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전 모독자인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는
마카베오 형제들이 봉기를 일으키게 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신분으로 들어갈 수 없는
거룩한 성전으로 들어가 수많은 성전 기물을 탈취하였으며,
성전에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을 세운 자이다.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는 유다인들에게 이교 행위를 강제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참혹하게 학살한 폭군이다.
그런 그의 미래와 관련하여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에서 드러나듯
편히 죽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마카베오 하권 저자는 그의 죽음을
"이제 나는 큰 실망을 안고 이국 땅에서 죽어 가네."(1마카 6,13)라고
묘사하는 마카베오 상권보다
상세히 혹은 과도하게 표현하고 있다.
마카베오기 하권의 저자가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의 죽음을
아래의 더보기 창에서와 같이 황당하고도 참담하게 표현한 것은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비참한 최후를 맞다(2마카 9,1-29)
1그 무렵 안티오코스 Antiochus Ⅳ Epiphanes [BC 175-164]는
불명예스럽게 페르시아 지방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4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자기를 패주시킨 자들에게 받은 피해에 대한 화풀이를
유다인들에게 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쉬지 말고 병거를 몰라고 병거병에게 지시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심판이 그와 함께 가고 있었다.
그는 거만을 떨며,
“내가 예루살렘에 다다르기만 하면 그곳을 유다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겠다.” 하고 말하였다.
5그러나 모든 것을 보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보이지 않는 치명타를 그에게 가하셨다.
그 말을 끝내자마자 그는 내장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속으로 지독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6괴이한 형벌을 수없이 가하여 다른 이들의 내장에 고통을 준 그에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7그러나 그는 오만함을 조금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거만해져서 유다인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더 빨리 가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다가 내달리는 병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너무 세게 떨어져 몸의 뼈마디가 모두 어긋났다.
8조금 전까지 초인적 교만으로
바다 물결에 명령할 수 있다고 여기고 산들의 높이를 잴 수 있다고 생각하던 그가,
이제는 땅바닥에 떨어져 들것에 실려 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능력이 모든 이에게 밝히 드러나게 되었다.
9이 사악한 자의 눈에서는 구더기들이 기어 나오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살아 있기는 하지만 살은 썩어 문드러져 갔다.
그 썩는 냄새가 온 군대를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10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늘의 별까지 딸 수 있다고 여기던 그였지만,
이제는 냄새 때문에 아무도 그를 옮길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11마침내 기가 꺾인 그는 거만함을 거의 다 버리고,
하느님의 채찍질로 점점 심해지는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였다.
28이렇게 하여 살인자이며 신성 모독자인 그는
다른 이들에게 가한 것과 같은
극도의 고통을 겪으며 이국의 산속에서 매우 비참한 죽음으로 삶을 마쳤다.
그가 비록 이민족의 임금이지만,
저자의 눈에는
"임금은 왕위에 오르면,
레위인 사제들 앞에서 이 율법의 사본을 책에 기록해야 한다."(신명 17,18)
"그리고 그것을 자기 곁에 두고 평생토록 날마다 읽으면서,
주 자기 하느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고,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이 규정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신명 17,19)
"그렇게 하여 그는 자기 동족을 업신여기지 않고,
계명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신명 17,20) 라는
성경에서 요구하는
임금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헸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임금이 지켜야 할 규정(신명 17,14-20)
임금이 지켜야 할 규정 (신명 17,14-20)
14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으로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고 그곳에 자리 잡은 다음,
‘우리도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민족들처럼
임금을 세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
15 반드시 주 너희 하느님께서 선택하시는 사람을 임금으로 세워야 한다.
너희는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임금을 세워야 하며,
너희 동족이 아닌 외국인을 임금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16 그렇지만 임금은 군마를 늘리거나,
그것을 늘리려고 백성을 이집트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 너희에게 ‘다시는 너희가 이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17 임금은 또 아내를 늘려 마음이 빗나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은이나 금을 너무 많이 늘려서도 안 된다.
18 임금은 왕위에 오르면,
레위인 사제들 앞에서 이 율법의 사본을 책에 기록해야 한다.
