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이 환시를 본다.
환시란 "실제로 존재하지 아니한 것을
마치 보이는 것처럼 느끼는 환각 현상"(표준국어대사전) 이다.
에제키엘이 본 하느님에 대한 환시는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레미야가 하느님을 뵌 것과는 다르다.
하느님께서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하고 부르신다.
하느님께서 엘리야를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부르신다.
하느님께서 당신 손을 내미시며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부르심
1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17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창세 18,1.17)
4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5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탈출 3,4-5)
11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1열왕 19,11-13)
9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예레 1,9)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사람처럼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오시어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이름을 부르신 것이다.
그런데 에제키엘의 환시는 참으로 혼란스럽다.
폭풍이 불어온다,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든다.
궁창 밑에서 생물들의 날갯소리는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다.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다,
군중의 고함 소리, 진영의 고함 소리 같다.
참으로 사람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하느님의 현현이다.
어찌 보면 하느님께서 에제키엘에게 보여주신 환시는
당신께서 원하시지 않은 것을 억지로 하시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하느님께서 바빌론으로 유배 온 사제 에제키엘에게
당신의 진노를 드러내시는 것 같기도 하다.
너 에제키엘아,
그동안 수많은 예언자들을 보내 이야기 하였지만
너는 세상 물정 잘 아는 지배 계급인 사제이면서도
어찌 하느님의 도성이 멸망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하였느냐?
너는 이제껏 무엇을 보고 듣고, 무슨 짓을 하며 살아왔느냐?
나 주님이 그렇게 하챦케 보이더냐?
내가 이렇게 요란한 모습으로 나타나야 너는 나를 믿겠느냐?
이처럼 에제키엘에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현현은
시나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계약을 체결하시려고
처음으로 오신 때의 현현과 같다.
과연 그렇다.
그때 하느님께서 오실 때
"우렛소리와 함께 번개가 치고
짙은 구름이 산을 덮은 가운데
뿔 나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진영에 있던 백성이 모두 떨었다.(탈출 19,16)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 노예살이하고 나온
이스라엘 백성과 광야에서 맺으신 계약처럼
이제는 일흔 해 바빌론 유배살이를 끝내고 돌아올 유다 백성과
새 계약을 맺으시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에제키엘에게 말씀하신다.
“사람의 아들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에제 2,1)
▶에제키엘서 1장 본문
에제키엘이 환시를 보다
1 1제삼십년 넷째 달 초닷샛날이었다. 나는 유배자들과 함께 크바르 강 가에 있었다. 그때 하늘이 열리면서 나는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를 보았다. 2그달 초닷샛날, 곧 여호야킨 임금의 유배 제오년에 3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
주님의 발현
4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5또 그 한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러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6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저마다 넷이었다. 7다리는 곧고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았는데, 광낸 구리처럼 반짝거렸다. 8그들의 날개 밑에는 사방으로 사람 손이 보였고, 네 생물이 다 얼굴과 날개가 따로 있었다. 9그들의 날개는 서로 닿아 있으면서,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저마다 곧장 앞으로 갔다.
10그들의 얼굴 형상은 사람의 얼굴인데, 넷이 저마다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고 왼쪽은 황소의 얼굴이었으며 독수리의 얼굴도 있었다. 11이것이 그들의 얼굴이었다. 그들의 날개는 위로 펼쳐진 채, 저마다 두 날개는 서로 닿고 다른 두 날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12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가는데, 몸을 돌리지 않고 어디로든 영이 가려는 곳으로 갔다. 13그 생물들 가운데에는 불타는 숯불 같은 것이 있었는데, 생물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횃불의 모습 같았고, 그 불은 광채를 낼 뿐만 아니라, 그 불에서는 번개도 터져 나왔다.
14그리고 생물들은 번개가 치는 모습처럼 나왔다 들어갔다 하였다.
