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석이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다윗 시편. 하느님께 도우심을 요청하는,
군 지휘관으로서의 임금의 예식을 반영하는 시편일 것이다(시편 144,1-8).
시편 144,9에서 시는 애원에서 감사로 급격히 바뀌며,
(시편 144,11은 제외하고) 다시 백성을 위한 기도로 바뀐다.
첫 번째 단락(시편 144,1-2)은 승리에 대한 감사의 기도이고,
두 번째 단락(시편 144,3-7ㄱ)은 무가치한 인간의 겸손한 고백과
하느님께서 구원의 힘을 보여주시라는 청원이고,
세 번째 단락(시편 144,9-11)은 미래의 감사에 대한 약속이고,
네 번째 단락(시편 144,12-15)은 번영과 평화에 대한 희망이다.
신뢰를 배반하는 적들로부터 구해주실 것을 청하는 기도가
두 번째와 세 번째 단락 뒤에서 후렴으로 작용한다(시편 144,7ㄴ-8.11).
시편의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
시편의 거의 모든 부분이 다른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주석 참조).
시편 144장
1 [다윗]
I
나의 반석이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내 손에 전투를,
내 손가락에 전쟁을 가르치시는 분.
2나의 힘, 내 산성
내 성채, 나를 구하시는 분
내 방패, 내가 피신하는 분
민족들을 내 밑에 굴복시키시는 분.
II
3주님, 사람이 무엇입니까? 당신께서 이토록 알아주시다니!
인간이 무엇입니까? 당신께서 이토록 헤아려 주시다니! [144,3] 욥 7,17.
4사람이란 한낱 숨결과도 같은 것
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144,4] 시편 62,10; 90,9–10; 욥 7,16; 코헬 6,12; 지혜 2,5.
5주님, 당신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소서.
산들을 건드리소서. 연기 뿜으리이다. [144,5] 이사 63,19.
6번개를 치시어 저들을 흩으소서.
당신 화살들을 보내시어 저들을 혼란에 빠뜨리소서.
7높은 데에서 당신 손을 내뻗으시어
큰 물에서, 이방인들의 손에서
저를 구하소서, 저를 구출하소서.
8저들의 입은 거짓을 말합니다.
저들의 오른손은 간계의 오른손입니다.
9하느님, 제가 당신께 새로운 노래를 부르오리다.
열 줄 수금으로 당신께 찬미 노래 부르오리다. [144,9] 시편 33,2–3.
10당신은 임금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분
당신 종 다윗을 구하시는 분이십니다. [144,10] 시편 18,51.
악독한 칼에서
11저를 구하소서.
이방인들의 손에서 저를 구출하소서.
저들의 입은 거짓을 말합니다.
저들의 오른손은 간계의 오른손입니다.
III
12우리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무성히 자라는 초목 같고
우리 딸들은 궁전 양식으로 다듬어진
모퉁이 기둥 같으리라. [144,12] 시편 128,3.
13우리 곳집들은 그득하여
갖가지 곡식을 대어 주리라.
우리 양 떼는 천 배로,
들에서 만 배로 불어나고
14우리 소들은 살이 찌리라.
더 이상 성벽이 뚫리는 일도 사람들이 끌려가는 일도 없고
광장에서는 울부짖는 일도 없으리라. [144,14] 이사 65,19.
15행복하여라, 이렇게 되는 백성!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백성! [144,15] 시편 33,12.
주석
[144,1] 주석: 1-2절
1-2: 시편 18,3.35.47-48의 절들로 구성되어 있다.
[144,3] 주석: 3절
3: 시편 8,4와 비슷하다.
[144,4] 주석: 4절
4: 시편 39,6; 102,12의 절들로 구성되어 있다.
[144,5] 주석: 5-7절
5-7: 시편 18,10.15.17; 104,32로부터 아주 크게 개작됨.
[144,11] 주석: 저들의 오른손은 간계의 오른손입니다
저들의 오른손은 간계의 오른손입니다: 시편 저자의 적들의 그릇된 증언을 한다.
인용 본문
[144,3] 욥 7,17.
17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시고 그에게 마음을 기울이십니까?(욥 7,17)
[144,4] 시편 62,10; 90,9–10; 욥 7,16; 코헬 6,12; 지혜 2,5.
10진정 사람이란 숨결일 따름 인간이란 거짓일 따름. 그들을 모두 저울판 위에 올려놓아도 숨결보다 가볍다.(시편 62,10)
9정녕 저희의 모든 날이 당신의 노여움으로 없어져 가니 저희의 세월을 한숨처럼 보냅니다. 10저희의 햇수는 칠십 년 근력이 좋으면 팔십 년. 그 가운데 자랑거리라 해도 고생과 고통이며 어느새 지나쳐 버리니, 저희는 나는 듯 사라집니다.(시편 90,9-10)
16저는 싫습니다. 제가 영원히 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를 내버려 두십시오. 제가 살날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욥 7,16)
12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보내야 하는 허무하고 한정된 생애에서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누가 알리오? 인간이 죽은 다음 태양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려 주리오?(코헬 6,12)
5우리의 한평생은 지나가는 그림자이고 우리의 죽음에는 돌아올 길이 없다. 정녕 한번 봉인되면 아무도 되돌아오지 못한다.(지혜 2,5)
[144,5] 이사 63,19.
19저희는 오래전부터 당신께서 다스리시지 않는 자들처럼, 당신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 자들처럼 되었습니다. 아, 당신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신다면! 당신 앞에서 산들이 뒤흔들리리이다.(이사 63,19)
[144,9] 시편 33,2–3.
2비파로 주님을 찬송하며 열 줄 수금으로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 3그분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환성과 함께 고운 가락 내어라.(시편 33,2-3)
[144,10] 시편 18,51.
51주님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 다윗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자애를 베푸신다.(시편 18,51)
[144,12] 시편 128,3.
3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구나.(시편 128,3)
[144,14] 이사 65,19.
19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이사 65,19)
[144,15] 시편 33,12.
12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시편 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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