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를 베푸소서
다윗 시편.
각각 두 개의 동일한 구절은
하느님에 대한 즐거운 신뢰와 함께,
원수로부터의 구원을 위한 기도를 담고 있다(시편 57,2-5.7-11).
후렴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시는 분으로 나타나시기를 기도한다(시편 57,6.12).
시편 108장은 이 시의 일부와 거의 동일하다(<비교> 시편 57,8-12, 시편 108,2-6).
2제 마음 든든합니다,
하느님.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3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4주님, 제가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니
5당신의 자애가 하늘보다 크시고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시기 때문입니다.
6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시편 108,2-6)
시편 57장
1[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다윗. 믹탐. 그가 사울을 피하여 동굴로 도망쳤을 때] [57,1] 1사무 22,1.
I
2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 영혼이 당신께 피신합니다.
재앙이 지나갈 그때까지
당신 날개 그늘로 제가 피신합니다. [57,2] 시편 17,8; 36,8.
3나는 하느님께, 지극히 높으신 분께 부르짖네.
나를 위하시는 하느님께.
4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구하시고
나를 짓밟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리라.
셀라
하느님께서 당신 자애와 당신 진실을 보내시리라.
5저는 사자들 가운데에,
사람을 집어삼키려는 것들 가운데에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입니다. [57,5] 시편 17,11–12; 22,22; 58,7. [57,5] 시편 11,2; 64,4.
6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57,6] 시편 72,19; 민수 14,21.
II
7그들이 제 걸음마다 그물을 쳐 놓아
제 영혼이 꺾였습니다.
그들이 제 앞에 구덩이를 파 놓았으나
그들 자신이 그 가운데로 빠져 들었습니다. [57,7] 시편 7,15; 9,16–17; 140,5–6.
셀라
8제 마음 든든합니다,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합니다.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57,8] 시편 108,2.
9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57,9] 욥 38,12.
10주님, 제가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니 [57,10] 시편 9,12; 18,50.
11당신의 자애가 하늘까지,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시기 때문입니다. [57,11] 시편 36,6; 71,19.
12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주석
[57,1] 주석: 알 타스헷
알 타스헷 (☞ 파기하지 말라 Do not destroy, RNAB). 아마도 시편을 부를 멜로디의 제목일 것이다.
[57,2] 주석: 당신 날개 그늘로
당신 날개 그늘로: 아마도 성전 안쪽에 있는 계약 궤 위의 커룹(강력한 날개 달린 동물)의 펼쳐진 날개를 가리킬 것이다.(1열왕 6,23-28).
23그는 안쪽 성소에 올리브 나무로 높이가 열 암마되는 커룹을 둘 만들어 놓았다.
24커룹의 한쪽 날개가 다섯 암마이고 다른 쪽 날개도 다섯 암마였다.
그래서 이쪽 날개 끝에서 저쪽 날개 끝까지는 열 암마가 되었다.
25다른 커룹도 열 암마로,
두 커룹이 치수도 같고 형태도 같았다.
26한 커룹의 높이도 열 암마이고,
다른 커룹도 마찬가지였다.
27솔로몬은 이 커룹들을 집의 가장 깊숙한 곳에 두었다.
커룹들의 날개는 펼쳐진 채 한 커룹의 한쪽 날개가 이쪽 벽에 닿고,
다른 커룹의 한쪽 날개가 저쪽 벽에 닿았으며,
그들의 다른 날개들은 집 가운데에서 서로 닿았다.
28그는 이 커룹들을 금으로 입혔다.(1열왕 6,23-28)
[57,9] 주석: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대담한 비유로 시편 저자는 음악 소리와 노랫소리가 새로운 날을 깨울 것이라고 묘사한다.
인용 본문
[57,1] 1사무 22,1.
1다윗은 그곳을 떠나 아둘람의 굴 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 집안 전체가 이 소식을 듣고 그리로 내려갔다.(1사무 22,1)
[57,2] 시편 17,8; 36,8.
8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시편 17,8)
8하느님, 당신의 자애가 얼마나 존귀합니까! 신들과 사람들이 당신 날개 그늘에 피신합니다.(시편 36,8)
[57,5] 시편 17,11–12; 22,22; 58,7.
11그들은 이제 달려들어 저를 둘러싸고서 땅바닥에 넘어뜨리려 노려봅니다. 12그 모습 사자처럼 약탈하려 노립니다. 으슥한 곳에 도사린 힘센 사자 같습니다.(시편 17,11-12)
22사자의 입에서, 들소들의 뿔에서 저를 살려 내소서. 당신께서는 저에게 대답해 주셨습니다.(시편 22,22)
7하느님, 그들 입 안의 이를 부수소서. 주님, 사자들의 이빨을 부러뜨리소서.(시편 58,7)
[57,5] 시편 11,2; 64,4.
2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메겨 마음 바른 이들을 어둠 속에서 쏘려 한다.(시편 11,2)
4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시편 64,4)
[57,6] 시편 72,19; 민수 14,21.
19그분의 영광스러우신 이름은 영원히 찬미받으시리라. 그분의 영광은 온 누리에 가득하리라. 아멘, 아멘!(시편 72,19)
21그러나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의 영광이 온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한,(민수 14,21)
[57,7] 시편 7,15; 9,16–17; 140,5–6.
15보라, 죄악을 잉태한 자가 재앙을 임신하여 거짓을 낳는구나.(시편 7,15)
16민족들은 자기들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자기들이 숨겨 놓은 그물에 제 발이 걸리네. 17주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어 심판하시니 악인은 자기 손이 한 일에 걸려드네. 히까욘 셀라(시편 9,16-17)
5주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지키소서. 포악한 사내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저들이 제 발걸음을 잡아 밀어뜨리려 꾀합니다. 6거만한 자들이 덫을 숨겨 두고 그물처럼 줄을 펼쳐 놓았으며 저를 잡으려 길 옆에 올가미를 놓았습니다. 셀라(시편 140,5-6)
[57,8] 시편 108,2.
2제 마음 든든합니다, 하느님.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아.(시편 108,2)
[57,9] 욥 38,12.
12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욥 38,12)
[57,10] 시편 9,12; 18,50.
12너희는 시온에 좌정하신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그분의 업적을 백성들에게 전하여라.(시편 9,12)
50그러기에 주님, 제가 민족들 앞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시편 18,50)
[57,11] 시편 36,6; 71,19.
6주님, 당신의 자애는 하늘에 있으며 당신의 성실은 구름까지 닿습니다.(시편 36,6)
19하느님, 당신의 의로움은 하늘까지 닿습니다. 위대한 일들을 하신 당신 하느님, 누가 당신과 같겠습니까?(시편 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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