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본문순)

예레미야 예언자의 소명(예레 1장)

좋은생각으로 2023. 12. 14. 09:59

 

예레미야서 1장은

유다에 대한 신탁과 관련하여

"예언자의 소명"

그리고 "첫 번째 환시와 계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예레미야는 벤야민 땅 아나톳에 살던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이다.

아나톳은 엘리의 후손인 에브야타르 사제가

솔로몬에 의해 직을 박탈당한 후 가서 산 곳이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엘리의 자손이다. 

 

하느님께 사제 집안으로 선택된 레위 지파의 엘리는(1사무 2,28)

아들들의 악행으로(1사무 2,11-17.22),  

"네 집안에 남은 자는 제발 사제직 한 자리에 붙여 주어

빵 조각이라도 먹게 해 달라고 말할 것이다"(1사무 2,26) 라는 하느님의 진노를 산다. 

 

그러한 엘리의 후손인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으니,

"주님께서는 왜 예레미야를 부르셨을까?"라는

의문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나를 업신여기는 자들은 멸시를 받을 것이다."(1사무 2,30)라는 하느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이 이민족 필리스티아인들과 전쟁에서 패하여 계약 궤를 뺏기고,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가 살해되니,

의자에 앉아있다가 비보를 들은 엘리는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게 된다(1사무 4,17-18).   

 

그로부터 약 130년 후 엘리의 후손인 에브야타르가

솔로몬에 의해 사제직에서 쫓겨나고(1열왕 2,27),

그로부터 340여 년이 지난 뒤 유다 임금 요시야 십삼 년에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게 된다. (참조▷ 예레미야의 역사적 배경) 


 

예레미야는 아웃 사이더 즉 따돌림을 받는 집안 출신이다. 하느님의 진노로 파문당하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느님의 계약 궤를 이민족에게 빼앗기고,

당시 성소였던 실로가 파괴된 원인이 엘리 집안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제직의 변방으로 축출된 엘리 가문에서

위대한 예언자,

이스라엘만이 아닌

'민족들의 예언자'가 나온 것이다

 

하느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예레 1,5) 

 

그러자 예레미야가 하느님께 말씀을 아뢴다.  

,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예레 1,6)

이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저는 아이입니다.’ 하지 마라."(예레 1,7ㄱ).

 

예레미야는 모든 면에서 조심해야 했고

항상 두려워하는 처지에 놓여있었을 것이다.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예레 11,19)

 

이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예레 1,7ㄴ-8)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에 손을 대시며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예레 1,9-10)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없애고 새로 만드시기 위해, 

고통과 수모 속에 살아오면서,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해 왔을 집안에서,

때가 이르자 예레미야를  불러내신 것이다. 

 

유다의 종말에 닥칠 고난이 너무 크기에 

어려움 속에서 성장해 온 

그리고 다른 백성들보다는 겸손한 

따돌림당한 집안의 예레미야를 미리 성별해 놓으신 것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인 야곱을 이집트로 보내

사백삼십 년이 지난 후 불러내어 약속의 땅을 주셨지만,

그들의 뻣뻣한 목을 잘 아신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또다시 지을 죄가 너무 클 것임을 아시고 미리 예레미야를 세워두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자매 남 왕국 유다는(예레 3,7-8),

북 왕국 이스라엘이 BC 723년에 멸망하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회개할 줄 모르고 오히려 더 큰 죄악을 지으니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서 이제는 당신의 길로 가시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그간 해 온 일들을 보았을 때

하느님을 무시해 온 그들의 반항은 분명 거셀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예레 1,18-19)


▶예레미야서 1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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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벤야민 땅 아나톳에 살던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 2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야 시대, 그의 통치 십삼년 [▶BC 629 무렵]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3그 말씀은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시대를 거쳐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 제십일년 말까지, 곧 그해 다섯째 달, 예루살렘 주민들이 유배될 때까지 내렸다. 

 

유다에 대한 신탁(예레 1,4 - 25,14)

 

예언자의 소명(예레 1,4-10)

4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6내가 아뢰었다. “아,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7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는 아이입니다.’ 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8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9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10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첫 번째 환시와 계시(예레 1,11-19)

11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편도나무 가지가 보입니다.” 12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잘 보았다. 사실 나는 내 말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보고 있다.” 

