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2장. 정녕 주님께서는 시온을 선택하시고

정녕 주님께서는 시온을 선택하시고

전례 예식을 위한 노래이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왕좌인 계약궤가

성전으로 향하는 행진을 통해 옮겨진다. 

시편 저자는 계약궤에 합당한 집을 위한 다윗의 배려가

호의로 여겨지기를 청하며(시편 132,1-5), 

계약궤가 어떻게 예루살렘으로 옮겨 왔는지를 말하고 있다(시편 132,6-10). 

다윗 왕조(시편 132,11-12)와 시온(시편 132,13-7)에 호의를 베푸신다는 하느님의 약속이 이어진다. 

계약궤가 예루살렘에 있는 천막으로 이동되는 내용이 2사무 3에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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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2장

1 [순례의 노래]

 

I

주님,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노고를 기억하소서.

2그가 어떻게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장사께 서원하였는지를.

3“내 집 천막에 들지 않으리라. [132,3] 2사무 7; 1역대 28,2.

내 침상에 오르지 않으리라.

4내 눈에 잠도,

내 눈가에 졸음도 허락하지 않으리라,

5내가 주님께 자리를,

야곱의 장사께 거처를 찾아 드릴 때까지.”

6보라, 우리는 에프라타 Ephrathah에서 그것을 듣고

야아르 Jaar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네.

7우리 그분 거처로 들어가

그분의 발판 앞에 엎드리세. [132,7] 시편 99,5.

8주님, 일어나시어 당신의 안식처로 드소서.

당신께서, 당신 권능의 궤와 함께 드소서.

9당신의 사제들은 의로움으로 옷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은 환호하게 하소서.

10당신의 종 다윗을 보시어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소서. [132,8–10] 시편 2,2; 89,21; 95,11; 민수 10,35; 2역대 6,41–42; 집회 24,7.

 

II

11주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돌이키지 않으실 진실이라네. [132,11] 시편 110,4; 2사무 7,12.

“나는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앉히리라.

12네 아들들이 내 계약을,

그들에게 가르칠 내 법을 지킨다면

그들의 아들들도 길이길이

네 왕좌에 앉으리라.”

13정녕 주님께서는 시온을 선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원하셨네.

14“이는 길이길이 내 안식처

내가 이를 원하였으니 나 여기에서 지내리라. [132,11–14] 시편 68,17; 1열왕 8,13; 집회 24,7.

15그 양식에 내가 풍성히 복을 내려

그 불쌍한 이들을 빵으로 배불리리라.

16그 사제들을 내가 구원으로 옷 입히리니

그 충실한 이들이 춤추며 환호하리라. [132,16] 2역대 6,41; 이사 61,10.

17그곳에서 내가 다윗에게 뿔이 돋게 하고

나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등불을 갖추어 주리라. [132,17] 이사 11,1; 예레 33,15; 에제 29,21; 즈카 3,8; 루카 1,69.

18그의 원수들은 내가 수치로 옷 입히지만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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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32,] 주석: 야곱의 장사께

야곱의 장사께(mighty one):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한 칭호의 하나. <비교> 창세 49,24; 이사 49,26; 60,16.

 

24그의 활은 든든히 버티고 그의 손과 팔은 날쌔었다.

이는 야곱의 장사(mighty one)의 손,

이스라엘의 목자요 바위이신 분의 이름 덕분이고(창세 49,24)

26나는 너의 압제자들에게 제 살을 먹게 하고 제 피를 새 포도주처럼 마셔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모든 인간이 나 주님이 너를 구해 주는 이요 너의 구원자가 야곱의 장사(mighty one)임을 알게 되리라.”(이사 49,26)

16너는 민족들의 젖을 빨고 뭇 임금들의 젖을 빨리라.

그래서 너는 나 주님이 너를 구해 주는 이요 너의 구원자가 야곱의 장사임을 알게 되리라.(이사 60,16)

[132,] 주석: 에프라타, 야아르의 돌

에프라타 Ephrathah: 다윗의 고향 땅, <비교> 룻 4,11.

야아르의 들: 예루살렘의 서쪽에 있는 성읍인 키르얏 여아림에 대한 시적인 묘사이다. <비교> 1사무 7,1-2; 2사무 6,2; 1역대 13,5-6.

 

11그러자 성문에 있던 온 백성과 원로들이 말하였다.

“우리가 증인이오.