15내가 그 생물들을 바라보니, 생물들 옆 땅바닥에는 네 얼굴에 따라 바퀴가 하나씩 있었다. 16그 바퀴들의 모습과 생김새는 빛나는 녹주석 같은데, 넷의 형상이 모두 같았으며, 그 모습과 생김새는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7그것들이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18바퀴 테두리는 모두 높다랗고 보기에 무서운 데다, 그 네 테두리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 19그 생물들이 나아가면 그 곁에서 바퀴들도 나아가고, 생물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떠올랐다. 20어디로든 영이 가려고 하면, 생물들은 영이 가려는 그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그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21생물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나아가고, 생물들이 멈추면 바퀴들도 멈추었다. 또 생물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그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22그 생물들 머리 위에는 빛나는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무섭게 자리 잡았는데, 그들 머리 위로 펼쳐져 있었다. 23그 궁창 밑에서 생물들은 두 날개를 서로 맞닿게 펴고, 나머지 두 날개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 24그들이 나아갈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고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았으며, 군중의 고함 소리, 진영의 고함 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5그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6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27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28사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때 나는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를 들었다.
▶에제키엘서 연대 그림표
▶ 에제키엘서 본문별 연대표
▷에제 1장: BC 593년 7월(RNAB 주석)
관련 구절: 유배 제오년, 넷째 달 초닷샛날이었다.(에제 1,1)
I. CALL OF THE PROPHET (예언자의 소명, RNAB)
에제키엘이 환시를 보다
The Vision: God on the Cherubim(NAB)
The Vision: God on the Cherubim.(RNAB)
1 1제삼십년 넷째 달 초닷샛날이었다.
나는 유배자들과 함께 크바르 Chebar 강 가에 있었다.
그때 하늘이 열리면서 나는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를 보았다. [1,1] 에제 10,20; 11,24–25; 43,3; 시편 137,1.
[1,1 주석] 제30년. 크바르 강
[1,1] 제30년은 유배 생활 5년에 해당하는데(2절),
결코 만족스럽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제30년은 에제키엘 예언자의 나이,
혹은 BC 622 [▷고고학적 성경 연대는 BC 623]년
요시야의 개혁 기간 동안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된 기념일을 가리킬 것이다(2열왕 22,1-13).
크바르 강: 아마도 바빌론 남동쪽에 있는 니푸르 근처의 운하로,
유다인 포로들이 정착했던 장소 중 하나였을 것이다.
1 요시야는 여덟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서른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여디다인데 보츠캇 출신 아다야의 딸이었다.
2 그는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으며,
자기 조상 다윗의 길을 그대로 걸어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았다.
3 요시야 임금 제십팔년에,
임금은 므술람의 손자이며 아찰야의 아들인 사판 서기관을 주님의 집으로 보내며 일렀다.
4 “힐키야 대사제에게 올라가서,
주님의 집으로 들어온 돈,
곧 문지기들이 백성에게서 모은 돈을 다 계산하여,
5 주님의 집 공사 책임자들에게 주고,
그들이 다시 그 돈을 주님의 집 일꾼들에게 주어 그 집의 부서진 곳을 고치게 하시오.
6 목수와 돌 쌓는 사람과 미장이에게 품값을 주고,
또 집을 고치는 데에 쓸 나무와 깎은 돌을 사게 하시오.
7 그들은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니,
그들 손에 넘겨진 돈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정산을 요구하지 마시오.”
8 힐키야 대사제가 사판 서기관에게,
“내가 주님의 성전에서 율법서를 발견하였소.” 하고 말하면서,
그 책을 사판에게 주었다.
그것을 읽고 나서,
9 사판 서기관은 임금에게 나아갔다.
그는 임금에게 먼저 이렇게 보고하였다.
“임금님의 신하들이 주님의 집에 있는 돈을 쏟아 내어,
주님의 집 공사 책임자들 손에 넘겨주었습니다.”