19 그리고 그것을 자기 곁에 두고 평생토록 날마다 읽으면서,
주 자기 하느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고,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이 규정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20 그렇게 하여 그는 자기 동족을 업신여기지 않고,
계명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그와 그의 자손들이 이스라엘에서 오랫동안 왕위에 앉을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다."(시편 107,11)
"주님,
당신은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며
모든 신들 위에 지극히 높으시기 때문입니다."(시편 97,9)
황폐를 부른 자가 비참하게 죽다(1마카 6)
프롤로그죄를 지어도벌을 받지 않는 임금이란 자.인륜을 거슬러도누구하나 대들 수 없는 무소불위의 사악한 자 예루살렘 성소를공동묘지로 만들겠다고 한 자(2마카 9,4),그로 인해 내장에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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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카 9장 본문 및 해설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비참한 최후를 맞다
Punishment and Death of Antiochus
9 1 [9,1–29] 2마카 1,12–17; 1마카 6,1–13; 다니 11,40–45. 그 무렵 안티오코스 Antiochus Ⅳ Epiphanes [BC 175-164]는 불명예스럽게 페르시아 지방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2그는 페르세폴리스라는 곳으로 들어가 신전을 약탈하고 그 성읍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어나 무기를 들고 대항하자, 안티오코스는 주민들에게 쫓겨 수치스러운 퇴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3그가 엑바타나에 있을 때, 니카노르[니카노르는 바키데스와 함께 데메트리오스 1세 때의 사람이므로 →리시아스(참조 1미카 3, 38 -- 5,68)]와 티모테오스의 군대에 일어난 일이 보고되었다. 4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자기를 패주시킨 자들에게 받은 피해에 대한 화풀이를 유다인들에게 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쉬지 말고 병거를 몰라고 병거병에게 지시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심판이 그와 함께 가고 있었다. 그는 거만을 떨며, “내가 예루살렘에 다다르기만 하면 그곳을 유다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겠다.” 하고 말하였다.
5그러나 모든 것을 보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보이지 않는 치명타를 그에게 가하셨다. 그 말을 끝내자마자 그는 내장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속으로 지독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9,5] 사도 12,20–23. 6괴이한 형벌을 수없이 가하여 다른 이들의 내장에 고통을 준 그에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7그러나 그는 오만함을 조금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거만해져서 유다인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더 빨리 가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다가 내달리는 병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너무 세게 떨어져 몸의 뼈마디가 모두 어긋났다. 8조금 전까지 초인적 교만으로 바다 물결에 명령할 수 있다고 여기고 산들의 높이를 잴 수 있다고 생각하던 그가, 이제는 땅바닥에 떨어져 들것에 실려 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능력이 모든 이에게 밝히 드러나게 되었다. [9,8] 욥 38,8–11; 시편 65,6–7; 이사 40,12. 9이 사악한 자의 눈에서는 구더기들이 기어 나오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살아 있기는 하지만 살은 썩어 문드러져 갔다. 그 썩는 냄새가 온 군대를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9,9] 유딧 16,17; 집회 7,17; 이사 14,11; 66,24; 사도 12,23. 10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늘의 별까지 딸 수 있다고 여기던 그였지만, 이제는 냄새 때문에 아무도 그를 옮길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11마침내 기가 꺾인 그는 거만함을 거의 다 버리고, 하느님의 채찍질로 점점 심해지는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였다. 12자기도 제 몸에서 나는 냄새를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 복종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자기를 하느님과 동격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9,12] 다니 4,31–34. 