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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8장. 주님, 제 구원의 하느님

좋은생각으로 2022. 8. 27. 10:39

주님, 제 구원의 하느님

시편 저자가 임박한 죽음의 소외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하는 비가이다.

세 연(시편 88,2.10.14)은 하느님께의 탄원으로 시작하고,

하느님으로부터 사람을 떼어내는 죽음에 대해 불평한다.

시편의 어조는 전체적으로 어둡다.


시편 8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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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래. 시편. 코라의 자손들. 지휘자에게. 알 마할랏 르안놋. 마스킬. 제라 사람 헤만]

 

I

2주님, 제 구원의 하느님

낮 동안 당신께 부르짖고

밤에도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88,2] 시편 77,3.

3제 기도가 당신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88,3] 시편 119,170.

4제 영혼은 불행으로 가득 차고

제 목숨은 저승에 다다랐습니다.

5저는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헤아려지고

기운이 다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6저는 죽은 이들 사이에 버려져

마치 무덤에 누워 있는

살해된 자들과 같습니다.

당신께서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시어

당신의 손길에서 떨어져 나간 저들처럼 되었습니다.

7당신께서 저를 깊은 구렁 속에,

어둡고 깊숙한 곳에 집어넣으셨습니다. [88,47] 시편 28,1; 30,4; 40,3; 86,13; 143,7; 민수 16,33; 17,1; 요나 2,7.

8당신의 분노로 저를 내리누르시고

당신의 그 모든 파도로 저를 짓누르십니다. [88,8] 시편 18,5; 32,6; 42,8; 69,2; 요나 2,4.

셀라

 

II

9당신께서 벗들을 제게서 멀어지게 하시고

저를 그들의 혐오거리로 만드셨으니

저는 갇힌 몸, 나갈 수도 없습니다. [88,9] 시편 38,12; 79,4; 80,7; 123,34; 142,8; 12,4; 19,13; 애가 3,7; 다니 9,16.

10제 눈은 고통으로 흐려졌습니다.

주님, 저는 온종일 당신을 부르며

당신께 제 두 손을 펴 듭니다.

11죽은 이들에게 당신께서 기적을 이루시겠습니까?

그림자들이 당신을 찬송하러 일어서겠습니까? [88,11] 시편 6,6; 30,10; 38,18; 115,17.

셀라

 

III

12무덤에서 당신의 자애가,

멸망의 나라에서 당신의 성실이 일컬어지겠습니까?

13어둠에서 당신의 기적이,

망각의 나라에서 당신의 의로움이 알려지겠습니까?

 

IV

14그러나 주님, 저는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아침에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15주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십니까?

16어려서부터 저는 가련하고 죽어 가는 몸

당신에 대한 무서움을 짊어진 채 어쩔 줄 몰라 합니다.

17당신의 진노가 저를 휩쓸어 지나가고

당신에 대한 공포가 저를 부서뜨립니다. [88,17] 6,4; 20,25.

18그들이 날마다 물처럼 저를 에워싸고

저를 빙 둘러 가두었습니다.

19당신께서 벗과 이웃을

제게서 멀어지게 하시어

어둠만이 저의 벗이 되었습니다. [88,19] 19,13.


주석

 

[88,4] 주석: 4-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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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편 묘사에서 저자는 이미 저승의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88,11] 주석: 1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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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시편 저자는, 그림자들은 하느님께 경배하지 않으므로, 당신을 경배하도록 나를 살리시어, 하느님의 명예를 염려하여 행동하시라고 하느님을 설득할 방법을 찾고 있다.

[88,12] 주석: 멸망의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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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나라에서: 글자 그대로는 “아바돈, 지옥”, 저승의 가장 깊은 곳.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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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시편 77,3.

3곤경의 날에 내가 주님을 찾네. 밤에도 내 손을 벌리지만 지칠 줄 모르고 내 영혼은 위로도 마다하네.(시편 77,3)

 

[88,3] 시편 119,170.

170제 간청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당신 말씀대로 저를 구해 주소서.(시편 119,170)

 

[88,47] 시편 28,1; 30,4; 40,3; 86,13; 143,7; 민수 16,33; 17,1; 요나 2,7.

