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왕국 이스라엘의 자멸에 대한 신탁이다.
이제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죄에 대한 벌이 집행되려 한다.
예로보암은 하느님께서 그에게 떼어주신 약속의 땅의 단과 베텔에
송아지를 우상으로 숭배하는 신전을 세워
처음부터 하느님을 진노케한 북 이스라엘의 첫 임금이다.
북 왕국 이스라엘의 에프라임과 사마리아의 주민들은 이를 알면서도
오만하고 자만하기만 하다(이사 9,8).
그런데도 이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들을 바르게 이끌지 못해,
그 지도를 받은 이들이
눈먼이를 따르는 사람처럼 오히려 혼란에 빠진다.(이사 9,15)
잘못 배운 이 백성은 자기를 치신 분에게 돌아가지 않고
만군의 주님을 찾지도 않는다(이사 9,12).
도리어 그들은 모두 무도한 자가 되어 악행을 저지르고
입이란 입은 모두 몰지각한 것만을 말한다.(이사 9,16)
정녕 사악함이 불처럼 타올라
가시덤불과 엉겅퀴처럼 그들 자신을 집어삼키고
잡목 숲처럼 나라가 불타고
온 세상이 휘돌며 치솟는 연기 기둥속에서 헤어날줄 모른다.
므나쎄는 에프라임을, 에프라임은 므나쎄를 뜯어 먹고나서
이제는 그들이 함께, 형제인 유다에게 달려든다.
므나쎄와 에프라임은
요셉이 이집트 온 Heliopolis의 사제인 포티 페라의 딸과 혼인하여 낳은 자손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반항하며 고개를 휘젖기만 한다.
솔로몬이 잘못한 덕으로
예로보암이 하느님의 자비로 나라의 절반을 얻었지만
하느님과 함께 하지 않은 그와 그의 추종자들,
정녕 우상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르는 배은의 족속들이다.
아, 임마누엘!(이사 8,8)
이사야서 제1부(1―39장)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4,1―27,13)
5편. 주님을 경외하라(28,1―33,24)
6편. 시온의 복수자(34,1―35,10)
7편. 이사야서 부록(36,1―39,8)
8) 북 왕국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Judgment on the Northern Kingdom* (이사 9,7-20)
① 에프라임을 벌하시는 주님의 손
7 주님께서 야곱을 거슬러 말씀을 보내시니
그것이 이스라엘 위로 떨어졌다.(이사 9,7)
8 모든 백성이,
에프라임과 사마리아의 주민들이 이를 알고서도
오만하고 자만한 마음으로 말하였다.(이사 9,8)
9 “토담이 허물어졌으니 네모 돌로 쌓자.
돌무화과나무가 부서졌으니 향백나무로 대신하자.” (이사 9,9) [9,9] 말라 1,4
[9,9 관련 본문]
[9,9] 말라 1,4
4‘우리가 파괴되었지만 황폐해진 곳을 다시 세우리라.’ 하고 에돔이 생각하지만
─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그들이 세워도 내가 헐어 버리리라.
그래서 ‘죄악의 땅’, ‘주님께서 영원히 노여워하시는 백성’이라고 불리리라.(말라 1,4)
10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거슬러 적들을 일으키시고
원수들을 부추기셨다.(이사 9,10)
11 동에서는 아람이,
서에서는 필리스티아가
입을 크게 벌려 이스라엘을 삼켜 버렸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이사 9,11)
[9,11 주석] 아람
[9,11] 아람: 다마스쿠스에 수도를 둔 시리아 왕국
12 그러나 이 백성은 자기를 치신 분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만군의 주님을 찾지도 않았다.(이사 9,12)
13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머리와 꼬리를,
종려나무 가지와 골풀을 단 하루에 잘라 버리셨다.(이사 9,13) [9,13] 이사 19,15; 신명 28,13.44
[9,13 관련 본문]
[9,13] 이사 19,15; 신명 28,13.44
15그리하여 머리든 꼬리든,
종려나무 가지든 골풀이든 누가 하든지 이집트에는 되는 일이 없으리라.(이사 19,15)
13내가 명심하여 실천하라고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너희가 듣고 따르면,
주님께서 너희를 머리가 되게 하시고 꼬리는 되지 않게 하실 것이며,
너희는 위로만 올라가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44그는 너희에게 꾸어 주어도 너희는 그에게 꾸어 주지 못하며,
그는 머리가 되고 너희는 꼬리가 될 것이다.(신명 28,13.44)
14 원로와 고관이 머리고
거짓을 가르치는 예언자가 꼬리다.(이사 9,14) [9,14] 이사 28,7
[9,14 관련 본문]
[9,14] 이사 28,7
7이자들마저 포도주에 취해 휘청거리고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리고 포도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술로 비틀거리고 환시 중에도 휘청거리며 판결을 내릴 때에도 비척거린다.(이사 28,7)
15 이 백성의 지도자들이 잘못 이끌어
그 지도를 받은 이들이 혼란에 빠졌다.(이사 9,15) [9,15] 이사 3,12
[9,15 관련 본문]
[9,15] 이사 3,12
12나의 백성을 아이들이 억누르고 여자들이 다스리는구나.
아, 내 백성아! 너희 지도자들이 너희를 잘못 이끌고 너희가 걸어야 할 길을 혼란하게 하는구나.(이사 3,12)
16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젊은이들을 탐탁히 여기지 않으시고
그들의 고아와 과부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으셨다.