13그리고 그 더러운 자는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실 리 없는 주님께 맹세하며, 14자기가 빨리 가서 무너뜨려 공동묘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한 거룩한 도성에 자유를 선포하고, 15묻어 줄 가치조차 없다고 여겨 아이들과 함께 들짐승과 새들의 먹이로 던져 버리겠다고 하던 유다인들을 모두 아테네인들과 똑같이 대우하고, 16전에 자기가 노략질하였던 거룩한 성전은 가장 좋은 예물로 꾸미고 모든 거룩한 기물을 몇 곱절로 되돌려 주며 희생 제물을 마련하는 비용을 자기 수입에서 지불하고, 17그뿐만 아니라 자신도 유다인이 되어,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나 가서 하느님의 권능을 선포하겠다고 하였다. 18그러나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이 그에게 내려 고통이 조금도 그치지 않자, 그는 희망을 포기하고 유다인들에게 아래와 같은 탄원 형식의 편지를 썼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19“임금이며 장수인 안티오코스가 훌륭한 유다 시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며 건강과 번영을 빕니다. 20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잘 지내고 여러분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면, 하늘에 희망을 두는 나로서는 하느님께 크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21나는 지금 병상에 누워 여러분이 나에게 보여 준 호의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회상하고 있습니다. 나는 페르시아 지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몹쓸 병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이를 위한 공공의 안전을 생각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22나는 이 병에서 회복되리라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의 처지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23나는 부왕께서 저 위쪽 지방으로 원정을 가실 때에 후계자를 지명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24그것은 예기치 못한 사태가 일어나거나 불길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나라의 백성들이 누구에게 국사가 맡겨졌는지를 알고서 동요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25그뿐만 아니라 나는 인접한 나라의 통치자들과 내 왕국의 이웃들이 기회를 엿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 위쪽 지역으로 서둘러 떠날 때에 내 아들 안티오코스 Antiochus Ⅴ Eupator [BC 164-161]를 왕위 계승자로 임명하였습니다. 나는 그를 여러분 대다수에게 자주 맡기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쓴 내용을 내 아들에게도 써 보냈습니다. 26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간청합니다. 여러분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받은 혜택을 기억하시고, 여러분 모두 지금의 호의를 나와 내 아들에게 계속해서 보여 주십시오. 27그가 내 정책을 이어받아 여러분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하여 줄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28이렇게 하여 살인자이며 신성 모독자인 그는 다른 이들에게 가한 것과 같은 극도의 고통을 겪으며 이국의 산속에서 매우 비참한 죽음으로 삶을 마쳤다. 29그 주검은 그의 친구 foster brother 필리포스 Philip가 거두어 갔다. 그런데 필리포스는 그의 아들 안티오코스 Antiochus Ⅴ Eupator [BC 164-161] 를 두려워하여 이집트로 프톨레마이오스 필로메토르 Ptolemy Ⅵ Philometor에게 갔다. [9,29] 1마카 6,55–56, 63.
마카베오기, 신약으로의 디딤돌
마카베오기 시대의 지도,관련 국가 및 인물에 대한 연대표,비인륜적인 가계를 형성한 왕조의 가계도,마카베오기의 본문의 연도별 주요 상황, 그리고 그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연대표를 게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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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ishment and Death of Antiochus IV.(RNAB)
안티오코스 4세에 대한 벌과 죽음(RNAB)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비참한 최후를 맞다
Punishment and Death of Antiochus
| 2마카 9장에 나오는 안티오코스 임금은 실제로 성전 정화와 거의 같은 시기에 죽었다. 즉, BC 164년 이다. 그런데 8장 30절의 바키데스는 '안티오코스 4세'가 죽은 후 임금에 오른 '안티오코스 5세 에우파토르'를 죽이고 즉위한 데메트리오스[BC 161년]의 부하이다. 그러므로 연대순으로 9장이 8장에 앞선다는 것은 저자가 안티오코스의 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이곳 9장에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9,1-29 주석] 관련 본문 해설
[9,1-29] 이 구절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박해한 자들을 처벌하신
여러 가지 기록을 모아 정리하기 위해,
저자는 본문의 이곳에 안티오코스의 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른 한다.
(실제로 임금은 성전 정화 the purification of the Temple와 거의 같은 시기에 죽었다.
즉, BC 164년.
비교: 1마카 4,36-59; 6,1-16; 2마카 10,1-8);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봉헌하다(1마카 4,36-59)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죽다(1마카 6,1-16)
예루살렘과 성전을 정화하다(2마카 10,1-8)
유다의 이두매아 Idumea와 트랜스요르단 원정에 대한 이야기,
비교 1마카 5,1-51; 2마카 10,14-38;
유다가 이두매아인들과 암몬인들과 싸우다(1마카 5,1-8)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이 핍박을 받다(1마카 5,9-20)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을 구출하다(1마카 5,21-54)
유다인들이 이두매아인들을 물리치다(2마카 10,14-23)
티모테오스를 물리치다(2마카 10,24-38)
그리고 리시아스 Lysias의
첫 번째 원정에 대한 이야기(1마카 4,26-35; 1마카 11,1-15)를
삽입한다.
