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다윗 시편. 이 찬가에서 시편 저자는,
개인의 이로움에 대해 하느님께 찬양 드리는 것으로(시편 103,1-5) 시작하면서,
모든 백성에게 향하는 하느님의 자비로 옮겨 간다(시편 103,6-18).
죄조차 그러한 자비를 파괴할 수 없는데(시편 103,11-13),
영원하신 하느님께서는
백성들이 인간적으로 부서지기 쉬움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시편 저자는 찬양에 함께하도록 천상 존재들을 초대한다(시편 103,19-12)
시편 103장
1 [다윗]
I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2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3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4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103,4] 시편 28,1; 30,4; 40,3; 69,16; 88,5; 143,7; 잠언 1,12; 요나 2,7.
5그분께서 네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어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구나.
II
6주님께서는 정의를 실천하시고
억눌린 이들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신다. [103,6] 시편 146,6–7.
7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리셨다.
8주님께서는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신다. [103,8] 시편 86,15; 145,8; 탈출 34,6–7; 민수 14,18; 예레 3,12; 요엘 2,13; 요나 4,2.
9끝까지 따지지 않으시고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며
10우리의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우리에게 갚지 않으신다.
III
11오히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그분의 자애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굳세다. [103,11] 이사 55,9.
12해 뜨는 데가 해 지는 데서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우리에게서 멀리하신다.
13아버지가 자식들을 가엾이 여기듯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가엾이 여기시니
14우리의 됨됨이를 아시고
우리가 티끌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103,14] 시편 90,3.
15사람이란 그 세월 풀과 같아
들의 꽃처럼 피어나지만 [103,15] 시편 37,2; 90,5–6; 이사 40,7.
16바람이 그를 스치면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아내지 못한다.
17그러나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머무르고
그분의 의로움은 대대에 이르리라,
18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이들에게
당신의 규정을 기억하여 실천하는 이들에게.
IV
19주님께서는 하늘에 당신 어좌를 든든히 세우시고
그분의 왕권은 만물을 다스리신다.
20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천사들아
그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분 말씀을 실천하는 힘센 용사들아. [103,20] 시편 148,2; 다니 3,58.
21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실천하는 신하들아.
22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조물들아,
그분 왕국의 모든 곳에서.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석
[103,5] 주석: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 구나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 구나: 독수리의 장수 때문에 독수리는 영원한 젊음과 힘의 상징이었다. <비교> 이사 40,31.
31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 40,31)
인용 본문
[103,4] 시편 28,1; 30,4; 40,3; 69,16; 88,5; 143,7; 잠언 1,12; 요나 2,7.
1[다윗] 주님, 당신께 제가 부르짖습니다. 저의 반석이시여, 제 앞에 말없이 계시지 마소서. 당신께서 제 앞에서 침묵하시어 제가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처럼 되지 않게 하소서.(시편 28,1)
4주님, 당신께서 제 목숨을 저승에서 건지시고 저를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습니다.(시편 30,4)
3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오물 진창에서 들어 올리셨네. 반석 위에 내 발을 세우시고 내 발걸음을 든든하게 하셨네.(시편 40,3)
16물살이 저를 짓치지 못하고 깊은 물이 저를 집어삼키지 못하며 심연이 저를 삼켜 그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소서.(시편 69,16)
5저는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헤아려지고 기운이 다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시편 88,5)
7어서 저에게 응답하소서, 주님. 제 얼이 다하여 갑니다.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가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같아지리이다.(시편 143,7)
12저승처럼 그들을 산 채로 집어삼키자.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을 삼키듯 통째로 삼켜 버리자.(잠언 1,12)
7저는 산의 뿌리까지 내려가고 땅은 빗장을 내려 저를 영원히 가두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구렁에서 제 생명을 건져 올리셨습니다.(요나 2,7)
[103,6] 시편 146,6–7.
6그분은 하늘과 땅을,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시다.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7억눌린 이들에게 올바른 일을 하시며 굶주린 이들에게 빵을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붙잡힌 이들을 풀어 주시고(시편 146,6-7)
[103,8] 시편 86,15; 145,8; 탈출 34,6–7; 민수 14,18; 예레 3,12; 요엘 2,13; 요나 4,2.
15그러나 주님, 당신은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십니다.(시편 86,15)
8주님은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신 분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신 분.(시편 145,8)
6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7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시편 34,6-7)
18‘주님은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충만하며 죄악과 악행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하셨으니,(민수 14,18)
12가서 북쪽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라. 배반자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너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리라. 나는 자애로우니 영원히 진노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3,12)
13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요엘 2,13)
2그래서 그는 주님께 기도하였다. “아, 주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요나 4,2)
[103,11] 이사 55,9.
9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 55,9)
[103,14] 시편 90,3.
3당신께서는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아, 돌아가라.”(시편 90,3)
[103,15] 시편 37,2; 90,5–6; 이사 40,7.
2그들은 풀처럼 삽시간에 스러지고 푸성귀처럼 시들어 버린다.(시편 37,2)
5당신께서 그들을 쓸어 내시면 그들은 아침 잠과도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도 같습니다. 6아침에 돋아났다 사라져 갑니다.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립니다.(시편 90,5-6)
7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이사 40,7)
[103,20] 시편 148,2; 다니 3,58.
2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58주님의 천사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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