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시편집

시편 6장. 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좋은생각으로 2022. 7. 26. 10:02

 

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다윗 시편. 일곱 개의 참회 시편(Penitential psalms: 시편 6; 32; 38; 51; 102; 130; 143장) 가운데 첫 번째이며,

회개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시편이다.

저자는 많은 시편에서처럼 자신이 무죄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에 호소한다(시편 6,5).

여기에서의 죄는 성경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죄 짓는 행위 자체와

그로 인한 육체적 질병(시편 6,3-4.7-8)과 적들의 공격(시편 6,8.9.11)과 같은 나쁜 결과들을 말한다.

시편 저자는 개인 및 사회적으로 범한 죄의 영향이 없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도한다.


시편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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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8도로. 시편. 다윗]

 

I

2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 [6,2] 시편 38,2.

3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는 쇠약한 몸입니다.

저를 고쳐 주소서, 주님, 제 뼈들이 떨고 있습니다. [6,3] 예레 17,1415.

4제 영혼이 몹시도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 당신께서는 언제까지나......? [6,4] 시편 13,23; 74,10; 89,47.

5돌아오소서, 주님, 제 목숨을 건져 주소서.

당신의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6죽으면 아무도 당신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저승에서 누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겠습니까? [6,6] 시편 30,10; 88,11; 115,17; 이사 38,18.

 

II

7저는 탄식으로 기진하고

밤마다 울음으로 잠자리를 적시며

눈물로 제 침상을 물들입니다.

8저의 눈은 시름으로 멀어지고

저의 모든 적들 때문에 어두워집니다. [6,8] 시편 31,10; 38,11; 40,13.

 

III

9내게서 모두 물러들 가라, 나쁜 짓 하는 자들아.

주님께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 [6,9] 시편 119,115; 마태 7,23; 루카 13,27.

10주님께서 나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받아들이신다.

11내 원수들은 모두 부끄러워 몹시 떨리라.

부끄러워하며 순식간에 물러가리라. [6,11] 시편 35,4.26; 40,15; 71,13.


주석

 

[서언] 주석: 참회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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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참회 전례와 참회 시기에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비는 데 사용되는 일곱 시편들을 가리킨다. 자구적 의미에서 참회의 성격을 띤 두 개의 시편은 개별 항목에서 다룬다(시편 51의 미세레레와 시편 130의 데 쁘로푼디스). 다른 시편들의 경우 참회의 성격은 덜 하지만 편의상 참회 시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편 6장은 비탄에 잠겼을 때 하는 기도이다. 시편 32장은 죄를 용서받은 이의 기쁨을 암시한다. 시편 38장은 괴로워하는 죄인의 기도이다. 시편 102장은 중병에 걸린 이의 기도이고 시편 143장은 죄인이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청하는 기도이다.(인용 가톨릭 전례사전)

[6,1] 주석: 제8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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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표기법, 현재는 알수 없음(RNAB 주석 참조)

[6,9] 주석: 내게서 모두 물러들 가라 : 마태 7, 23; 루카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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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마태 7,23)

27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루카 13,27)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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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편 38,2.
2주님, 당신 진노로 저를 꾸짖지 마소서. 당신 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시편 38,2)

 

[6,3] 예레 17,14–15.
14주님, 저를 낫게 해 주소서. 그러면 제가 나으리이다. 저를 구원해 주소서. 그러면 제가 구원받으리이다. 당신은 제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15저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어디에 있나? 내려와 보시라지!(예레 17,14-15)

 

[6,4] 시편 13,2–3; 74,10; 89,47.
2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 3언제까지 고통을 제 영혼에, 번민을 제 마음에 날마다 품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원수가 제 위에서 우쭐거려야 합니까?(시편 2,3)
10하느님, 언제까지나 적이 깔보아도 됩니까? 원수가 당신 이름을 끊임없이 업신여겨도 됩니까?(시편 74,10)
47주님, 언제까지나 영영 숨어 계시렵니까? 언제까지나 당신의 진노를 불태우시렵니까?(시편 89,47)

 

[6,6] 시편 30,10; 88,11; 115,17; 이사 38,18.
10제 피가,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시편 30,10)
11죽은 이들에게 당신께서 기적을 이루시겠습니까? 그림자들이 당신을 찬송하러 일어서겠습니까?(시편 88,11)
17주님을 찬양하는 이들은 죽은 이들도 아니요 침묵의 땅으로 내려간 이들도 아니네.(시편 115,17)
18저승은 당신을 찬송할 수 없고 죽음은 당신을 찬양할 수 없으며 구렁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당신의 성실하심에 희망을 두지 못합니다.(이사 38,18)

 

[6,8] 시편 31,10; 38,11; 40,13.
10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가 짓눌립니다. 제 눈이 시름에 짓무르고 저의 넋과 몸도 그러합니다.(시편 31,10)
11제 심장은 팔딱거리고 기운도 제게서 사라졌으며 저의 눈조차 빛을 잃었습니다.(시편 38,11)
13셀 수조차 없는 불행들이 저를 둘러쌌습니다. 제 죄악들이 저를 사로잡아 더 이상 볼 수도 없습니다. 제 머리카락보다도 많아 저는 용기를 잃었습니다.(시편 40,13)

 

[6,9] 시편 119,115; 마태 7,23; 루카 13,27.
115내게서 물러가라, 악을 저지르는 자들아. 나는 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리라.(시편 119,115)
23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마태 7,23)
27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루카 13,27)

 

[6,11] 시편 35,4.26; 40,15; 71,13.
4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부끄러워하리라. 내 불행을 꾸미는 자들은 뒤로 물러나 창피를 느끼리라. 26저의 불행을 기뻐하는 자들은 모두 다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게 하소서. 저를 두고 우쭐대는 자들은 수치와 모욕으로 옷 입게 하소서.(시편 35,4.26)
15제 목숨을 잡아채려 노리는 자들은 모두 다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고 제 불행을 즐기는 자들은 뒤로 물러나 치욕을 느끼게 하소서.(시편 40,15)
13저를 적대하는 자들이 부끄러워하며 사라지게 하소서. 저의 불행을 꾀하는 자들이 모욕과 수치로 뒤덮이게 하소서.(시편 71,13)


 

시편 7장. 당신께 피신하니

다윗 시편. 시편 저자는 정의와 보호를 위해 성소에 계시는 하느님 앞으로 도망을 가서(시편 7,2-3), 무고한 자만이 맹세할 수 있는 서약을 한다(시편 7,4-6). 그러므로 죄 없는 시편 저자는 의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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