유다가 엠마오에서 승리하다(1마카 4,1-27)의 26-27절
리시아스를 물리치다(1마카 4,28-35)
데메트리오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동맹을 맺다(1마카 11,1-13)
알렉산드로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죽다(1마카 11,14-19)의 14-15절
9 1 [9,1–29] 2마카 1,12–17; 1마카 6,1–13; 다니 11,40–45.
그 무렵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 Antiochus Ⅳ Epiphanes[BC 175-164]는
불명예스럽게 페르시아 지방 the region of Persia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9,1–29 관련 본문]
[9,1–29] 2마카 1,12–17; 1마카 6,1–13; 다니 11,40–45.
12 그분께서는 과연 거룩한 도성에 맞서 진을 친 자들을 몰아내셨습니다.
13 아무도 당해 낼 수 없을 듯한 군대를 그 수령이 이끌고 페르시아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나내아 여신의 사제들이 꾸민 속임수로 나내아 신전에서 박살이 났습니다.
14 그때에 안티오코스는 그 여신과 혼인한다는 구실로 벗들과 함께 그곳에 갔었습니다.
그는 혼인 지참금 명목으로 그곳의 많은 보화를 차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5 나내아 신전의 사제들이 그것들을 늘어놓자, 안
티오코스는 부하 몇을 데리고 성소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그가 들어서자마자 사제들이 신전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16 그리고 천장에서 비밀 문을 열고 벼락처럼 돌을 내리던져 그 수령과 부하들을 쓰러뜨린 다음,
사지를 찢고 머리는 잘라 밖에 있는 자들에게 내던졌습니다.
17 사악한 자들에게 벌을 내리신 우리 하느님께서는 모든 일에서 찬미받으소서!(2마카 1,12–17)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죽다(1마카 6,1-17)
1 안티오코스 임금은 내륙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다가,
페르시아에 있는 엘리마이스라는 성읍이 은과 금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
2 그 성읍의 신전은 무척 부유하였다.
거기에는 마케도니아 임금 필리포스의 아들로서
그리스의 첫 임금이 된 알렉산드로스가 남겨 놓은
금 방패와 가슴받이 갑옷과 무기도 있었다.
3 안티오코스는 그 성읍으로 가서 그곳을 점령하고 약탈하려 하였으나,
그 계획이 성읍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바람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4 그들이 그와 맞서 싸우니 오히려 그가 달아나게 되었다.
그는 크게 실망하며 그곳을 떠나 바빌론으로 향하였다.
5 그런데 어떤 사람이 페르시아로 안티오코스를 찾아와서,
유다 땅으로 갔던 군대가 패배하였다고 보고하였다.
6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앞장서 나아갔던 리시아스가 유다인들 앞에서 패배하여 도망치고,
유다인들이 아군을 무찌르고 빼앗은 무기와 병사와 많은 전리품으로 더욱 강력해졌다는 것이다.
7 또 유다인들이 안티오코스가 예루살렘 제단 위에 세웠던 역겨운 것을 부수어 버리고,
성소 둘레에 전처럼 높은 성벽을 쌓았으며,
그의 성읍인 벳 추르에도 그렇게 하였다는 것이다.
8 이 말을 들은 임금은 깜짝 놀라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던 대로 일이 되지 않아 실망한 나머지 병이 들어 자리에 누웠다.
9 그는 계속되는 큰 실망 때문에 오랫동안 누워 있다가 마침내 죽음이 닥친 것을 느꼈다.
10 그래서 그는 자기 벗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하였다.
“내 눈에서는 잠이 멀어지고 마음은 근심으로 무너져 내렸다네.
11 나는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네.
'도대체 내가 이 무슨 역경에 빠졌단 말인가?
내가 이 무슨 물살에 휘말렸단 말인가?
권력을 떨칠 때에는 나도 쓸모 있고 사랑받는 사람이었는데 .......'
12 내가 예루살렘에 끼친 불행이 이제 생각나네.
