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ca. BC 593-571)

네 혀를 입 천장에 붙일 것이다(에제 3장)

좋은생각으로 2024. 4. 22. 09:43

 

에제키엘이 소명을 받고 나서 

하느님이 주신 두루마리를 받아먹는다.

비록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힌 두루마리지만(에제 2,10)

하느님의 말씀이기에 꿀처럼 입에 달다.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지만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스며들어 있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에제키엘이 소명을 받은 후 이레가 지난 뒤에

그의 혀가 입천장에 붙어 벙어리가 된다.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된(에제 3,6) 기간은  

BC 593년부터 BC 585년(에제 33,21-22)까지 대략 8년이다.

<☞ 자세한 것은 아래 본문 해설 참조>  

 

비록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되지만 

하느님께서 에제키엘과 이야기하실 때는 그의 입이 풀려

반항의 집안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이는 에제키엘의 소명이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이기 때문이며, 

참된 예언자의 직무의 전형이다.  

 

다시 말하여 하느님 말씀이 아닌 것을 전하는 것은 물론

말씀이 없는데도 말을 뱉는 것이 거짓임을

에제키엘을 통해 상징적으로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 말씀에 따라 에제키엘이 말을 하더라도,

백성들 가운데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 것이다.  

사람의 자유로운 선택이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스스로의 심판이 되는 것이다. 

 

악인의 선택은 죽음에 이르겠지만,

예언자는 악인들의 회개를 위해

그들에게 경고하는 의무가 있다(에제 3,19).

 

또한 의인이라도 정의를 버리고 죄를 지으면

그로 인해 죽음에 이를 것이다(에제 3,20).

예언자는 이들에 대해서도 경고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그들의 죽음은 그들 자신의 죄에 의한 결과이지만,

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예언자가 지게 된다.  


현대는 표현의 자유가 넘쳐흐른다. 

때로는 극단으로 흐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양 극단의 행위에 대한 '공동선적 경고'는

서로의 극단성을 완충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다시 말하여 공동선을 위한 경고는

서로에게 멈춤의 시간을 갖게 하고

그 시간에 서로를 돌아볼 잠시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직무를 예언자가 수행하지만,

현대의 보편교회 신자들은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이라는

삼중 직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 참조: 가톨릭 교리서 제1편 신앙 고백, II 평신도) 

 

모든 보편 교회신자들이 가지게 된다. 

따라서 사회를 위한 '공동선적 경고'에 대한 책임과 권리는

보편 교회 신자 스스로에게 귀속될 것이다. 

 

 

 

★ 신앙의 유산, 가톨릭 교회 교리서 링크 파일

가톨릭 교회 교리를 공유하고자 가톨릭 교회 교리서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의 목차별 관련 내용을 링크하였다. 인용한 교리서는 로마 교황청에서 발간하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번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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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주님의 규정을 따르고 주님의 법규를 준수하는 사람이다. 

의인은 정의를 지키는 사람이다.

의인이 지켜야 하는 정의 justice에 대한 가르침은 성경에 넘쳐흐르고 있다. 

 

그러므로 에제키엘의 표현처럼

꿀처럼 달콤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의인이며

성경 말씀에 따라 정의를 지키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에제 3,27)라는 말씀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무와 권리를

사람들 스스로에게 위임하시는 주님의 넘치는 사랑을

하느님께서 사람의 언어로 표현하신 것이다. 


▶에제키엘서 3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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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2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3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4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5이상한 말과 어려운 언어를 쓰는 민족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너를 보낸다. 6네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말과 어려운 언어를 쓰는 많은 민족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낸다면,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7그러나 이스라엘 집안은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집안은 모두 이마가 단단하고 마음이 굳은 자들이어서,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8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단단하게 만들고, 네 이마도 그들의 이마처럼 단단하게 만들었다. 9네 이마를 바위보다 단단하게 하여 금강석처럼 만들었다. 그러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10그분께서 계속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모두 마음에 받아들이고 귀담아들어라. 11그리고 네 동포 유배자들에게 가서 일러라. 그들이 듣든 말든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12그런 다음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주님의 영광이 머무르던 그 자리에서 위로 올라갈 때, 큰 진동 소리가 내 뒤에서 들렸다. 13그 큰 진동 소리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그 곁의 바퀴들에서 나는 소리였다. 14이렇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가 쓰라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가는데, 주님의 손이 나에게 무겁게 내리셨다. 15나는 크바르 강 가에 사는 이들, 곧 텔 아비브 사는 유배자들에게 이르렀다. 그들은 바로 그곳에 살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이레[7] 동안 그들 가운데에 아연히 앉아 있었다.