주님께서 그대 집에 들어가는 그 여인을,

둘이서 함께 이스라엘 집안을 세운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 주시기를 기원하오.

그리고 그대가 에프라타에서 번성하고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기를 비오.(룻 4,11)

1그러자 키르얏 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주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그들은 주님의 궤를 언덕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옮기고,

그의 아들 엘아자르를 성별하여 그 궤를 돌보게 하였다.

2궤가 키르얏 여아림에 자리 잡은 날부터 이십 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

이스라엘 온 집안은 주님을 향하여 탄식하고 있었다.(1사무 7,1-2)

2다윗은 유다 바알라에서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그곳으로 떠났다.

그 궤는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불렸다.(2사무 6,2)

5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키르얏 여아림에서 옮겨 오려고,

이집트 시호르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았다.

6다윗과 온 이스라엘이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바알라 곧 유다의 키르얏 여아림으로 올라갔다.

그 궤는 주님의 이름으로 불렸다.(1역대 13,5-6)

[132,] 주석: 다윗에게 뿔이 돋게 하고

다윗에게 뿔이 돋게 하고: 힘의 상징인 뿔의 모습이 다윗의 후손에 사용된 용어인 “새싹”의 모습과 결합되어 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새싹이라는 뒤 호칭을 다윗의 아들로서 그리스도에게 관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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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본문

[132,3] 2사무 7; 1역대 28,2.

1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2사무 7,1ff)

2그런 다음에 다윗 임금은 일어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형제와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나는 주님의 계약 궤, 곧 우리 하느님의 발판을 모실 집을 짓겠다는 마음을 품고, 건축 준비를 해 왔소.(1역대 28,2)

 

[132,7] 시편 99,5.

5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발판 앞에 엎드려라. 그분께서는 거룩하시다.(시편 99,5)

 

[132,8–10] 시편 2,2; 89,21; 95,11; 민수 10,35; 2역대 6,41–42; 집회 24,7.

2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는구나.(시편 2,2)

21나의 종 다윗을 찾아내어 그에게 나의 거룩한 기름을 부었노라.(시편 89,21)

11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노라.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지 못하리라.’”(시편 95,11)

35궤가 떠날 때면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일어나소서. 당신의 원수들은 흩어지고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은 당신 앞에서 도망치게 하소서.”(민수 10,35)

41주 하느님, 이제 일어나시어 당신의 안식처로 드십시오. 당신 권능의 궤와 함께 드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 사제들이 구원으로 옷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행복을 누리며 기뻐하게 해 주십시오. 42주 하느님,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시고 당신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자애를 기억하여 주십시오.”(2역대 6,41-42)

7나는 누구의 땅에 머물까 하고 이 모든 것 가운데에서 안식처를 찾고 있었다.(집회 24,7)

 

[132,11] 시편 110,4; 2사무 7,12.

4주님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시편 110,4)

12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2사무 7,12)

 

[132,11–14] 시편 68,17; 1열왕 8,13; 집회 24,7.

17여러 봉우리 거느린 산들아 하느님께서 기꺼이 거처하시기로 하신 그 산을 어찌하여 흘겨보느냐? 정녕 주님께서 거기에 영원히 머무시리라.(시편 68,17)

13그런데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1열왕 8,13)

7나는 누구의 땅에 머물까 하고 이 모든 것 가운데에서 안식처를 찾고 있었다.(집회 24,7)

 

[132,16] 2역대 6,41; 이사 61,10.

41주 하느님, 이제 일어나시어 당신의 안식처로 드십시오. 당신 권능의 궤와 함께 드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 사제들이 구원으로 옷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행복을 누리며 기뻐하게 해 주십시오.(2역대 6,41)

10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이사 61,10)

 

[132,17] 이사 11,1; 예레 33,15; 에제 29,21; 즈카 3,8; 루카 1,69.

1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이사 11,1)

15그날과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가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룰 것이다.(예레 33,15)

21그날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에 뿔이 돋게 하고, 그들 가운데에서 네 입을 열어 주겠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에제 29,21)

8예수아 대사제야! 너와 네 앞에 앉아 있는 너의 동료들은 들어라. ─ 이들은 정녕 예표가 되는 사람들이다. ─ 보라, 내가 나의 종 ‘새싹’을 데려오려고 한다.(즈카 3,8)

69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루카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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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3장. 시온의 산들 위에 흘러내리는 헤르몬의 이슬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