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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다.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오른 쪽으로는 두만강이 흐르고 왼쪽으로는 압록강이 흐른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압록강 건너 손에 다을 듯 보이는 도시... 조금 더 내려와 바라 보았다. 압록강 하류를 향하며, 뱃전으로 튕기는 압록의 물의 향기를 맡아본다. 압록강 철교 기차가 물 흐르듯 건너간다. 민족의 만남을 염원하며 압록강 끄트머리에서 서해로 넘어가는 일몰의 빛을 벗삼아 바라본다.

무지개를 계약의 표징으로 삼으시다(창세 9장)

내가 전에 푸른 풀을 주었듯이,이제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준다.(창세 9,3)내가 너희와 내 계약을 세우니,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이 멸망하지 않고,다시는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창세 9,11)무지개가 구름 사이로 드러나면, 나는 그것을 보고 하느님과 땅 위에 사는,온갖 몸을 지닌 생물 사이에 세워진 영원한 계약을 기억하겠다.(창세 9,16)이것이 나와 땅 위에 사는 모든 살덩어리들 사이에  내가 세운 계약의 표징이다.(창세 9,17)▶창세기 9장 본문더보기노아와 계약을 맺으시다9 1하느님께서 노아 Noah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2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바..

오경/창세기 2021.12.15

방주가 아라랏 산에 내려앉다(창세 8장)

심연의 샘구멍들과 하늘의 창문들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멎으니, (창세 8,2)일곱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 위에 내려앉았다. (창세 8,4)비둘기가 그에게 돌아왔는데,싱싱한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 (창세 8,11)노아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왔다. (창세 8,18)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이번에 한 것처럼 다시는 어떤 생물도 파멸시키지 않으리라(창세 8,21)▶창세기 8장 본문더보기홍수가 그치다8 1그때에 하느님께서 노아 Noah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집짐승을 기억하셨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땅 위에 바람을 일으키시니 물이 내려갔다. 2심연의 ..

오경/창세기 2021.12.15

대지의 숨결과 삶의 여정 - 프롤로그

참으로 놀라운 지구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각각의 생물은 나름대로의 삶의 순환을 가진다. 육지에 사는 생물은 토양과 더불어 살다가 흙 속으로 들어가 삶의 여정을 마친다. 그들의 유형의 형태는 흙 속에서 무형의 형태 즉 원소로 돌아간다. 이 놀라운 과정에 토양미생물이 관여한다. 미생물이 숨을 쉬고 활동하기에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미생물의 이러한 노력이 대지를 살아있게 한다. 대지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대지의 숨결 안에서 우리의 삶의 여정을 살펴본다. 유형의 육신이 무형의 원소로 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사람은 이성과 지성이라는 또 다른 생명을 가지고 있다. 육신이라는 허울 속에 정신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속성이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신만의 삶의 여정 속으..

홍수가 나다(창세 7장)

홍수가 나다23그분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땅에 사는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셨다.이렇게 그것들은 땅에서 쓸려 가 버렸다.(창세 7,23)▶창세기 7장 본문더보기7 1주님께서 노아 Noah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2정결한 짐승 clean animal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 unclean animals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3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 issue[자손]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4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

오경/창세기 2021.12.14

창세기 7-9장 개요(홍수 - 노아 사망)

사람들의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신다. 세상이 폭력으로 가득 찾기 때문에, 세상에서 그들을 없애 버리기로 결정하신다. 그렇지만 후회하시고 다시는 파멸하지 않기로 노아와 계약을 맺으신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때부터 노아의 사망까지 350년 간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3298년 - BC 2948년) ▶방주에 들어가자 비가 40일 밤낮으로 내린다. ☞ ① 방주가 아라랏 산 위에 내려앉은 후 땅의 물이 말라가기 시작한다. 무지개 계약을 맺고 사람들이 온 땅으로 퍼져 나간다. 가나안이 저주를 받는다. ▶ 노아가 950살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 ②

오경/창세기 2021.12.14

탈출기 연대 개관

[야곱] 제가 나그네살이한 햇수는 백삼십 년입니다(창세 47, 9ㄱ). 마흔 살이 다 되었을 때, [모세] 그의 마음에 자기 동족 이스라엘 자손들을 찾아볼 생각이 떠올랐습니다(사도 7, 23). 사십 년이 다 찾을 때, 시나이 산 광야에서 천사가 떨기나무 불길 속에서 [모세] 그에게 나타났습니다(사도 7, 30).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주님의 모든 부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다(탈출 12, 41). 파라오에게 말할 때 모세는 여든 살, 아론을 여든세 살이었다(탈출 7, 7). 그들은 첫째 달 열닷샛날에 라메세스를 떠났다(민수 33, 3). 신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는 날이었다(탈출 16, 1).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셋째 달 바로 그날 first..

오경/탈출기 2021.12.13

마리아의 어머니 성 안나 성당과 벳자타 못

안나는 마리아의 어머니이다. 성경에는 그분에 대한 내용이 없다. 성 안나 성당 옆에는 벳자타 못이 있다(요한 5,2).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친 내용이 성경에 나온다. 천사가 못에 내려와 물을 출렁거리게 할 때, 맨 먼저 못에 내려가는 이는 무슨 질병에 걸렸더라도 건강하게 되었다고 한다. "치유의 성공이 의사의 손에 달려 있는 때가 있다. 그들 역시 주님께 기도하여 자신들에게 올바른 진단과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청한다."(집회 38,13-14). 요한 복음에 벳자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출렁거리게 하였는데, 물이 출..

주님탄생예고 성당: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주님탄생예고 성당에 있는 탄생예고 기념 경당이다. 제대 앞에 VERBUM CARO HIC FACTVM EST 라는 라틴어가 씌어있는데, 이 말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를 의미한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만난 장소이다. 하느님께서는 즈카르야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한 후 여섯째 달(루카 1, 36)에 가브리엘 천사를 마리아에게 보내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말을 전하게 하셨다.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 14).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났다(루카 1, 38). 주님탄생예고 성당 마당을 촬영한 동영상이다. 성당 출입문,..

쿰란, 광야의 영성

쿰란, 광야의 영성 쿰란, 광야의 영성 2015년 9월 7일 갈릴래아 호수 남단에서 사해를 향해 출발하였다. 요르단 서안을 내려오면 보이는 건 모두 황량한 광야 가운데에 즐비한 낮으막한 관목과 마을들이 듬성듬성 있다. 현 시대의 문명을 반영하듯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와 차량의 흐름 불모지라 생각되는 이곳에도 생명의 숨결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어느덧 요르단강 끝에 다다르니 사해가 왼쪽으로 보인다. 이름이 주는 느낌이 그런지 숨이 막힐듯 메마른 짠 내음이 느껴진다. 마침내 쿰란을 향해 오르니 깎아지듯 황량한 길 가의 풍광 주차장 너머로 사해가 어렴풋이 보인다. 마침내 쿰란에 도착하였다. 메마른 와디(Wadi)와 쿰란 동굴이 보인다. 황량한 구릉과 산도 저멀리 보인다. 사람들이 무언가 이야기를 하지만 여..

삶과 영성 20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