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임금(Royal)의 시편이다.
반역하려는 임금(King)들에게(시편 2,1-3)
하느님께서는 강력하게 대응하신다(시편 2,4-6).
시편 2장에서 저자는 당시의 율법적 언어로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여,
이스라엘의 임금을 지상에서의 하느님 대리자로 세우고(시편 2,7-9),
다른 임금들은 그에게 순종하도록 경고한다(시편 2,10-11).
이 시편은 메시아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신약은 그분을 예수 그리스도로 이해하고 있다(사도 4,25-27; 히브 1,5).
사도 행전은 "이는 시편 제이편에(in the second psalm) 기록된 그대로입니다."(사도 13,33)라고 하면서
시편 제 2장을 직접 언급한다.
25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6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27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사도 4,25-27)
33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사도 13,33)
5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히브 1,5)
시편 2장
1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1] 묵시 11,18.
2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는구나. [2,2] 시편 83,6.
3“저들의 오랏줄을 끊어 버리고
저들의 사슬을 벗어 던져 버리자.” [2,3] 시편 149,8.
4하늘에 좌정하신 분께서 웃으신다.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 [2,4] 시편 37,13; 59,9; 지혜 4,18.
5마침내 진노하시어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분노하시어 그들을 놀라게 하시리라.
6“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
내가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7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2,7] 시편 89,27; 110,2–3; 이사 49,1.
8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9너는 그들을 쇠 지팡이로 쳐부수고
옹기장이 그릇처럼 바수리라.” [2,9] 묵시 2,27; 12,5; 19,15.
10자, 이제 임금들아, 깨달아라.
세상의 통치자들아, 징계를 받아들여라.
11경외하며 주님을 섬기고
떨며 그분의 발에 입 맞추어라.
(12)그러지 않으면 그분께서 노하시어 너희가 도중에 멸망하리니
자칫하면 그분의 진노가 타오르기 때문이다.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이들 모두! [2,11] 시편 34,9; 146,5; 잠언 16,20.
주석
[2,2] 주석:기름부음받은이
기름부음받은이는 히브리어로 마시아 mashiah, 그리스어로는 크리스토스 Christos 이며, 영어로는 메시아 Messiah 및 그리스도 Christ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임금들(판관 9,8; 1사무 9,16; 16,12-13)과 대사제들(레위 8,12; 민수 3,3)이 기름부음을 통해 직무에 대한 권위를 부여 받았다.
8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임금을 세우려고 나무들이 길을 나섰다네.
‘우리 임금이 되어 주오.’ 하고 올리브 나무에게 말하였네.(판관 9,8)
16“내일 이맘때에 벤야민 땅에서 온 사람을 너에게 보낼 터이니,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워라.
그가 내 백성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나는 내 백성이 고생하는 것을 보았고,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1사무 9,16)
12그래서 이사이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왔다.
그는 볼이 불그레하고 눈매가 아름다운 잘생긴 아이였다.
주님께서 “바로 이 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13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
사무엘은 그곳을 떠나 라마로 갔다.(1사무 16,12-13)
12그는 또 성별 기름을 아론의 머리에 따라 부어 그를 성별하였다.(레위 8,12)
3이것이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직무를 받은,
곧 기름부음을 받은 사제들로서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이다.(민수 3,3)
인용 본문
[2,1] 묵시 11,18.
18민족들이 분개하였지만 오히려 하느님의 진노가 닥쳤습니다. 이제 죽은 이들이 심판받을 때가 왔습니다. 하느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에게, 그리고 낮은 사람이든 높은 사람이든 하느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모든 이에게 상을 주시고 땅을 파괴하는 자들을 파멸시키실 때가 왔습니다.”(묵시 11,18)
[2,2] 시편 83,6.
6그들은 한마음으로 흉계를 꾸미고 당신을 거슬러 동맹을 맺습니다.(시편 83,6)
[2,3] 시편 149,8.
8저들의 임금들을 사슬로 묶으며 저들의 귀족들을 족쇄로 채워(시편 149,8)
[2,4] 시편 37,13; 59,9; 지혜 4,18.
13주님께서 악인을 비웃으시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시기 때문이다.(시편 37,13)
9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며 민족들을 모두 냉소하십니다.(시편 59,9)
18그들은 그것을 보면서 냉소하지만 오히려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지혜 4,18)
[2,7] 시편 89,27; 110,2–3; 이사 49,1.
27그는 나를 불러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이십니다.’ 하리라.(시편 89,27)
2주님께서 당신 권능의 왕홀을 시온으로부터 뻗쳐 주시리니 당신께서는 원수들 가운데에서 다스리소서. 3당신 진군의 날에 당신 백성이 자원하리이다. 거룩한 치장 속에 새벽의 품에서부터 젊음의 이슬이 당신의 것.(시편 110,2-3)
1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이사 49,1)
[2,9] 묵시 2,27; 12,5; 19,15.
27그리하여 옹기그릇들을 바수듯이 그는 쇠 지팡이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묵시 2,27)
5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 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묵시 12,5)
15그분의 입에서는 날카로운 칼이 나오는데, 그 칼로 민족들을 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쇠 지팡이로 그들을 다스리시고, 전능하신 하느님의 격렬한 진노의 포도주를 짜는 확을 친히 밟으실 것입니다.(묵시 19,15)
[2,11] 시편 34,9; 146,5; 잠언 16,20.
9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사람!(시편 34,9)
5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도움으로 삼는 이 자기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시편 146,5)
20말씀에 유의하는 이는 좋은 것을 얻고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행복해진다.(잠언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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