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시편집

시편 104장.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좋은생각으로 2022. 9. 1. 08:06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사납게 돌진하는 바다와 태초의 밤을

생명이 가득찬 세상으로 쉽고 능숙하게 만드신 하느님을 찬양하는 찬가이다.

시편 저자는 하늘에서의 하느님의 장엄함을 묘사하고(시편 104,1-4)나서,

어떻게 혼란한 바다가 비옥하고 세상을 부양하도록 길들여졌는지(시편 104,5-18),

그리고 어떻게 태초의 혼돈의 밤이

현재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부드러운 밤이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편의 묘사는 창세 1,1-2와 같다.

어둡고 물기 많던 혼돈이 마르고

빛이 가득하게 되어 피조물들이 살수 있게 되었다.

시편 저자는 창조의 아름다움에 놀라움으로 반응한다(시편 104,24-34).

죄가 하느님의 섭리를 손상시키지 않기를(시편 104,35) 바라고 있다.


시편 10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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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1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지극히 위대하십니다.

고귀와 영화를 입으시고

2빛을 겉옷처럼 두르셨습니다.

하늘을 차일처럼 펼치시고 [104,2] 잠언 8,2728; 9,8; 이사 40,22; 창세 1,67; 아모 9,6.

3물 위에 당신의 거처를 세우시는 분.

구름을 당신 수레로 삼으시고

바람 날개 타고 다니시는 분.

4바람을 당신 사자로 삼으시고

타오르는 불을 당신 시종으로 삼으시는 분. [104,4] 히브 1,7.

 

II

5그분께서 기초 위에 땅을 든든히 세우시어

영영세세 흔들리지 않는다.

6당신께서 대양을 그 위에 옷처럼 덮으시어

산 위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7당신의 꾸짖으심에 물이 도망치고

당신의 천둥소리에 놀라 달아났습니다. [104,7] 시편 29,3.

8당신께서 마련하신 자리로

산들은 솟아오르고 계곡들은 내려앉았습니다.

9당신께서 경계를 두시니 물이 넘지 않고

땅을 덮치러 돌아오지도 않습니다. [104,9] 예레 5,22; 창세 9,1115.

 

III

10골짜기마다 샘을 터뜨리시니

산과 산 사이로 흘러내려

11들짐승들이 모두 마시고

들나귀들도 목마름을 풉니다.

12그 곁에 하늘의 새들이 살아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당신의 거처에서 산에 물을 대시니

당신께서 내신 열매로 땅이 배부릅니다.

14가축들을 위하여 풀이 나게 하시고

사람들이 가꾸도록 나물을 돋게 하시어

땅에서 빵을, [104,1114] 시편 147,89.

15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을 얻게 하시고

기름으로 얼굴을 윤기나게 하십니다.

또 인간의 마음에 생기를 돋우는 빵을 주십니다.

16주님의 나무들,

몸소 심으신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이 한껏 물을 마시니

17거기에 새들이 깃들이고

황새는 전나무에 둥지를 트네. [104,17] 에제 31,6.

18높은 산들은 산양들의 차지

바위들은 오소리들의 은신처.

 

IV

19그분께서 시간을 정하도록 달을 만드시고

제가 질 곳을 아는 해를 만드셨네. [104,19] 집회 43,6.

20당신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면 밤이 되어

숲의 온갖 짐승들이 우글거립니다.

21사자들은 사냥거리 찾아 울부짖으며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합니다. [104,21] 38,39.

22해가 뜨면 물러나서

제 보금자리로 들어가고

23사람은 일하러,

저녁까지 노동하러 나옵니다.

 

V

24주님, 당신의 업적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모든 것을 당신 슬기로 이루시어

세상이 당신의 조물들로 가득합니다. [104,24] 시편 92,6; 집회 39,16.

25저 크고 넓은 바다에는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크고 작은 생물들이 우글거립니다. [104,25] 집회 43,26.