10 그러고 나서 사판 서기관은 임금에게,
“그런데 힐키야 사제가 저에게 책을 한 권 주었습니다.” 하면서,
임금 앞에서 소리 내어 읽었다.
11 그 율법서의 말씀을 듣고 임금은 자기 옷을 찢었다.
12 임금은 힐키야 사제,
사판의 아들 아히캄,
미카야의 아들 악보르,
사판 서기관,
그리고 임금의 시종인 아사야에게 명령하였다.
13 “가서 이번에 발견된 이 책의 말씀을 두고,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주님께 문의하여 주시오.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않고,
우리에 관하여 거기에 쓰여 있는 그대로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를 거슬러 타오르는 주님의 진노가 크오.”(2열왕 22,1-13)
[1,1 관련 본문]
[1,1] 에제 10,20; 11,24–25; 43,3; 시편 137,1.
20 나는 크바르 강 가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떠받들고 있는 생물들을 보았다.
나는 그들이 커룹임을 알 수 있었다.(에제 10,20)
24 그때에 하느님의 영이 보여 주시는 환시 속에서,
그 영이 나를 들어 올리셔서 칼데아에 있는 유배자들에게 데려가셨다.
그러자 내가 본 환시가 나에게서 떠나갔다.
25 그래서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유배자들에게 일러 주었다.(에제 11,24-25)
1 바빌론 강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우네.(시편 137,1)
2그달 초닷샛날,
곧 여호야킨 임금의 유배 제오년에, [1,2] 2열왕 24,15
[1,2 주석] 그달 초닷샛날, 곧.... 유배 제오년에
[1,2 주석] 초닷샛날, 곧.... 유배 제오년에: BC 593년 7월 말;
The fifth day…the fifth year: the end of July, 593 B.C.
<비교> 1절: 그달이 넷째 달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1,2 관련 본문]
[1,2] 2열왕 24,15
15 네부카드네자르는 여호야킨을 모후와 왕비들,
내시들과 나라의 고관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그들을 끌고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데려간 것이다.(2열왕 24,15)
3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 [1,3] 에제 3,14.22; 8,1; 33,22; 37,1; 40,1; 2열왕 3,15; 이사 8,11
[1,3 관련 본문]
[1,3] 에제 3,14.22; 8,1; 33,22; 37,1; 40,1; 2열왕 3,15; 이사 8,11
14 이렇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가 쓰라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가는데,
주님의 손이 나에게 무겁게 내리셨다.
22 그곳에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너와 이야기하겠다.” (에제 3,14.22)
1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나는 내 집에 앉아 있고 유다의 원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주 하느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예제 8,1)
22그 피난민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는데,
아침에 그가 나에게 오기 전에 그분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입이 열려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에제 33,22)
1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분께서 주님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나가시어,
넓은 계곡 한가운데에 내려놓으셨다.
그곳은 뼈로 가득 차 있었다.(에제 37,1)
1우리의 유배살이 제이십오년 연초 초열흘날,
곧 도성이 함락된 지 십사 년째 되는 해,
바로 그날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시어,
나를 그 도성으로 데리고 가셨다.(에제 40,1)
15이제 저에게 악사를 한 사람 데려오십시오.”
악사가 연주하는 동안,
주님의 손길이 엘리사에게 내렸다.(2열왕 3,15)
11 주님께서 당신 손으로 나를 붙잡으시고 이 백성의 길을 걷지 말라고 경고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이사 8,11)
주님의 발현
4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1,4] 에제 8,2; 욥 38,1
[1,4 주석] 북쪽에서
[1,4] 북쪽에서: 차폰, 전승적으로 알려진 신들의 거주지.
<참조> 욥 37,22; 시편 48,3; 이사 14,13-15 관련 주석
22 북녘에서 금 빛살이 솟아오르니
두려운 위엄이 하느님을 둘러싼답니다.(욥 37,22)
3 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요
북녘의 맨 끝 시온 산은 대왕님의 도읍이라네.(시편 48,3)
13 너는 네 마음속으로 생각했었지.
