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평가

토양평가 적용지표에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절대적 기준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설정된 기준 값도

토양의 종류, 기후, 재배작물과 같은 제반 환경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역 간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적용 대상이 지구 생태계라는 거대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생태학적 요인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은 알고 갈 필요가 있겠지요.

 

 

1-3-4 토양평가 방법의 예

 

1-3-4-1 지표요인을 이용한 평가 

전문가들은 통일된 토양평가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평가방법 중 하나는 지표 요인별로 평가하여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개발한 방법을 예로 들면, 지표요인을 지렁이로 하였을 때 지렁이 동태가 전혀 없는 것은 0점, 지렁이가 들어간 구멍이나 지렁이 분이 몇 개가 보일 때는 2점, 아주 많을 때는 4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한편 토양 색을 지표요인으로 하면 토양색이 엷거나 밝은 황색, 오렌지 색 혹은 옅은 회색인 경우는 0점, 토양색이 갈색 혹은 붉은 색일 경우는 2점, 검거나 진한 갈색인 경우는 4점으로 매겨 전체 요인을 종합 점수화하여 판정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침식, 경작, 토양구조, 압밀성, 침투성, 배수성, 수분 보유력, 분해능, 피복성, 경도, 냄새, 토성, 통기성, 토심 등 43개의 지표요인이 각기 특성에 따라 적용하고 있다(Roming 등, 1995).

 

 

 

1-3-4-2 지표별 기능점수를 이용한 평가

다른 방법은 Karlen 등(1994)에 의해 제시된 것인데, 지표에 따라 기능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즉 기능에 대한 범위와 한계점을 설정하여 놓고 지표별로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생물활성, 양분순환작용, 여과작용 및 완충작용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토양미생물체량 C의 범위가 토양 1㎏당 0~750㎎이라면, 아래 그림과 같이 설정하여 놓고 미생물체량의 값을 x축에 대입하여 y값 점수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 조건에서는 토양 미생물체량이 750㎎까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생물체량 기능 점수

 

만약 다음 그림처럼 어느 점에서 꺾여 하양하고 있으면 그 꼭짓점을 넘어선 값은 토양평가에서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 조건에서는 토양 EC값이 2 이상이 되면 생육장해를 일으키게 되므로 이 이상의 값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양 EC 기능 점수

 

여기서 예로 든 두 종류의 평가 외에도 여러 가지의 적용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노력은 토양평가에 적용할 수 있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다중 검정하여 보다 환경적인 방법으로 토양을 관리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효용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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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을 마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