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하란으로 떠나다
10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12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15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18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20그러고는 그곳의 이름을 베텔이라 하였다.
그러나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즈였다.(창세 28,10.12.15.18)
▶창세기 28장 본문
28 1그러자 이사악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해 주고 당부하였다. “너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지 마라. 2일어나 파딴 아람 Paddan-aram에 있는 네 외할아버지 mother's father 브투엘 Bethuel 댁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너의 외숙 uncle 라반 Laban의 딸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여라. 3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게 하시며, 네가 민족들의 무리가 되게 해 주실 것이다. 4그분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너와 네 후손에게 내리시어,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land where you are staying, 곧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5이사악이 야곱을 떠나보내자, 그는 파딴 아람에 있는 아람 사람 브투엘의 아들 라반에게 갔다. 라반은 야곱과 에사우의 어머니 레베카의 오빠였다 [▶BC 1930, 야곱 76세, 이사악 136세].
에사우가 이스마엘의 딸과 혼인하다
6에사우는, 이사악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파딴 아람으로 보내어 그곳에서 아내를 맞아들이게 하면서, 그에게 축복하며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지 마라.” 하고 당부하는 것과, 7야곱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을 듣고 파딴 아람으로 떠나는 것을 보았다. 8그리고 에사우는 자기 아버지 이사악이 가나안 여자들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도 보았다. 9그래서 에사우는 아내들이 있는데도 이스마엘 Ishmael에게 가서, 다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 Nebaioth의 누이인 마할랏 Mahalath [☞ 바스맛, [참고] 창세 36, 3)] 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BC 1930, 에사우 76세, 이사악 136세].
[☞ <참고> 3에사우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들을 맞아들였다. 히타이트 사람 엘론의 딸 아다, 히위 사람 치브온의 아들 아나에게서 난 딸 오홀리바마, 4그리고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 Basemath이 그들이다.(창세 36, 2.3)]
야곱이 베텔에서 꿈을 꾸다
10야곱은 브에르 세바 Beer-sheba를 떠나 하란 Haran으로 가다가, 11어떤 곳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 머리에 베고 그곳에 누워 자다가, 12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 stairway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13주님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며 이사악의 하느님인 주님이다. 나는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14네 후손은 땅의 먼지처럼 많아지고, 너는 서쪽과 동쪽 또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것이다. 땅의 모든 종족들이 너와 네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5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16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면서, 17두려움에 싸여 말하였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 gateway to heaven이로구나.”
18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19그러고는 그곳의 이름을 베텔 Bethel이라 하였다. 그러나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즈 Luz였다. 20그런 다음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면서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저에게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며, 21제가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이 되시고, 22제가 기념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 a tenth part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1. 에사우가 하란으로 떠나는 야곱을 보다. 에사우가 이스마엘의 딸과 혼인하다. 야곱이 베텔에서 꿈을 꾸다
야곱의 나이는 76이다. 이사악의 나이는 136세이다. |
에사우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6에사우는, 이사악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파딴 아람으로 보내어 그곳에서 아내를 맞아들이게 하면서,
그에게 축복하며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지 마라.” 하고 당부하는 것과,
7야곱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을 듣고 파딴 아람으로 떠나는 것을 보았다.(창세 28,6-7)
2. 에사우가 큰아버지인 이스마엘의 딸과 재혼하다.
본문을 보면 야곱이 떠난 직후의 상황처럼 보인다. |
▷ 아버지의 말을 귀담아듣는 맏아들 에사우의 모습이 애잔하다.
▷ 마할랏(바스맛, 창세 36, 3)은 에사우의 큰아버지인 이스마엘의 딸이다.
☞ 가계도 참조 (마할랏 → 바스맛):
"3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이 그들이다."(창세 36,3)
8에사우는 자기 아버지 이사악이 가나안 여자들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도 보았다.
9그래서 에사우는 아내들이 있는데도 ...
, ...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아들였다.(창세 28,8-9)
▷ 아브라함의 가계도
3. 야곱이 베텔에 다다른 후 하느님께 서원하다.
야곱의 나이는 76살이다. (야곱은 앞으로도 71년을 더 살다가 147살에 세상을 떠난다. 창세 47, 28) |
아브라함이 하란을 출발한 나이(75세)와 비슷한 나이에 야곱인 76세에 하란으로 간다.
