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시편집

시편 55장.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좋은생각으로 2022. 8. 21. 06:21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다윗 시편. 절친한 친구들에게 배신당한 시편 저자(시편 55,14-15.20-21)

하느님께서 맹세를 어긴 자들을 벌하시고

악한 자들의 보호자임을 인정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시편 저자의 고통에는

따돌림과(시편 55,4)과 정신적 혼란(시편 55,5-6)이 모두 포함되며,

이는 사회를 도피하려는 바람(시편 55,7-9)으로 절정에 달한다.

누군가의 적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희망(시편 55,16)

시편의 다른 곳에서 나온다.

그러한 죽음의 예는 사악한 다탄과 아비람 발밑의 갈라진 땅이다(민수 16,31-32).

시편 저자는 옹호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다른 사람들에게 정의의 하느님을 믿고 신뢰하라고 권한다(시편 55,23).

시편은 개인적인 복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느님의 정의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러한 옹호가 일어날 수 있는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은 없었다.

 

31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 발밑의 땅바닥이 갈라졌다. 32땅은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 집안, 그리고 코라에게 딸린 모든 사람과 모든 재산을 삼켜 버렸다.(민수 16,31-32)


시편 5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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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마스킬. 다윗]

 

I

2하느님,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저의 간청을 외면하지 마소서. [55,23] 시편 5,23; 86,6; 130,12; 애가 3,56; 요나 2,3.

3제게 주의를 기울이시어 응답해 주소서.

제가 절망 속에 헤매며 신음하니

4원수의 고함 소리 때문이며

악인의 억압 때문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환난을 들씌우며

저를 모질게 공격합니다.

5제 마음이 속에서 뒤틀리고

죽음의 공포가 제 위로 떨어집니다.

6두려움과 떨림이 저를 덮치고

전율이 저를 휘감습니다.

7제가 생각합니다. ‘아, 내가 비둘기처럼 날개를 지녔다면

날아가 쉬련마는. [55,7] 시편 11,1.

8정녕 멀리 달아나

광야에 머물련마는. [55,8] 예레 9,1; 묵시 12,6.

셀라

9폭풍의 세찬 바람 피하여

은신처로 서둘러 가련마는.’

 

II

10주님, 엉클어 버리소서.

그들의 말을 갈라 버리소서.

성안의 폭력과 분쟁을

제가 봅니다.

11그들은 낮이고 밤이고

성벽 위를 돌고 있습니다.

그 안에 환난과 재앙이,

12그 안에 파멸이 있으며

억압과 사기가

그 광장을 떠나지 않습니다. [55,12] 예레 5,1; 6,6; 에제 22,2; 히브 1,3; 스바 3,1.

13원수가 저를 모욕한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제가 참았을 것입니다.

저를 미워하는 자가 제 위에서 거드름을 피운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제가 그를 피해 숨었을 것입니다.

14그러나 그것은 너, 내 동배

내 벗이며 내 동무인 너. [55,14] 시편 41,10; 예레 9,3; 마태 26,2124 par.

15정답게 어울리던 우리

하느님의 집에서

떠들썩한 군중 속을 함께 거닐던 우리.

 

III

16파멸이 그들 위로 내려라!

그들은 산 채로 저승으로 내려가리니

그들 곳간에, 그들 속에 악만 있기 때문이다. [55,16] 시편 49,15; 민수 16,33; 잠언 1,2; 이사 5,14.

17그러나 내가 하느님께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나를 구하여 주시리라.

18저녁에도 아침에도 한낮에도

나는 탄식하며 신음하네.

그러면 그분께서 내 목소리 들으시고 [55,18] 다니 6,11.

19나를 거슬러 일어난 싸움에서

나를 평화로 이끌어 구하시리니

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적하여 늘어섰기 때문이네.

20먼 옛날부터 좌정하여 계신 분

하느님께서 들으시어 그들에게 응답하시리라.

셀라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네. [55,20] 시편 29,10; 93,2; 바룩 3,3.

