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시편 42장과 43장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단일 비가를 이루며,
각 부분은 동일한 후렴으로 끝난다(시편 42,6.12; 43.5).
시편 저자는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이스라엘이 성전 예배에서 경험한 하느님의 임재를 갈망한다.
슬픔에도 불구하고 시편 저자는 또다시,
경배하는 군중과 합류하기를 희망한다.
시편 제2권: 시편 42 - 72장
시편 42장
1[지휘자에게. 마스킬. *코라의 자손들]
I
2암사슴이 시냇물을 [42,2–3] 시편 63,2; 84,3; 143,6; 이사 26,9.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3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합니다.
*그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올 수 있겠습니까? [42,3] 시편 27,4.
4사람들이 제게 온종일
“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느냐?” 빈정거리니 [42,4] 시편 80,6; 102,10.
낮에도 밤에도
제 눈물이 저의 음식이 됩니다. [42,4] 시편 79,10; 요엘 2,17.
5영광스러우신 분의 초막,
하느님의 집까지
환호와 찬미 소리 드높이
축제의 무리와 함께 행진하던 일들을 되새기며 [42,5] 애가 3,20.
저의 영혼이 북받쳐 오릅니다. [42,5] 시편 122,5.
6내 영혼아, 어찌하여 녹아내리며
내 안에서 신음하느냐?
하느님께 바라라. 나 그분을 다시 찬송하게 되리라,
나의 구원, 나의 하느님을.
II
7제 영혼이 안에서 녹아내리며
*요르단 땅과 헤르몬과 미츠아르 산에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42,7] 시편 43,3.
8당신의 폭포 소리에 따라
*너울이 너울을 부릅니다.
당신의 파도와 물결이
모두 제 위로 지나갔습니다. [42,8] 시편 18,5; 32,6; 69,2; 88,8; 요나 2,4.
*9낮 동안 주님께서
당신 자애를 베푸시면
나는 밤에 그분께 노래를,
내 생명의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네.
10내 반석이신 하느님께 말씀드렸네.
“어찌하여 저를 잊으셨습니까? [42,10] 시편 18,2; 31,3–4.
어찌하여 제가 원수의 핍박 속에
슬피 걸어가야 합니까?
11적들이 ‘네 하느님은 어디 계시느냐?’
온종일 제게 빈정대면서
제 뼈들이 으스러지도록
저를 모욕합니다.”
12내 영혼아, 어찌하여 녹아내리며
어찌하여 내 안에서 신음하느냐?
하느님께 바라라. 나 그분을 다시 찬송하게 되리라,
나의 구원, 나의 하느님을.
주석
[42,1] 주석: 코라의 자손들
코라의 자손들 :시편 42; 44–49; 84–85; 87–88장의 표제에 나타나는 성전 성가대들의 주요 동업 조합(2역대 20,19)이다.
19그러자 크핫 자손과 코라 자손 레위인들이 일어나,
아주 큰 소리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2역대 20,19)
[42,3] 주석: 하느님의 얼굴을 뵈올 수
하느님의 얼굴을 뵈올 수: “얼굴”은 인격적 임재를 가리킨다(창세 33,10; 탈출 10,28-29; 2사무 17,11). “하느님/하느님의 얼굴을 보라”라는 표현은 성전에서의 하느님 임재에 대한 것으로 다른 곳(시편 11,7; 17,15. 비교, 탈출 24,10; 33,7-11; 욥 33,26)에서도 나타난다.
10야곱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신다면,
이 선물을 제 손에서 받아 주십시오.
정녕 제가 하느님의 얼굴을 뵙는 듯 주인의 얼굴을 뵙게 되었고,
주인께서는 저를 기꺼이 받아 주셨습니다.(창세 33,10)
28파라오가 모세에게 말하였다.
“나에게서 썩 물러가라.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 너는 죽을 것이다.”
29모세가 대답하였다.
“말씀하신 대로,
저도 임금님의 얼굴을 다시는 보지 않겠습니다.”(탈출 10,28-29)
11그러므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을 바다의 모래처럼 많이 불러 모으신 다음,
임금님께서 친히 전투에 나가십시오.(2사무 17,11)
[42,7] 주석: 요르단 땅에서
요르단 땅에서: 요르단의 근원은 오늘날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르몬 산 기슭에 있다. 미츠아르 산은 같은 산맥있는 산으로 추정된다.
[42,8] 주석: 너울이 너울을 부릅니다
너울이 너울을 부릅니다. 시편 저자에게, 깊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부르짖는다. 북쪽에서 일어나는 물은 혼돈의 물처럼 압도적이며 하느님의 임재에서도 멀다. (시편 18,5; 69,2–3.15; 요나 2,3–6).
