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시편집

시편 51장.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좋은생각으로 2022. 8. 21. 06:20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 시편. 참회 시편.

일곱 개의 참회 시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가인 시편 51장은

죄가 불러온 개인과 사회의 혼란을 없애 달라고 기도한다.

이 시는 길이가 거의 같은 두 부분으로 되어있다.

시편 51,3-10과 시편 51,11-19, 그리고 시편 51,20-21의 결론.

두 부분은 각 부분의 첫 번째 절에서 지워 주소서”(시편 51,3.11),

각 부분의 첫 번째 절 바로 뒤에서 씻으시고”(시편 51:4),

그리고 시편 51,12.19에서 하느님” "마음" “을 반복함으로써 연결된다.

첫 번째 부분(시편 51,3-10)은 과거의 행위뿐만 아니라

감정적, 신체적, 사회적 결과인 죄로부터의 구원을 요청한다.

두 번째 부분(시편 51,11-19)은 돌판을 깨끗이 닦는 것보다 더 심오한 것을 추구한다.

예레 31,33-34에 묘사된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처럼,

하느님의 영으로 살면서(시편 51,12-13),

하느님 가까이 있는 것이다.

하느님과의 친밀함은 기쁨과 죄인을 가르치는 권위를 가져온다(시편 51,15-16).

그러한 선포가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낫다(시편 51,17-19).

마지막 두 절은 깨끗하게 되고 회개하는 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선하신 뜻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경배 행위를 호의적으로 바라보게 하실 것이라는 희망을 표현한다(시편 51,19 [20-21]).

 

▷33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34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예레 31,33-34)


시편 5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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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휘자에게. 시편. 다윗]

2그가 밧 세바와 정을 통한 뒤 예언자 나탄이 그에게 왔을 때] [51,2] 2사무 12.

 

I

3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4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5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습니다. [51,5] 시편 32,5; 38,19; 이사 59,12.

6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에 악한 짓을 제가 하였기에

판결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심판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결백하시리이다. [51,6] 로마 3,4.

7정녕 저는 죄 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머니가 저를 배었습니다. [51,7] 14,4.

8그러나 당신께서는 가슴속의 진실을 기뻐하시고

남모르게 지혜를 제게 가르치십니다.

9우슬초로 제 죄를 없애 주소서. 제가 깨끗해지리이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 [51,9] 9,30; 이사 1,18; 에제 36,25.

10기쁨과 즐거움을 제가 맛보게 해 주소서.

당신께서 부수셨던 뼈들이 기뻐 뛰리이다.

 

II

11저의 허물에서 당신 얼굴을 가리시고

저의 모든 죄를 지워 주소서.

12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51,12] 에제 11,19.

13당신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51,13] 지혜 1,5; 9,17; 이사 63,11; 하까 2,5; 로마 8,9.

14당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15제가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쳐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16죽음의 형벌에서 저를 구하소서, 하느님, 제 구원의 하느님.

제 혀가 당신의 의로움에 환호하오리다. [51,16] 시편 30,10.

17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의 찬양을 널리 전하오리다.

18 당신께서는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당신 마음에 들지 않으시리이다. [51,18] 시편 40,7; 50,8; 아모 5,2122; 호세 6,6; 이사 1,1115; 히브 10,57.

19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하느님, 당신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

 

III

20당신의 호의로 시온에 선을 베푸시어

예루살렘의 성을 쌓아 주소서. [51,20] 예레 31,4; 에제 36,33.

21그때에 당신께서 의로운 희생 제물을, 번제와 전번제를 즐기시리이다.

그때에 사람들이 당신 제단 위에서 수소들을 봉헌하리이다.


주석

 

[51,7] 주석: 허물 중에 제 어머니가 저를 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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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 중에 제 어머니가 저를 배었습니다: 직역하면 “내가 죄악 중에 잉태되었노라”는 과장법의 예이다. 시편 저자는 결코 죄가 없는 적이 없었다. 시편 88,16 참조, “어려서부터 저는 가련하고 죽어 가는”, 즉, 나는 항상 괴로움을 당하였다. 이 절은 수태라는 성적 행위가 죄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16어려서부터 저는 가련하고 죽어 가는 몸

당신에 대한 무서움을 짊어진 채 어쩔 줄 몰라 합니다.(시편 88,16)

[51,9] 주석:  우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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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초(Hyssop): 많은 나뭇가지들로 천연 물뿌리개가 되는 작은 덤불이다. 이것은 희생 제물의 피나 정화를 위해 깨끗이 하는 물을 뿌리는 도구로써 모세의 율법에 규정되어 있다. <비교> 탈출 12,22; 레위 14,4; 민수 19,18.

 

22그리고 우슬초 한 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받아 놓은 피에 담가라.