 

13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끓는 냄비가 보이는데,  그것은 북쪽에서부터 쏟아질 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14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북쪽에서 재앙이 터져 이 땅의 모든 주민 위에 덮칠 것이다. 15이제 내가 북쪽 왕국들의 모든 족속을 불러들일 것이다주님의 말씀이다그들이 와서 저마다 제 왕좌를 예루살렘 성문 입구에 차리고그 주변 모든 성벽과 유다의 모든 성읍에 맞설 것이다. 16그러면 내가 그들을 거슬러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바치며자기네 손으로 만든 것들을 섬긴 모든 죄악에 대하여 심판의 말을 내리겠다. 

 

17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18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9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주님의 말씀이다.”

 

▶예레미야서의 역사적 배경 연대표

 

▶예레미야서 본문 해당 연대(⮝)

예레미야 시대 연대표

 

 


 

 

천 년이 넘는 세월 허구한 날 나를 잊었다 (예레 1-6)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리다(BC 629년)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가나안으로 떠난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는다. 야곱이 자식들과 함께 이집트에 들어가니 그의 자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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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예레 1장 (▶BC 629년: 요시야 통치 13년, 예레 1; 2; 3; 4; 5; 6)

 

1벤야민 땅 아나톳에 살던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

 

[1,1 주석] 아나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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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아나톳: 솔로몬이 사제 에브야타르를 유배시켰던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약 3마일 떨어진 성읍이다(1열왕 2,26-27). 예레미야는 그 사제 가문에 속했을 것입니다.(RNAB 주석)

26임금은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톳에 있는 그대의 땅으로 가시오. 

그대는 죽어 마땅한 사람이지만, 

그대가 나의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하느님의 궤를 날랐고, 

또 아버지와 온갖 고난을 함께 나누었으므로 오늘 그대를 죽이지 않겠소.”

27그런 다음 솔로몬은 에브야타르를 주님의 사제직에서 내쫓았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실로에 있는 엘리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1열왕 2,26-27)

2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야 시대

그의 통치 십삼년 [▶BC 629 무렵]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1,2] 예레 25,3. 

 

[1.2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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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예레 25,3.

3“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야 제십삼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말씀이 스물세 해 동안 나에게 내렸고,

나는 그것을 여러분에게 줄곧 전했으나 여러분은 듣지 않았습니다.(예레 25,3)

3그 말씀은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시대를 거쳐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 제십일년 말까지, 

곧 그해 다섯째 달, 

예루살렘 주민들이 유배될 때까지 내렸다. [1,3] 예레 25,1.

 

[1.3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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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예레 25,1.

1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제사년,

곧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원년에

온 유다 백성을 두고 예레미야에게 내린 말씀.(예레 25,1)

 

유다에 대한 신탁(예레 1,4 - 25,14)

 

예언자의 소명(예레 1,4-10)

4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1,5] 예레 49,1; 갈라 1,15–16.

 

[1,5 주석] 나는 너를 알았다.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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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예레미야는 태어나기 전에 예언자가 될 운명이었다. <비교> 이사 49,1.5; 루카 1,15; 갈라 1,15-16.
나는 너를 알았다: 나는 너를 사랑해서 너를 선택했다.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나는 너를 예언자로 구별했다.
민족들: 아시리아, 바빌론, 이집트와 함께 유다의 이웃들. (RNAB 주석)

 

1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5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이사 49,1.5)


15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루카 1,15)


15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16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나는 어떠한 사람과도 바로 상의하지 않았습니다.(갈라 1,15-16)

[1.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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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예레 49,1; 갈라 1,15–16.

1암몬 자손들에 대하여.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자식도 없고 상속자도 없느냐?

어찌하여 밀콤 신이 가드를 차지하고 그의 백성이 가드의 여러 성읍에서 사는가?

15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16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나는 어떠한 사람과도 바로 상의하지 않았습니다.(갈라 1,15-16)

 

6내가 아뢰었다. “아,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1,6] 주석: 저는 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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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저는 아이라서:예레미야가 처음에는 모세처럼(탈출3,11.13; 4,10)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부한다.이 이야기는 아마도 신명18,15에 있는"나와 같은"예언자로 예레미야를 식별하기 위해 모세의 소명에 관한 이야기를 본뜬 것일 것이다. (RNAB 주석)

 

3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11그러자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탈출 3,11.13)


10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말솜씨가 없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그제도 그러하였고,

주님께서 이 종에게 말씀하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입도 무디고 혀도 무딥니다.”(탈출 4,10)
15“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신명 18,15)

 

7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는 아이입니다.’ 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8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9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1,9] 신명 18,18; 이사 6,7. 

