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시편집

시편 58장.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

좋은생각으로 2022. 8. 21. 06:22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

다윗 시편.

하느님 통치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을 쫓아내시는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는 비가이다.

 

하느님의 징벌을 먼저 받는 것은

신들 즉 인간의 운명을 통제한다고 상상되는 힘(시편 58,2-3)과

이들 세력의 도구들인 악인”(시편 58,4-6)이다.

다시 말하여

하느님이 아닌 거짓 신과 이들을 추종하는 집단이다. 

 

시편 저자는 의인을 해치려는 악인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주시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린다(시편 58,7-10).

 

정의의 표명은 의인을 기쁘게 할 것이다.

의인들은 하느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계심을 볼 것이다(시편 58,11).

 

시편은 개인적인 복수보다는

하느님의 정의를 공개적으로 변호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시편 5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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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다윗. 믹탐]

 

I

2, 신들,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

올바르게 사람들을 심판하느냐? [58,2] 시편 82,2; 신명 16,19.

3너희는 오히려 마음속으로 불의를 지어내고

너희 손의 폭력을 땅 위에 퍼뜨리는구나.

 

II

4악인들은 어미 배에서부터 변절하고

거짓말쟁이들은 어미 품에서부터 빗나간다.

5그들은 뱀과 같은 독을 지녔다.

제 귀를 틀어막아 귀먹은 독사처럼. [58,5] 시편 64,4; 140,3; 로마 3,13.

6능숙하게 주문을 외우는 주술사의 목소리를,

요술사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독사처럼.

 

III

7하느님, 그들 입 안의 이를 부수소서.

주님, 사자들의 이빨을 부러뜨리소서. [58,7] 시편 3,7.

8흘러내리는 물처럼 그들은 사라지고

그들이 화살을 당긴다 해도 무디어지게 하소서. [58,8] 지혜 16,29. [58,8] 시편 37,2.

9녹아내리는 달팽이처럼,

햇빛을 못 보는,

유산된 태아처럼 되게 하소서. [58,9] 3,16.

10가시나무 불이 너희 솥을 뜨겁게 하기도 전에

주님께서는 날로든 태워서든

그 안의 것을 없애 버리시리라. [58,10] 21,18; 호세 13,3; 나훔 1,10.

11의인은 복수를 보며 기뻐하고

악인의 피에 자기 발을 씻으리라. [58,11] 시편 68,24; 이사 63,16.

 

12그리하여 사람들이 말하리라.

과연 의인에게는 결실이 있구나.

과연 세상에는 심판하시는 하느님께서 계시는구나.”


주석

 

[58,2] 주석: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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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 성경은 때때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교도 신들이 이민족을 다스리도록 임명하신 덜 중요한 신적 존재로 이해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교도 신들이 인간 판관들에게 의인을 학대하도록 허용한 불의로 기소되었다. <비교> 시편 82.

 

1[시편. 아삽] 하느님께서 신들의 모임에서 일어서시어 그 신들 가운데에서 심판하신다.

2“너희는 언제까지 불의하게 심판하며 악인들의 편을 들려느냐? 셀라

3약한 이와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불쌍한 이와 가련한 이에게 정의를 베풀어라.

4약한 이와 불쌍한 이를 도와주고 악인들의 손에서 구해 내어라.”

5그들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며 어둠 속을 걷고 있으니 세상의 기초들이 모두 흔들린다.

6“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며 모두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다.

7그러나 너희는 사람들처럼 죽으리라.

여느 대관들처럼 쓰러지리라.”

8일어나소서, 하느님, 세상을 심판하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고 계십니다.(시편 82.1-8)

[58,5-6] 주석: 5-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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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5–6]: 이 표현은 뱀 조련사의 목소리 혹은 피리 소리에 의해 통제되는 독사의 모습이다.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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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시편 82,2; 신명 16,19.

2“너희는 언제까지 불의하게 심판하며 악인들의 편을 들려느냐? 셀라(시편 82,2)

19너희는 공정을 왜곡해서도 안 되고 한쪽을 편들어서도 안 되며 뇌물을 받아서도 안 된다. 뇌물은 지혜로운 이들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이들의 송사를 뒤엎어 버린다.(신명 16,19)

 

[58,5] 시편 64,4; 140,3; 로마 3,13.

4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시편 64,4)

3저들은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날마다 싸움을 일으킵니다.(시편 140,3)

13그들 목구멍은 열린 무덤, 혀로는 사람을 속이고 입술 밑에는 살무사의 독을 품는다.(로마 3,13)

 

[58,7] 시편 3,7.

7나를 거슬러 둘러선 수많은 무리 앞에서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시편 3,7)

 

[58,8] 지혜 16,29.

29고마움을 모르는 자의 희망은 겨울 서리처럼 녹아 버리고 쓸데없는 물처럼 흘러가 버립니다.(지혜 16,29)

 

[58,8] 시편 37,2.

2그들은 풀처럼 삽시간에 스러지고 푸성귀처럼 시들어 버린다.(시편 37,2)

 

[58,9] 3,16.

16파묻힌 유산아처럼, 빛을 보지 못한 아기들처럼 나 지금 있지 않을 터인데.(욥 3,16)

 

[58,10] 21,18; 호세 13,3; 나훔 1,10.

18그들이 바람 앞의 검불과 같고 폭풍이 휩쓸어 가는 지푸라기와 같은 적이 있는가?(욥 21,18)

3그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처럼,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처럼 되리라. 타작마당에서 날려 가는 겨처럼, 창문으로 새 나가는 연기처럼 되리라.(호세 13,3)

10그들은 가시나무처럼 뒤엉키고 술고래처럼 곯아떨어졌다. 그들은 바싹 마른 검불처럼 타 버리리라.(나훔 1,10)

 

[58,11] 시편 68,24; 이사 63,16.

24네가 피에다 발을 씻고 네 개들의 혀도 원수들에게서 제 몫을 차지하게 하려는 것이다.”(시편 68,24)

1에돔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이신가? 진홍색으로 물든 옷을 입고 보츠라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이신가? 화려한 의복을 입고 위세 당당하게 걸어오시는 이분은 누구이신가? 나다. 의로움으로 말하는 이 구원의 큰 능력을 지닌 이다. 2어찌하여 당신의 의복이 붉습니까? 어찌하여 포도 확을 밟는 사람의 옷 같습니까? 3나는 혼자서 확을 밟았다.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와 함께 일한 자는 아무도 없다. 나는 분노로 그들을 밟았고 진노로 그들을 짓밟았다. 그래서 그 즙이 내 옷에 튀어 내 의상을 온통 물들게 한 것이다. 4나는 마음속으로 복수의 날을 정하였다. 내 구원의 해가 온 것이다.5내가 살펴보았지만 도와주는 자 아무도 없었다. 놀랍게도 거들어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내 팔이 나에게 협력하고 나의 진노가 나를 거들어 주었다.6그래서 나는 분노로 민족들을 밟아 으깨고 진노로 그들을 부서뜨려 그들의 즙을 땅에 흘린 것이다.(이사 6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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