그것으로 그 대야에 받아 놓은 피를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너희는 아침까지 아무도 자기 집 문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탈출 12,22)

4사제는 정결하게 되려는 그 사람을 위하여,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향백나무와 다홍실과 우슬초를 가져오도록 지시한다.(레위 14,4)

18그런 다음,

정결한 사람이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천막과 모든 기물과 그 안에 있던 이들에게 뿌린다.

뼈나 살해된 이나 저절로 죽은 이나 무덤에 몸이 닿은 이에게도 그렇게 한다.(민수 19,18)

[51,18] 주석: 당신께서는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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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서는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좋은 의도가 아닌 단순한 예식적 희생 제물 봉헌은 하느님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비교> 시편 50.

[51,20-21] 주석: 성전 파괴 이후 추가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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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0–21]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들 절이 BC 587년에 성전이 파괴된 후 얼마 뒤에 시편에 추가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들 구절은 재건된 성전이 민족적 화해를 위한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가정한다.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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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2사무 12.

2사무 12장 전체. 나탄이 다윗을 꾸짓다(2사무 12,1-15), 다윗의 아들이 죽다(2사무 12,16-23), 솔로몬이 태어나다(2사무 12,24-25), 다윗이 라빠를 점령하다(2사무 12,26-31)

 

[51,5] 시편 32,5; 38,19; 이사 59,12.

5제 잘못을 당신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당신께서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셀라(시편 32,5)

19정녕 저는 제 죄악을 고백하며 저의 죄 때문에 괴로워합니다.(시편 38,19)

12정녕 저희 악행이 당신 앞에 많고 저희 죄가 저희를 거슬러 증언합니다. 참으로 저희 악행이 저희와 함께 있고 저희 죄를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이사 59,12)

 

[51,6] 로마 3,4.

4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실 때에 당신의 의로움이 드러나고 사람들이 당신께 재판을 걸면 당신께서 이기실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듯이,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지만 하느님은 진실하신 분이시라는 것이 드러나야 합니다.(로마 3,4)

 

[51,7] 14,4.

4그 누가 부정한 것을 정결하게 할 수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욥 14,4)

 

[51,9] 9,30; 이사 1,18; 에제 36,25.

30눈(snow)으로 제 몸을 씻고 잿물로 제 손을 깨끗이 한다 해도(욥 9,30)

18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

25그리고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에제 36,25)

 

[51,12] 에제 11,19.

19나는 그들에게 다른 마음을 넣어 주고, 그들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그들의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워 버리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어,(에제 11,19)

 

[51,13] 지혜 1,5; 9,17; 이사 63,11; 하까 2,5; 로마 8,9.

5가르침을 주는 거룩한 영은 거짓을 피해 가고 미련한 생각을 꺼려 떠나가 버리며 불의가 다가옴을 수치스러워한다.(지혜 1,5)

17당신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시고 그 높은 곳에서 당신의 거룩한 영을 보내지 않으시면 누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지혜 9,17)

11그러자 그들은 지난날들을, 그분의 종 모세를 생각하였다. “당신 양들의 목자를 바다에서 이끌어 올리신 분은 어디 계신가? 당신의 거룩한 영을 그의 가슴속에 넣어 주신 분은 어디 계신가?(이사 63,11)

5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대로 나의 영이 너희 가운데에 머무를 터이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하까 2,5)

9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로마 8,9)

 

[51,16] 시편 30,10.

10“제 피가,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시편 30,10)

 

[51,18] 시편 40,7; 50,8; 아모 5,2122; 호세 6,6; 이사 1,1115; 히브 10,57.

7당신께서는 희생과 제물을 기꺼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의 귀를 열어 주셨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바라지 않으셨습니다.(시편 40,7)

8너의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려는 것이 아니니 너의 번제야 늘 내 앞에 있다.(시편 50,8)

21나는 너희의 축제들feasts을 싫어한다. 배척한다. 너희의 그 거룩한 집회solemnities를 반길 수 없다. 22너희가 나에게 번제물burnt offerings과 곡식 제물grain offerings을 바친다 하여도 받지 않고 살진 짐승들을 바치는 너희의 그 친교 제물communion offerings도 거들떠보지 않으리라.(아모 5,21-22)

6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sacrifice이 아니라 신의loyalty다. 번제물 burnt offerings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knowledge of God다.(호세 6,6)

11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12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14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15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이사 1,11-15)

5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히브 10,5-7)

 

 

[51,20] 예레 31,4; 에제 36,33.

4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네가 다시 손북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며 나오리라.(예레 31,4)

33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희를 모든 죄에서 정결하게 해 주는 날, 성읍들에는 다시 사람이 살고 폐허는 재건되게 하겠다.(에제 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