그곳에 있는 금은 기물들을 다 빼앗았을뿐더러,
까닭 없이 유다 주민들을 없애 버리려고 군대를 보냈던 거야.
13 그 때문에 나에게 불행이 닥쳤음을 깨달았네.
이제 나는 큰 실망을 안고 이국 땅에서 죽어 가네.”
14 그는 자기의 벗들 가운데 하나인 필리포스를 불러 그에게 온 왕국을 맡겼다.
15 그리고 왕관과 자기 옷과 인장 반지를 주면서,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잘 이끌고 키워 임금이 되게 해 달라고 하였다.
16 안티오코스 임금은 그곳에서 백사십구년에 죽었다.
17 리시아스는 임금이 죽은 것을 알고,
자기가 어릴 때부터 키워 온 안티오코스 왕자를 그 뒤를 이어 임금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에우파토르라고 하였다.(1마카 6,1–13)
40 마지막 때에 남쪽 임금이 그를 공격할 것이다.
그러면 북쪽 임금은 병거와 기병과 수많은 배를 거느리고 그에게 돌진해 갈 것이다.
여러 나라를 쳐들어가며 물밀듯이 휩쓸고 지나갈 것이다.
41 북쪽 임금은 영화로운 땅으로도 쳐들어가 수만 명을 쓰러뜨리지만,
에돔과 모압과 대부분의 암몬인들,
바로 그들은 그의 손을 피할 것이다.
42 그가 이렇게 여러 나라에 손을 뻗으면 이집트 땅도 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43 그리하여 그는 이집트의 금과 은을 비롯한 보화,
그리고 다른 모든 보물의 주인이 되고,
리비아인들과 에티오피아인들도 그의 발아래 놓일 것이다.
44 그러다가 동쪽과 북쪽에서 들려오는 소문들이 그를 놀라게 할 터인데,
그는 크게 화를 내며 나가서 많은 이를 죽이고 멸망시킬 것이다.
45 그는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임금이 머물 천막들을 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를 도와주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다니 11,40–45)
2그는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라는 곳으로 들어가
신전을 약탈하고 그 성읍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어나 무기를 들고 대항하자,
안티오코스는 주민들에게 쫓겨 수치스러운 퇴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3그가 엑바타나 Ecbatana에 있을 때,
니카노르 Nicanor와 티모테오스 Timothy의 군대에 일어난 일이 보고되었다.
4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자기를 패주시킨 자들에게 받은 피해에 대한 화풀이를
유다인들에게 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쉬지 말고 병거를 몰라고 병거병에게 지시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심판이 그와 함께 가고 있었다.
그는 거만을 떨며,
“내가 예루살렘에 다다르기만 하면
그곳을 유다인들의 공동묘지 the common graveyard로 만들겠다.” 하고 말하였다.
5그러나 모든 것을 보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보이지 않는 치명타를 그에게 가하셨다.
그 말을 끝내자마자
그는 내장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속으로 지독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9,5] 사도 12,20–23.
[9,5 관련 본문]
[ 9,5] 사도 12,20–23.
헤로데가 죽다(사도 12,20–23)
20 헤로데는 티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몹시 화가 나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뜻을 모아 헤로데에게 갔다.
그리고 임금의 시종장 블라스토스를 설득하여 화평을 청하였다.
그들의 지방이 임금의 영토에서 양식을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21 정해진 날에 헤로데는 화려한 임금 복장을 하고 연단에 앉아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22 그때에 군중이 “저것은 신의 목소리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다.” 하고 외쳤다.
23 그러자 즉시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를 내리쳤다.
그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벌레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었다.(사도 12,20–23)
6괴이한 형벌을 수없이 가하여
다른 이들의 내장에 고통을 준 그에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7그러나 그는 오만함을 조금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거만해져서 유다인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더 빨리 가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다가 내달리는 병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너무 세게 떨어져 몸의 뼈마디가 모두 어긋났다.
8조금 전까지 초인적 교만으로
바다 물결에 명령할 수 있다고 여기고
산들의 높이를 잴 수 있다고 생각하던 그가,
이제는 땅바닥에 떨어져 들것에 실려 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능력이
모든 이에게 밝히 드러나게 되었다. [9,8] 욥 38,8–11; 시편 65,6–7; 이사 40,12.