 

[1.9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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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신명 18,18; 이사 6,7.

18나는 그들을 위하여 그들의 동족 가운데에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일러 줄 것이다.(신명 18,18)

7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이사 6,7)

10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첫 번째 환시와 계시(예레 1,11-19)

11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편도나무 가지가 보입니다.”

12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잘 보았다. 

사실 나는 내 말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보고 있다.” 

 

[1,11] 주석: 편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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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편도나무: 히브리어 명사 샤퀘드 shaqed, “편도나무”와 히브리어 동사 쇼퀘드 shoqed, “감시자/감시하는(watcher/watching)” 사이에는 언어 유희가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편도나무가 늦겨울부터 피기 시작하기 때문에 봄의 도래에 대한 "감시자"라 불린다. 하느님은 또한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관찰하는 “감시자”이시다.(RNAB 주석)

 

13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끓는 냄비가 보이는데, 

그것은 북쪽에서부터 쏟아질 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1,13] 에제 11,3.7; 24,3.

 

[1,13] 주석: 끓는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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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끓는 냄비가 보이는데, 그것은 북쪽에서부터 쏟아질 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북쪽으로부터의 침략에 대한 상징. <비교> 예레 1,14-15(RNAB 주석)

[1.13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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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에제 11,3.7; 24,3.

3그러면서 그들은 ‘집을 지을 때는 아직 멀었다.

이 도성은 솥이고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살코기다.’ 하고 말한다.

7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말한다.

너희가 이 도성 안에 쌓아 놓은 살해된 이들이 바로 살코기고 이 도성은 솥이다.

그리고 너희는 이 도성 밖으로 끌려갈 것이다.(에제 11,3.7)

3너는 저 반항의 집안에게 비유를 들려주어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솥을 걸어라, 걸어라. 물을 붓고(에제 24,3)

14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북쪽에서 재앙이 터져 이 땅의 모든 주민 위에 덮칠 것이다. [1,14] 예레 4,6; 6,1. 

 

[1.14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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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예레 4,6; 6,1.

6시온 쪽으로 깃발을 올리고 서 있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리라.(예레 4,6)

1벤야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한가운데를 떠나 피난하여라.

트코아에서 나팔을 불고 벳 케렘 위에 봉화를 올려라.

북쪽에서 재앙이, 엄청난 파괴의 조짐이 보인다.(예레 6,1)

15이제 내가 북쪽 왕국들의 모든 족속을 불러들일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이 와서 저마다 제 왕좌를 예루살렘 성문 입구에 차리고

그 주변 모든 성벽과 유다의 모든 성읍에 맞설 것이다. [1,15] 예레 6,22. 

 

[1.1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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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예레 6,22.

22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한 백성이 북녘 땅에서 오고 큰 민족이 땅 끝에서 일어나리라.(예레 6,22)

16그러면 내가 그들을 거슬러,

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바치며

자기네 손으로 만든 것들을 섬긴 모든 죄악에 대하여 심판의 말을 내리겠다. [1,16] 이사 2,8.

 

[1.1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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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이사 2,8.

8그들의 땅은 우상으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자기들 손으로 만든 작품에,

자기들 손가락으로 만든 것에 경배합니다.(이사 2,8)

17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18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18] 예레 6,27; 15,20; 에제 3,8. 

 

[1.18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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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예레 6,27; 15,20; 에제 3,8.

27나는 내 백성 가운데에 너를 제련사로 내세워

저들의 길을 살펴보고 시험하게 하리라.(예레 6,27)

20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예레 15,20)

8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단단하게 만들고,

네 이마도 그들의 이마처럼 단단하게 만들었다.(에제 3,8)

19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BC 629년, 예언자로서의 소명(예레 연대-1)

예언자로서의 소명 예레미야가 어린 나이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는다(예레 1,6).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천여 년이 넘도록 당신의 백성에게 품고 계신 심정을 쏟아내신다. "내 백성은 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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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의 연대순 요약

대예언서인 예레미야서는 유다의 요시야, 여호야킴, 치드키야 임금 시대와 유다 멸망, 그리고 그 이후 시대에 대한 역사와 예언이 혼합되어 있다. 그런데 예레미야서는 연대적 배열이 뒤섞여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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