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민수기 본문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돋다(민수 17장)

좋은생각으로 2026. 1. 31. 15:47

 

지팡이 staff

이사악의 아들 야곱이

에사우를 피해 하란으로 갈 때

손에 쥐고 간 물건이듯(창세 32,11), 

사람이 가장 가까이 의지할 수 있는

'삶의 동반자'이다.   

 

지팡이는 

모세가 이집트 땅으로 돌아갈 때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있듯(탈출 4,20),

'권위의 표징'이다.  

 

그리고 모세가

나일 강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탈출 7,17)

땅의 먼지를 모기로 변하게 하고(탈출 8,12)

개구리가 올라오게 하고(8,1)

우레와 우박이 내리고 번갯불이 떨어지게 하였으며(9,23)

바다가 갈라지게 하였듯이(14,16) 지팡이는

'권능의 표징'이기도 하다. 

 

또한 지팡이는, 

싹이 돋아난 아론의 지팡이처럼(민수 17,23)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는

'계시의 표징'이 되기도 한다(탈출 4,17). 

 

한편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장정들을 뽑아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거라.

내일 내가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언덕 꼭대기에 서 있겠다.”라고 하듯(탈출 17,9),

'승리의 표징'이 되기도 한다.(탈출 17,12) 

 

이러한 지팡이도,

모세가 손을 들어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쳐서

하느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없었듯이(민수 20,11.12),

권위 남용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팡이는

개개의 사람 자신은 물론

민족을 이끌고 다스리는(묵시 19,15) 

도구가 되니,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시편 23,4)라는 노래처럼

 

지팡이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하느님의 자비의

영적 숨결이 되기도 한다.  

 

"믿음으로써,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아들들에게 하나하나 축복해 주고,

지팡이 끝에 의지하여 하느님께 경배하였습니다.”(히브 11,21)


 

 

카데스 도착(민수 15장 - 20장 13절)

하느님께서는 탈출 2년 2월 20일에이스라엘 민족에게 시나이 광야를 출발하라고 명령하신다. 시나이 광야 출발 후 약 10개월 동안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한다. 주님께서는 모세가 힘들어 하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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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7장 본문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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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받아 죽은 이들의 향로로 제단을 씌우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아론 사제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말하여 불탄 자리에서 향로들을 모으게 하고, 불은 멀리 흩어 버려라. 그것들은 거룩하게 되었다. 3 죄를 지어 목숨을 잃은 이 사람들의 향로는 주님 앞에 가져왔던 것으로 이미 거룩하게 된 것이니, 두드려 펴서 제단을 씌워,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표징이 되게 하여라.” 


4 엘아자르 사제는 타 죽은 이들이 주님 앞에 가져왔던 청동 향로들을 거두어, 두드려 펴서 제단에 씌웠다. 5 그리하여 그것은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대로, 아론의 후손이 아닌 속인이 주님 앞에 향을 피우러 다가갈 수 없고, 그렇게 하였다가는 코라와 그 무리처럼 된다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 되었다. 


아론이 백성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다
6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모세와 아론에게, “당신들은 주님의 백성을 죽였소.” 하며 투덜거렸다. 7 공동체가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오자, 둘은 만남의 천막을 향하여 돌아섰다. 그때에 구름이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나타났다. 8 모세와 아론이 만남의 천막 앞으로 가자, 9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0 “너희는 이 공동체에게서 물러서라. 내가 그들을 한순간에 없애 버리겠다.” 그러자 그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11 그리고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 있는 불을 담고 향을 피워, 어서 공동체에게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십시오. 주님 앞에서 격분이 터져 나와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12 아론은 모세가 말한 대로 향로를 들고 공동체 가운데로 뛰어갔다. 백성 사이에서는 이미 재앙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는 향을 넣고 백성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였다. 13 그가 죽은 이들과 산 이들 사이에 서자, 재난이 그쳤다. 14 이 재난으로 죽은 이가 만 사천칠백 명이나 되었다. 이는 코라의 일로 죽은 이들은 뺀 것이다. 15 재난이 그치자, 아론은 만남의 천막 어귀로 모세에게 돌아왔다.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돋다 
16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7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 집안마다 지팡이 하나씩, 곧 각 집안의 수장에게서 지팡이 하나씩 열두 개를 거둔 다음, 수장의 이름을 각기 그의 지팡이에 새겨라. 18 그리고 아론의 이름을 레위 집안의 지팡이에 써라. 각 집안의 우두머리마다 지팡이가 하나씩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9 너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 안, 내가 너희와 만나는 증언판 앞에 놓아라. 20 내가 선택하는 바로 그 사람의 지팡이에서 싹이 돋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에게 투덜거리는 것을 멈추게 하겠다.” 