[9,8 관련 본문]
[9,8] 욥 38,8–11; 시편 65,6–7; 이사 40,12.
8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그것이 모태에서 솟구쳐 나올 때,
9 내가 구름을 그 옷으로, 먹구름을 그 포대기로 삼을 때,
10 내가 그 위에다 경계를 긋고 빗장과 대문을 세우며
11 “여기까지는 와도 되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할 때에 말이다.(욥 38,8–11)
6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정의의 놀라운 행적으로 저희에게 응답하십니다.
당신은 세상 모든 끝과 머나먼 바다의 희망이십니다.
7당신은 권능으로 허리에 띠 두르시어 산들을 당신 힘으로 세우신 분.(시편 65,6–7)
12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되었고
장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되로 땅의 먼지를 되었느냐?
누가 산들을 저울로 달고
언덕들을 천칭으로 달았느냐?(이사 40,12)
9이 사악한 자의 눈에서는 구더기들이 기어 나오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살아 있기는 하지만
살은 썩어 문드러져 갔다.
그 썩는 냄새가 온 군대를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9,9] 유딧 16,17; 집회 7,17; 이사 14,11; 66,24; 사도 12,23.
[9,9 관련 본문]
[9,9] 유딧 16,17; 집회 7,17; 이사 14,11; 66,24; 사도 12,23.
17불행하여라,
내 겨레를 치러 일어나는 민족들!
전능하신 주님께서 심판 날에 그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그들의 몸속으로 불과 벌레를 보내시면
그들은 고통 속에서 영원히 통곡할 것이다.”(유딧 16,17)
17너 자신을 한껏 낮추어라.
불경한 자에 대한 벌은 불과 구더기다.(집회 7,17)
11너의 영화도 네 수금 소리도 저승으로 떨어졌구나.
구더기가 네 밑에 요로 깔리고 벌레가 네 이불이 되었구나.(이사 14,11)
24그리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나를 거역하던 자들의 주검을 보리라.
정녕 그들의 구더기들은 죽지 아니하고
그들의 불은 꺼지지 아니한 채 모든 사람들에게 역겨움이 되리라.(이사 66,24)
23 그러자 즉시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를 내리쳤다.
그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벌레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었다.(사도 12,23)
10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늘의 별까지 딸 수 있다고 여기던 그였지만,
이제는 냄새 때문에
아무도 그를 옮길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11마침내 기가 꺾인 그는
거만함을 거의 다 버리고,
하느님의 채찍질로 점점 심해지는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였다.
12자기도 제 몸에서 나는 냄새를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 복종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자기를 하느님과 동격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9,12] 다니 4,31–34.
[9,12 관련 본문]
[9,12] 다니 4,31–34.
31 기한이 찼을 때에 나 네부카드네자르는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때에 나는 정신을 되찾아,
가장 높으신 분께 영광을 드리고 영원히 살아 계신 분을 찬양하고 찬송하였다.
그분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이고 그분의 나라는 대대로 이어지리라.
32 세상의 모든 주민은 그분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그분께서 하늘의 군대와 세상 주민들에게 당신 뜻대로 하시지만
그분의 손을 막고 “왜 그리하십니까?” 하고 말할 자 아무도 없다.
33 바로 그때에 나는 정신을 되찾았다.
그리고 내 나라의 영광을 드높이는 영화와 영예도 되찾았다.
나의 자문관들과 대신들이 나를 찾아왔으며,
나는 내 왕권을 회복하고 더욱더 큰 위력을 얻었다.
34 이제 나 네부카드네자르는 하늘의 임금님을 찬양하고 숭상하며 찬송한다.
그분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진실하고 그 길은 다 공정하니
그분께서는 교만 속에 걷는 자들을 낮추실 수 있는 분이시다.(다니 4,31–34)
13그리고 그 더러운 자는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실 리 없는 주님께 맹세하며,
14자기가 빨리 가서 무너뜨려 공동묘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한
거룩한 도성에 자유를 선포하고,
15묻어 줄 가치조차 없다고 여겨
아이들과 함께 들짐승과 새들의 먹이로 던져 버리겠다고 하던 유다인들을
모두 아테네인들 the Athenians과 똑같이 대우하고,
16전에 자기가 노략질하였던 거룩한 성전은 가장 좋은 예물로 꾸미고
모든 거룩한 기물을 몇 곱절로 되돌려 주며
희생 제물을 마련하는 비용을 자기 수입에서 지불하고,
17그뿐만 아니라 자신도 유다인이 되어,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나 가서
하느님의 권능을 선포하겠다고 하였다.
