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심판자시여, 일어나소서
사악한 사람들에게 위협받은 사람의 개인 비가이다.
위험은 모든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
하느님을 판관이라 부르면서(시편 94,1-2),
시편은 백성 내부에 의한 거룩한 공동체의 억압에 대해 불평한다(시편 94,3-7).
악행자들에 대한 고발(시편 94,8-11)과
정의에 대한 보장(시편 94,12-15) 등의
믿음에 대한 분명한 선언이 뒤를 이은다.
시편 94장
I
1보복하시는 하느님, 주님
보복하시는 하느님, 나타나소서. [94,1] 나훔 1,2.
2세상의 심판자시여, 일어나소서.
거만한 자들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소서. [94,2] 예레 51,56; 애가 3,64.
II
3주님, 언제까지나 악인들이,
언제까지나 악인들이 기뻐 뛰리이까? [94,3] 시편 13,2; 75,5; 예레 12,1.
4나쁜 짓 하는 자들이 모두 지껄여 대고
뻔뻔스레 말하며 뽐냅니다. [94,4] 시편 73; 말라 2,17; 3,14.
5주님, 그들이 당신 백성을 짓밟고
당신 소유를 억누릅니다.
6과부와 이방인을 살해하고
고아들을 학살합니다. [94,6] 탈출 22,21–22; 신명 24,17–22.
7그들은 말합니다. “주님은 보지 않는다.
야곱의 하느님은 깨닫지 못한다.” [94,7] 시편 10,11; 64,6; 73,11; 욥 22,13–14; 에제 9,9.
III
8백성 가운데 미욱한 자들아, 깨달아라.
미련한 자들아, 언제 알아들으려느냐? [94,8] 잠언 1,22; 8,5.
9귀를 심으신 분께서 듣지 못하신단 말이냐?
눈을 빚으신 분께서 보지 못하신단 말이냐? [94,9] 탈출 4,11; 잠언 20,12.
10민족들을 징계하시는 분께서 벌하지 않으신단 말이냐?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분께 지식이 없단 말이냐?
11주님께서는 알고 계시다,
사람들의 생각을,
그들은 입김일 뿐임을. [94,11] 시편 33,15; 1코린 3,20.
IV
12주님, 행복합니다,
당신께서 징계하시고
당신 법으로 가르치시는 사람! [94,12] 시편 119,71; 욥 5,17.
13악인이 떨어질 구덩이가 파질 때까지
불행의 날에도 그에게 평온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14정녕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 소유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94,14] 1사무 12,22; 집회 47,22.
15정녕 재판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마음 바른 이들이 모두 이를 따르리라.
V
16누가 나를 위하여 악한을 거슬러 일어서리오?
누가 나를 위하여 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 맞서리오?
17주님께서 내게 도움을 주지 않으셨다면
자칫 내 영혼은 침묵의 땅속에 드러누웠으리라. [94,17] 시편 6,6; 115,17.
18“내 다리가 휘청거린다.” 생각하였을 제
주님, 당신의 자애가 저를 받쳐 주었습니다. [94,18] 시편 145,14.
19제 속에 수많은 걱정들이 쌓여 갈 제
당신의 위로가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VI
20법규를 거슬러 재앙을 빚어 내는 파멸의 권좌가
당신과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21그들은 의로운 이의 목숨을 뺏으려 달려들고
무죄한 이를 단죄하여 피 흘리게 합니다.
22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에게 산성이 되시고
나의 하느님께서는 내 피신처인 반석이 되셨다.
23그분께서는 그들의 죄악에 따라 되갚으시고
그들의 악함으로 멸망시키시리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 그들을 멸망시키시리라. [94,23] 시편 107,42. [94,23] 시편 7,16; 9,16; 35,8; 57,7; 잠언 26,27; 코헬 10,8; 집회 27,26.
인용 본문
[94,1] 나훔 1,2.
2주님은 열정을 지니신 분, 보복하시는 하느님 주님은 보복하시는 분, 진노하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당신의 적들에게 보복하시는 분 당신의 원수들에게 화를 터뜨리시는 분이시다.(나훔 1,2)
[94,2] 예레 51,56; 애가 3,64.
56과연 파괴자가 바빌론에 쳐들어오자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부러진다. 주님께서 응보의 하느님이시며 반드시 갚으시기 때문이다.(예레 51,56)
64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그 소행에 따라, 그들 손의 행실에 따라 되갚으시리이다.(애가 3,64)
[94,3] 시편 13,2; 75,5; 예레 12,1.