 

예언자: 파수꾼

16이레가 지난 다음 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17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18가령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데도,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곧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고 살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의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19그러나 네가 악인에게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의 악과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20그리고 의인이 정의를 버리고 불의를 저지르면, 내가 그 앞에 걸림돌을 놓아 그가 죽게 하겠다.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그가 한 의로운 행실들은 기억되지도 않은 채 자기 죄악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21그러나 의인이 죄를 짓지 않도록 네가 경고해 주어서 그 의인이 죄를 짓지 않게 되면, 그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살게 되고, 너도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되다

22그곳에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너와 이야기하겠다.” 23그래서 내가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 보니, 전에 크바르 강 가에서 본 것과 같은 주님의 영광이 그곳에 서 있었다.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24그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라. 25너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제 밧줄로 묶여서 사람들에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 26더욱이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너를 벙어리로 만들어서,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27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할 그때에 너의 입을 열어 줄 터이니, 너는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에제키엘서 연대 그림표

 

에제키엘서 본문별 연대표

 

 

하느님의 침묵, 에제키엘서(에제 연대표)

성경을 연대와 비교하면서 읽으면 글만 읽을 때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성경 속에서 당신의 말씀을 휘몰아치듯 쏟아 내리시지만, 어느 순간 짧거나 혹은 긴 침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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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2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3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3,3] 예레 15,16; 묵시 10,9–10

 

[3,3 주석] 꿀처럼 입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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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꿀처럼 입에 달았다:  비록  예언자가 끔찍한 일을 반드시 예언해야 할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은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달콤하다.

[3,3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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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예레 15,16; 묵시 10,9–10

16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예레 15,16)

 

9 그래서 내가 그 천사에게 가서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10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묵시 10,9-10)

4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5이상한 말과 어려운 언어를 쓰는 민족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너를 보낸다. [3,5] 이사 28,11

 

[3,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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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사 28,11

11 과연 그분께서는 이렇게 더듬거리는 말씨와 다른 나라 말로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이사 28,11)

6네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말과 어려운 언어를 쓰는 많은 민족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낸다면,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3,6] <비교> 마태 11,21

 

[3,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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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비교> 마태 11,21

21“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마태 11,21)

7그러나 이스라엘 집안은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집안은 모두 이마가 단단하고 마음이 굳은 자들이어서,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3,7] 예레 7,27

 

[3,7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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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예레 7,27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예레 7,27)

8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단단하게 만들고,

네 이마도 그들의 이마처럼 단단하게 만들었다. [3,8] 예레 1,18

 

[3,8 주석] <비교> 예레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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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비교> 예레 1,18. 예언자는 그의 반대자들이 보여주는 의지와 저항이 담긴 맹렬한 반대에 직면해야 한다.

[3,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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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예레 1,18

18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예레 1,18)

9네 이마를 바위보다 단단하게 하여 금강석처럼 만들었다.

그러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3,9] 이사 48,4

 

[3,9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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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사 48,4 

4나는 정녕 네가 완고함을,

네 목이 쇠막대기임을,

네 이마가 구리임을 안다.(이사 48,4)

10그분께서 계속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모두 마음에 받아들이고 귀담아들어라.

11그리고 네 동포 유배자들에게 가서 일러라.

그들이 듣든 말든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12그런 다음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주님의 영광 머무르던 그 자리에서 위로 올라갈 때,

큰 진동 소리가 내 뒤에서 들렸다. [3,12] 에제 8,3; 43,5

 

[3,12 주석] 주님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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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주님의 영광: 여기에서는 들을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하느님의 임재. <비교>. 탈출 40,34; 루카 2,9.