야곱은 자신의 서원을 매우 정확히 표현한다.(창세 28, 20ㄴ-22)
10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11어떤 곳에 이르러 ... 누워 자다가,
12꿈을 꾸었다. ....,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19... 그곳의 이름을 베텔이라 하였다. ....
20그런 다음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 (창세 28,10-11.19-20)
▷야곱의 서원 방식
<조건: 이것을 해 주시면>
-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면서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 저에게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며,
- 제가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약속: 이것을 하겠습니다>
-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이 되시고,
- 제가 기념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 그리고 저는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모든 것을 아신다.
22하느님께서는 마음속에 숨겨진 것도 아시는데 ...?(시편 44, 22)
24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사도 1, 24)
8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 6, 8)
4. 이사악은 야곱이 떠난 후 어느 때에 헤브론으로 간다.
야곱이 하란에서 돌아와 이사악을 만나므로, 이사악이 브에르 세바에서 헤브론으로 간 시기는, 야곱이 하란으로 떠난 후(이사악 136세)로부터 야곱이 돌아오기(이사악 156세) 이전의 상황이다. (고고학적 성경 연대ㅣ BC 1930년 - BC 1910년 사이) |
이사악이 헤브론으로 가는 내용이 본문에는 없지만, 야곱이 하란에서 돌아와 헤브론에서 이사악을 만난다는 내용에서 추론한다.
☞ 따라서 연대를 고려하여 이사악이 헤브론으로 간 내용을 이곳에 표기한다.
헤브론에는 이사악의 부모, 아브라함과가 묻힌 막펠라 동굴이 있다.
☞ 아들이 부모 곁으로 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27마침내 야곱은 마므레 곧 키르얏 아르바에 있는 자기 아버지 이사악에게 다다랐다. 그곳은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나그네살이하던 헤브론이다.(창세 35,27)
창세기 28장
본문
1그러자 이사악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해 주고 당부하였다.
“너는 가나안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지 마라. [28:1] 창세 24,3–4; 26,35.
2일어나 파딴 아람에 있는 네 외할아버지 브투엘 댁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너의 외숙 라반의 딸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여라. [28:2] 창세 22,22.
3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게 하시며,
네가 민족들의 무리가 되게 해 주실 것이다.
4그분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너와 네 후손에게 내리시어,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28:4] 탈출 32,13.
5이사악이 야곱을 떠나보내자,
그는 파딴 아람에 있는 아람 사람 브투엘의 아들 라반에게 갔다.
라반은 야곱과 에사우의 어머니 레베카의 오빠였다. [28:5] 유딧 8,26.
에사우가 이스마엘의 딸과 혼인하다
6에사우는,
이사악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파딴 아람으로 보내어 그곳에서 아내를 맞아들이게 하면서,
그에게 축복하며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지 마라.” 하고 당부하는 것과,
7야곱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을 듣고 파딴 아람으로 떠나는 것을 보았다.
8그리고 에사우는 자기 아버지 이사악이 가나안 여자들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도 보았다.
9그래서 에사우는 아내들이 있는데도 이스마엘에게 가서,
다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28:9] 창세 36,2–3.
야곱이 베텔에서 꿈을 꾸다 Jacob’s Dream at Bethel
10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11어떤 곳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 머리에 베고 그곳에 누워 자다가,
12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28:12] 요한 1,51.
13주님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며 이사악의 하느님인 주님이다.
나는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28:13] 신명 1,8; 미카 7,20.
14네 후손은 땅의 먼지처럼 많아지고,
너는 서쪽과 동쪽 또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것이다.
땅의 모든 종족들이 너와 네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28:14] 창세 12,3; 13,14–15; 15,5–6; 18,18; 22,17–18; 26,4; 신명 19,8; 시라 44,21.
15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28:15] 창세 31,3.
16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면서,
17두려움에 싸여 말하였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
18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28:18] 창세 31,13; 35,14–15.
19그러고는 그곳의 이름을 베텔이라 하였다.
그러나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즈였다. [28:19] 창세 35,6; 48,3; 여호 18,13; 판관 1,23; 호세 12,5.
20그런 다음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면서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저에게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며,
21제가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이 되시고,
22제가 기념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주석
[28,20] 주석: 이렇게 서원하였다
에사우의 살인적인 분노가 그와 그에게 약속된 땅의 소유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야곱은 그의 서원을 매우 정확하게 한다.(RNAB 주석)
창세기 28장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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