1[다윗] 주님, 당신께 제가 부르짖습니다. 저의 반석이시여, 제 앞에 말없이 계시지 마소서. 당신께서 제 앞에서 침묵하시어 제가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처럼 되지 않게 하소서.(시편 28,1)

4주님, 당신께서 제 목숨을 저승에서 건지시고 저를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습니다.(시편 30,4)

3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오물 진창에서 들어 올리셨네. 반석 위에 내 발을 세우시고 내 발걸음을 든든하게 하셨네.(시편 40,3)

13저에 대한 당신의 자애가 크시고 제 영혼을 깊은 저승에서 건져 주셨기 때문입니다.(시편 86,13)

7어서 저에게 응답하소서, 주님. 제 얼이 다하여 갑니다.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가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같아지리이다.(시편 143,7)

33그리하여 그들은 자기들에게 딸린 사람들과 함께 산 채로 저승에 내려가고, 땅은 그들을 덮어 버렸다. 이렇게 그들은 공동체 가운데에서 사라졌다.(민수 16,33)

1제 영은 산산이 부서지고 제 수명은 다해 가니 저에게 남은 것은 무덤뿐.(욥 17,1)

4당신께서 바다 속 깊은 곳에 저를 던지시니 큰 물이 저를 에워싸고 당신의 그 모든 파도와 물결이 제 위를 지나갔습니다.(요나 2,4)

 

[88,8] 시편 18,5; 32,6; 42,8; 69,2; 요나 2,4.

5죽음의 오랏줄이 나를 두르고 멸망의 급류가 나를 들이쳤으며(시편 18,5)

6그러므로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모두 곤경의 때에 기도드립니다. 큰물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시편 32,6)

8당신의 폭포 소리에 따라 너울이 너울을 부릅니다. 당신의 파도와 물결이 모두 제 위로 지나갔습니다.(시편 42,8)

2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목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시편 69,2)

4당신께서 바다 속 깊은 곳에 저를 던지시니 큰 물이 저를 에워싸고 당신의 그 모든 파도와 물결이 제 위를 지나갔습니다.(요나 2,4)

 

[88,9] 시편 38,12; 79,4; 80,7; 123,34; 142,8; 12,4; 19,13; 애가 3,7; 다니 9,16.

12제 동무들과 이웃들은 저의 재앙을 보고 물러서 있으며 제 친척들도 멀찍이 서 있습니다.(시편 38,12)

4저희는 이웃들에게 우셋거리가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비웃음과 놀림감이 되었습니다.(시편 79,4)

7당신께서 저희를 이웃들의 싸움거리로 만드시어 원수들이 저희를 비웃습니다.(시편 80,7)

3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가 멸시만 실컷 받았습니다. 4거만한 자들의 조롱을 교만한 자들의 멸시를 저희 영혼이 실컷 받았습니다.(시편 123,3-4)

8제가 당신 이름을 찬송하도록 감옥에서 저를 빼내 주소서. 당신께서 제게 선을 베푸실 때 의인들이 저를 둘러싸리이다.(시편 142,8)

4제 친구의 웃음거리, 내가 그 꼴이 되었구려. 하느님을 부르면 그분께서 응답해 주시곤 하였지. 그렇듯 의롭고 흠 없던 내가 이제는 웃음거리가 되었구려.(욥 12,4)

13내 형제들은 내게서 멀어지고 내 친구들은 남이 되어 버렸다네.(욥 19,13)

7내 둘레에 빠져나갈 수 없는 담을 쌓으시고 쇠사슬로 나를 무겁게 채우셨네.(애가 3,7)

16주님, 당신의 그 모든 의로운 업적을 보시어, 당신의 도성 예루살렘에서,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당신의 분노와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저희의 죄와 저희 조상들의 죄악 때문에, 예루살렘과 당신의 백성이 주위에 있는 모든 민족들에게 수치가 되고 말았습니다.(다니 9,16)

 

[88,11] 시편 6,6; 30,10; 38,18; 115,17.

6죽으면 아무도 당신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저승에서 누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겠습니까?(시편 6,6)

10“제 피가,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시편 30,10)

18저는 곧 넘어질 지경이며 저의 고통은 늘 제 앞에 있습니다.(시편 38,18)

17주님을 찬양하는 이들은 죽은 이들도 아니요 침묵의 땅으로 내려간 이들도 아니네.(시편 115,17)

 

[88,17] 6,4; 20,25.

4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내 몸에 박혀 내 영이 그 독을 마시고 하느님에 대한 공포가 나를 덮치는구려.(욥 6,4)

25빼내려 하지만 그것은 등을 뚫고 나오며 시퍼런 칼끝은 그의 쓸개를 꿰찌르니 전율이 그를 엄습한다네.(욥 20,25)

 

[88,19] 19,13.

13내 형제들은 내게서 멀어지고 내 친구들은 남이 되어 버렸다네.(욥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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