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적 삶의 여정/복음의 숨결(이스라엘)

엘리야와 카르멜 산

좋은생각으로 2019. 1. 19. 17:11

엘리야와 카르멜 산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의 서쪽 해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세 시간 정도 지나 많이 들어본 이름의 산에 도착했다.

카르멜산이다.

카르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경 인물이 엘리야다. 

엘리야는 바알 예언자들을 몰살하고 나서

밤낮 40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간다(1열왕 19, 8).

하느님의 산 호렙은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하느님을 뵙던 곳(탈출 3, 1-2) 이기도 하다.

모세도 우상에 대해 경고했지만,

500여년이 지난 엘리야 시대에도 우상과의 싸움은 계속이어졌다.

엘리야는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간다(2열왕 2, 11).

 

카르멜 수도원 입구

 

카르멜 산에서 바라본 키손천과 이즈르엘 평원

 

 

수도원 안 뜰에는 조그마한 정원이 오밀조밀하게 조성되어 있다.

입구 저편으로 카르멜 수도원이 보이고,

수도원 마당에는 엘리야 상이 있다. 

수도원 안에는 조그마한 경당이 있는데, 

경당의 제대는 열 두개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카르멜 수도원 경당

 

카르멜 수도원 마당과 정원

카르멜 수도원 마당

 

 

                                     

아래 그림은 엘리야 상이다

이제 사람을 보내어 온 이스라엘을 카르멜 산으로 모아 주십시오.

바알의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모아 주십시오.

아합은 카르멜 산에 모이게 하였다(1열왕 18, 19-20).

엘리야는 그들을 키손 천으로 끌고 가 거기에서 죽였다.(1열왕 18,40)라는 성경 본문이 생각난다.

엘리야가 발로 '바알의 예언자'의 머리를 누르고 칼을 내리치려는 모습이다.

엘리야 상(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의 머리를 발로 밟고 칼로 내리치려는 모습)

 

 

카르멜 수도원 옥상에서 내려다 보니,

키손천이 흐르는 이즈르엘 평원이 보인다.

 

"내가 이스라엘을 그 목장으로 되돌아가게 하리니

그가 카르멜과 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프라임 산악 지방과 길앗에서 배불리 먹으리라"(예레 50, 19)에서 처럼

카르멜 산은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즈르엘 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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