‘나는 하늘로 오르리라.
하느님의 별들 위로 나의 왕좌를 세우고
북녘 끝 신들의 모임이 있는 산 위에 좌정하리라.
14 나는 구름 꼭대기로 올라가서 지극히 높으신 분과 같아져야지.’
15 그런데 너는 저승으로,
구렁의 맨 밑바닥으로 떨어졌구나.(이사 14,13-15)
▶"북쪽에서(에제 1,4)"와 관련된 본문(시편 48,3; 이사 14,13-15) 링크 파일
[1,4 관련 본문]
[1,4] 에제 8,2; 욥 38,1
2 내가 바라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다.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는 불이고,
허리 위는 빛나는 금붙이의 광채처럼 보였다.(에제 8,2)
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욥 38,1)
5또 그 한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러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1,5] 이사 6,2
[1,5 주석] 네 생물
[1,5] 네 생물: 에제 10,1-2. 20에서
케루빔(cherubiim, 커룹 cherub의 복수형, 지품 智品 천사)으로 확인됨.
아시리아 종교에서 궁전과 사원의 작은 수호신으로 알려진 커룹은
일반적으로 황소나 사자의 몸,
독수리와 같은 날개,
인간의 머리로 된 거대한 조각상으로 표현되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주님은 지성소 위에 좌정하셨다(이사 6,1-2).
1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이사 6,1-2)
[1,5 관련 본문]
[1,5] 이사 6,2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이사 6,2)
2Seraphim were stationed above; each of them had six wings: with two they covered their faces, with two they covered their feet, and with two they hovered.(이사 6,2 RNAB)
▷ 세라핌(seraphim 치품 熾品 천사) ☞ 사랍(seraph)의 복수형. 이사 6,2의 국문은 세라핌을 사랍들(seraphs, 복수형)로 표기하였다.
▶천사와 관련된 링크 파일
6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저마다 넷이었다. [1,6] 에제 10,14
[1,6 관련 본문]
[1,6] 에제 10,14 14
14커룹마다 얼굴이 넷인데,
첫째는 커룹의 얼굴이고,
둘째는 사람의 얼굴,
셋째는 사자의 얼굴,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에제 10,14)
7다리는 곧고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았는데,
광낸 구리처럼 반짝거렸다. [1,7] 묵시 1,15
[1,7 관련 본문]
[1,7] 묵시 1,15 15
발은 용광로에서 정련된 놋쇠 같고 목소리는 큰 물소리 같았습니다.(묵시 1,15)
8그들의 날개 밑에는 사방으로 사람 손이 보였고,
네 생물이 다 얼굴과 날개가 따로 있었다. [1,8] 에제 10,8
[1,8 관련 본문]
[1,8] 에제 10,8
8 커룹들의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보였다.(에제 10,8)
9그들의 날개는 서로 닿아 있으면서,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저마다 곧장 앞으로 갔다. [1,9] 에제 10,22
[1,9 관련 본문]
[1,9] 에제 10,22
22 또 그들의 얼굴 형상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보았던 모습,
바로 그 얼굴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에제 10,22)
10그들의 얼굴 형상은 사람의 얼굴인데,
넷이 저마다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고
왼쪽은 황소의 얼굴이었으며
독수리의 얼굴도 있었다. [1,10] 에제 10,14; 묵시 4,6–7
[1,10 주석] 네 개의 얼굴
[1,10] 네 개의 얼굴은 하나가 되어 살아있는 피조물을 나타낸다: 야생동물, 가축, 새, 인간.
그리스도교 전승에서는 그들을 네 명의 복음서 사가,
즉 사자는 마르코, 황소는 루카, 독수리는 요한, 사람은 마태오와 연관시킨다.