2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시편 13,2)
5거만한 자들에게 내가 말하였다. ‘거만하게 굴지 마라.’ 악인들에게 내가 말하였다. ‘뿔을 쳐들지 마라.’”(시편 75,5)
1주님, 제가 당신과 소송을 벌일 때마다 당신께서는 정의로우십니다. 그럴지라도 당신께 공정성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어찌하여 악인들의 길은 번성하고 배신자들은 모두 성공하여 편히 살기만 합니까?(예레 12,1)
[94,4] 시편 73; 말라 2,17; 3,14.
1[시편. 아삽] 정녕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올바른 이에게!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마음이 깨끗한 이들에게! 2그러나 나는 하마터면 발이 미끄러지고 걸음을 헛디딜 뻔하였으니 3내가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우고 악인들의 평안함을 보았기 때문이네. 4그들에게 아픔이라고는 없으며 그들의 몸은 건강하고 기름졌네. 5인간의 괴로움이 그들에게는 없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고통을 당하지도 않네. 6그래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며 폭행이 옷처럼 그들을 덮었네. 7그들의 눈은 비계로 불거져 나오고 그들의 마음에서는 온갖 환상이 흘러나오네. 8그들은 비웃으며 심술궂게 이야기하고 거만하게 을러대며 이야기하네. 9하늘을 향해 자기네 입을 열어젖히고 그들의 혀는 땅을 휩쓸고 다니네. 10그래서 내 백성이 그들에게 몸을 돌려 저들의 말을 물 마시듯 들이켜네. 11그들은 말하네. “하느님이 어찌 알 리 있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고 어찌 알아채리오?” 12보라, 바로 이들이 악인들! 언제까지나 걱정 없이 재산을 늘려 가네. 13정녕 나는 헛되이 마음을 깨끗이 보존하고 결백으로 내 두 손을 씻었단 말인가? 14날마다 고통이나 당하고 아침마다 징벌이나 받으려고? 15“나도 그렇게 말하리라.” 생각하였지만 그것은 당신 아들들의 모임을 배신하는 것. 16깊이 생각하여 이를 알아들으려 하였으나 그것은 제 눈에 괴로움뿐이었습니다. 17그러나 마침내 하느님의 성전에 들어가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습니다. 18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을 미끄러운 길에 세우시고 그들을 멸망으로 떨어지게 하셨습니다. 19그들이 얼마나 순식간에 멸망해 버리는지! 그들은 없어지고 공포로 사라져 갑니다. 20잠에서 깨어났을 때의 덧없는 꿈처럼 주님께서는 일어나실 때 그들의 모습을 업신여기십니다. 21그렇건만 제 마음이 쓰라리고 제 속이 북받쳤을 때 22저는 멍텅구리,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당신 앞에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 23그러나 저는 늘 당신과 함께 있어 당신께서 제 오른손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24당신의 뜻에 따라 저를 이끄시다가 훗날 저를 영광으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5저를 위하여 누가 하늘에 계십니까? 당신과 함께라면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습니다. 26제 몸과 제 마음이 스러질지라도 제 마음의 반석, 제 몫은 영원히 하느님이십니다. 27이제 보소서, 당신에게서 멀어진 자들은 멸망합니다. 당신을 배신한 자를 당신께서는 없애 버리십니다. 28그러나 저는, 하느님께 가까이 있음이 저에게는 좋습니다. 저는 주 하느님을 제 피신처로 삼아 당신의 모든 업적을 알리렵니다.(시편 73,1-28)
17너희는 말로 주님을 싫증나게 해 드렸다. 그런데도 너희는 “저희가 어떻게 싫증나게 해 드렸습니까?” 하고 묻는다. 너희는 “주님의 눈에는 악한 일을 하는 자마다 다 좋고 그분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좋아하신다.” 하고 “공정의 하느님이 어디에 계시느냐?” 하며 주님을 싫증나게 해 드렸다.(말라 2,17)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만군의 주님의 명령을 지킨다고, 그분 앞에서 슬프게 걷는다고 무슨 이득이 있느냐?(말라 3,14)
[94,6] 탈출 22,21–22; 신명 24,17–22.
21너희는 어떤 과부나 고아도 억눌러서는 안 된다. 22너희가 그들을 억눌러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 부르짖음을 들어줄 것이다.(탈출 22,21-22)
17“너희는 이방인과 고아의 권리를 왜곡해서는 안 되고, 과부의 옷을 담보로 잡아서도 안 된다. 18너희는 너희가 이집트에서 종이었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거기에서 구해 내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때문에 내가 너희에게 이것을 실천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19너희가 밭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곡식 한 묶음을 잊어버리더라도 그것을 가지러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의 몫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손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실 것이다. 20너희가 올리브 나무 열매를 떨 때, 지나온 가지에 다시 손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의 몫이 되어야 한다. 21너희는 포도를 수확할 때에도 지나온 것을 따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의 몫이 되어야 한다. 22너희는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종이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때문에 내가 너희에게 이것을 실천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신명 24,17-22)
[94,7] 시편 10,11; 64,6; 73,11; 욥 22,13–14; 에제 9,9.
