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복음서/하늘 나라 선포와 산상 설교

소금과 빛의 비유(산상 설교: 마태 5,13-16)

좋은생각으로 2023. 3. 21. 10:13

 

소금과 빛의 비유

시공을 달리하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께서 한처음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 1,1).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 a mighty wind]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는데(창세 1,2),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창세 1,3).

그러자 어둠 속에 감추어진 모든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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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빛이신 하느님에 대해 말한다.

"주님께서 시나이에서 오시고 세이르에서 그들 위에 떠오르셨다.

그분께서 파란 산에서 빛을 내시고 므리밧 카데스에서 오시는데

그분의 오른손에는 타오르는 횃불이 들려 있다."(신명 33,2)

 

시나이 산에 내리신 하느님께서 당신과 계약을 맺은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바치는 곡식 제물에 너희 하느님과 맺은 계약의 소금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레위 2,13)

그리고 사제들과도 소금 계약을 맺으신다(민수 18,19).

봉헌된 순수한 소금은 그 맛에 변함이 없으니, 이는 빛이신 당신의 말씀은 영원함이다. 

 

그러기에 다윗이 노래한다.

주님은 나의 빛(시편 27,1), 그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시편 36,10). 

의인에게는 빛이, 마음 바른 이들에게는 기쁨이 뿌려지고(시편 97,1),

암흑인 듯 광명인 듯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낯처럼 빛납니다(시편 139,12).

사람은 하느님의 빛으로, 감추인 것을 감추지 않게 드러내야 한다. 

그러기에 성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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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요한 9,4)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9,5)

 

“빛이 너희 가운데에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빛이 너희 곁에 있는 동안에 걸어가거라.

그래서 어둠이 너희를 덮치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요한 12,35)

 

"'빛이 너희 곁에 있는 동안에 그 빛을 믿어, 빛의 자녀가 되어라.'(요한 12,36)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을 떠나 몸을 숨기셨으니(요한 12,36),

이사야 예언자가 한 말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요한 12,37)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이사 53,1)

 

그러기에 차지할 몫이라곤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불뿐인, 

"비겁한 자들과 불충한 자들, 

역겨운 것으로 자신을 더럽히는 자들,

살인자들과 불륜을 저지르는 자들,

 

마술쟁이들,

우상 숭배자들, 

리고 모든 거짓말쟁이들"인(묵시 21,8) 어둠의 자식들이  

어둠 속에 빛을 감추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릴 것이다(묵시 21,1). 

그곳에서는 빛이신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묵시 21,3), 

그들의 눈에서 어둠으로 인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묵시 21,4).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묵시 21,4).

 

어둠 속에서 꿈틀거리던 것들이 빛으로 인해 모두 드러나,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묵시 21,4). 

하느님의 영광이 빛이 되어 주시고 어린양이 등불이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묵시 21,23).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시작이며 마침"(묵시 21,6)이신 하느님의 말씀이다. 


마태오 복음

세상의 소금과 빛(마태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마태 5,13) [5:13] 마르 9,50; 루카 14,34–35.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마태 5,14) [5:14] 요한 8:12.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마태 5,15) [5:15] 마르 4,21; 루카 8,16; 11,33.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6) [5:16] 요한 3,21.


주석

 

[5,13-16] 제자들의 행동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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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16] 제자들의 행동이 선을 위한 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들은 산 위에 세워진 높은 도시보다 관심을  더 받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선한 일에 실패하면

그들은 맛없는 소금 혹은 빛이 감추어진 등잔처럼 쓸모 없게 된다.

[5,13] 소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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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소금이 맛을 잃는다는 특이한 가정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본문에 나오는 소금이 화학적으로 불순하여 맛을 잃을 수 있는 사해의 소금을 가리킨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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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마르 9,50; 루카 14,34–35.

50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마르 9,50)

34“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하겠느냐?

35땅에도 거름에도 쓸모가 없어 밖에 내던져 버린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루카 14,34-35)

 

[5:14] 요한 8:12.

12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

 

[5:15] 마르 4,21; 루카 8,16; 11,33.

21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마르 4,21)

16“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루카 8,16)

13“아무도 등불을 켜서 숨겨 두거나 함지 속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루카 11,33)

 

[5:16] 요한 3,21.

21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요한 3,21)


 

 

율법에 대한 가르침(산상 설교: 마태 5,17-20)

율법에 대한 가르침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라고 밝히시면서, "율법에서 한 획이 빠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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