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아하즈에게 "아무것이나 청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아하즈는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라고 대답한다.
시험하지 않겠다는 말은 일견 배려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사야가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라고 질타하듯이,
이는 아예 하느님에게 묻지도 듣지도 않겠다는 교만이 가득찬 대답인 것이다
즉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태니까 내버려 두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여 하느님께 의지하기 보다는
아시리아 임금에게 도움을 청하겠다는 아둔한 답변인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가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이사 7,14)라고 계시한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라는 뜻이다.(마태 1,20-23)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육화(강생 incarnation)는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하느님의 궁극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이 본문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RNAB 주석).
하느님께서 시나이 산에 내리시어 백성들과 함께 하려 하셨으나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모세를 중재자로 내세운다(탈출 20,19).
그때부터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을 통해 말씀을 전하시게 되었다.
판관, 예언자, 사제들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판관기, 사무엘기, 열왕기를 거치면서,
도대체 백성들이 하느님과 멀어지기만 하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다시 가르치시기로 결정하시고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유다에게 경고 하셨지만(2열왕 17,13),
오만하고 교만한 백성들은 목을 더욱 뻣뻣이 치켜세우기만 한다.
그렇게 된 이유는 가르쳐야 할 사제, 예언자, 임금 등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사리 사욕으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고 우상에 빠져들어
거짓 사제, 거짓 예언자, 거짓 지도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분열에 분열을 거쳐
북 이스라엘 왕국이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하기 전에
이사야가 "임마누엘"을 외친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절규한다.
사제나 예언자 등 몇몇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와 함께 계신다고 소리쳐 알린 것이다.
임마누엘!
예수님께서 오시게 된 이유도
하느님께서 직접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함이다.
우렛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치는 짙은 구름으로 덮힌 시나이 산에서
뿔 나팔 소리를 크게 울리시며(탈출 19,16)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려 오신 것처럼,
어느 특정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오려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730여년 전에
이사야의 입을 통해 하느님의 계시가 전해진 것이다.
임마누엘!
마리아의 남편 요셉의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20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라는 뜻이다.(마태 1,20-23)
33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사도 2,33)
45베드로와 함께 왔던 할례 받은 신자들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사도10,45)
22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23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24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5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갈라 5,22-25)
유다와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집회서는 다윗의 온 이스라엘을 분열시킨 솔로몬을 질책한다(집회 47,19-21).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잘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참혹한 수난을 당하시려는 순간에도
분열이 아닌 화합을 바라셨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예수님께서 수난 당하시기 전에 하신 바로 이 말씀을 묵상하고자 한다.
예수님의 약속대로 우리에게 오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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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제1부(1―39장)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4,1―27,13)
5편. 주님을 경외하라(28,1―33,24)
6편. 시온의 복수자(34,1―35,10)
7편. 이사야서 부록(36,1―39,8)
3) 임마누엘
Emmanuel(이사 7,10-25)
① 두 번째 경고: 임마누엘의 표징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7,11 주석 ]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7,11]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압제자들로부터 다윗 왕조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확고한 뜻을 증명하는 엄청나고 기적적인 표징이다.(RNAB 주석)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7,12 주석]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7,12]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아하즈는 하느님의 능력보다 아시리아의 능력에 의지하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RNAB 주석), 애둘러 하느님을 피하려는 말을 한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7,14 주석] 이사야의 표징. 젊은 여인. 임마누엘
[7,14] 이사야의 표징은 아하즈가 다윗에게 하신 하느님의 약속에 비추어 아람과 이스라엘의 침략군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다(2사무 7,12-16). 신탁은 특정 개인에게 아이의 출생과 때로는 이름을 지어 주겠다고 약속하는 전통적인 발표 양식을 따른다(창세 16,11; 판관 13,3).(RNAB 주석)
12너의 [☞ 다윗]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15그러나 일찍이 사울에게서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그에게서는 내 자애를 거두지 않겠다.