21그는 친구들에게 손을 대어

자기의 계약을 파기하네.

22그의 입은 버터보다 부드러우나

마음에는 싸움만이 도사리고

그의 말은 기름보다 매끄러우나

실은 빼어 든 칼이라네. [55,22] 시편 12,3; 28,3; 57,5; 62,5; 64,4; 잠언 26,2428; 예레 9,7.

23네 근심을 주님께 맡겨라.

그분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의인이 흔들림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시리라. [55,23] 시편 37,5; 잠언 3,5; 16,3; 1베드 5,7.

24하느님, 당신께서는 저들을

깊은 구렁 속으로 빠져들게 하시리이다. [55,24] 시편 28,1; 30,4; 40,3; 88,5; 143,7; 잠언 1,12; 요나 2,7.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들

그들은 일생의 반도 채우지 못하지만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55,24] 시편 25,2; 56,4; 130,5.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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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3] 시편 5,23; 86,6; 130,12; 애가 3,56; 요나 2,3.

2주님, 제 말씀에 귀를 기울이소서. 제 탄식을 살펴 들어 주소서. 3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가 외치는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당신께 기도드립니다.(시편 5,2-3)

6주님, 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제 애원하는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시편 86,6)

1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2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 제가 애원하는 소리에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시편 130,1-2)

56“제 탄원과 간청에 귀를 막지 마소서.” 하는 제 소리를 당신께서는 들으셨습니다.(애가 3,56)

3이렇게 아뢰었다. “제가 곤궁 속에서 주님을 불렀더니 주님께서 저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승의 배 속에서 제가 부르짖었더니 당신께서 저의 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요나 2,3)

 

[55,7] 시편 11,1.

1주님께 나 피신하는데 너희는 어찌 나에게 말하느냐?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시편 11,1)

 

[55,8] 예레 9,1; 묵시 12,6.

1아, 광야에 내가 머물 나그네의 거처가 있다면 내 백성을 저버리고 떠나갈 수 있으련만! 참으로 그들은 모두 간음하는 자들이요 배신하는 무리다.(예레 9,1)

6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여인이 천이백육십 일 동안 보살핌을 받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묵시 12,6)

 

[55,12] 예레 5,1; 6,6; 에제 22,2; 히브 1,3; 스바 3,1.

1예루살렘 거리마다 쏘다니며 살펴보고 알아보아라.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는지 광장마다 찾아보아라. 올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찾는 이가 있어 내가 그곳을 용서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라.(예레 5,1)

6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무를 베어 내고 예루살렘을 칠 공격 축대를 쌓아 올려라. 예루살렘이야말로 벌을 받아야 할 도성으로 그 안에 온통 억압이 자리 잡고 있다.(예레 6,6)

2“너 사람의 아들아, 네가 심판해야 하지 않느냐? 이 피의 도성을 심판해야 하지 않느냐? 이 도성에게 자기가 저지른 역겨운 짓들을 모두 알려 주어라.(에제 22,2)

3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히브 1,3)

1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럽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스바 3,1)

 

[55,14] 시편 41,10; 예레 9,3; 마태 26,2124 par.

10제가 믿어 온 친한 벗마저, 제 빵을 먹던 그마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듭니다.(시편 41,10)

3누구나 제 이웃을 조심하고 어떤 형제도 신뢰하지 마라. 형제들이 모두 사기꾼이요 이웃들이 모두 중상꾼이 되어 돌아다닌다.(예레 9,3)

21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마태 26,21-24)

 

[55,16] 시편 49,15; 민수 16,33; 잠언 1,2; 이사 5,14.

