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시편집

시편 102장. 주님,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좋은생각으로 2022. 9. 1. 08:01

주님,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참회 시편의 하나인 비가이다.

정신적 육체적 분열을 경험하고 있는(시편 102,4-12) 시편 저자가

하느님께 부르짖는다(시편 102,1-3).

하느님께서 계시겠다고 약속하신 성전 경내에서,

시편 저자는 가난한 자들을 구하시겠다는 하느님의 존엄한 약속들을 상기한다(시편 102,13-23).

마지막 부분(시편 102,24-28)에서는 본래의 불평과 기도를 다시 말하면서 

하느님의 영원성을 강조한다.


시편 1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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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낙담하여 주님 앞에 근심을 쏟아붓는 가련한 이의 기도]

 

I

2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3제 곤경의 날에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게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는 날 어서 대답하소서. [102,3] 시편 69,18; 143,7.

4저의 세월 연기 속에 스러져 가고

저의 뼈들은 불덩이처럼 달아올랐습니다.

5음식을 먹는 것도 저는 잊어

제 마음 풀처럼 베어져 메말라 가고

6탄식 소리로 제 뼈가 살가죽에 붙었습니다. [102,46] 시편 38,79.

7저는 광야의 까마귀와 같아지고

폐허의 부엉이처럼 되었습니다.

8저는 잠 못 이루어

지붕 위의 외로운 새처럼 되었습니다.

9온종일 원수들이 저를 모욕하고

미친 듯 제게 날뛰는 자들이 저를 저주합니다.

10저는 재를 빵처럼 먹고

마실 것에 제 눈물을 섞으니 [102,10] 시편 42,4; 80,6.

11당신의 분노와 진노 때문이며

당신께서 저를 들어 내던지신 까닭입니다.

12저의 세월 기울어 가는 그림자 같고 [102,12] 시편 109,23; 144,4; 8,9; 14,2; 코헬 6,12; 지혜 2,5.

저는 풀처럼 메말라 갑니다. [102,12] 시편 90,56.

 

II

13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당신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릅니다. [102,13] 시편 55,20; 90,2; 93,2; 135,13; 145,13; 애가 5,19; 히브 1,12.

14당신께서는 일어나시어 시온을 가엾이 여기시리니

그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며

정하신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5정녕 당신의 종들은 시온의 돌들을 좋아하고

그 흙을 가여워합니다.

16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들이 당신의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102,16] 이사 59,19; 66,18.

17주님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당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18헐벗은 이들의 기도에 몸을 돌리시고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으시리라.

19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이 글로 쓰여져

다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102,19] 시편 22,3132.

20주님께서 드높은 당신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102,20] 시편 11,4; 14,2.

21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기 위함이며 [102,21] 시편 79,11.

22시온에서 주님의 이름을,

예루살렘에서 그 찬양을 전하기 위함이네,

23 백성들과 나라들이 함께

주님을 섬기러 모여들 때에. [102,23] 이사 60,34; 즈카 2,15; 8,22.

 

III

24그분께서 내 힘을 도중에 꺾으시고

내 세월을 짧게 하시어

25내가 아뢰었네. “저의 하느님

제 생의 한가운데에서 저를 잡아채지 마소서.

당신의 햇수는 대대로 이어집니다. [102,25] 시편 39,5; 90,10; 14,5.

26예전에 당신께서는 땅을 세우셨습니다.

하늘도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27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닳아 없어집니다.

당신께서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바꾸시니

그것들은 지나가 버립니다.

28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같으신 분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습니다. [102,2628] 히브 1,1012.

29당신 종들의 자손은 편안히 살아가고

그들의 후손은 당신 앞에 굳게 서 있으리이다.” [102,29] 시편 69,3637.


주석

 

[102,9] 주석: 날뛰는 자들이 저를 저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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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자들이 저를 저주합니다: 적들이 “너도 이 사람처럼 비참하기를!”과 같은 구절에서 시편 저자의 이름을 사용한다.

[102,20] 주석: 20-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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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편 102,20-21과 시편 102,22-23 모두 시편 102,19에 종속된다. 즉 시편 102,19가 시편 102,19-23 구절에서 마지막 문장이 된다.

[102,25] 주석: 제 생의 한 가운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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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의 한 가운데에서: 상적인 수명이 절반에 불과한 때에. <비교>이사 38,10, 예레 17,11.

 

10“나는 생각하였네. ‘내 생의 한창때에 나는 떠나야 하는구나.

남은 햇수를 지내러 나는 저승의 문으로 불려 가는구나.’(이사 38,10)

11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자는 제가 낳지도 않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다.

한창때에 그는 재산을 잃고 끝내는 어리석은 자로 드러나리라.(예레 17,11)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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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시편 69,18; 143,7.

18당신 종에게서 얼굴을 감추지 마소서. 제가 곤경 속에 있으니 어서 저에게 응답하소서.(시편 69,18)

7어서 저에게 응답하소서, 주님. 제 얼이 다하여 갑니다.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가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같아지리이다.(시편 143,7)

 

[102,46] 시편 38,79.

