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탄아, 요나탄아! 거룩함이 무엇이냐?
요나탄(판관 18, 30)아!
너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누구냐?
내가 시나이 산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던 그 사람이 아니냐?
나와 계약을 맺고
내가 살 집을 세워 봉헌하고.
그 집과 사제들을 축성하도록 파견한 나의 사제가 아니었더냐?
요나탄아!
누가 너를 내쫓더냐?
누가 너를 나그네살이 하게 하였느냐(판관 17, 7)?
무엇이 너를 그렇게 하도록 하였느냐?
아론의 금송아지에(탈출 32, 4) 내린 나의 진노를 들었지 않았느냐?
어찌하여 우상의 사제가 되었느냐?
요나탄아!
내가 말했던 사제의 나라와 거룩한 민족이(탈출 19, 6) 무엇이더냐?
내가 한 모든 말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더냐?
내가 너의 처지를 이해한다 해도,
사제로 처신한 네가(판관 18, 19) 나와의 계약을 잊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구나.
너도 네 다른 형제들의 멸망에 한 원인이 되었단다.
요나탄아!
히타이트 사람의 아내를 강제로 취한 자가(2사무 12, 24) 낳은 아들,
나의 집을 세웠던 그 아들이 죽자, 하나였던 나라가 나뉘었다.
네가 있었던 북쪽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나라고 한다(1열왕 12, 28).
나는 계약을 맺으며 말했었다.
피조물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탈출 20, 4).
요나탄아!
네 형제들의 고집을 내가 잘 알기에 나는 많은 예언자들을 보냈다.
엘리야, 엘리사, 즈카르야,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예레미아...
나의 말을 전하라고 보냈 것만,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길을 걸었다고(1열왕 22, 53) 변명하고서도,
결국에는 심연같은 불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풍비박산이 나더구나.
요나탄아!
그래도 그들이 타향에서 참회하고 회개하더구나
돌아와 성전을 고쳐 세우고 봉헌하더구나.
통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많은 노력을 했단다.
새로운 왕조도 세우더구나.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요나탄아!
나는 내 아들을 너희에게 보내어, 그에게 내 일을 하도록 했다.
너희들을 거룩하게 하라고 보냈다.
요나탄아, 요나탄아! 거룩함이 무었이냐?
이 시대의 거룩함이 무엇이더냐?
진실로 진실로 내 아들을 믿고, 그의 일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더냐(요한 1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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