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소리 높여 하느님께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가 매우 위태로울 때,
말하는 사람(“나”)이 하느님의 침묵에 대한 이스라엘의 고뇌를 묘사하는 공동 비가(시편 77,2-11)이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말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어떻게 사람들을 존재하게 하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암송한다(시편 77,12-20).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하느님께 제기된다.
하느님, 당신께서 창조하신 백성이 멸망되도록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시편 77장
1 [지휘자에게. 여두툰에 따라. 아삽. 시편]
I
2내게 귀를 기울이시라고
나 소리 높여 하느님께,
나 소리 높여 하느님께 부르짖네.
3곤경의 날에 내가 주님을 찾네.
밤에도 내 손을 벌리지만 지칠 줄 모르고 [77,3] 시편 50,15; 88,2.
내 영혼은 위로도 마다하네.
4하느님을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생각을 거듭할수록 내 얼이 아뜩해지네. [77,4] 요나 2,8.
셀라
5당신께서 제 눈꺼풀을 붙잡으시니
불안하여 말도 채 못합니다.
6저는 그 먼 옛날을 회상하고
아득히 먼 시절을 생각합니다.
7밤새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묵상하며 [77,7] 시편 143,5; 신명 32,7.
정신을 가다듬어 헤아려 봅니다.
8“주님께서 영원히 버리시어 [77,8–10] 시편 13,2; 44,24; 74,1; 80,5; 89,47; 애가 3,31.
더 이상 호의를 베풀지 않으시려나?
9당신 자애를 거두시고
당신 말씀을 영영 그쳐 버리셨나?
10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기심을 잊으셨나?
분노로 당신 자비를 거두셨나?”
셀라
11제가 말합니다. “이것이 나의 아픔이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오른팔이 변해 버리신 것이!” [77,11] 시편 17,7; 18,36; 탈출 15,6.12.
II
12저는 주님의 업적을 생각합니다.
예전의 당신 기적을 생각합니다. [77,12] 시편 143,5.
13당신의 모든 행적을 되새기고
당신께서 하신 일들을 묵상합니다.
14하느님, 당신의 길은 거룩합니다.
하느님처럼 위대한 신이 누가 또 있습니까? [77,14] 시편 18,31; 탈출 15,11.
15당신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느님
백성들 사이에 당신 권능을 드러내셨습니다. [77,15] 시편 86,10; 89,6.
16당신 팔로 당신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야곱과 요셉의 자손들을. [77,16] 창세 46,26–27; 느헤 1,10.
셀라
17하느님, 물들이 당신을 보았습니다.
물들이 당신을 보고 요동치며
해심마저 떨었습니다. [77,17] 시편 18,16; 114,3; 나훔 1,4.
18비구름은 물을 퍼붓고
먹구름은 소리를 지르며
당신의 화살들도 흩날렸습니다. [77,18] 시편 18,14–15.29; 144,6; 욥 37,3–4; 지혜 5,21; 하바 3,10–11; 즈카 9,14.
19회오리바람 속에 당신의 천둥소리 나고
번개가 누리를 비추자
땅이 떨며 뒤흔들렸습니다. [77,19] 시편 18,8; 97,4; 99,1; 탈출 19,16; 판관 5,4–5.
20당신의 길이 바다를,
당신의 행로가 큰 물을 가로질렀지만
당신의 발자국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77,20] 느헤 9,11; 지혜 14,3; 이사 51,10; 하바 3,15.
21당신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당신 백성을 양 떼처럼 이끄셨습니다. [77,21] 시편 78,52; 이사 63,11–14; 호세 12,14; 미카 6,4.
주석
[77,11] 주석: 제가 말합니다
제가 말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현재의 비탄과 하느님의 약속을 숙고하면서, 시편 저자는 하느님께서 백성을 잊으셨다고 결정한다.
[77,17] 주석: 해심마저
해심마저: 히브리어 테홈 tehom. 동일한 단어가 창세 1,2에 사용되는데, 고대 셈족 우주론에서는 천지창조에서 하느님에 의해 길들여진 원시 바다를 암시한다. <비교> 시편 74,12-17; 89,12-13.
2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창세 1,2)
인용 본문
[77,3] 시편 50,15; 88,2.
15그리고 불행의 날에 나를 불러라. 나 너를 구하여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시편 50,15)
2주님, 제 구원의 하느님 낮 동안 당신께 부르짖고 밤에도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시편 88,2)
[77,4] 요나 2,8.