2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을 전하자, 이스라엘의 모든 수장이 각자 집안마다 지팡이 하나씩, 모두 열두 개의 지팡이를 모세에게 내놓았다. 아론의 지팡이도 그 지팡이들 가운데에 있었다. 22 모세는 증언판을 모신 천막 안 주님 앞에 그 지팡이들을 놓았다. 


23 이튿날 모세가 증언판을 모신 천막에 들어가 보니, 레위 집안을 대표한 아론의 막대기에 싹이 나 있는 것이었다. 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편도 열매가 이미 익어 있었다. 24 모세가 그 지팡이들을 모두 주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내오자, 그들은 저마다 자기 지팡이를 찾아 들었다. 2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의 지팡이는 증언판 앞으로 도로 가져다 놓아, 반역자들에게 표징이 되도록 보존하여라. 그렇게 해서 너는 그들이 나에게 그만 투덜거려, 그런 일로 죽는 일이 없게 하여라.” 26 모세는 그렇게 하였다. 그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27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는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다 망했습니다. 28 가까이 가는 이, 주님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이는 누구나 죽을 텐데, 우리가 이렇게 모조리 죽어 가야 한단 말입니까?”

 

벌받아 죽은 이들의 향로로 제단을 씌우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아론 사제의 아들 엘아자르 Eleazar에게 말하여

불탄 자리에서 향로들을 모으게 하고,

불은 멀리 흩어 버려라.

그것들은 거룩하게 되었다. 


3 죄를 지어 목숨을 잃은 이 사람들의 향로는

주님 앞에 가져왔던 것으로 이미 거룩하게 된 것이니,

두드려 펴서 제단을 씌워,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표징이 되게 하여라.” 

 

[17,3 주석] 관련 구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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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거룩한 것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은 무엇이든 그 거룩함을 공유한다.

<민수 19,20 주석>

 

20 부정하게 된 사람이 자신을 정화하지 않으면,

그는 공동체에서 잘려 나가야 한다.

그가 주님의 성소를 부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화의 물을 자기 몸에 뿌리지 않아, 그는 부정하다.(민수 19,20)

 

☞ [민수 19,20 주셕] 예식적 부정함은 마치 전염되는 것과 같다.

    신성함도 마찬가지이다. 민수 17,3 주석 참조.

4 엘아자르 Eleazar 사제는 타 죽은 이들이

주님 앞에 가져왔던 청동 향로들 the bronze censers을 거두어,

두드려 펴서 제단 the altar에 씌웠다. 

 

5 그리하여 그것은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대로,

아론의 후손이 아닌 속인 unauthorized person [☞권한이 없는 자]

주님 앞에 향을 피우러 다가갈 수 없고,

그렇게 하였다가는

코라 Korah와 그 무리처럼 된다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 되었다. 

아론의 아들 엘아자르

아론이 백성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다
6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모세와 아론에게,

“당신들은 주님의 백성을 죽였소.” 하며

투덜거렸다 grumbled


7 공동체가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오자,

둘은 만남의 천막을 향하여 돌아섰다.

그때에 구름이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 the glory of the LORD이 나타났다. 


8 모세와 아론이 만남의 천막 앞으로 가자, 


9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0 “너희는 이 공동체에게서 물러서라.

내가 그들을 한순간에 없애 버리겠다.”

그러자 그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11 그리고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 있는 불을 담고 향을 피워,

어서 공동체에게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십시오 to make atonement.

주님 앞에서 격분이 터져 나와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17,11] 지혜 18,20–21.  

 

[17,1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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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 지혜 18,20–21

20 의인들도 죽음을 겪었습니다.

광야에서 많은 이가 재난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진노가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21 흠 없는 사람 하나가 그들을 보호하는 투사로 뛰어들어 

자기 직무의 방패 곧 기도와 속죄의 분향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는 그 분노에 맞서서 재앙에 끝을 내고 

자기가 당신의 종임을 드러내었습니다.(지혜 18,20–21)

12 아론은 모세가 말한 대로 향로를 들고

공동체 가운데로 뛰어갔다.

백성 사이에서는 이미 재앙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는 향을 넣고 백성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였다. 


13 그가 죽은 이들과 산 이들 사이에 서자,

재난이 그쳤다. 


14 이 재난으로 죽은 이가 만 사천칠백 14,700명이나 되었다.

이는 코라의 일로 죽은 이들은 뺀 것이다. 


15 재난이 그치자,

아론은 만남의 천막 어귀로 모세에게 돌아왔다. 

