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무엇이기에"(유딧 6,2)라는 말은,어떤 말로도 설명할 필요없이,인간으로서 사람에 대한 매우 잔인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말을 서슴없이 뱉어내는 자의 입에서 무슨 정의와 공정이 있겠는가? 반면에 유딧이 베툴리아 관리들에게 "여러분이 무엇이기에"(유딧 8,12)라고 말하는데,이 말은 자신을 낮추고자 하는 겸양지덕에서 우러난 말이다. 아무튼 아키오르가 유다 진영으로 넘겨지는데, 홀로페르네스가 그를 넘기는 것은 유다인들이 암몬 사람인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할 것이고자만심이 강한 홀로페르네스가 자신의 허세를 드러내려는교만심에서 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홀로페르네스의 전략 회의에 참석하여아시리아 진영의 군사 정보를 잘 아는암몬인의 수령인 아키오르를 전략상유다 진영으로 넘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