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는 과거에 동부 유럽으로 불리던 나라로
이념 갈등으로 피해를 본 국가이다.
비록 그들이 이념적으로 많은 억압을 받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가톨릭 정서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외세 침략에서 그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가톨릭 교회의 영성을 통해서인데,
특히 1988년의 성 이슈트반 성당에서의 미사 집전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헝가리의 역사는 밝히고 있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다뉴브 강 서쪽, 위 사진에서는 왼쪽인 부다 지구에는
13세기에 건립되어 헝가리의 굴곡진 역사를 지켜본 부다 성이 있다.
부다 지구에는 부다성을 비롯하여 유서 깊은 건축물과 유적지들이 많다.
동쪽 페스트 지구는 중세부터 상업이 발달하였다.
부다 성에는 왕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마챠시 성당이 있는데
이 성당은 13세기 중엽에 건설되었으나
18세기에 보수공사를 통해 바로크 양식으로 바뀌었다.
성당 바로 옆 오른쪽에는 국난에 처했을 때
어부들이 합심해 외적을 물리쳤다는 '어부들의 요새'가 있다.
요새는 20세기 초에 세워진 건물로
수많은 탑과 계단, 조각들이 배치되어 있다.
마챠시 성당에서
부다 왕궁(헝가리 국립 박물관)으로 가다 보면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산도르 궁(Sandor Palace)이 나온다.
아래 그림은 좔영시 경비병 교대를 하는 시간으로
이를 지켜 보는 사람들이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을 지나
부다 왕궁의 남쪽 끝 부근의 성벽에
성모상이 다뉴브 강을 향해 세워져 있다.
왕궁 너머로는 12세기 헝가리에 가톨릭을 전파하던
성 겔레르트(Szent Gellert)가 순교한 겔레르트 언덕이 있다.
부다 성에서 다뉴브 강을 내려다보면
성 이슈트반 성당으로 이어지는
세체니 다리를 볼 수 있다.
세체니 다리는 다뉴브 강의 진주로 알려진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다리이다.
부다 왕궁은 1980년대에 복구된 건물이다.
현재 왕궁은 국립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세체니 다리 건너편에 있는 페스트 지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물은 국회의사당이다.
국회 의사당은 헝가리 왕국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1902년에 완공되었다.
성 이슈트반 성당은 부다페스트의 최대 성당이다.
이 성당은 1905년에 헝가리 초대 그리스도교 왕이자 성인인 슈테판에게 헌정되었다.
성당 내부의 주 제단엔 슈테판(스테파노) 성인이 서 있는 동상이 있다.
주 제단 뒤 쪽에는 슈테판 성인의 손이라고 알려진 '신성한 오른손 경당'이 있다.
1988년 8월 20일 성 슈테판 서거 950년을 기념하여
성당 앞 광장에 50,000여 명이 모여 미사를 봉헌하였는데
이날의 행사로 헝가리 정권이 교체되어
소련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현재도 그날을 기억하며 8월 20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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