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나 피신하는데
다윗 시편. 신뢰의 노래이다.
친구들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산악 지방(전통적인 은신처)으로 도피하라고 조언하지만(시편 11,1-3),
순진한 시편 저자는,
하느님께서는 성전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을 보호하신다는
하느님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 한다(시편 11,4-7).
시편 11(10)장
1 [지휘자에게. 다윗]
I
주님께 나 피신하는데
너희는 어찌 나에게 말하느냐?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 [11,1] 시편 55,7; 91,4.
2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메겨
마음 바른 이들을 어둠 속에서 쏘려 한다. [11,2] 시편 7,13; 37,14; 57,5; 64,4.
3바탕까지 허물어지는데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으랴?”
II
4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궁전에 계시고
주님의 옥좌는 하늘에 있어[11,4] 시편 14,2; 102,20; 하바 2,20; 신명 26,15; 이사 66,1; 마태 5,34.
그분 눈은 살피시고
그분 눈동자는 사람들을 가려내신다.
5주님께서는 의인도 악인도 가려내시고
그분의 얼은 폭행을 사랑하는 자를 미워하신다.
6그분께서 악인들 위에 불과 유황의 비를 그물처럼 내리시어
타는 듯한 바람이 그들 잔의 몫이 되리라. [11,6] 시편 120,4; 140,11; 잠언 16,27; 에제 38,22; 묵시 8,5; 20,10.
7주님께서는 의로우시어 의로운 일들을 사랑하시니
올곧은 이는 그분의 얼굴을 뵙게 되리라.
주석
[시편 11(10)장]
히브리어 시편은 150개의 노래로 되어 있다. 칠십인역 성경의 해당 숫자는 특정 시편의 구분이 다르기 때문에 상이하다.
이유는 시편 9장과 10장이 본래는 하나의 장이었지만,
분리되어 두 개의 장이 되었다.
따라서 그리스어 시편(라틴 불가타어가 뒤따름)의 시편 장 번호 매기기는 일반적으로 히브리어 본문보다 한 자리 늦다.
가톨릭 성경에서는 시편 11(10)장부터 146(145)장까지 이렇게 표기되어 있다.
New American Bible(NAB)에서 시편의 절의 번호는 히브리어 본문의 번호를 따른다. 많은 영어 번역본은 머리글을 절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제목이 나온 절 뒤부터 절의 번호가 매겨져 있다. 종종 문헌을 검색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시편 각 장의 제목에 대한 절 번호 부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NAB 서언 참조)
[11,3] 주석: 바탕
일반적으로 공공질서로 이해한다.
인용 본문
[11,1] 시편 55,7; 91,4.
7함께 모여 엿봅니다. 저의 목숨을 노리면서 그들이 제 발자국을 살핍니다.(시편 55,7)
4당신 깃으로 너를 덮으시어 네가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그분의 진실은 큰 방패와 갑옷이라네.(시편 91,4)
[11,2] 시편 7,13; 37,14; 57,5; 64,4.
13그런데도 악인은 여전히 칼을 갈고 활을 당기어 겨누는구나.(시편 7,13)
14악인들이 칼을 빼 들고 활을 당겨 가련한 이와 불쌍한 이를 쓰러뜨리고 옳은 길 걷는 이들을 죽이려 하는구나.(시편 37,14)
5저는 사자들 가운데에, 사람을 집어삼키려는 것들 가운데에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입니다.(시편 57,5)
4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시편 64,4)
[11,4] 시편 14,2; 102,20; 하바 2,20; 신명 26,15; 이사 66,1; 마태 5,34.
2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살피신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시편 14,2)
20주님께서 드높은 당신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시편 102, 20)
20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계시다. 온 세상은 그분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하바 2,20)
15당신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굽어보시어,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려 주시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저희에게 주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에도 복을 내려 주십시오.(신명 26,15)
1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이 나의 어좌요 땅이 나의 발판이다. 너희가 나에게 지어 바칠 수 있는 집이 어디 있느냐? 나의 안식처가 어디 있느냐?(이사 66,1)
34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마태 5,34)
[11,6] 시편 120,4; 140,11; 잠언 16,27; 에제 38,22; 묵시 8,5; 20,10.
4전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을 싸리나무 숯불과 함께 받으리라.(시편 120,4)
11저들 위에 숯불이 내리고 저들이 급류에 떨어져 일어서지 못하게 하소서.(시편 140,11)
27쓸모없는 사람은 재앙을 엮어 내고 그의 입술은 거센 불길과 같다.(잠언 16,27)
22나는 흑사병과 피로 그를 심판하겠다. 또 그와 그의 군대, 그와 함께 있는 많은 민족들 위로 폭우와 큰 우박, 불과 유황을 퍼붓겠다.(에제 38,22)
5그 뒤에 천사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숯불을 가득 담아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8,5)
10그들을 속이던 악마는 불과 유황 못에 던져졌는데,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이미 들어가 있는 그곳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묵시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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