16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17나탄은 이 모든 말씀과 환시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2사무 7,12-16)
11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창세 16,11)
3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그 여자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지만,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판관 13,3)
젊은 여인: 히브리어 '알마 almah'는 처녀성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결혼할 수 있는 나이의 젊은 여자를 가리킨다.
칠십인역은 이 히브리어 단어를 파르테노스(Parthenos: 고대 그리스의 여신, 특히 Athena의 덧붙인 이름; 처녀라는 뜻)로 번역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처녀를 의미하며 이 번역은 마태 1,23의 기초가 된다.(RNAB 주석)
23“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3)
임마누엘: 이 이름의 뜻은 “하느님께서는 저희와 함께 계신다”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육화는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하느님의 궁극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이 본문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RNAB 주석)
15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될 때,
그는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입니다.
16 그 아이가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되기 전에,
임금님께서 혐오하시는 저 두 임금의 땅은 황량하게 될 것입니다.
[7,15 주석 ] 엉긴 젖과 꿀
[7,15-16] 엉긴 젖과 꿀: 대지의 황폐화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 참조 21–25절.(RNAB 주석)
17 주님께서는 아시리아의 임금을 시켜,
임금님과 임금님의 백성과 임금님 부친의 집안에,
에프라임이 유다에서 떨어져 나간 날 이후 겪어 본 적이 없는 날들을 닥치게 하실 것입니다.”(이사 7,17)
[7,17 주석 ] 에프라임이 유다에서 떨어져 나간 날
[7,17] 에프라임이 유다에서 떨어져 나간 날: 에프라임과 기타 북쪽 지파들로 세워진 북 이스라엘 왕국이 세워져,
다윗의 통일 이스라엘 왕국이 분열된 후.
-> 1열왕 12장: 북쪽 지파들이 반기를 들다(1-19); 남과 북이 갈라지다(20-33).
이 구절은 분단 이후 어느 때보다도 나쁜 날을 가리키는 것으로 후기의 편집으로 보인다.(RNAB 주석)
② '그날'에 일어날 멸망과 구원
18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주님께서 휘파람을 부시어
이집트 강들 끝에 있는 파리들과
아시리아 땅에 있는 벌들을 불러오시리라. [7,18] 이사 5,26
[7,18 관련 본문]
[7,18] 이사 5,26
26그분께서는 먼 곳의 민족에게 깃발을 올리시고 휘파람을 부시어 그들을 땅 끝에서 불러오신다.
보라, 그들이 서둘러 날쌔게 달려온다.(이사 5,26)
19 그것들은 모두 몰려와서
험한 계곡들과 바위틈에,
모든 가시 덩굴과 모든 물터에 내려앉으리라.
20 그날에 주님께서는 강 건너편에서 빌려 온 칼로
아시리아의 임금을 시켜
머리털과 다리털을 밀고
수염까지도 깎아 버리게 하시리라. [7,20] 이사 3,24; 2사무 10,4–6; 에제 5,1
[7,20 주석 ] 본문 해설. 다리(발)
[7,20] 하느님은 분의 백성에게 수치와 고통을 가하기 위해 강(유프라테스) 건너편의 아시리아 사람들을 도구(“razor 빌려온 칼 ☞ 면도칼”)로 사용하실 것이다.
아하즈는 기원전 734-732년경에 시리아와 이스라엘을 열 명에서 한 명씩 죽인 아시리아 임금 티글랏 필에세르에게 조공을 바쳤다. (참조, 2열왕 16,7–9). (RNAB 주석)
7아하즈는 아시리아 임금 티글랏 필에세르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임금님의 종이며 아들입니다.
올라오시어,
저를 공격하고 있는 아람 임금과 이스라엘 임금의 손아귀에서 저를 구해 주십시오.”
8아하즈는 주님의 집과 왕궁의 창고에 있는 은과 금을 거두어,
아시리아 임금에게 선물로 보냈다.
9아시리아 임금은 그의 말을 들어 주었다.
아시리아 임금은 다마스쿠스로 올라가 그곳을 점령하였다.