 

34 그때에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탈출 40,34)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루카 2,9)

[3,1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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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에제 8,3; 43,5 

3 그 형상이 손 같은 것을 내밀어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 속에서,

영이 나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 올리셔서 예루살렘으로,

곧 북쪽으로 난 안뜰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다.

그곳은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놓여 있는 자리였다.(에제 8,3)

 

5 그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가셨는데,

주님의 집이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었다.(에제 43,5)

13그 큰 진동 소리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그 곁의 바퀴들에서 나는 소리였다. [3,13] 에제 10,16–17

 

[3,13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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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에제 10,16–17 

16 커룹들이 나아가면 바퀴들도 곁에서 함께 갔다.

커룹들이 날개를 펴고 땅에서 떠올라도,

바퀴들은 커룹들 곁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17 커룹들이 멈추면 함께 멈추고,

커룹들이 떠오르면 함께 치솟았다.

바퀴들 안에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에제 10,16-17)

14이렇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가 쓰라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가는데,

주님의 손이 나에게 무겁게 내리셨다.

15나는 크바르 강 가 사는 이들,

텔 아비브에 사는 유배자들에게 이르렀다.

그들은 바로 그곳에 살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이레 [7] 동안 그들 가운데에 아연히 앉아 있었다.

 

[3,15 주석] 텔 아비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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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텔 아비브: 유배자들이 정착한 장소 중 하나, 아마도 니푸르 Nippur 근처일 것이다.

니푸르 (텔 아비브 근처)

 

예언자: 파수꾼 [3,18-20] 에제 33,7–9; <비교> 에제 18,5–18

 

[3,1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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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20] 에제 33,7–9; 비교 에제 18,5–18   

7 너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8 가령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할 때,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9 그러나 네가 그에게 자기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에제 33,7-9) 

 

<비교>

5 어떤 사람이 의로워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6 곧 산 위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집안의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않고 달거리하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으며,

7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빚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며,

강도 짓을 하지 않고 굶주린 이에게 빵을 주며,

헐벗은 이에게 옷을 입혀 주고,

8 변리를 받으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며,

이자를 받지 않고 불의에서 손을 떼며,

사람들 사이에서 진실한 판결을 내리면서,

9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진실하게 지키면,

그는 의로운 사람이니 반드시 살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예제 18,5-9)

 

10 이 사람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남의 피를 흘리며,

다음과 같은 것들 가운데 하나라도 저지르면,

11 곧 아버지는 이런 것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아들이 산 위에서 음식을 먹거나,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12 가련한 이와 가난한 이를 학대하거나,

강도 짓을 하거나,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지 않거나,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며 역겨운 짓을 하거나,

13 변리를 받으려고 돈을 내놓거나,

이자를 받으면,

아들이 살 것 같으냐?

그는 살지 못한다.

이 모든 역겨운 짓을 저질렀으니,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가 죽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에제 18,10-13)

 

14 이 사람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아버지가 저지른 모든 죄를 보고 깨달아,

그대로 따라 하지 않으면,

15 곧 산 위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집안의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않고,

16 사람을 학대하지 않으며,

담보물을 잡지 않고 강도 짓을 하지 않으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거리를 주고 헐벗은 이에게 옷을 입혀 주며,

17 불의에서 손을 떼고 변리도 이자도 받지 않으면서,

나의 법규들을 지키고 나의 규정을 따르면,

그는 자기 아버지의 죄 때문에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18 그렇지만 그의 아버지는 난폭한 짓을 하고 형제에게 강도 짓을 하며,

자기 백성 가운데에서 좋지 않은 짓을 하였으므로,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에제 18,14-18)

16이레가 지난 다음 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The Prophet as Sentinel.(RNAB)

 

[3,17-21 주석] 파수꾼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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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21] 이 구절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곳과 33장에서 각각

"심판의 신탁"과 "구원의 신탁"을 포함하는 본문에 대한

서언의 역할을 하고 있다. <비교> 하바 2,1.

 

1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보리라.(하바 2,1)

17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3,17] 이사 52,8; 예레 1,17; 하바 2,1

 

[3,17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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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이사 52,8; 예레 1,17; 하바 2,1 

8 들어 보아라.