8제 얼이 아득해질 때 저는 주님을 기억하였습니다.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다다랐습니다.(요나 2,8)
[77,7] 시편 143,5; 신명 32,7.
5제가 옛날을 회상하며 당신의 모든 업적을 묵상하고 당신 손이 이루신 일을 되새깁니다.(시편 143,5)
7옛날을 기억하고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 보아라.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 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보아라. 말해 주리라.(신명 32,7)
[77,8–10] 시편 13,2; 44,24; 74,1; 80,5; 89,47; 애가 3,31.
2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시편 13,2)
24깨어나소서, 주님, 어찌하여 주무십니까? 잠을 깨소서, 저희를 영영 버리지 마소서!(시편 44,24)
1[마스킬. 아삽] 하느님, 어찌하여 마냥 버려두십니까? 어찌하여 당신 목장의 양 떼에게 분노를 태우십니까?(시편 74,1)
5주 만군의 하느님 당신 백성의 기도에도 아랑곳없이 언제까지나 노여워하시렵니까?(시편 80,5)
47주님, 언제까지나 영영 숨어 계시렵니까? 언제까지나 당신의 진노를 불태우시렵니까?(시편 89,47)
31주님께서는 마냥 버려두지 않으시네.(애가 3,31)
[77,11] 시편 17,7; 18,36; 탈출 15,6.12.
7당신 자애의 기적을 베푸소서. 당신 오른쪽으로 피신하는 이들을 적에게서 구해 주시는 분이시여!(시편 17,7)
36당신께서는 구원의 방패를 제게 주시고 당신 오른손으로 저를 받쳐 주시며 손수 보살피시어 저를 크게 만드셨습니다.(시편 18,36)
6주님, 권능으로 영광을 드러내신 당신의 오른손이, 주님, 당신의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수셨습니다.
12당신께서 오른손을 뻗으시니 땅이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탈출 15,6.12)
[77,12] 시편 143,5.
5제가 옛날을 회상하며 당신의 모든 업적을 묵상하고 당신 손이 이루신 일을 되새깁니다.(시편 143,5)
[77,14] 시편 18,31; 탈출 15,11.
31하느님의 길은 결백하고 주님의 말씀은 순수하며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모든 이에게 방패가 되신다.(시편 18,31)
11주님, 신들 가운데 누가 당신과 같겠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거룩함으로 영광을 드러내고 위업으로 두렵게 하며 기적을 일으키겠습니까?(탈출 15,11)
[77,15] 시편 86,10; 89,6.
10당신은 위대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시니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시편 86,10)
6주님, 하늘은 당신의 기적을, 거룩한 이들의 모임은 당신의 성실을 찬송합니다.(시편 89,6)
[77,16] 창세 46,26–27; 느헤 1,10.
26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들어간 사람들은 야곱의 며느리들을 뺀 직계 자손들이 모두 예순여섯 명이다.
27이집트에서 태어난 요셉의 아들들은 둘이다. 그래서 이집트로 들어간 야곱의 집안 식구는 모두 일흔 명이다.(창세 46,26-27)
10그들은 당신의 종들, 당신의 백성입니다. 당신께서 큰 힘과 강한 손으로 그들을 구해 내셨습니다.(느헤 1,10)
[77,17] 시편 18,16; 114,3; 나훔 1,4.
16바다의 밑바닥이 보이고 땅의 기초가 드러났네. 주님, 당신의 질타로, 당신 노호의 숨결로 그리되었습니다.(시편 18,16)
3바다가 보고 달아났으며 요르단이 뒤로 돌아섰네.(시편 114,3)
4그분께서는 바다를 꾸짖어 말려 버리시고 강들을 모조리 바닥까지 드러내신다. 바산과 카르멜이 시들고 레바논의 초목이 시든다.(나훔 1,4)
[77,18] 시편 18,14–15.29; 144,6; 욥 37,3–4; 지혜 5,21; 하바 3,10–11; 즈카 9,14.
14주님께서 하늘에 우렛소리 내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당신 소리 울려 퍼지게 하셨네. 우박과 불타는 숯덩이들을 내리셨네. 15당신 화살들을 쏘시어 그들을 흩으시고 수많은 번개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네.