 

Aaron’s Staff.(RNAB)

아론의 지팡이(RNAB)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돋다 
16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7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

집안마다 지팡이 하나씩,

곧 각 집안의 수장에게서

지팡이 하나씩 열두 12개를 거둔 다음,

수장의 이름을 각기 그의 지팡이에 새겨라. 

 

[17,17 주석]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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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 지팡이는 단순히 실용적인 물건일 뿐만 아니라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다.

창세 49,10; 민수 24,17; 예레 48,17 비교.

따라서 지파 지도자의 지팡이는 그 지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여기에서 "지팡이 staff "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 마테 matteh

"지파 tribe "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저자는 여기에서 "지파 tribe "를 뜻하는 일반적인 단어 대신

"조상의 집안 ancestral house "을 뜻하는 베타브 bet’ab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 The scepter이 유다에게서, 

지휘봉 the mace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창세 49,10)

 

17 나는 한 모습을 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는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가깝지는 않다.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 a scepter이 일어난다.

그는 모압의 관자놀이를,

셋의 모든 자손의 정수리를 부수리라.(민수 24,17)

 

17 모압 가까이에 있는 모든 민족들과 

그의 명성을 아는 모든 이들아 

그를 애도하며 이렇게 말하여라. 

‘어찌하여 힘을 떨치던 왕홀 the mighty scepter과 

화려하던 지휘봉 the glorious staff이 꺾였는가?’(예레 48,17)

18 그리고 아론의 이름을

레위 집안의 지팡이 Levi’s staff에 써라.

각 집안의 우두머리마다

지팡이가 하나씩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7,18 주석] 레위 집안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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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 레위 집안의 지팡이 Levi’s staff :

이것이 앞 절에 언급된 열두 12지파 중 하나로 여겨지는지,

아니면 열세 13번째 지팡이로 여겨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때로는 레위가 열두 지파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하지만(예: 신명 27,12-13),

요셉의 두 지파, 즉 에프라임 므나쎄를 별개의 지파로 간주하여

열두 12지파로 계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구절에서도 레위 지파는

다른 열두 12지파와는 별개로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

 

12 “너희가 요르단을 건넌 뒤,

백성에게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짐 산에 서야 할 지파들은

시메온, 레위, 유다, 이사카르, 요셉, 벤야민이

13 그리고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 산에 서야 할 지파들은 

르우벤, 가드, 아세르, 즈불룬, 단, 납탈리이다.”(신명 27,12-13)

19 너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 안,

내가 너희와 만나는 증언판 the covenant 앞에 놓아라. 


20 내가 선택하는 바로 그 사람의 지팡이에서 싹이 돋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에게 투덜거리는 것을 멈추게 하겠다.” 


2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을 전하자,

이스라엘의 모든 수장이 각자 집안마다 지팡이 하나씩,

모두 열두 12개의 지팡이를 모세에게 내놓았다.

아론의 지팡이도 그 지팡이들 가운데에 있었다. 


22 모세는 증언판을 모신 천막 안 주님 앞에

그 지팡이들을 놓았다. 


23 이튿날 모세가 증언판을 모신 천막에 들어가 보니,

레위 집안을 대표한 아론의 막대기에 싹이 나 있는 것이었다.

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편도 열매 almonds가 이미 익어 있었다. 


24 모세가 그 지팡이들을 모두

주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내오자,

그들은 저마다 자기 지팡이를 찾아 들었다. 


2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의 지팡이는 증언판 앞으로 도로 가져다 놓아,

반역자들 the rebellious에게 표징 a sign이 되도록 보존하여라.

그렇게 해서 너는 그들이 나에게 그만 투덜거려,

그런 일로 죽는 일이 없게 하여라.” 


26 모세는 그렇게 하였다.

그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Charge of the Sacred Things.(RNAB)

신성한 사물에 대한 책임(RNAB)

 

[17,27–28 주석] 관련 구절 해설 → 백성들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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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28] 여기서 백성들의 두려움은 민수 16,34의 공포를 반영하며,

민수 16,35에서 향을 피우던 250명의 지도자들이 죽으면서 더욱 고조되었을 수도 있다.

 

34 그들의 비명 소리에 주위에 있던 이스라엘인들은 모두, 

“땅이 우리마저 삼킬지 모른다!” 하며 도망쳤다.

35 그러자 주님에게서 불이 나와,

향을 바치던 이백오십 250명을 삼켜 버렸다.(민수 16,34-35)

27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는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다 망했습니다. 


28 가까이 가는 이, 

주님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이는 누구나 죽을 텐데, 

우리가 이렇게 모조리 죽어 가야 한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