5죽음의 오랏줄이 나를 두르고 멸망의 급류가 나를 들이쳤으며(시편 18,5)
2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목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3깊은 수렁 속에 빠져 발 디딜 데가 없습니다.
물속 깊은 곳으로 빠져 물살이 저를 짓칩니다.
15진창에서 저를 구출하소서,
제가 빠져 들지 않도록.
제 원수들에게서,
물속 깊은 데에서 제가 구출되게 하소서.(시편 69,2-3.15)
3이렇게 아뢰었다.
“제가 곤궁 속에서 주님을 불렀더니 주님께서 저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승의 배 속에서 제가 부르짖었더니 당신께서 저의 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
4당신께서 바다 속 깊은 곳에 저를 던지시니
큰 물이 저를 에워싸고 당신의 그 모든 파도와 물결이 제 위를 지나갔습니다.
5그래서 제가 이렇게 아뢰었습니다.
‘당신의 눈앞에서 쫓겨난 이 몸
이제 제가 어찌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6물이 저의 목까지 차오르고 심연이 저를 에워쌌으며 바닷말이 제 머리를 휘감았습니다.(요나 2,3-6)
[42,9-10] 주석: 기도를 올리네, 말씀을 드렸네
기도를 올리네, 말씀드렸네: 우울한 가운데 시편 저자는 기도로 돌아선다. 그가 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님께서 자신을 슬픔에서 건져내시어 그가 성전 경내에 들어가 또다시 찬양하게 하실 것을 믿는다(시편 43,3-4.5ㄴ).
3당신의 빛과 당신의 진실을 보내소서.
그들이 저를 인도하게 하소서.
그들이 저를 당신의 거룩한 산으로,
당신의 거처로 데려가게 하소서.
4그러면 저는 하느님의 제단으로,
제 기쁨과 즐거움이신 하느님께 나아가오리다.
하느님, 저의 하느님 비파 타며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5ㄱ내 영혼아, 어찌하여 녹아내리며 어찌하여 내 안에서 신음하느냐?
하느님께 바라라.(시편 43,3-4.5ㄴ)
인용 본문
[42,2–3] 시편 63,2; 84,3; 143,6; 이사 26,9.
2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시편 63,2)
3주님의 앞뜰을 그리워하며 이 몸은 여위어 갑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제 마음과 제 몸이 환성을 지릅니다.(시편 84,3)
6저의 두 손 당신을 향하여 펼치고 저의 영혼 메마른 땅처럼 당신께 향합니다. 셀라(시편 143,6)
9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이사 26,9)
[42,3] 시편 27,4.
▷4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어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을 우러러보고 그분 궁전을 눈여겨보는 것이라네.(시편 27,4)
[42,4] 시편 80,6; 102,10.
6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눈물을 가득히 마시게 하셨습니다.(시편 80,6)
10저는 재를 빵처럼 먹고 마실 것에 제 눈물을 섞으니(시편 102,10)
[42,4] 시편 79,10; 요엘 2,17.
10“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민족들이 이렇게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당신 종들이 흘린 피의 복수가 저희 눈앞에서 민족들에게 드러나게 하소서.(시편 79,10)
17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요엘 2,17)
[42,5] 애가 3,20.
20내 영혼은 생각을 거듭하며 안에서 녹아 내리네.(애가 3,20)
[42,5] 시편 122,5.
5그곳에 재판하는 왕좌가,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네.(시편 122.5)
[42,7] 시편 43,3.
3당신의 빛과 당신의 진실을 보내소서. 그들이 저를 인도하게 하소서. 그들이 저를 당신의 거룩한 산으로, 당신의 거처로 데려가게 하소서.(시편 43,3)
[42,8] 시편 18,5; 32,6; 69,2; 88,8; 요나 2,4.
5죽음의 오랏줄이 나를 두르고 멸망의 급류가 나를 들이쳤으며(시편 18,5)
6그러므로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모두 곤경의 때에 기도드립니다. 큰물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시편 32,6)
2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목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시편 69,2)
8당신의 분노로 저를 내리누르시고 당신의 그 모든 파도로 저를 짓누르십니다. 셀라(시편 88,8)
4당신께서 바다 속 깊은 곳에 저를 던지시니 큰 물이 저를 에워싸고 당신의 그 모든 파도와 물결이 제 위를 지나갔습니다.(요나 2,4)
[42,10] 시편 18,2; 31,3–4.
2그는 말하였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시편 18,2)
3제게 당신의 귀를 기울이시고 어서 저를 구하소서.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4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시편 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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