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무엘기 34

사울이 놉 사제들을 학살하다(1사무 22,1-23; 시편 63; 52)

예레미야를 떠올리게 하는 본문이다.대 예언자인 예레미야가 엘리 가문에 속하기 때문이다.예레미야서에서 설명되겠지만,그는 많은 멸시를 당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왜냐하면 그가 파문된 엘리 사제 가문에 속하기 때문이다.예레미야는 지금부터 약 370년 후인 BC 644년 무렵에 태어난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갓 임금 아키스에게 갔다가 붙잡히자미친 척하여 빠져나와 아둘람의 굴 속으로 몸을 피한다.그의 가족과 400여 명이 합류하여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된다.다윗은 부모님을 피신시키기 위해 모압의 미츠파로 갔다가 돌아온다.가드 예언자의 말에 따라 유다 광야로 가자,사울이 이를 알고 신하들을 꾸짖자에돔 사람 도엑이 아히멜렉 사제가다윗에게 양식과 골리앗의 칼을 내주었다고 말한다.이에 사울이 놉 사제들과 성읍..

다윗이 미친 척하다(1사무 21,1-16; 시편 56; 34)

다윗이 요나탄과 헤어진 후요나탄은 기브아 성읍으로 들어가고,다윗은 놉에 있는 아히멜렉 사제를 찾아간다.이번에는 사무엘이 있는 라마가 아니라  놉으로 간다.다윗은 무기를 찾으러 갔을 것이다. 그곳에는 다윗이 골리앗에게서 빼앗은 칼이 있기 때문이다.다윗은 칼을 가지고 갓 임금 아키스에게 가는데,필리스티아인들이 그를 붙잡자 미친척 하여 위험을 모면한다.  놉 사제 학살이 일어난 시기로  BC 1018년 경이다. 다윗은 이때부터 사울을 피해 도망다닌다.  ▶관련 본문 연대표더보기1. 다윗과 요나탄이 헤어지다. 2. 다윗이 놉의 아히멜렉 사제를 찾아가다. 3. 아히멜렉 사제가 거룩한 빵을 다윗에게 주다.4. 에돔 사람 도엑이 보고 있다. 5. 다윗이 골리앗의 칼을 가져가다.  6. 다윗이 필리스티아의 갓 임금 아..

요나탄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했다 (1사무 20,1-42; 시편 35; 91)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사울과는 달리매우 영적이며 의로운 사람이었을 것이다.요나탄은 하느님을 믿었기 때문에혼자서 필리스티아 전초 부대를 공격하여 물리칠 수 있었다(1사무 14,1-23).이러한 요나탄의 믿음은자기 무기병에게"주님께서 승리하시는 데에는수가 많든 적든 아무 상관이 없다."(1사무 14,6) 라고 한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는 상황이 믿음의 예로 자주 사용된다.그러나 요나탄이 게바에서필리스티아인 전초 부대를 물리친 일은훗날 다윗의 믿음에 확신을 주어그가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게 하였을 것이다.분명 요나탄의 이야기는어린 나이의 다윗에게도순수한 믿음의 모범으로 받아들여 졌을 것이다. ▶관련 연대표더보기1. 다윗이 라마에서 달아나 요나탄에게 가다.2. 다윗과 요나탄이 의리를 지..

다윗이 사무엘의 영성의 요람인 라마의 나욧으로 가다(1사무 19,1-24; 시편 59)

다윗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요나탄의 말을 듣고,사울은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그러나 다시 전쟁이 일어나 다윗이 승리하자사울에게 악령이 내려오니,사울은 요나탄과의 약속을 어기고 다윗을 죽이려한다.다윗은 자기집 창문을 통해 빠져 나가,라마에 있는 사무엘과 함께 나욧(Naioth)으로 간다.   ▶관련 본문 연대표더보기 1. 요나탄이 다윗을 감싸 주다.2. 사울이 창을 던져 다윗을 두 번째로 죽이려 하다. 3. 다윗이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의  창문을 통해 달아나다. 4. 다윗이 달아나 사무엘과 함께 라마의 나욧(Naioth)에 머무르다.  5. 사울이 예언자들처럼 나욧(Naioth)에서 활홀경에 빠지다. 1. 요나탄이 다윗을 감싸 주다 죄 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1사무 19,5..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다(1사무 18,1-30; 시편 7)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라는 여인들의 환호에, 사울은 "이제는 왕권 말고는 더 돌아갈 것이 없겠구나" 하면서 다윗을 시기한다. 이러한 사울의 질투는 다윗을 고통에 이르게 하여그로 하여금 많은 시편을 쓰게 하는 동기가 된다.  요나탄은 자기 아버지 사울과는 달리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된다. 사랑과 미움이 혼재된 다윗과 요나탄과 사울과 사무엘 간의 삼각관계가 아닌 사각 관계이다. 이들 간에 벌어진 수많은 일과 사건들은 삶의 모범 혹은 반면교사가 되어 이후 이스라엘은 물론 세계사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무엘, 사울, 요나탄에 대한 고고학적 연대 추정더보기성경 본문에 나오지 않은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연대를 어떻게 추정하는지  그 접근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