너의 파수꾼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다 함께 환성을 올린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이사 52,8) 

 

17 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예레 1,17)

 

1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보리라.(하바 2,1)

18가령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데도,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곧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고 살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의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19그러나 네가 악인에게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의 악과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20그리고 의인이 정의를 버리고 불의를 저지르면,

내가 그 앞에 걸림돌을 놓아 그가 죽게 하겠다.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그가 한 의로운 행실들은 기억되지도 않은 채 자기 죄악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3,20] 이사 8,14

 

[3,2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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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이사 8,14 

14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의 두 집안에게 성소가 되시고

차여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걸려 비틀거리게 하는 바위가 되시며

예루살렘 주민들에게는 덫과 올가미가 되시리라.(이사 8,14)

21그러나 의인이 죄를 짓지 않도록 네가 경고해 주어서 그 의인이 죄를 짓지 않게 되면,

그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살게 되고,

너도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되다

Ezekiel's Dumbness(NAB). Ezekiel Mute.(RNAB)

 

▶에제키엘이 벙어리가 된(에제 3,6) 시기는 아래 연대 그림표 ①번의 BC 593년 7월이다. 

   에제키엘의 입이 열린 시기는 ⑨번의 BC 585년 1월(에제 33,21-22)이므로 예제키엘은  7년 6개월 동안 벙어리였다. 

① 에제 1,1-2; ② 에제 8,1; ③ 에제 20,1; ④ 에제 24,1; ⑤ 에제 29,1; ⑥ 에제 30,20; ⑦ 에제 31,1; ⑧ 에제 26,1; ⑨ 에제 33,21; ⑩ 에제 32,1; ⑪ 에제 32,17; ⑫ 에제 40,1; ⑬ 에제 29,17

 

22그곳에서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너와 이야기하겠다.” [3,22] 에제 1,3; 8,4

 

[3,2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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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에제 1,3; 8,4   

3 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에제 1,3) 

 

4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전에 넓은 계곡에서 본 모습과 같은,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있었다.(에제 8,4)

23그래서 내가 일어나 넓은 계곡으로 나가 보니,

전에 크바르 강 가에서 본 것과 같은 주님의 영광이 그곳에 서 있었다.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3,23] 에제 10,15;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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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에제 10,15; 40,3   

15 그 커룹들이 치솟았다.

그들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에제 10,15) 

 

3 그분께서 나를 그곳으로 데리고 가셨을 때,

거기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 모습은 빛나는 구리 같았다.

그는 아마 줄과 측량 장대를 손에 들고 대문에 서 있었다.(에제 40,3)

24그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라.

25너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제 밧줄로 묶여서 사람들에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3,25] 에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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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에제 4,8 

8 나는 너를 밧줄로 묶어서,

네가 갇혀 있는 기한이 다 찰 때까지 옆구리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돌리지 못하게 하겠다.(에제 4,8)

[3,26-27 주석] 벙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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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27] 벙어리: 이 본문에서 예루살렘이 포위당하는 동안 예언자가 유배된 백성에게 말할 수 없었던 것은

하느님의 직접적인 개입의 결과로 보여진다.<비교> 에제 24,27.

 

27 그날,

그 피난민 앞에서 너는 입이 열려 말을 하게 되고,

다시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렇게 그들에게 예표가 될 것이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에제 24,27)

26더욱이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너를 벙어리로 만들어서,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3,26] 시편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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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시편 22,15 

15 저는 물처럼 엎질러지고 제 뼈는 다 어그러졌으며

제 마음은 밀초같이 되어 속에서 녹아내립니다.(시편 22,15)

27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할 그때에 너의 입을 열어 줄 터이니,

너는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들을 사람은 듣고 말 사람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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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에제 2장)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너에게 할 말이 있다."(에제 2,1)라고 사람에게 말씀하신다. 어찌보면 이 말씀에 하느님의 심중이 고스란히 실려 있으니,  사람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신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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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일 동안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누워라(에제 4장)

에제키엘이 왼쪽 옆구리를 대고 390일,오른쪽 옆구리를 대고서는 40일을 누워있었다(에제 4,5-6).  그리고 일정한 양의 음식을 주어진 시간에 먹었는데,빵은 장작이 아닌 쇠똥에 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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