11악인은 제 마음속으로 말합니다. ‘하느님은 잊고 있다.’ ‘얼굴을 감추어 영영 보지 않는다.’(시편 10,11)
6그들은 악한 일을 단단히 꾸며 내어 덫을 놓자 모의하고서는 누가 자기들을 보랴고 말해 댑니다.(시편 64,6)
11그들은 말하네. “하느님이 어찌 알 리 있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고 어찌 알아채리오?”(시편 73,11)
13그런데 자네는 이렇게 말하는군. “하느님께서 무얼 아시리오? 먹구름을 꿰뚫어 심판하시겠는가? 14구름이 그분을 덮어서 보지 못하시는 채 하늘가를 돌아다니실 뿐이라네.”(욥 22,13-14)
9그러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집안의 죄가 너무나 크다. 이 땅은 피로 가득하고 이 도성은 불법으로 가득하다.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하고 말한다.(에제 9,9)
[94,8] 잠언 1,22; 8,5.
22“어리석은 자들아, 언제까지 어리석음을 사랑하려느냐? 언제까지 빈정꾼들은 빈정대기를 좋아하고 우둔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려는가?(잠언 1,22)
5어리석은 이들아, 영리함을 터득하여라. 우둔한 이들아, 마음을 깨쳐라.(잠언 8,5)
[94,9] 탈출 4,11; 잠언 20,12.
11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누가 사람을 말 못하게 하고 귀먹게 하며, 보게도 하고 눈멀게도 하느냐? 나 주님이 아니냐?(탈출 4,11)
12듣는 귀와 보는 눈 이 둘도 주님께서 만드셨다.(잠언 20,12)
[94,11] 시편 33,15; 1코린 3,20.
15그들의 마음을 다 빚으시고 그들의 모든 행위를 헤아리시는 분이시다.(시편 33,15)
20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1코린 3,20)
[94,12] 시편 119,71; 욥 5,17.
71제가 고통을 겪은 것은 좋은 일이니 당신의 법령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시편 119,71)
17여보게, 하느님께서 꾸짖으시는 이는 얼마나 행복한가! 전능하신 분의 훈계를 물리치지 말게나.(욥 5,17)
[94,14] 1사무 12,22; 집회 47,22.
22주님께서는 당신의 위대하신 이름 때문에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실 것이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당신 백성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셨소.(1사무 12,22)
22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 자애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어떤 말씀도 결코 사라지게 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몸소 선택하신 이의 후손들을 없애 버리시거나 당신을 사랑한 이의 자손들을 멸하지 않으셨다. 과연 그분께서는 야곱 집안에 남은 자를 허락하셨고 다윗에게도 그의 뿌리를 남겨 주셨다.(집회 47,22)
[94,17] 시편 6,6; 115,17.
6죽으면 아무도 당신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저승에서 누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겠습니까?(시편 6,6)
17주님을 찬양하는 이들은 죽은 이들도 아니요 침묵의 땅으로 내려간 이들도 아니네.(시편 115,17)
[94,18] 시편 145,14.
14주님께서는 넘어지는 이 누구나 붙드시고 꺾인 이 누구나 일으켜 세우신다.(시편 145,14)
[94,23] 시편 107,42.
42올곧은 이들이 보고 기뻐하며 모든 불의는 그 입을 다문다.(시편 107,42)
[94,23] 시편 7,16; 9,16; 35,8; 57,7; 잠언 26,27; 코헬 10,8; 집회 27,26.
16함정을 깊숙이 파 놓고서는 제가 만든 구렁에 빠진다.(시편 7,16)
16민족들은 자기들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자기들이 숨겨 놓은 그물에 제 발이 걸리네.(시편 9,16)
8파멸이 불시에 그들을 덮치고 그들은 자기들이 몰래 쳐 놓은 그물에 걸려 파멸에 떨어지리라.(시편 35,8)
7그들이 제 걸음마다 그물을 쳐 놓아 제 영혼이 꺾였습니다. 그들이 제 앞에 구덩이를 파 놓았으나 그들 자신이 그 가운데로 빠져 들었습니다. 셀라(시편 57,7)
27구렁을 파는 자는 제가 그곳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자는 제가 그것에 치인다.(잠언 26,27)
8구덩이를 파는 자는 자신도 거기에 빠질 수 있고 담을 허무는 자는 뱀에게 물릴 수 있다.(코헬 10,8)
26함정을 파는 자는 자신이 거기에 떨어지고 덫을 놓는 자는 자신이 거기에 걸리리라.(집회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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