18그러나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이 그에게 내려 고통이 조금도 그치지 않자,
그는 희망을 포기하고 유다인들에게 아래와 같은
탄원 형식 the form of a supplication의 편지를 썼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9,19-27 주석] 관련 본문 해설 ☞ 안티오코스 편지
[9,19-27] 18절의 서술에도 불구하고
이 편지는 실제로 탄원 a supplication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임금의 모든 신하들에게
그의 아들이 후계자로 임명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이 새로운 임금에게 충성하라는 요청이다.
분명 모든 것이 진짜처럼 보이는 동일한 편지가
왕국 전역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내졌고,
각 조직에 대한 호칭 address 몇 마디만 변경되었다.
19“임금이며 장수인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가
훌륭한 유다 시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며 건강과 번영을 빕니다.
20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잘 지내고
여러분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면,
하늘에 희망을 두는 나로서는
하느님께 크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21나는 지금 병상에 누워
여러분이 나에게 보여 준 호의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회상하고 있습니다.
나는 페르시아 지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몹쓸 병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이를 위한
공공의 안전을 생각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22나는 이 병에서 회복되리라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의 처지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23나는 부왕께서
저 위쪽 지방으로 원정을 가실 때에
후계자를 지명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24그것은 예기치 못한 사태가 일어나거나
불길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나라의 백성들이
누구에게 국사가 맡겨졌는지를 알고서
동요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25그뿐만 아니라
나는 인접한 나라의 통치자들과
내 왕국의 이웃들이 기회를 엿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 위쪽 지역으로 서둘러 떠날 때에
내 아들 안티오코스 [5세 에우파토르] Antiochus Ⅴ Eupator [BC 164-161]를
왕위 계승자로 임명하였습니다.
나는 그를 여러분 대다수에게 자주 맡기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쓴 내용을 내 아들에게도 써 보냈습니다.
26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간청합니다.
여러분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받은 혜택을 기억하시고,
여러분 모두 지금의 호의를
나와 내 아들에게 계속해서 보여 주십시오.
27그가 내 정책을 이어받아
여러분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하여 줄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28이렇게 하여 살인자이며 신성 모독자인 그는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 Antiochus Ⅳ Epiphanes(BC 175-164)]
다른 이들에게 가한 것과 같은
극도의 고통을 겪으며
이국의 산속에서 매우 비참한 죽음으로 삶을 마쳤다.
29그 주검은 그의 친구 foster brother 필리포스 Philip가 거두어 갔다.
그런데 필리포스는
그의 아들 안티오코스 [5세 에우파토르] Antiochus Ⅴ Eupator [BC 164-161]를 두려워하여
이집트로 프톨레마이오스 필로메토르 Ptolemy Ⅵ Philometor에게 갔다. [9,29] 1마카 6,55–56. 63.
[9,29 주석] 그의 친구
[9,29] 그의 친구 foster brother :
임금이 저명한 신하들에게 수여한 명예 칭호.
그들이 임금과 함께 자랐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음.
필리포스 Philip는 어린 안티오코스 5세 에우파토르 Antiochus Ⅴ Eupator[BC 164-161]로부터
안티오키아 Antioch의 지배권을 빼앗으려고 했지만(1마카 6,55-56, 63),
실패하자 이집트로 도망쳤다.
[9,29 관련 본문]
[9,29] 1마카 6,55–56. 63.
55한편 리시아스는 이러한 보고를 들었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죽기 전에 필리포스에게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키워 임금으로 세우라고 분부하였는데,
56이 필리포스가 임금과 함께 출정하였던 군대를 이끌고
페르시아와 메디아에서 돌아와 정권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63그리고 서둘러 그곳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그는 필리포스가 그 성읍을 장악한 것을 보고,
그와 싸워 무력으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1마카 6,55–56.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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