그들은 모두 무도한 자이며 악행을 저지르는 자이고
입이란 입은 모두 몰지각한 것만을 말한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이사 9,16)
17 정녕 사악함이 불처럼 타올라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집어삼키고
잡목 숲을 사르니
연기 기둥이 휘돌며 치솟는다.(이사 9,17) [9,17] 이사 5,24; 33,11–12]
[9,17 관련 본문]
[9,17] 이사 5,24; 33,11–12]
24그러므로 불길이 지푸라기를 삼키듯 검불이 불꽃에 스러지듯 그들의 뿌리는 썩고 그들의 꽃은 먼지처럼 날아가리라.
그들은 만군의 주님의 가르침을 업신여기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경멸하였다.(이사 5,24)
11너희는 검불을 잉태하여 지푸라기를 낳는다.
너희의 입김은 너희 자신을 집어삼키는 불이다.
12민족들은 불에 타 석회가 되고 잘려 타들어 가는 가시덤불처럼 되리라.(이사 33,11-12)
18 만군의 주님의 분노로 땅은 타 버리고
백성은 불꽃의 먹이처럼 되어 버렸다.
아무도 제 이웃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이사 9,18) [9,18] 이사 3,5
[9,18 관련 본문]
[9,18] 이사 3,5
5백성들은 서로가 서로를,
저마다 제 이웃을 괴롭히고 젊은이가 노인에게,
천민이 귀인에게 대들리라.(이사 3,5)
19 오른쪽을 잘라 먹어도 배가 고프고
왼쪽을 뜯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
사람마다 제 팔의 살을 뜯어 먹는다.(이사 9,19)
20 므나쎄는 에프라임을, 에프라임은 므나쎄를 뜯어 먹고
이들은 함께 유다에게 달려든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이사 9,20)
[9,20 주석] 본문 해설. 므나쎄는 에프라임을, 에프라임은 므나쎄를 뜯어 먹고
[9,20] 이사 9,20이 신탁의 결론이 되기에는 너무 돌발적이다.
과거의 일련의 심판과 반복되는 후렴으로 인해 신탁은 아모 4,6–12와 비슷하다.
그 방식에서 유추하여,
예언자가 과거의 심판에 대한 이야기에서 미래의 심판에 대한 공표로 전환하는 결론을 기대한다.(RNAB 주석)
☞ 아모스는 이사야보다 약 20여년 앞선 BC 762년 경,
이스라엘 임금인 예로보암(2세) 시대에 이스라엘에 관한 하느님의 계시를 전했다.
6“나도 너희 [☞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에 끼닛거리를 없애고
너희의 모든 동네에 먹을거리가 모자라게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7나는 또 수확을 석 달 남겨 놓은 채
너희에게 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려 주고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려 주지 않았다.
어떤 밭은 비가 내리고
어떤 밭은 비가 내리지 않아 말라 버렸다.
8그리하여 물을 마시려고
두세 성읍에서 한 성읍으로 비틀거리며 몰려들어도
아무도 실컷 마시지 못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9나는 마름병과 깜부깃병으로 너희를 치고
너희 정원과 포도밭을 황폐하게 하였다.
또 너희 무화과나무와 올리브 나무는 메뚜기 떼가 먹어 치웠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10나는 너희에게 이집트 흑사병을 보내고
너희 젊은이들을 칼로 죽였으며 말들은 잡혀가게 하였다.
또 너희 진영의 악취가 올라와서 너희 코를 찌르게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11나 하느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뒤엎은 것처럼
너희를 뒤엎어 버리니
너희가 불 속에서 끄집어낸 나무토막처럼 되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12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라.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니
이스라엘아, 너의 하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라.”(아모 4,6-12)
므나쎄는 에프라임을, 에프라임은 므나쎄를 뜯어 먹고: 북 왕국의 주요한 두 지파이다.
이 언급 내용은 북 왕국의 마지막 10년을 특징짓는 내전을 가리킨다(2열왕 15,10.14-16.25; <비교> 호세 7,3-7).
10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그를 거슬러 모반하였다.
살룸은 이블르암에서 그를 쳐 죽이고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14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티르차에서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쳐 죽이고 그 뒤를 이어 사마리아의 임금이 되었다.
15살룸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일으킨 모반에 관한 것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16그때에 므나헴은 팁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
그리고 티르차를 비롯하여 그 일대를 쳤다.
그가 그곳을 친 것은 그들이 성문을 열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임신한 모든 여자의 배를 가르기까지 하였다.
25그의 무관, 르말야의 아들 페카가 그를 거슬러 모반하였다.
페카는 아르곱과 아르예와 길앗 사람 쉰 명과 더불어,
사마리아 왕궁 성채에서 프카흐야를 죽이고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2열왕 15,10.14-16.25)
3그들은 악행으로 임금을,
거짓말로 대신들을 기쁘게 한다.
4그들은 모두 간음하는 자들
반죽을 하여 부풀 때까지
빵 굽는 이가 불을 키우지 않아도
저절로 타오르는 화덕과 같다.
5우리 임금의 날에
대신들은 포도주 열기로 병이 들고
임금은 빈정꾼들에게 손을 내민다.
6그렇지만 그들은 화덕처럼 마음을 음모로 가득 채우고 다가선다.
그들의 격정은 밤새 잠잠하다가 아침에 불꽃처럼 타오른다.
7그들은 모두 화덕처럼 뜨거워져서 저희 통치자들을 집어삼킨다.
이렇게 임금마다 죽어 가건만 아무도 나에게 부르짖지 않는다.(호세 7,3-7)
북 왕국 이스라엘이 자멸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형제 사이인 므나쎄는 에프라임을, 에프라임은 므나쎄를 뜯어 먹고(이사 9,20ㄱ)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어느 고을이나 집안도 서로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한다.(마태 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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