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광야에서 유혹"과 관련하여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본문은
하느님을 직접 뵙고 기록한
모세 오경의 신명기의 말씀이다(신명 8,3; 6,13.16).
이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하실 일의 시원이
천지창조와 맞닿아 있음을 의미한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생겨난 피조물인 인간은
당연히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고(신명 8,3),
옹기그릇이 옹기장이에게 대들 수 없듯이(참조 이사 29,16)
피조물인 사람은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시험할 수 없다(신명 6,16).
또한 지혜로운 삶과 정의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한 영을 내리시어(느헤 9,20)
가르치고 이끌어 주시는
전능하신 하느님만을 경외하고 경배해야 한다(신명 6,13).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 신명 6,5)라는 말씀을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라고 하신 것이다(마태 22,38)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된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의 단식 후에
악마에 의해 세 번의 유혹을 받으신다.
악마는 처음 두 번의 경우에는 교활하게,
세 번째인 마지막에서는 공공연하게 유혹한다(RNAB 주석).
돌을 빵이 되게 하라는
첫 번째 유혹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신명 8,3ㄴ)라고 말씀하신다.
성전 꼭대기에서 몸을 던지라는
두 번째 유혹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탈출 후
광야의 마싸에서 일으켰던 일에 대한
"주님을 시험해서는 안된다."(신명6,16)라는
모세의 말을 인용하여 대응하신다.
악마는 마지막 세 번째로 공공연히 예수님께
나를 경배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유혹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주 너의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신명 6,13)라는 말씀으로
사탄을 물러가게 하신다.
악마의 유혹에 대한 예수님의 이런 대응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동안 해 온 잘못된 행태들을 기억하게 한다.
그들은 하느님 말씀을 안 듣고,
하느님과의 계약을 위반하여 우상을 숭배하는 등
당시의 유혹자였던 주변 이민족들의 꾐에 넘어갔던 것이다.
오죽했으면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목이 뻣뻣한 백성이라 하시고(탈출 32,9)
북 이스라엘 왕국과 남 유다 왕국을
잔인한 이민족들의 손에 멸망하게 하시고
아시리아와 바빌론으로 유배까지 보내
호된 시련을 겪게 하셨겠는가?
현재 이 시대에도,
유혹자라(마태 4,3) 표현되기도 하는 악마의 유혹이
우리 모두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세상이라는 광야에서 수많은 유혹이
은밀하지만 심각하고 광범위하게
실시간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과 더불어,
수많은 역사가 햇수로 얽혀 신 구약으로
사천여 년이 지나 오늘에 이르는 여정에서,
예수님의 광야에서의 40일간의 단식과 악마의 유혹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40년을
기억의 저편으로부터 피어오르게 한다.
모세는 갈대 바다를 함께 건너온 백성에게
광야 40년 동안
하느님께서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라고 하면서,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신명 8,2)라는
하느님의 뜻을 전한다.
한편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도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나서,
광야에서 40일간의 단식 후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시는데,
이것은 계명을 지켜
거룩한 사람이 되는(탈출 22,30; 레위 20,26) 방법을
스승이신(마태 16,16)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의 몸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역사 속에서 벌어진 사실과 연동하여
당신의 공생활 동안 많은 복음을 전하시고
제자들과 백성들을 몸소 가르치셨는데,
이는 구약을 통해 신약으로 흐르는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마태 5,17)
예수님의 여정이 생생히 드러나는 표징이기도 하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마태 4,1-11)
본문 및 해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4:2] 탈출 24,18; 신명 8,2. 3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4:4] 신명 8,3.
5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4:6] 시편 91,11–12.
7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4:7] 신명 6,16.
8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4:10] 마태 16,23; 신명 6,13.
11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The Temptation of Jesus.(RNAB)
예수님에 대한 유혹(RNAB)
[4,1–11 주석] 관련 구절 해설
[4,1–11] 세례 때 하느님의 아들 Son of God로 선포된 예수님은 세 가지 유혹을 받으신다.
하느님 아버지께 순종하는 것은 참된 아들됨 true sonship 의 특징이므로,
예수님께서는 악마 the devil에 의해 하느님께 반역하도록 유혹받으시는데,
악마는 세 번째 유혹에서는 노골적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시험에서는 좀 더 은밀하게 유혹한다.
예수님의 각각의 거절은
신명기에서 가져온 표현으로 나타난다(신명 8,3; 신명 6,13.16).
예수님에 대한 시험은
광야의 유랑 및 가나안 체류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겪었던 시험과 유사하며,
참 이스라엘 the true Israel이시며 참 아들 the true Son이신 예수님의 승리는
고대의 불순종적인 the ancient and disobedient "아들"인
구 이스라엘 the old Israe의 실패와 대조를 이룬다.
마태복음의 유혹 내용은 루카 복음과 거의 동일하며,
두 복음서 모두 같은 자료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33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신명 8,3)
13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신명 6,13)
16 너희가 마싸에서 주 너희 하느님을 시험한 것처럼,
그분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신명 6,16)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1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4,2] 탈출 24,18; 신명 8,2.
[4,2 주석] 40일을 밤낮으로
[4,2] 40일을 밤낮으로 Forty days and forty nights: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머무른 동안과 같은 기간(탈출 24,18)이다.
그렇지만 본문의 시간 관련 사항은 본래
이스라엘이 사막에서 유랑한 40년을(신명 8, 2) 기억하도록
의도되었던 것처럼 보인다.(인용 RNAB 주석)
2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신명 8,2)
[4,2 관련 본문]
[4,2] 탈출 24,18; 신명 8,2.
18모세는 구름을 뚫고 산에 올라갔다.
모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그 산에서 지냈다.(탈출 24,18)
2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신명 8,2)
3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4,4] 신명 8,3.
[4,4 주석] 관련 구절 해설
[4,4] 신명 8, 3 비교. 예수님은 당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신의 힘을 사용하길 거부하시고,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신다.(인용 RNAB 주석)
3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신명 8,3)
[4,4 관련 본문]
[4,4] 신명 8,3.
3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신명 8,3)
[4,5-7 주석] 관련 구절 해설
[4,5-7] 악마는 시편 91, 11ㄱ.12의 성경에 호소하며 그의 제안을 지지한다.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신명 6,16),예수님은
하느님께 초월적인 힘을 보여 주시길 요구하는 “시험”을 거부한다.(인용 RNAB 주석)
11ㄱ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12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시편 91,11ㄱ.12)
16 너희가 마싸에서 주 너희 하느님을 시험한 것처럼,
그분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신명 6,16)
5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4,6] 시편 91,11–12.
[4,6 관련 본문]
[4,6] 시편 91,11–12.
11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12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시편 91,11-12)
7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4,7] 신명 6,16.
[4,7 관련 본문]
[4,7] 신명 6,16.
16너희가 마싸에서 주 너희 하느님을 시험한 것처럼,
그분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신명6,16)
8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4,9 주석] 관련 구절 해설
[4,9] 예수님을 유혹한 사탄의 경배는 거짓 신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경배를 다시 생각하게 할 의도였을 것이다.
그의 거부는 신명 6, 13의 말들에 표현되어 있다.(인용 RNAB 주석)
13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신명 6,13)
10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4,10] 마태 16,23; 신명 6,13.
[4,10 관련 본문]
[4,10] 마태 16,23; 신명 6,13.
23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 16,23)
13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신명 6,13)
11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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