29주님, 정녕 당신께서 저의 등불을 밝히십니다. 저의 하느님께서 저의 어둠을 밝혀 주십니다.(시편 18,14-15.29)
6번개를 치시어 저들을 흩으소서. 당신 화살들을 보내시어 저들을 혼란에 빠뜨리소서.(시편 144,6)
3그분께서는 그것을 온 하늘 아래로 울려 퍼지게 하시고 당신의 빛을 세상 가장자리까지 비치게 하십니다.
4그 빛에 이어 소리가 터지니 당신의 장엄한 소리로 울리시는 천둥입니다. 그분의 소리가 들릴 때마다 번개들이 멈추지 않습니다.(욥 37,3-4)
21잘 겨냥된 번개가 화살처럼 날아가는데 잘 당긴 활에서 튀어 나가듯 표적을 향해 구름에서 튀어 나가고(지혜 5,21)
10산들이 당신을 보고 몸부림칩니다. 폭우가 휩쓸고 지나갑니다. 심연은 소리를 지르고 그 물줄기가 치솟습니다.
11당신의 화살이 날아갈 때 번쩍이는 빛 때문에 당신의 번뜩이는 창의 광채 때문에 해와 달은 그 높은 거처에 멈추어 섭니다.(하바 3,10-11)
14주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 화살을 번개처럼 쏘시리라. 주 하느님께서 뿔 나팔을 부시며 거센 마파람을 타고 진군하시리라.(즈카 9,14)
[77,19] 시편 18,8; 97,4; 99,1; 탈출 19,16; 판관 5,4–5.
8이에 땅이 흔들리며 떨고 산의 뿌리까지 소스라쳐 흔들렸으니 그분께서 진노하신 까닭이네.(시편 18,8)
4그분의 번개가 누리를 비추니 땅이 보고 무서워 떠는구나.(시편 97,4)
1주님은 임금이시다. 백성들이 떠는구나. 커룹들 위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리는구나.(시편 99,1)
16셋째 날 아침, 우렛소리와 함께 번개가 치고 짙은 구름이 산을 덮은 가운데 뿔 나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진영에 있던 백성이 모두 떨었다.(탈출 19,16)
4주님, 당신께서 세이르를 나오실 때 에돔 벌판에서 행진해 오실 때 땅이 뒤흔들리고 하늘도 물이 되어 쏟아졌으며 구름도 물을 쏟아 내렸습니다.
5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었습니다, 시나이의 그분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서.(판관 5,4-5)
[77,20] 느헤 9,11; 지혜 14,3; 이사 51,10; 하바 3,15.
11그들 앞에서 바다를 가르시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밟고 지나가게 하시고 뒤쫓는 자들을 깊은 바다에 내던지시어 거센 물 속에 돌처럼 잠기게 하셨습니다.(느헤 9,11)
3그러나 아버지, 그것을 조종하는 것은 당신의 섭리입니다. 당신께서 바다에 길을, 파도 속에 안전한 항로를 놓아 주셨습니다.(지혜 14,3)
10바다를, 그 큰 심연의 물을 말리신 이가 당신이 아니십니까? 구원받은 이들이 건너가도록 당신께서 깊은 바다를 길로 만드셨습니다.(이사 51,10)
15당신께서는 거대한 물결이 출렁이는 바다를 말을 타고 짓밟으셨습니다.(하바 3,15)
[77,21] 시편 78,52; 이사 63,11–14; 호세 12,14; 미카 6,4.
52당신 백성을 양 떼처럼 이끌어 내시어 광야에서 그들을 가축 떼처럼 인도하셨다.(시편 78,52)
11그러자 그들은 지난날들을, 그분의 종 모세를 생각하였다. “당신 양들의 목자를 바다에서 이끌어 올리신 분은 어디 계신가? 당신의 거룩한 영을 그의 가슴속에 넣어 주신 분은 어디 계신가?
12당신의 영화로운 팔을 모세의 오른편에 서서 걸어가게 하신 분,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물을 가르시어 영원한 명성을 떨치신 분,
13그들이 깊은 바다를 걸어가게 하신 분은 어디 계신가? 광야의 말처럼 그들은 비틀거리지 않았다.
14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떼처럼 주님의 영이 그들을 안식처로 데려가셨다.” 당신께서는 이렇게 당신 백성을 이끄시어 영화로운 명성을 떨치셨습니다.(이사 63,11-14)
14주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고 이스라엘은 그 예언자를 통하여 보호를 받았다.(호세 12,14)
4정녕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구해 내었으며 너희 앞으로 모세를, 아론과 미르얌을 보냈다.(미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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