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개관
예레미야는 히즈키야 사후 55년 동안 유다를 통치한 사악한 므나쎄 이후에 등장하여
요시야, 여호야킴, 치드키야 시대를 걸쳐 활동한다.
예레미야서는 열왕기와 역대기에 없는
당시의 역사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예레미야서는 예레미야 시대의 역사와 전기 및 예언을 기록하고 있다.
예레미야서는 위기에 처한 국가를 묘사하면서,
독자들에게 유다 왕국의 마지막 시대의 어려운 상황에서
주님이 예언하도록 부르신 특별한 사람을 소개한다.
예레미야는 기원전 650년경에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아나톳 마을의 사제 가문에서 태어났을 것이다.
예레미야가 요시야 임금 십삼 년인 BC 627년에 소명을 받을 때(예레 1,2),
"아이라서 말할 줄 모든다"라고(예레 1,6) 했듯이 그의 나이는 어리다.
어리다는 의미를 열다섯 살 정도로 가정하면
그의 출생 연도는 대략 BC 644년이 된다.
한편 "어리다"라는 말을 연륜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기원전 650년 경(RNAB 주석)이라고 추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시야는 그의 할아버지 히즈키야가 아플 때
문병 온 바빌론 므로닥의 사절단을(2열왕 20,12-19) 생각해서,
바빌론에게 공격당하는 아시리아를 도우려는
이집트의 진격을 억제하려 했을 것이다.
아무튼 열정과 희망으로 시작한 요시야의 개혁은,
이집트 파라오 느코가 바빌론의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바빌론에 의해 퇴각하는 아시리아를 도우려 진격할 때,
느코의 북진을 막으려 벌인 므기또 전쟁(BC 609)에서 요시야의 죽음으로 끝난다.
바빌론은 이미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를 BC 612년에 정복했으며,
아시리아의 종말은 곧 유다의 독립을 종식시킬 새로운 거인 바빌론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요시야 임금의 개혁을 지지했지만(2열왕 22-23장),
요시야가 죽은 후 유다는 다시 옛 우상 숭배로 돌아갔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우상 숭배와 바빌론에 대한 왕실 정책을 반대했기 때문에,
체포, 투옥, 대중적인 망신이 그의 몫이었다.
예레미야는 나라의 변절이 나라의 운명을 확정하는 것을 보았다.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예루살렘을 점령하고(BC 598),
여호야킨(콘야) 임금을 포로로 끌고 갔다(예레 22,24).
기원전 598-587년에 예레미야는 격렬한 반대 속에서도 치드키야에게 조언했다.
거짓 예언자 하난야는 바빌론의 멍에가 부러졌다고 선언했으며(예레 28)
예루살렘의 강력한 친 이집트 세력은 바빌론을 거슬러 반란을 일으키라고 치드키야를 부추겼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아시리아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재빨리 반격한다.
삼 년의 포위공격 끝에(BC 587년) 예루살렘이 불타고 유다는 멸망한다.
가난한 사람 일부를 제외하고 지도자급 사람들과 백성들이 유배된다.
바빌론의 배려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 남았지만(예레 40,6),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달야가 죽임을 당한 후 강압에 의해 이집트로 가게 된다(예레 43,6-7).
그의 죽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예레미야의 영향력은 그가 죽은 후에 더 커졌다.
유배를 간 공동체는 예언자의 가르침을 읽고 묵상했다.
그의 영향은 에제키엘서, 시편 일부, 이사야서 40-66장, 그리고 다니엘서에 분명히 나타난다.
예레미야서는 유배기 이후에 다양한 판본으로 유통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직접 혹은 예언자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계시하시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당신의 말씀을 분명히 하신다.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예레미야, 그리고 세례자 요한 등이 바로 그들이며
구약과 신약 성경 말씀에 따라,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서 그 마지막 계시의 표징이다.
흙에서 나온 인간의(1코린 15,47ㄱ) 삶은 찰나에 불과하나,
가톨릭 보편 교회의 세례를 받은 하늘에서 온 인간인(1코린 15,47ㄴ) 우리는,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함께 계신다는(마태 28,20) 말씀으로,
주님의 시간 속에서 "처음이며 마지막"(묵시 22,13)까지 영원할 것이다.
2023.06.19 - [예레미야서(연대순)] - 예레미야서의 연대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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