26그곳에 배들이 돌아다니고

당신께서 만드신 레비아탄이 노닙니다. [104,26] 3,8; 40,25.29.

 

VI

27이 모든 것들이 당신께 바랍니다,

제때에 먹이를 주시기를. [104,27] 시편 136,25; 145,1516.

28당신께서 그들에게 주시면 그들은 모아들이고

당신 손을 벌리시면 그들은 좋은 것으로 배불립니다.

*29당신의 얼굴을 감추시면 그들은 소스라치고

당신께서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갑니다. [104,29] 시편 90,3; 34,1415; 코헬 3,20.

30당신의 숨을 내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당신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십니다.

 

VII

31주님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의 업적으로 기뻐하시리라.

32땅을 굽어보시니 뒤흔들리고

산들을 건드리시니 연기 내뿜네. [104,32] 시편 144,5.

33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 내가 사는 한.

나의 하느님께 찬미 노래 부르리라, 내가 있는 한. [104,33] 시편 146,2.

34내 노래가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네.

35죄인들은 이 땅에서 없어져라.

악인들은 더 이상 남아 있지 마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할렐루야!


주석

 

[104,3] 주석: 물 위에 당신의 거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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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당신의 거처를: 하늘의 상층 물 위의 하느님의 천상 거처. <비교> 창세 1,6-7; 시편 29,10

 

▷6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7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궁창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 그대로 되었다.(창세 1,6-7)

▷10주님께서 큰 물 위에 좌정하셨네. 주님께서 영원하신 임금님으로 좌정하셨네.(시편 29,10)

[104,5] 주석: 5-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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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하느님께서는 땅의 거대한 원판을 기초위에 안전하게 놓으시고 나서, 전사처럼 둘러싸고 있는 물을 추적하시고서 그것들을 땅의 아래, 위, 그리고 주위로 가두신다. 

[104,16] 주석: 16-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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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레바논 산백의 높은 산악지방의 외국 식물과 동물조차도 충분한 물을 받는다.

[104,26] 주석: 레비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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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아탄: 태초 혼돈을 상징하는 바다 괴물. <비교> 시편 74,14; 이사 27,1; 욥 40,25. 하느님께서는 혼돈을 파괴하시지 않고 그것을 창조 질서의 일부로 만드신다.

[104,29] 주석: 29-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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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 한 수준에서는, 하느님의 영(혹은 바람)이 모든 창조물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가을과 겨울비이다. 다른 수준에서는 존재들이 살게 하시는 하느님의 숨(혹은 영)이다.

[104,35] 주석: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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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단어는 하느님의 이름 야훼[Yah(weh)]의 약어 형식과 찬양하라(할렐루 hallelu)의 복수형 명령을 결합하고 있다.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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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 잠언 8,2728; 9,8; 이사 40,22; 창세 1,67; 아모 9,6.

27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28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잠언 8,27-28)

8당신 혼자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등을 밟으시는 분.(욥 9,8)

22그분께서는 땅 위 궁창에 좌정하여 계시고 땅의 주민들은 메뚜기 떼와 같다. 그분께서는 하늘을 엷은 휘장처럼 펴시고 거기에 사시려고 천막처럼 쳐 놓으셨다.(이사 40,22)

6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7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궁창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 그대로 되었다.(창세 1,6-7)

6하늘에 당신의 처소를 지으시고 땅 위에 당신의 궁창을 세우시며 바닷물을 불러올리시어 땅 위에 쏟으시는 분 그 이름 주님이시다.(아모 9,6)

 

[104,4] 히브 1,7.

7그리고 천사들과 관련해서는 “그는 자기의 천사들을 바람처럼 만들고 자기의 시종들을 타오르는 불처럼 만든다.” 하는 말씀이 있고,(히브 1,7)

 

[104,7] 시편 29,3.

3주님의 소리가 물 위에 머물고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 치시네. 주님께서 크나큰 물 위에 계시네.(시편 29,3)

 

[104,9] 예레 5,22; 창세 9,1115.

