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을 마치면서

생태계 질서는

지역 간에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규칙이 서로 얽혀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해석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구증가와 산업화에 의한

생태계 위험수위는 점점 높아가고 있어

환경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어느 때 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종ㆍ다양한 기술이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지만

어떤 때는 개발된 기술이 오히려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경의 자정능력을 간과하고

눈에 보이는 문제점만 단편적으로 해결하고자 할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문제해결에서 자연스럽지 못함은

자동차 도로의 병목현상처럼

생태계의 어느 작용점에 부하가 걸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모든 생산 활동이

반드시 순환계 안에서 순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상기할 점은

토양을 단순한 생산의 도구로 이용했던 과거의 생각이

금세기 들어 환경을 고려한 건전성이라는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자연을 사랑하고 보전하려는 마음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도

진정으로 환경과 토양을 어린이처럼 어루만지려는 마음이 없으면 안 됩니다.

아침 이슬에 젖어있는 흙냄새를

토양이라는 생명체가 풍기는 향기라 받아들일 때,

진정한 삶의 가치가 있음을 항상 마음속에 지녔으면 합니다 <자연농업. 2000년 9월. 통권 제50호>.

                     

어느 작은 호숫가의 식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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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비료를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