7저는 더없이 꺾이고 무너져 온종일 슬피 떠돌아다닙니다. 8저의 허리는 염증으로 가득하고 저의 살은 성한 데 없습니다. 9저는 쇠약해지고 더없이 으스러져 끙끙 앓는 제 심장에서 신음 소리 흘러나옵니다.(시편 38,7-9)

 

[102,10] 시편 42,4; 80,6.

4사람들이 제게 온종일 “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느냐?” 빈정거리니 낮에도 밤에도 제 눈물이 저의 음식이 됩니다.(시편 42,4)

6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눈물을 가득히 마시게 하셨습니다.(시편 80,6)

 

[102,12] 시편 109,23; 144,4; 8,9; 14,2; 코헬 6,12; 지혜 2,5.

23저는 기우는 그림자처럼 스러져 가고 메뚜기처럼 쫓겨납니다.(시편 109,23)

4사람이란 한낱 숨결과도 같은 것 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시편 144,4)

9우리는 어제 갓 태어난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의 인생은 땅 위에서 그림자일 뿐.(욥 8,9)

2꽃처럼 솟아났다 시들고 그림자처럼 사라져 오래가지 못합니다.(욥 14,2)

12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보내야 하는 허무하고 한정된 생애에서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누가 알리오? 인간이 죽은 다음 태양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려 주리오?(코헬 6,12)

5우리의 한평생은 지나가는 그림자이고 우리의 죽음에는 돌아올 길이 없다. 정녕 한번 봉인되면 아무도 되돌아오지 못한다.(지혜 2,5)

 

[102,12] 시편 90,56.

5당신께서 그들을 쓸어 내시면 그들은 아침 잠과도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도 같습니다. 6아침에 돋아났다 사라져 갑니다.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립니다.(시편 90,5-6)

 

[102,13] 시편 55,20; 90,2; 93,2; 135,13; 145,13; 애가 5,19; 히브 1,12.

20먼 옛날부터 좌정하여 계신 분 하느님께서 들으시어 그들에게 응답하시리라. 셀라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네.(시편 55,20)

2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나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시편 90,2)

2당신의 어좌는 예로부터 굳게 세워져 있고 당신께서는 영원으로부터 계십니다.(시편 93,2)

13주님, 당신의 이름은 영원하시고 주님, 당신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릅니다.(시편 135,13)

13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칩니다. {주님께서는 그 모든 말씀에 참되시고 당신의 모든 조물에게 성실하시다.}(시편 145,13)

19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당신의 어좌는 세세 대대로 이어집니다.(애가 5,19)

12당신께서는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말아 치우시고 그것들은 옷처럼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언제나 같으시고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히브 1,12)

 

[102,16] 이사 59,19; 66,18.

19해 지는 곳에서 주님의 이름을, 해 뜨는 곳에서 그분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주님의 바람으로 휘몰아치는 급류처럼 그분께서 오시기 때문이다.(이사 59,19)

18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모으러 오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이사 66,18)

 

[102,19] 시편 22,3132.

31후손은 그분을 섬기리라. 장차 올 세대에게 주님의 이야기가 전해져 32그들은 태어날 백성에게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리니 주님께서 이를 행하셨기 때문이다.(시편 22,31-32)

 

[102,20] 시편 11,4; 14,2.

4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궁전에 계시고 주님의 옥좌는 하늘에 있어 그분 눈은 살피시고 그분 눈동자는 사람들을 가려내신다.(시편 11,4)

2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살피신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시편 14,2)

 

[102,21] 시편 79,11.

11포로들의 탄식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죽음에 놓인 이들을 당신 팔의 힘으로 보호하소서.(시편 79,11)

 

[102,23] 이사 60,34; 즈카 2,15; 8,22.

3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4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로 온다. 너의 아들들이 먼 곳에서 오고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온다.(이사 60,3-4)

15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그때에 너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즈카 2,15)

22많은 민족들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에서 만군의 주님을 찾고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러 오리라.(즈카 8,22)

 

[102,25] 시편 39,5; 90,10; 14,5.

5“주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 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리이다.(시편 39,5)

10저희의 햇수는 칠십 년 근력이 좋으면 팔십 년. 그 가운데 자랑거리라 해도 고생과 고통이며 어느새 지나쳐 버리니, 저희는 나는 듯 사라집니다.(시편 90,10)

5진정 그의 날들은 정해졌고 그의 달수는 당신께 달려 있으며 당신께서 그의 경계를 지으시어 그가 넘지 못합니다.(욥 14,5)

 

[102,2628] 히브 1,1012.

10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태초에 땅을 세우셨습니다. 하늘도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11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낡을 것입니다. 12당신께서는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말아 치우시고 그것들은 옷처럼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언제나 같으시고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히브 1,10-12)

 

[102,29] 시편 69,3637.

36하느님께서는 시온을 구하시고 유다의 성읍들을 세우신다. 그들이 거기에 머물며 그곳을 차지하고 37그분 종들의 후손이 그 땅을 상속하여 그분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곳에서 살아가리라.(시편 6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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