그러고는 그 주민들을 키르로 사로잡아 가고, 르친은 죽였다.(2열왕 16,7-9)
다리: 성적인 부분에 대한 완곡어법; 참조 이사 6,2. (RNAB 주석)
2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이사 6,2)
[7,20 관련 본문]
[7,20] 이사 3,24; 2사무 10,4–6; 에제 5,1
24향수 내음 대신 썩은 내가 나고 허리띠 대신 밧줄이 감기리라.
곱게 땋았던 머리가 대머리가 되고 호사로운 옷 대신 자루 조각이 감기리라.
정녕 아름다움 대신 수치가 자리 잡으리라.(이사 3,24)
4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턱수염을 절반씩 깎아 버리고,
예복도 엉덩이 부분까지 절반씩 잘라 낸 뒤에 돌려보냈다.
5사람들이 이 사실을 다윗에게 보고하자,
임금은 그들이 심한 모욕을 당하였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그대들의 턱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예리코에 머물러 있다가 돌아오시오.” 하고 말하였다.
6암몬 자손들은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을 사게 된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암몬 자손들은 사람을 보내어,
벳 르홉의 아람인들과 초바의 아람인 보병 이만 명,
천 명의 군사를 거느린 마아카 임금,
그리고 톱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하였다.(2사무 10,4-6)
1너 사람의 아들아, 날카로운 칼을 한 자루 가져다가,
그것을 이발사의 면도날처럼 사용하여 네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고,
저울을 가져다가 그것을 나누어라.(에제 5,1)
21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사람마다 젊은 암소 한 마리와 양 두 마리를 키우리라.(이사 7,21)
22 이것들이 내는 젖이 넉넉하여
엉긴 젖을 먹게 되리라.
정녕 이 땅에 남은 자들은 모두
엉긴 젖과 꿀을 먹게 되리라.(이사 7,22)
23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값이 은전 천 닢이나 되는
포도나무 천 그루가 있는 곳이 모두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덮이리라.(이사 7,23)
24 온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여
살과 활을 가지고서야 그리로 들어갈 수 있으리라. [7,24] 이사 32,13
[7,24 관련 본문]
[7,24] 이사 32,13
13찔레나무와 가시덤불이 올라오는 내 백성의 땅을 생각하며.
기쁨이 넘치던 그 모든 집들과 흥겨워하던 도시를 생각하며 가슴을 쳐라.(이사 32,13)
25 괭이로 일구어 오던 모든 산에도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무서워 너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다만 소나 먹이고 양이나 밟고 다니는 곳이 되고 말리라. [7,25] 이사 5,5; 32,14
[7,23-25 주석] 본문 해설
[7,23-25] 비교. 이사 5,5–6의 주석. (RNAB 주석)
☞ [이사 5,5–6 주석] 이 심판은 이사 72,3-25(포도밭 노래)의 황폐한 땅에 대한 묘사에 반영되어 있다.
[7,25 관련 본문
[7,25] 이사 5,5; 32,14
5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이사 5,5)
14정녕 궁궐은 버려지고 붐비던 도성은 황량해지며
언덕과 망대는 영원히 짐승의 소굴이 되어
들나귀들의 기쁨이 되고 가축들의 풀밭이 되리라.(이사 32,14)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그 아이가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되기 전에, 임금님께서 혐오하시는 저 두 임금의 땅은 황량하게 될 것입니다."(이사 7,16) |
아이가 좋고 나쁨을 분별하는 나이는 아주 먼 미래가 아니다. 이사야는 유다 임금 아하즈에게 북 왕국 이스라엘과 아람이 멸망할 것이라고 "그날에" 대한 계시를 들려주지만 그는 듣지 않는다. 실제로 약 10년 뒤에 북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하니, 아하즈(고고학적 성경 연대 -> 히즈키야와 공동 재위)는 그 상황을 두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 아하즈와 함께 북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을 지켜본 그의 아들 히즈키야는 성전 정화, 파스카 축제, 전례 개혁 등을 하면서(2역대 29,1-31,21) 하느님 말씀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이사야에게는 이때가 가장 기쁘고 즐거운 시기였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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