[1,10 관련 본문]
[1,10] 에제 10,14; 묵시 4,6–7
14 커룹마다 얼굴이 넷인데,
첫째는 커룹의 얼굴이고,
둘째는 사람의 얼굴,
셋째는 사자의 얼굴,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에제 10,14)
6 또 그 어좌 앞에는 수정처럼 보이는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7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황소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았습니다.(묵시 4,6-17)
Each had four faces: the first face was that of an ox, the second that of a man, the third that of a lion, and the fourth that of an eagle.(에제 10,14 NAB)
Each living creature had four faces: the first a cherub, the second a human being, the third a lion, the fourth an eagle.(에제 10,14 RNAB)
에제 10,14에 대한 NAB는 황소의 얼굴, RNAB는 커룹으로 명기되어 있다.
11이것이 그들의 얼굴이었다.
그들의 날개는 위로 펼쳐진 채,
저마다 두 날개는 서로 닿고 다른 두 날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 [1,11] 이사 6,2
[1,11 관련 본문]
[1,11] 이사 6,2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이사 6,2)
12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가는데,
몸을 돌리지 않고 어디로든 영이 가려는 곳으로 갔다. [1,12] 에제 10,16–19
▷[1,12 관련 본문]
[1,12] 에제 10,16–19
16 커룹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곁에서 함께 갔다.
커룹들이 날개를 펴고 땅에서 떠올라도,
바퀴들은 커룹들 곁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17 커룹들이 멈추면 함께 멈추고,
커룹들이 떠오르면 함께 치솟았다.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18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커룹들 위에 멈추었다.
19 그러자 커룹들은 날개를 펴고,
내가 보는 앞에서 땅에서 치솟았다.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들도 옆에서 함께 나갔다.
그들이 주님의 집 동쪽 대문 어귀에 멈추는데,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에제 10,16-19)
13그 생물들 가운데에는 불타는 숯불 같은 것이 있었는데,
생물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횃불의 모습 같았고,
그 불은 광채를 낼 뿐만 아니라,
그 불에서는 번개도 터져 나왔다.
14그리고 생물들은 번개가 치는 모습처럼 나왔다 들어갔다 하였다.
[1,13-14 주석] 하느님의 현현
[1,13-14] 네 생물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그들에게서 나오는 숯불과 번쩍이는 번개는
이 환시가 하느님의 현현임을 나타낸다. 에제 10,2-13의 주석 참조.
[▷에제 10,2-13 주석] 하느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불타는 숯불(비교, 28,14; 시편 18,9)은
하느님께서 그 도성에 임하실 멸망의 심판을 상징한다.
그것은 또한 그곳을 주님의 성소가 되게하는
정화의 심판을 나타낼 수도 있다(비교 이사 6,6-7).
[1,15-21 주석] 바퀴와 바퀴의 움직임 방향에 대한 설명의 반복과 불일치
[1,15-21] 바퀴와 바퀴의 움직임 방향에 대한 설명의 반복과 불일치는
환시의 신비한 특성을 불러일으키고
인간의 언어로 하느님의 세계를 묘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다.
15내가 그 생물들을 바라보니,
생물들 옆 땅바닥에는 네 얼굴에 따라 바퀴가 하나씩 있었다. [1,15] 에제 10,2
[1,15 관련 본문]
[1,15] 에제 10,2
2 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커룹 밑에 있는 둥근 틀 사이로 들어가,
그 커룹들 사이에서 숯불을 두 손 가득히 채워다가,
이 도성 위로 뿌려라.”
그러자 그는 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로 들어갔다.(에제 10,2)
16그 바퀴들의 모습과 생김새는 빛나는 녹주석 같은데,
넷의 형상이 모두 같았으며,
그 모습과 생김새는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7그것들이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18바퀴 테두리는 모두 높다랗고 보기에 무서운 데다,
그 네 테두리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 [1,18] 에제 10,12; 묵시 4,6.8
[1,18 관련 본문]
[1,18] 에제 10,12; 묵시 4,6.8
12 그들의 몸 전체,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에까지,
곧 네 커룹의 바퀴들에까지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에제 10,12)
6 또 그 어좌 앞에는 수정처럼 보이는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8 그 네 생물은 저마다 날개를 여섯 개씩 가졌는데,
사방으로 또 안으로 눈이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낮 쉬지 않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묵시 4,6.8)
19그 생물들이 나아가면 그 곁에서 바퀴들도 나아가고,
생물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떠올랐다.