다윗이 골리앗을 쳐 이기다(1사무 17,1-58; 시편 33; 79)

다윗은 기름 부음 받은 후이스라엘과 필리스티아인들이 대치하고 있는  전쟁터로 나간다.아버지 이사이의 심부름도 있었지만,도유 받은 다윗의 자신감도 한몫했을 것이다. 형 엘리압이"너의 교만과 못된 마음을 모를 줄 아느냐?"라고 했을 때다윗이"말 한마디 한 것뿐인데,지금 내가 무엇을 했다고 그러십니까?"라는대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무튼 사무엘의 도유로 주님의 영이 들이닥친(1 사무 16,13) 다윗은필리스티아인 골리앗과 싸워 승리한 후임금인 사울에게 인도되어 공식적인 그의 활동이 시작된다. ▶본문 관련 연대표더보기 1. 다윗이 처음으로 전쟁터에 나가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대를 소집하여 유다의 소코에 집결시켰다.그들은소코와 [지도 ②] 아제카 사이에 있는 에페스 담밈에 [지도 ③] 진..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다(1사무 16,1-23; 시편 78)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베들레헴 사람 이사이의 아들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때는 고고학적으로 BC 1025년, 다윗의 나이 15세로 추정한다.  본문에서도 사무엘이 다윗을 만날 때 그는 볼이 불그레하고 눈매가 아름다운 잘 생긴 아이였다고 설명한다.  다윗이 사울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악령의 괴롭힘을 당하는 사울을 치료하기 위한 의술적 만남이었고, 두 번째는 다윗이 골리앗을 쳐 이긴 전쟁터에서의 만남이었다. 다윗은 시편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많은 시편의 저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윗과 관련된 본문이 나올 때는가급적 다윗과 연관된 시편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인용 부분이 일부 구절에 한정되지만, 관련 시편 전체를 묵상하는 것도본문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

사울을 임금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 (1사무 13,1 - 15,35)

암몬과의 전투를 다룬 11장이,사울이 임금으로 즉위하기 전에 발생한 것이라면, 본문 13장부터는 사울이 임금이 된 뒤의  전투에 관한 이야기가 된다. 사울이 이스라엘을 두 해 동안 다스렸다는 구절(13,1)을 따른다면, 이때는 고고학적 성경 연대로 BC 1050년이다. 한편 본문 16장에 다윗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이때는 다윗이 기름부음 받은 해로 그의 나이 15세가 되는 BC 1025년이다.따라서 사무엘기 상권 13장부터 15장까지의 본문은 대략 25년 간에 발생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울은 이 기간 동안 필리스티아, 모압, 암몬, 에돔, 초바, 그리고 아말렉족과 전투를 벌여 승리하지만, 주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하느님의 크나큰 진노를 사게 된다.  I. 사울이 임금이 된 후 전투를 벌이다.1..

사울의 즉위와 사무엘의 소임 전환 (1사무 9,1 - 12,1)

사울은 판관기 19-21장에 나오는 기브안인들의 만행으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600명 만이 살아 남은 벤야민 지파의 후손이다. 벤야민인들의 만행은 BC 1290년경에 발생했고 사울이 임금이 된 해는 BC 1052년 이므로 24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느님께서는 아마도 가슴 아픈 마음으로, 거의 멸문지화를 당했던 지파의 사람을 임금으로 선택하셨겠지만,  정작 벤야민 지파의 사울의 행동은 하느님께서 "나는 사울을 임금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속없는 행동과 죄를 저지르게 된다.  ▶관련 연대표더보기 I. 사울의 임금 즉위1. 사무엘이 사울을 임금으로 뽑다  사무엘은, "그들의 말을 들어 주어라."(1사무 8,9) 그리고 "내일 이맘때에 벤야민 땅에서 온 사람을 너에게 보낼터이니..

이스라엘 백성의 왕정 요구(1사무 8,1-22)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은 주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행동의 결과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은 모른 체하고 사무엘과 그의 아들들을 핑계 삼아 다른 민족들처럼 임금을 요구한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런 짓을 저질러 왔는데, 그 모든 짓을 너한테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니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 주어라. 그러나 엄히 경고하여 그들을 다스릴 임금의 권한이 어떠한 것인지 그들에게 알려 주어라."(1사무 8,8-9).  그들이 임금을 바라는 것은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과 같은 짓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경고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세월이 흘러 사무엘의 나이가 많아졌다(1사무 8,1).사무엘이 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