15그들은 양들처럼 저승에 버려져 죽음이 그들의 목자 되리라. 아침에는 올곧은 이들이 그들 위에 군림하고 그들은 저마다 자기 처소에서 멀리 떨어진 채 그 모습이 썩어 저승으로 사라지리라.(시편 49,15)

33그리하여 그들은 자기들에게 딸린 사람들과 함께 산 채로 저승에 내려가고, 땅은 그들을 덮어 버렸다. 이렇게 그들은 공동체 가운데에서 사라졌다.(민수 16,33)

2이 잠언은 지혜와 교훈을 터득하고 예지의 말씀을 이해하며(잠언 1,2)

14그리하여 저승이 목구멍을 한껏 벌리고 그 입을 한없이 열어젖히면 그들의 영화와 법석거림이, 떠들썩하게 기뻐 뛰던 자들이 그곳으로 빠져 들리라.(이사 5,14)

 

[55,20] 시편 29,10; 93,2; 바룩 3,3.

10주님께서 큰 물 위에 좌정하셨네. 주님께서 영원하신 임금님으로 좌정하셨네.(시편 29,10)

2당신의 어좌는 예로부터 굳게 세워져 있고 당신께서는 영원으로부터 계십니다.(시편 93,2)

3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지만, 저희는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습니다.(바룩 3,3)

 

[55,22] 시편 12,3; 28,3; 57,5; 62,5; 64,4; 잠언 26,2428; 예레 9,7.

3저마다 제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간사한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합니다.(시편 12,3)

3저를 죄인들과 함께, 나쁜 짓 하는 자들과 함께 잡아채지 마소서. 그들은 자기 이웃들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에는 악이 도사리고 있습니다.(시편 28,3)

5저는 사자들 가운데에, 사람을 집어삼키려는 것들 가운데에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입니다.(시편 57,5)

5진정 그들은 높은 곳에서 그를 떨어뜨리려 꾀하며 거짓을 좋아하는구나. 그들은 입으로 축복하지만 속으로는 저주하는구나. 셀라(시편 62,5)

4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시편 64,4)

24앙심을 품은 자는 입술로는 시치미를 떼면서 속으로는 속임수를 품는다. 25목소리를 다정하게 해도 그를 믿지 마라. 마음속에는 역겨운 것이 일곱 가지나 들어 있다. 26미움을 기만으로 덮는다 해도 그 악의는 회중에게 드러나고야 만다. 27구렁을 파는 자는 제가 그곳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자는 제가 그것에 치인다. 28거짓된 혀는 자기가 희생시킨 자들을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은 파멸을 만들어 낸다.(잠언 26,24-28)

7그들의 혀는 죽음의 화살. 입으로 거짓을 말한다. 서로 제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올가미를 씌우려 한다.(예레 9,7)

 

[55,23] 시편 37,5; 잠언 3,5; 16,3; 1베드 5,7.

5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시편 37,5)

5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너의 예지에는 의지하지 마라.(잠언 3,5)

3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잠언 16,3)

7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내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1베드 5,7)

 

[55,24] 시편 28,1; 30,4; 40,3; 88,5; 143,7; 잠언 1,12; 요나 2,7.

1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시편 28,1)

4주님, 당신께서 제 목숨을 저승에서 건지시고 저를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습니다.(시편 30,4)

3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오물 진창에서 들어 올리셨네. 반석 위에 내 발을 세우시고 내 발걸음을 든든하게 하셨네.(시편 40,3)

5저는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헤아려지고 기운이 다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시편 88,5)

7어서 저에게 응답하소서, 주님. 제 얼이 다하여 갑니다.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가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같아지리이다.(시편 143,7)

12저승처럼 그들을 산 채로 집어삼키자.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을 삼키듯 통째로 삼켜 버리자.(잠언 1,12)

7저는 산의 뿌리까지 내려가고 땅은 빗장을 내려 저를 영원히 가두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구렁에서 제 생명을 건져 올리셨습니다.(요나 2,7)

 

[55,24] 시편 25,2; 56,4; 130,5.

2저의 하느님 당신께 의지하니 제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시편 25,2)

4제가 무서워 떠는 날 저는 당신께 의지합니다.(시편 56,4)

5나 주님께 바라네. 내 영혼이 주님께 바라며 그분 말씀에 희망을 두네.(시편 130,5)


 

 

시편 56장.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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