22너희는 나를 경외하지도 않고 내 앞에서 떨지도 않는단 말이냐?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모래를 놓아 바다에 경계를 짓고 영원한 둑을 만들어 범람하지 못하게 하였다. 물결이 넘실거려도 그것을 넘을 수 없고 파도가 으르렁거려도 범람하지 못한다.(예레 5,22)

11내가 너희와 내 계약을 세우니, 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이 멸망하지 않고, 다시는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2하느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미래의 모든 세대를 위하여, 나와 너희,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은 이것이다. 13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둘 것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 14내가 땅 위로 구름을 모아들일 때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나타나면, 15나는 나와 너희 사이에, 그리고 온갖 몸을 지닌 모든 생물 사이에 세워진 내 계약을 기억하고, 다시는 물이 홍수가 되어 모든 살덩어리들을 파멸시키지 못하게 하겠다.(창세 9,11-15)

 

[104,1114] 시편 147,89.

8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땅에 비를 마련하시어 산에 풀이 돋게 하시는 분. 9가축에게도, 우짖는 까마귀 새끼들에게도 먹이를 주시는 분.(시편 147,8-9)

 

[104,17] 에제 31,6.

6하늘의 모든 새가 그 가지들에 보금자리를 틀고 들의 모든 짐승이 그 줄기들 밑에 새끼를 낳았다. 많은 민족들이 모두 그 나무 그늘에서 살았다.(에제 31,6)

 

[104,19] 집회 43,6.

6달은 제때에 맞춰 자리를 잡고 시간과 시대의 표징을 알려 준다.(집회 43,6)

 

[104,21] 38,39.

39너는 암사자에게 먹이를 사냥해 줄 수 있으며 힘센 사자의 식욕을 채워 줄 수 있느냐?(욥 38,39)

 

[104,24] 시편 92,6; 집회 39,16.

6주님, 당신의 업적은 얼마나 위대하며 당신의 생각들은 얼마나 깊습니까!(시편 92,6)

16“주님께서 이루신 모든 위업은 너무나 훌륭하고 그분의 모든 분부는 제때에 이루어지리라.”(집회 39,16)

 

[104,25] 집회 43,26.

26그분 덕택에 그분의 사자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만물이 그분의 말씀에 따라 잘 정돈되어 있다.(집회 43,26)

 

[104,26] 3,8; 40,25.29.

8날에다 술법을 부리는 자들, 레비아탄을 깨우는 데 능숙한 자들은 그 밤을 저주하여라.(욥 3,8)

25너는 갈고리로 레비아탄을 낚을 수 있으며 줄로 그 혀를 내리누를 수 있느냐? 29너는 그것을 새처럼 노리개로 삼을 수 있으며 네 계집아이들을 위하여 끈으로 묶을 수 있느냐?(욥 40,25.29)

 

[104,27] 시편 136,25; 145,1516.

25모든 육신에게 빵을 주시는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시편 136,25)

15모든 눈이 당신께 바라고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십니다. 16당신의 손을 벌리시어 모든 생물을 호의로 배불리십니다.(시편 145,15-16)

 

[104,29] 시편 90,3; 34,1415; 코헬 3,20.

3당신께서는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아, 돌아가라.”(시편 90,3)

14당신의 영을 되돌리시고 당신의 입김을 도로 거두시면 15모든 육체는 다 죽어 가고 사람은 티끌로 돌아간답니다.(욥 34,14-15)

20모두 한곳으로 가는 것. 모두 흙으로 이루어졌고 모두 흙으로 되돌아간다.(코헬 3,20)

 

[104,32] 시편 144,5.

5주님, 당신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소서. 산들을 건드리소서. 연기 뿜으리이다.(시편 144,5)

 

[104,33] 시편 146,2.

2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내가 사는 한. 나의 하느님께 찬미 노래 하리라, 내가 있는 한.(시편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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