20어디로든 영이 가려고 하면,
생물들은 영이 가려는 그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그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21생물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나아가고,
생물들이 멈추면 바퀴들도 멈추었다.
또 생물들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그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1,21] 에제 10,9–12
[1,21 관련 본문]
[1,21] 에제 10,9–12
9 내가 또 바라보니,
바퀴 네 개가 커룹들 곁에 있는데,
커룹마다 곁에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그 바퀴들의 모습은 빛나는 녹주석 같았다.
10 그것들의 모습은 넷이 똑같은 형상인데,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1 그것들이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어디로든 머리 쪽이 향하는 곳으로,
나머지도 나아가면서 몸을 돌리지 않고 그 뒤를 따라갔다.
12 그들의 몸 전체,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에까지,
곧 네 커룹의 바퀴들에까지 사방에 눈이 가득하였다.(에제 10,9-12)
[1,22-23.26 주석]
[1,22-23, 26] 하느님의 어좌에 대한 이 상징적 묘사는 탈출,24:9-10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9 모세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원로 일흔 명과 함께 올라갔다.
10 그들은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뵈었다.
그분의 발밑에는 청옥으로 된 바닥 같은 것이 있었는데,
맑기가 꼭 하늘 같았다.(탈출 24,9-10)
22그 생물들 머리 위에는
빛나는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무섭게 자리 잡았는데,
그들 머리 위로 펼쳐져 있었다. [1,22] 에제 10,1; 창세 1,6
[1,22 관련 본문]
[1,22] 에제 10,1; 창세 1,6
1 내가 바라보니,
커룹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에 청옥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어좌 형상과 비슷하였다.
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창세 1,6)
23그 궁창 밑에서 생물들은 두 날개를 서로 맞닿게 펴고,
나머지 두 날개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
24그들이 나아갈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고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았으며,
군중의 고함 소리,
진영의 고함 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1,24] 에제 3,13; 10,5; 43,2; 묵시 1,15
[1,24 관련 본문]
[1,24] 에제 3,13; 10,5; 43,2; 묵시 1,15
13 그 큰 진동 소리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그 곁의 바퀴들에서 나는 소리였다.(에제 3,13)
5 그리고 커룹들의 날갯소리가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나는 소리와 같았다.(에제 10,5)
2 그런데 보라,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분의 영광으로 빛났다.(에제 43,2)
15 발은 용광로에서 정련된 놋쇠 같고 목소리는 큰 물소리 같았습니다.(묵시 1,15)
25그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6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1,26] 묵시 1,13
[1,26 주석] 사람처럼 보이는
[1,26] 사람처럼 보이는: 인간의 상상의 힘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이
여기에서는 즉위한 인간 임금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1,26 관련 본문]
[1,26] 묵시 1,13
13 그 등잔대 한가운데에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발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띠를 두르고 계셨습니다.(묵시 1,13)
27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1,27] 에제 8,2
[1,27 관련 본문]
[1,27] 에제 8,2
2 내가 바라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다.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는 불이고,
허리 위는 빛나는 금붙이의 광채처럼 보였다.(에제 8,2)
28사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때 나는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를 들었다. [1,28] 묵시 4,2–3
[1,28 관련 본문]
[1,28] 묵시 4,2–3
2 나는 곧바로 성령께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하늘에는 또 어좌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어좌에는 어떤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3 거기에 앉아 계신 분은 벽옥과 홍옥같이 보이셨고,
어좌 둘레에는 취옥같이 보이는 무지개가 있었습니다.(묵시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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