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창세 18,1ㄱ)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창세 18,17)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 right와 공정 just을 실천하여 [☞ 정의와 공정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다]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창세기 18장 본문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다
18 1주님 LORD께서는 [헤브론의] 마므레의 참나무들 terebinth of Mamre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3] 사람 three men이 서 있었다[▶BC 2067].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3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 servant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그러자 그분께서[☞One of them]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BC 2066]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었다. 11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womanly periods 그쳐 있었다. 12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13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 14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아니다. 너는 웃었다 Yes you did.” 하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16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17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9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 right와 공정 just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정의와 공정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다],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
20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21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22그 사람들 two men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 앞에 서 계셨다 the LORD remained standing before Abraham]. 23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진정 의인 innocent을 죄인 guilty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4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 judge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50]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28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45]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다.”
29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40]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0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서른[30]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1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스무[20]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2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다시 한 번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10]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3주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창세기 18장 개요
아브라함 99세, 사라 89세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2067년) |
1. 하느님께서 한창 더운 대낮에 아브라함께 또 나타나시다.
하느님께서 또다시 직접 모습을 드러내시며 말씀하신다.
※ 소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시는 것은 아니실까?
8그들[아담과 하와]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창세 3,8)
2. 그분께서 다시 아들을 약속하시다.
확실히 믿게 하시려는 그분의 의지
※ 그분 ☞ 그들 가운데 한 분(주님)
3. 소돔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아브라함과 함께 가시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하고 말씀하신다.
※ 아브라함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신뢰.
4.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
▷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이루시려는 것.
19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5. 두 천사가 소돔으로 가다.
천사는 사자(전령)이며 실행자이다.
※ 그 사람들 ☞ 주님과 두 천사
6.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창세 18,27)
※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스스로 낮춘다.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하느님의 말씀에 따른다.
※ 아브라함은 자기가 사는 곳으로 가면서도 롯을 위해 기도하였을 것이다.
- 아브라함이 생각해도 10명이 안 되었을 것이다.
- 주님께서는 롯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 창세 19,16.29
성읍들의 부도덕은 이미 13,13에 암시되었는데, 롯이 그곳에 살기로 그의 선택이 행해졌을 때였다. “원성”은 성읍에 만연한 불의와 폭력의 희생자들에게서 비롯되며, 이는 곧 방문자인 천사들을 다루는 방법에서 짧게 설명될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는 성서 문헌에서 죄 많은 성읍들의 전형이 되었다(인용 RNAB). |
창세기 18장 관련 본문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다
Abraham’s Visitors
18 1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18,2] 히브 13,1–2
[18,2 관련 본문]
[18,2] 히브 13,1–2
1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2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히브 13,1-2)
3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three measures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그러자 그분께서 One of them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었다. [18:10] 창세 17,19; 21,1; 2열왕 4,16; 로마 9,9
[18,10 관련 본문]
[18,10] 창세 17,19; 21,1; 2열왕 4,16; 로마 9,9
19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이름을 이사악이라 하여라.
나는 그의 뒤에 오는 후손들을 위하여 그와 나의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우겠다.(창세 17,19)
1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해 주시니,(창세 21,1)
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은 한 아들을 안게 될 것이오.”
여자가 대답하였다.
“어르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이 여종에게 거짓말하지 마십시오.”(2열왕 4,16)
9 약속이라는 것은,
“이맘때에 내가 다시 올 터인데 그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하신 말씀입니다.(로마 9,9)
11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다. [18:11] 창세 17,17; 로마 4,19; 히브 11,11–12
[18,11 관련 본문]
[18,11] 창세 17,17; 로마 4,19; 히브 11,11–12
17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아흔 살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창세 17,17)
19 백 살가량이 되어,
자기 몸이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고 사라의 모태도 죽은 것이라 여기면서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로마 4,19)
11 믿음으로써,
사라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여인인 데다 나이까지 지났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약속해 주신 분을 성실하신 분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12 그리하여 한 사람에게서,
그것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처럼 수가 많고 바닷가의 모래처럼 셀 수 없는 후손이 태어났습니다.(히브 11,11-12)
12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13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
14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8,14] 마태 19,26; 마르 10,27; 루카 1,37; 18,27; 로마 4,21
[18,14 관련 본문]
[18,14] 마태 19,26; 마르 10,27; 루카 1,37; 18,27; 로마 4,21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태 19,26)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10,27)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 1,37)
2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라도 하느님께는 가능하다.”(루카 18,27)
2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로마 4,21)
15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아니다.
너는 웃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Abraham Intercedes for Sodom
16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17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8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8:18] 루카 1,55.
[18,18 관련 본문]
[18,18] 루카 1,55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루카 1,55)
19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
20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18,20] 창세 19,13; 이사 3,9; 루카 17,28; 유다 7
[18,20 관련 본문]
[18,20] 창세 19,13; 이사 3,9; 루카 17,28; 유다 7
13 "우리는 지금 이곳을 파멸시키려 하오.
저들에 대한 원성이 주님 앞에 너무나 크기 때문이오.
주님께서 소돔을 파멸시키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소.”(창세 19,13)
9 그들의 얼굴 표정이 자기들의 죄를 증언하고 그들은 소돔처럼 자기들의 죄악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이사 3,9)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루카 17,28)
7 그들과 같은 식으로 불륜을 저지르고 변태적인 육욕에 빠진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 고을들도,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아 본보기가 되었습니다.(유다 7)
21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22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23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4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18,25] 신명 32:4; 욥 8,3.20; 지혜 12,15
[18,25 관련 본문]
[18,25] 신명 32,4; 욥 8,3.20; 지혜 12,15
4 바위이신 그분의 일은 완전하고 그분의 모든 길은 올바르다.
