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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백성에 대한 구원의 은총(이사 62,8-12)

이스라엘에 평화가 오고 그들이 번영하기 위해서는,약속의 땅을 에워싸고 있는 침략자들이 소멸되고포로로 끌려가 살았던 바빌론의 성문은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활짝 열려야 한다(이사 40,3-5.10). ▷ 한 소리가 외친다(이사 40,3-5.10)더보기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

시온의 새로운 이름(이사 62,1-7)

시온이, 예루살렘이 새로운 이름으로 불린다. 새로운 이름에는 새로운 소명이 따른다. 이는 아브람과 사라이의 이름이 '아브라함'과 '사라'로 바뀐 것과 같다.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창세 17,5)가그리고 사라는 "여러 민족이 되게"  하기 위함이니(창세 17,16)하나의 집안이 아닌 모든 민족으로의 상황 전환이 전개된 것이다.  한편 야곱도 '이스라엘'이라고 불리는데,그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창세 32,29).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아브라함'이나 '사라'라는 이름과는 달리 이스라엘이라고 바뀐 이유에서 그들이 앞으로 맞부딪칠 수많은 역경을 엿볼 수 있다.   아무튼 시온과 예루살렘도 ‘소박맞은 여인’과 ‘버림받은 여인’에서  ‘내 마음에 드는 여인’과 ‘혼인한 여..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한 감사기도(이사 61,10-11)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로 황폐된 땅에 새로운 희망의 생명수가 흐르게 하신다.  생명수는 땅에 새순이 돋아나게 하고정원에 싹이 솟아나게 한다.  이렇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새순처럼 정의가정원의 싹처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니, 정의를 모르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미할 수 없다.  그렇다. 하느님께서는 정의를 알고하느님을 찬미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구원의 옷을 입히시고정의의 겉옷을 둘러주시니,하느님께서 입혀주시는 구원의 옷과 정의의 겉옷은하느님의 거룩하신 영광 안에 있는거룩한 백성들 만이 누릴 수 있는 은총이다.  그러하기에 하느님과 하나된 믿음의 자손들은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그들의 영혼은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약 시대에하느님의 정의와 찬미는 누구 앞에 솟아나고,..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이사 61,8-9)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나 주님은 정의를 사랑하고수탈과 불의를 미워한다(이사 61,8ㄱ).이렇게 하느님은 항상 정의와 불의에 대해 강조하신다.  비록 한글 성경 본문에서는(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발간)영문 'justice'가 '올바름'으로 번역되어있지만(이사 61,8ㄱ)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정의를 강조하기 위해 여기서는 '정의'로 표기한다.  하느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BC 2067년 경] 이유인 정의를,제3 이사야서가 기록된 시기에 [▶BC 536년 경] 이르기까지 약 1500여 년 동안의 성경 역사의 흐름과이스라엘 백성의 삶 안에서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지,가톨릭 보편 교회의 신앙인으로 선택된 사람들은 분명히 이해하고 마음과 머리에 각인하여삶의 여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생가, 바도비체 폴란드

폴란드 출신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차 세계 대전을 현장에서 겪은 사제이다. 그러기에 그의 행보는 평화를 위한 순례자의 여정으로써, 참으로 많은 국가를 순방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 동부 유럽은 이념 간의 분쟁이 극심하였던 곳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칭 인간이란 자들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교황은 그러한 참담한 시대에 그들과 함께 참혹하게 보냈다. 그러기에 교황의 평화를 위한 메시지는 그 누구보다 실체적이면서도 강력하게 세상을 울리고 있다. 그 시대는 물론 이 시대에도 울림으로 보여준 종교의 또 다른 단면을 교황의 발자취와 연계하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정의가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묵묵히 걸어본다. ▷순례 여정 지도 더보기 타는 듯한 열기에 목마름을 풀기 위해 한잔..

타트라 국립 공원, 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 폴란드로 넘어가기 위해, 이번 일정에서는 슬로바키아를 지나야 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국가이다. 슬로바키아에서의 순례 일정은 없지만 슬로바키아의 타트라 국립공원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 머무르기로 한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더보기 . 슬로바키아가 걸어온 역사에 대한 기존의 교과서적 인식과는 달리 타트라 국립공원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기에 비록 숙박을 위해 잠시 머문 곳이지만 타트라 산맥과 호텔 주변을 바라본 시선에 담겼던 기억을 되새겨 본다. 헝가리를 지나고 있다. 해바라기가 들녘 가득히 재배되고 있다. 들판의 광활함에서 풍요로움이 다가온다. 풍요로움은 침략의 대상이 되기에 다툼의 역사가 세월을 벗삼아 지속되기도 한다. 마침내 슬로바키아의 타르라 국립공원..

다뉴브 강, 부다페스트 헝가리

헝가리는 과거에 동부 유럽으로 불리던 나라로 이념 갈등으로 피해를 본 국가이다. 비록 그들이 이념적으로 많은 억압을 받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가톨릭 정서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외세 침략에서 그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가톨릭 교회의 영성을 통해서인데, 특히 1988년의 성 이슈트반 성당에서의 미사 집전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헝가리의 역사는 밝히고 있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더보기 다뉴브 강 서쪽, 위 사진에서는 왼쪽인 부다 지구에는 13세기에 건립되어 헝가리의 굴곡진 역사를 지켜본 부다 성이 있다. 부다 지구에는 부다성을 비롯하여 유서 깊은 건축물과 유적지들이 많다. 동쪽 페스트 지구는 중세부터 상업이 발달하였다. 다뉴브 강, 강 건너 왼쪽의 돔 지붕 양식의 ..

폐허 복구와 은총(이사 61,3ㄴ-7)

그들은 옛 폐허들을 복구하고오랫동안 황폐한 곳들을 다시 일으키리라.그리고 그들은‘정의의 참나무’‘당신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라고 불릴 것인데, 정의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이기도 하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 대해 말씀하신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본문으로 돌아와"당신 영광을 위해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정의의 참나무"라는 새 이름의 부여는,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을그리고 사라이에게 '사라'라는 이름을 주어 그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새로이 하였듯이, 이스라엘과 민족들에게도 ..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름부음 받은 사자(이사 61,1-3ㄱ)

예언자는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시온을 위로하기 위해주님께서 자신에게 기름을 부으셨다고 선포한다(이사 61,1). 이 본문(이사 61,1-3ㄱ)은 루카 복음에 그대로 인용되니,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을 때(루카 4,16-17)이다.  예수님께서 성경을 봉독하신다.“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루카 4,18)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9)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계속하여 그들에게  “오늘 이 성경 말씀이 ..

시온을 위한 영원한 빛(이사 60,19-22)

시온에 떠오르는 하느님의 영광(이사 60,1-3)에 나온빛이라는 주제가 다시금 묵시적인 맥락에서 다루어진다. 주님의 찬란한 임재가 물리적인 빛을 대체한다. "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않고너의 달이 사라지지 않으리니" (이사 60,20ㄱ) 라는 말씀은하늘에 떠있는 물리적인 빛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이 빛은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빛은 "하느님께서 너의 영광이 되어 주시겠다" (이사 60,19ㄴ)라는 말씀처럼 하느님의 영광으로 드러난다.  그런데 이 빛은하느님께서 심으신 나무의 햇순이며가장 보잘것없는 이,가장 하잘것없는 이에 의해 나타나 때가 되면 하느님에 의해 서둘러 이루어질 것이다(이사 60,22)."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