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큰 바다 지중해
지중해, 텔아비브 해변에서 바라본 큰 바다.
아침 바다라 그런지 참으로 고즈넉하다.
그러나 저 바다는 수많은 역사의 파도와 폭풍들이 휘저어온 곳...
동방으로 가는 길,
서방으로 가는 길,
아프리카로 가는 길의 곁에서,
그길을 오고가는 많고 많은 사람들의 여정을
때로는 평온하게,
때로는 분노에 가득 차 요동치며 바라보아온
생명의 바다
지중해.....
성경에서는 이를 큰 바다라 한다.
"서쪽 경계는 큰 바다와 그 해변이다. 이것이 너희의 서쪽 경계다."(민수 34,6)
호텔을 나와 길을 건너 해안가 약간 높은 언덕받이로 올라가니 빨간색 조형물이 보였다.
주변을 거닐다 보니 독립공원이라는 표지석이 눈에 들어왔다.
1952년이라는 낙성식 연도.
독립공원 표지석 뒷 쪽으로 보이는 울타리 부근에서 지중해를 촬영하였다.
공원에서 바라본 이른 아침의 지중해와 텔아비브 해변이다.
조깅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다 건너 저 멀리에 로마가 있을 것이다.
공원을 내려와 길을 건너 해변으로 들어 섰다.
해변의 모래는 어는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러한 것이었지만, 발바닥으로 스며드는 사각거림은 과거 속의 머나먼
시원(始原)의 세계로 나를 이끄는 것 같았다.
성경 속에 드러나는 곳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들어가
성경 속의 인물들이 걸어온 삶의 여정을
그들이 살아온 대지의 숨결과 더불어 함께 느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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