진실하시고 불의가 없으신 하느님 의로우시고 올곧으신 분이시다.(신명 32,4)
3 아무려면 하느님께서 공정을 왜곡하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정의를 왜곡하시겠나?
20 보게나,
하느님께서는 흠 없는 이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잡아 주지 않으신다네.(욥 8,3.20)
15 당신께서는 의로우신 분으로 만물을 의롭게 관리하시니
징벌을 받을 까닭이 없는 이를 단죄하는 것을
당신의 권능에 맞지 않는 일로 여기십니다.(지혜 12,15)
26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18,27] 집회 10,9; 17,27
[18,27 관련 본문]
[18,27] 집회 10,9; 17,27
9 먼지와 재가 뽐낼 수 있는가?
인간의 오장육부는 살아생전에 벌써 썩어 간다.(집회 10,9)
27 살아서 감사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누가 저승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찬미를 드리겠느냐?(집회 17,27)
28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다.”
29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0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1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스무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2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다시 한 번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18,32] 예레 5,1; 에제 22,30
[18,32 관련 본문]
[18,32] 예레 5,1; 에제 22,30
1 예루살렘 거리마다 쏘다니며 살펴보고 알아보아라.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는지 광장마다 찾아보아라.
올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찾는 이가 있어
내가 그곳을 용서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라.(예레 5,1)
30 이 땅을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성벽을 보수하며
그 성벽이 무너진 곳에 서서 나를 막는 이가
그들 가운데에 행여 있는지 내가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에제 22,30)
33주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창세기 18장 주석
[18,1 주석] 18장과 19장
[18,1] 18장과 19장은 결합되어 연속적인 이야기를 만들며, 13,2-18에서 시작된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의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신비한 사람들은 마므레의 아브라함을 방문하여 그와 사라에게 다음 해에 아이를 낳겠다고 약속한 다음(18,1-15), 소돔의 롯을 방문하여 부패한 도시를 조사하고 처벌한다(19,1-29). 두 번의 방문 사이에 아브라함은 소돔을 처벌하는 정의에 대해 하느님께 질문한다(18,16-33). 소돔의 멸망이 끝나면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인 롯에 관한 짧은 이야기가 나온다(19,30-38).
[18,3 주석] 아브라함이 정중히 말을 건다
[18,3] 아브라함은 아직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그룹의 지도자에게 정중하게 말을 건다. 다음 두 구절에서 그는 세 사람 모두에게 말한다. 나머지 두 사람은 나중에(창세 19,1) 천사로 밝혀진다. 변화하는 숫자와 방문객의 신원은 신비한 하느님의 임재를 표현하는 서술 방식이다.
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는데,
그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롯이 그들을 보자 일어나 맞으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창세 19,1)
[18,6 주석] 세 스아
[18,6] 세 스아: 히브리어 스아 seah ; 세 스아는 한 에파 ephah , 즉 반 부셸 bushel 정도입니다.
[18,8 주석] 엉긴 젖
[18,8] 엉긴 젖: 부드러운 치즈 혹은 요구르트 일종
[18,10 주석] 그분
[18,10] 그분: 즉 주님
[18,12 주석] 사라는 ... 웃으면서
[18,12] 사라는 ... 웃으면서: “웃음”이라는 동사의 유희로써 이사악의 이름을 예표한다. 창세 17,17의 주석 참조.
17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아흔 살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창세 17,17)
[창세 17,17 주석] 웃으면서: 이삭 yishaq, 이는 "이사악 Isaac"이라는 이름의 히브리어 형태이기도 하다. 그 이름에 대한 비슷한 설명이 창세 18,12와 21,6에 나와 있다.
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창세 18,12)
6 사라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셨구나.
이 소식을 듣는 이마다 나한테 기쁘게 웃어 주겠지.”(창세 21,6)
[18,20 주석] 원성
[18,20] 그 도시들의 부도덕함은 롯이 그 곳에 살기로 선택한 때인 창세 13,13에서 이미 암시되었다. “원성”은 도시에 만연한 불의와 폭력의 희생자들에게서 나오는데, 이는 방문객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곧 설명될 것이다. 파라오의 가혹한 처사를 받은 히브리인의 부르짖음은(탈출 3,7) 가난한 이들을 학대하는 것에 진노하시는 하느님께 전달되었다(<비교> 탈출 22,21-23; 이사 5,7).
소돔과 고모라는 성경 문학에서 죄 많은 도시의 유형이 되었다. 이사 1,9-10과 3,9는 그들의 죄를 사회 정의의 결여로 보고, 에제 16,46-51은 가난한 자를 무시하는 것으로, 예레 23,14는 일반적인 부도덕으로 본다. 창세기 이야기에서, 죄는 롯의 손님들을 강간하겠다는 위협으로 환대라는 신성한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13 소돔 사람들은 악인들이었고,
주님께 큰 죄인들이었다.(창세 13,13)
7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탈출 3,7)
21 너희는 어떤 과부나 고아도 억눌러서는 안 된다.
22 너희가 그들을 억눌러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 부르짖음을 들어줄 것이다.
23 그러면 나는 분노를 터뜨려 칼로 너희를 죽이겠다.
그러면 너희 아내들은 과부가 되고,
너희 아들들은 고아가 될 것이다.(탈출 22,21-23)
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이사 5,7)
9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존자들을 조금이나마 남겨 주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처럼 되고 고모라같이 되고 말았으리라.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이사 1,9-10)
9 그들의 얼굴 표정이 자기들의 죄를 증언하고
그들은 소돔처럼 자기들의 죄악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이사 3,9)
창세기 18장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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