를 건넌 다음 아라비아에 있는 수르 광야를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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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모세가 이스라엘을 갈대 바다에서 떠나게 하니,

들이 수르 광야로 나아갔다.

광야에서 사흘 동안을 걸었는데도,

그들은 물을 찾지 못하였다.(탈출 15,22)

 


 

탈출기 3장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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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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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3-6장 개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과 이름을 드러내신다! 탈출기 3장부터 6장까지의 상황은 탈출 1년 전 어느 시점으로, 재앙 발생 얼마 전에 일어났던 상황일 것이다. 왜냐하면, 재앙이 시작하는 탈출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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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이집트로의 귀환(탈출 4장)

19주님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네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탈출 4,19) 1.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표징을 드러내는 능력을 주신다 ▷모세가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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