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과 이행의 여정(아브라함-모세 연대표: BC 2166-1446년)

 

아브라함의 소명은 큰 민족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가는 것이다(창세 12,2).

 

이에 아브라함이 75살에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니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며

그에게 이집트 강에서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지역을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신다(창세 15,18).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99살이 되었을 때

그와 다시 계약을 맺으시며(창세 17,2) 

아브라함을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되게 하시려고(창세 17,4). 

당신의 계획에 따라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이 107살이 되었을 때

그의 아들 17살의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가게 하신다(창세 37,28). 

 

하느님께서 파라오에게 암소와 밀대와 관련된 악몽을 꾸게 하시고(창세 41,1-7),

요셉에게 지혜를 내리시어

그 꿈이 앞으로 닥칠 풍년과 흉년이라고 해몽을 할 수 있게 하시자(창세 41,16),

파라오가 어려움에 대응하고자 요셉에게 나라를 맞기니 

나이 30살의 요셉이 파라오 앞에 서게 된다(창세 41,46)  

 

마침내 야곱이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가뭄을 피해 이집트로 내려와(창세 46,3).

고센 지방에 머물게 되니(창세 47,27)

이때 야곱의 나이는 130살이다(창세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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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로 들어간 야곱의 자손들은

당연히 이집트 왕조의 부침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요셉이 이집트 재상이 된 시기는

이집트 12왕조(BC 1991-1812)의 시대이다. 

 

요셉 사후 이집트 13왕조가

이집트 북부 멤피스 부근의 이티타위에서 시작하지만,

14왕조가 13왕조 중엽에 이스라엘인들의 거주지인

고센 땅의 아바리스에 들어서자

13왕조는 이집트 남쪽 테베로 물러간다. 

 

BC 1650년에 14왕조가 힉소스 인들에 의해 정복되어 15왕조가 세워지고

테베에 있던 13왕조는 16왕조에 의해 소멸된다.  

 

이러한 정세 변화로

이집트  남쪽에는 13왕조를 뒤이은 16왕조가 통치하고

북쪽인 이스라엘인들의 거주하는 고센 지역에는

14왕조를 정복한 15왕조가 통치하니

이집트는 이민족인 15왕조와 이집트인인 16왕조가  공존하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거치면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번성하게 해 주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식을 많이 낳고 늘어만 갔다.

그들은 번성하고 더욱더 강해졌다.

그리하여 그 땅이 이스라엘 자손들로 가득 찼다."(탈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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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소스 왕조가 이민족들로 구성된 지배 계급이고

힉소스 왕조의 수도인 아바리스가 위치한 곳이 

당시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내려와 살던 지역이므로 

이집트인들에게 이방인인 이스라엘은

힉소스 왕조와 심리적인 유대 관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이집트인들은 침략자인 힉소스 왕조뿐만 아니라,

요셉의 공로에도 불구하고

이민족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경계심이 높아졌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힉소스인의 15왕조를 쫓아 낸 이집트 18왕조의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인(탈출 1,8) 

파라오의 말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우리보다 더 많고 강해졌다."(탈출 1,9) 

 

"그러니 우리는 그들을 지혜롭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이 더욱 번성할 것이고,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그들은 우리 원수들 편에 붙어 우리에게 맞서 싸우다

이 땅에서 떠나가 버릴 것이다.”(탈출 1,10) 

 

파라오의 두려움을 표출하는 이러한 의견은

이집트가 이 민족에 의해 또다시 지배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파라오의 간접 경험적 체험에 대한 실토이지만,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의 계약에 따라

그의 자손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이행되었음을,

이민족인 파라오가 스스로 공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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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이집트 15왕조인 힉소스 왕조의 영역

힉소스 왕조(위키피디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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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모세 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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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모세 연대와 관련된 주요 성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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